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조기 적용과 대상 범위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하는 등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10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24%, 전세가격은 0.18% 상승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25%에서 금주 0.24%로 0.01%p 줄었다. 수도권은 0.30%에서 0.28%로 줄었고, 지방은 0.20%에서 0.21%로 소폭 늘었다.서울은 대부분 지역에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으로 0.17%에서 0.16%로 0.01%p 감소했다.경기와 인천은 모두 전주보다 0.02%p 감소했다. 경기는 0.33%, 인천은 0.38%를 기록했다.경기에서는 오산(0.58%), 이천(0.51%), 김포(0.46%), 군포(0.45%) 등이 경기 평균 매매가격을 웃돌았다.인천은 연수구(0.46%), 미추홀구(0.45%), 계양구(0.39%)가 평균을 넘겼고, 부평구(0.38%)는 평균 수준을 보였다.전셋값은 전주 상승폭을 지켰다. 수도권은 0.21%로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서울은 학군지 또는 중저가 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일부 단지가 높은 전셋값 부담과 대출규제 등으로 매물이 적체, 호가 하락하며 전주 상승폭인 0.13%를 유지했다.경기도 전주와 동일하게 0.2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양주시(0.59%), 안성시(0.53%), 안산 단원구(0.44%), 이천(0.44%) 등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인천은 미추홀구(0.37%), 연수구(0.37%), 계양구(0.27%), 남동구(0.25%) 등이 견인차 역할을 하며 전주와 동일한 0.23%의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게시된 매물 가격 안내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2021-10-28 윤혜경
새 임대차법 시행 후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전세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집값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전세난에 지친 임차인들이 매매로 눈길을 돌리면서 전세가와 매매가가 동반 상승하는 악순환에 들어간 것이다.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11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가 상승해 전주 상승폭(0.13%) 보다 상승폭을 0.04%p 키웠다.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3%가 올라 전주(0.22%) 상승폭보다 0.01%p 더 뛰었다.수도권의 매매 상승폭도 전주 0.11%에서 금주 0.15%로 0.04%p 확대됐다.서울은 0.01%에서 0.02%로 0.01%p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4구는 매수·매도 모두 관망세를 보였으나 신림·봉천동 등 강남4구 이외 지역에서 일부 구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한 여파다.인천은 0.15%로 전주보다 0.03%p 더 뛰었다. 생활 인프라 양호한 송도동 신축 및 연수동 위주와 미추홀구 용현·학익동 역세권, 부편 삼산동 등 서울 접근성 향산 기대감 있는 단지 등이 오르면서 매매가 상승을 견인했다.경기도는 전주보다 0.23%가 올라 상승폭을 0.07%p까지 키웠다. 경기도가 수도권에서도 매매가 상승폭이 가장 두드러진 이유는 GTX-D 기대감으로 김포시와 고양 덕양구, 파주시, 용인 기흥구 위주로 강한 오름세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수도권 전반적으로 매매가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전세가격도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저금리와 계약갱신청구권제, 청약 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과 가을철 이사수요의 영향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주 수도권의 전세가 상승폭은 0.23%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전세가 상승폭이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비슷하게 나타나 전세난이 전반적인 현상으로 확산된 모습이다. 서울은 그나마 전세가 상승율이 0.12%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편이지만, 상승폭이 전주보다 0.02%p 확대됐다. 강남11개구 중에서는 송파구 문정·잠실동 대단지, 서초구 반포·잠원동, 강남구 대치·압구정 구축, 강동구 둔촌·명일·암사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 이외에서는 매매가와 비슷하게 관악구 봉천·신림동과 금천구 시흥·독산동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인천의 전세가 상승률은 0.48%로 전주 상승률과 같은 강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연수구 송도동 신축과 남동구 간석·구월 준신축 및 대단지, 서구 청라·신현동, 계양구 귤현·병방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경기도 전세가 상승률은 0.24%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화정동 역세권, 의정부시 민락·낙양동 신축, 광명시 하안동 대단지 및 소하동 준신축,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중산동 구축 위주로 올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20년 11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표. /한국감정원 제공
2020-11-05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