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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엠 현장고발]수원 1 조합원-조합장간 '내홍'가열

수원 11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1)의 이주 문제가 장기화하면서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일반분양 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경제적 손실 등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일부 조합원들은 항의 집회를 여는 집단행동에 나섰다.지난 19일 오후 1 조합원 60여명은 조합사무실 앞에서 '누구를 위한 조합이냐! 더 이상은 안 속는다!'고 쓰인 현수막을 내걸고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30명씩 나눠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이들은 한 명씩 일반분양이 계속해서 늦어지는 이유 등 조합장을 비판하는 내용을 쓴 포스트잇을 조합사무실에 붙이기도 했다.현장에서 만난 한 조합원은 "(조합에서) 올해 3월 일반분양을 한다더니 12월로 연기했다"며 "조합장이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토로했다.사업이 지연될 경우 한 달 이자 비용만 7억5천만원이 소요된다. 또 전·월세로 전환한 조합원은 금융 비용도 발생한다. 모두 조합원이 떠안아야 할 몫이다.지난달 14일 조합장은 '7월 말까지 현금청산자 대리 법무법인 측과 보상 협의는 물론 이주를 완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확인서까지 썼다. 하지만 한 달 넘도록 달라진 게 없어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조합원들은 "사업 지연도 모자라 공사비 협상단 참여를 희망하는 조합원들이 많은데 도대체 왜 인원을 2명으로 제한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조합원들의 의견은 전혀 수용하지 않는데 과연 누구를 위해 일하는 조합인지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이들은 공사비 증액 문제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 2010년 3.3㎡당 345만원이었던 공사비가 2017년 423만원으로 20% 넘게 증액된 사안에 대해 한국감정원 공사비 검증 요청을 조합장에게 요구했음에도 착공 지연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한국감정원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재개발사업 조합원 5분의 1 이상이 공사비 검증을 요청하거나 일정 비율 이상 공사비를 증액할 경우 적정성을 확인하고 있다. 사업시행계획인가 전에 시공자를 선정한 경우는 '10% 이상', 인가 이후에 시공자를 선정한 경우는 '5% 이상', 공사비 검증이 완료된 이후 추가 증액하는 경우 '3% 이상'이 검증 대상이기 때문에 1도 가능하다. 1은 지난 2008년 5월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이듬해 10월 조합설립 인가 등을 거쳐 2015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후 2018년 4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재개발에 필요한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올해 1월부터 조합원 분양 신청을 포기한 현금청산자를 대상으로 보상 협의를 진행해 이날 현재 기준 98%의 이주율을 보이고 있다.애초 조합은 올해 3월까지 이주를 마무리한 뒤 철거에 들어가 7월께 조합원 동·호수 추첨에 이어 이달 착공과 동시에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56가구가 보상비 갈등으로 미이주자로 남아 있다. '건물이 비었다'는 '공가확인서'를 받아야 철거를 진행할 수 있는데, 소송 등이 진행되고 있어 나머지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A 조합장은 "7월 말까지 보상 협의를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무리하게 보상비를 요구하며 공가확인서를 써주지 않는 가구들 때문에 일반분양이 늦어지고 있다"며 "협상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장은 강제집행을 해서라도 연말까지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공사비 협상단에 조합원 인원을 제한하는 것과 관련해서 그는 "조합원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인원이 많으면 의견이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일정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감정원 공사비 검증과 관련해서도 조합원 과반수가 검증을 요청할 경우 검증을 하는 것이 맞지만, 적정성 검토에 들어가면 일반분양 일정은 늦어진다. 그래서 조합원들의 요구에도 결정하기 어려웠다. 앞으로 최대한 조합원들이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이라고 답했다.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수혜 단지인 정자자이는 GS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수원 정자동 530의 6 일원(13만8천401㎡)에 지하 2층, 지상 29층, 21개 동, 총 2천6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한편, A 조합장은 항의 집회가 끝난 뒤 일부 조합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난 19일 오후 1 조합원들이 조합사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8-20 이상훈

GS건설 '자이'가 짓는다… 수원 1 재개발사업 '노른자 투자처' 급부상

최근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수원지역 재개발사업이 '노른자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이런 가운데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차지한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재개발사업이 철거를 앞두는 등 속도를 내고 있어 부동산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단지인 데다가 주변에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은 물론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호재를 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3일 수원 11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1) 등에 따르면 수원 정자동 530-6 일대(13만8천400여㎡)를 재개발하는 1은 GS건설이 지하 2층, 지상 29층, 21개동, 총 2천607세대를 짓는다. 단지명은 가칭 '정자자이'로, 입주는 오는 2022년 12월 예정이다.전용면적별로 39㎡ 184세대, 48㎡ 138세대, 59㎡ 1천185세대, 74㎡ 377세대, 84㎡ 615세대, 99㎡ 108세대 등으로 구성된다.이 사업은 앞서 지난 2008년 5월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이듬해 10월 조합설립 인가 등을 거쳐 2015년 5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후 2018년 4월에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재개발에 필요한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했다.이날 현재 이주율 80%를 나타내며, 조합원 분양 신청을 포기한 현금청산인을 대상으로 보상 협의가 한창 진행 중이다.이르면 올해 3월 이주를 마무리한 뒤 철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어서 올해 안에 일반분양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정자자이가 부동산시장에서 유망 투자처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수원 매교역 일대를 재개발하는 팔달6구역, 팔달8구역, 팔달10구역, 권선6구역의 분양권과 조합원 입주권에 수억원의 웃돈이 붙었기 때문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원 일대 재개발사업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끌면서 팔달재개발구역과 달리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은 1도 덩달아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방문상담과 전화상담이 계속되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GS건설의 자이는 부동산114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2019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해 브랜드 인지도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또한 정자자이가 차별화된 고급 아파트로 재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단지 주변에 4천 세대 규모의 이목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물론 도보권에 교육원 삼거리역(인덕원선)이 들어서는 것 또한 대형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준 감정평가액 1억500만원이 책정된 전용 59㎡ 조합원 입주권에는 프리미엄 2억5천500만원이 붙었으며, 전용 74㎡ 조합원 입주권은 1억1천800만원의 감정평가액과 3억2천만원의 웃돈을 줘야 매입할 수 있었다. 또 전용 84㎡는 2억9천~3억4천만원, 99㎡의 경우 3억~3억5천만원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자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 속에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타입별로 하나씩만 나와 있는데 이마저도 하루 이틀 사이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규제지역에 저렴한 분양가, 중도금 대출 무이자 혜택 및 다양한 무상옵션까지 1이 소리 없이 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이어 "조만간 철거가 진행되는데 그 전에 투자하셔야 취득세를 줄일 수 있다. 오늘이 가장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하셔야 한다"고 투자를 권유했다.1 조합 관계자는 "이주와 함께 보상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데 빠르면 3월부터 철거를 위한 안전펜스를 설치할 것"이라며 "큰 문제 없이 철거가 진행되면 7월께 조합원 동·호수 추첨에 이어 8월 착공과 동시에 일반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하 2층, 지상 29층, 21개동, 총 2천607세대 규모의 '정자자이'(가칭)가 조성될 1 전경./이상훈기자 sh2018@biz-m.kr철거를 앞둔 1의 현장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1 일대 빈상가들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1-13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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