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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구청장·허인환)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기차 테마거리 조성사업을 8일 착공했다.기차 테마거리 조성사업은 사업비 약 3억원을 들여 동인천역 북광장에 우리나라 최초의 증기기관차인 '모갈1호' 조형물을 세우고, 디오라마 형식(미니어처로 제작된 모형과 배경을 설치해 한 장면을 구성하는 것)으로 과거 경인선의 시대 모습을 재현하는 기차 테마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동구는 오는 3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9월 기차 테마거리 조성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1899년 개통된 경인선에는 최초 인천역, 축현역(현 동인천역), 우각동역(현 도원역 인근), 부평역, 소사역(현 부천역), 오류역, 노량진역 등 7개 역사가 있었다. 구는 개통 당시 7개 역사의 모습을 재현하고 경인선을 달리던 모갈1호의 기적 소리, 증기 등을 연출할 계획이다.동구 관계자는 "한국 근대화의 상징인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경인선의 모습을 인천 동구의 관문인 동인천역에 재현함으로써 방문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기차 테마거리를 중심으로 동인천역 북광장이 인천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문화관광 광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인천 동구가 우리나라 최초 철도인 경인선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한 기차 테마거리 사업 착공에 들어간다. 사진은 동인천역북광장 기차 테마거리 조감도. /동구 제공
市, 교통량 급감 활용방안 모색철거·공중정원 등 3개안 설명회의견 수렴 연내 정비계획 수립인천시가 중구 북성동과 동구 만석동을 잇는 우회고가교를 폐쇄하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찾기로 했다.1993년 준공된 우회고가교는 중구 북성동 올림포스 호텔에서 인천 내항 8부두, 인천역, 만석 비치타운 아파트까지 잇는 길이 1.2㎞, 높이 15m의 고가도로다. 고가도로 아래로는 화물열차 철로가 놓여있고, 위로는 월미은하레일 교량이 설치됐다.인천시는 내항 물동량 감소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이 개통하면서 교통량이 줄어드는 데다 인천역과 차이나타운, 월미도 주변의 보행 환경을 해친다는 이유로 개항창조도시 사업의 '마중물' 사업으로 고가 폐쇄를 추진해 왔다. 이 고가는 하루 교통량이 2014년 2만5천423대에서 2017년 1만7천648대로 30.6% 감소했다.인천시는 전면 철거, 존치 후 공중 정원 조성, 공중정원·차로 겸용(일부 철거) 등 3가지 안을 구상하고 6일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했다.우회고가를 전면 철거할 경우 내항 8부두에 추진되고 있는 문화복합시설 상상플랫폼과 인천역 뒤편 광장의 직접 연계가 가능해진다. 공중정원을 조성하면 서울시가 서울역 앞 고가를 활용해 만든 '서울로 7017'처럼 활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주민들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으로 정비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인천시는 우회고가 정비 사업 방향이 본격화되면 이를 대체할 지하차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차이나타운·상상플랫폼·북성포구를 연결하는 입체 보행로를 인천역 일대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민간 투자를 통한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차량 중심의 교통 문화를 보행자 중심으로 옮기는 우회고가 정비사업을 통해 시민 안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