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1순위 청약 당첨자 중 200명 가까이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예비 청약자들에게 기회가 넘어갔다.부동산 거래 신고시 자금조달계획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이 단지는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신청을 받은 결과 92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천79건이 접수되며 평균 15.19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된 바 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117㎡B로 9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천655건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36.92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13개 동, 총 1천50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돼 여의도공원(약 23만㎡)의 2배가 넘는 총 59만1천308㎡ 규모의 근린공원 안에 단지가 조성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이 같은 청약 열기에도 대출 규제와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의무 등 강화된 부동산 대책에 부담을 느낀 이들이 대거 당첨을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190가구가 넘는 잔여 가구가 나왔다.전용면적별로 77㎡ 23가구, 84㎡A 72가구, 84㎡B 18가구, 84㎡C 34가구, 84㎡D 18가구, 117㎡A 10가구, 117㎡B 17가구 등 총 192가구다.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은 오는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예비입주자를 대상으로 추첨 참가 신청을 받는다. 주택형별 잔여 가구의 3배 수까지를 일반공급 예비입주자 순번으로 정한다.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관계자는 "계약금 20%가 부담스러운 부분과 자금조달계획서 제출하는 부분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현재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3억원 이상 주택을 매수할 경우 부동산 거래신고를 할 때 자금조달계획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 계획서에는 자금 조달을 자기 돈으로 하는지, 차입금(임대보증금 등)으로 하는지 여부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6월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의해 신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당첨자 선정 공고 및 잔여세대 안내. /영흥공원 푸르지오 파크비엔 홈페이지 캡처
2020-11-02 이상훈
수원 매교역 일대 미니신도시 탄생의 첫 분양 신호탄을 쏜 팔달6구역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에 미계약 물량이 나왔다.앞서 이 단지는 청약에서 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어 이번 미계약 물량에 수십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일반 분양 951가구 모집에 7만5천명이 몰렸었다. 당시 전용 84㎡의 경우 최저 가점 67점, 최고가 79점에 달했다.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은 지하 3층, 지상 15층, 33개 동 총 2천586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39~98㎡ 1천550가구가 일반 분양했다.전용면적별 일반분양은 △39㎡ 38가구 △43㎡ 189가구 △49㎡ 118가구 △59㎡A 91가구 △59㎡B 419가구 △74㎡ 231가구 △84㎡ 460가구 △98㎡ 4가구 등으로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99% 이상이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설계됐다. 여기에 지하철 분당선 매교역은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수원역 또한 가까워 당시 3.3㎡당 1천720만 원대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1순위 완판을 기록했다.이런 가운데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계약을 포기하는 미계약분과 청약 가점을 잘못 계산하는 등 부적격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오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의 '잔여 세대 추가 입주자 모집공고'를 보면 전용 △39㎡ 12가구 △43㎡ 17가구 △59㎡A 5가구 △84㎡ 8가구 등 총 42가구를 모집한다.추가 입주자 모집공고일인 이날 기준 만 19세 이상 수도권(인천, 서울, 경기)에 거주하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접수는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이후 5일 견본주택에서 동·호수 추첨을, 6일 계약체결이 이뤄진다.부동산 업계에선 수원 지역이 최근 수도권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잔여 세대 추가 모집에 20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매교동 일대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팔달6구역 미계약 물량을 기다렸던 수요자들이 워낙 많아 이번 추가모집 경쟁률은 아마도 지역에서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2억 원 정도에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는데 당첨 후 전매제한 기간이 지나 매매해도 상당한 투자수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한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에 이어 대우건설과 SK건설이 팔달구 매교동 209-14에 짓는 '매교역 푸르지오 SK 뷰'가 분양에 나선다. 오는 7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14일 견본주택을 연다. 평균 분양가는 1천810만원으로 확정됐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역 중 팔달 6구역 철거 전 모습.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조감도./수원시 제공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조감도
2020-02-03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