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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주민 민원 갈등' 하남 미사한강공원 주차장 위치 변경

2·5호 통행량 많고 접근성 낮아불법 주정차 우려 '부적절 지적'하남 미사한강공원(북측공원) 내 소규모 주차장 설치를 놓고 R2블록 상인들과 인근 주민들이 갈등(4월 9일자 10면 보도)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원 내 대규모 주차장도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 제기를 이유로 위치가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 위치도 참조10일 하남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미사한강공원은 1호(8만㎡), 2호(7만9천㎡), 3호(5만9천㎡), 4호(8만7천㎡), 5호(9만1천㎡) 등 39만8천㎡에 달하지만, 주차대수는 2호 공원 42대, 4호 공원 3대, 5호 공원 112대 등 157대에 불과하다.2호 공원 주차장과 5호 공원 주차장도 당초 6단지와 9단지 앞에 미사강변한강로 쪽으로 조성될 예정이었지만, 2015년 10~11월 6단지 계약자협의회와 9단지 입주자대표회에서 주차장 위치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을 시에 제기, 미사강변대로와 미사교차로 앞으로 변경됐다.그러나 2호 공원 주차장은 교통 체증이 심각한 선동IC와 가깝고 5호 공원 주차장도 평소 미사교차로의 통행량이 많아 사고 위험성이 높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아파트 단지 앞 주차장 설치를 반대했던 6단지와 9단지 앞 미사강변한강로는 공원이 개방되는 하반기부터 불법 주·정차 문제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시민 전체가 이용하는 기반시설인 공원 주차장을 민원 때문에 옮긴 것을 놓고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주민은 "특정 아파트 주민들이 공원을 자신들의 앞마당처럼 이용하기 위한 것으로 비춰진다"며 "앞으로 공원 유지·관리비를 아파트 관리비로 충당할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미사한강공원의 주차장 면적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원 개방 이후 주민 이용률 등을 조사한 뒤 해결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biz-m.kr

2019-04-11 문성호

예견된 광교 교통난, 이제야 '땜질식 처방'

수용인구 계획보다 61% 증가 예상道·도시公·수원·용인, 교통 '뒷짐'뒤늦은 대책도 "근본해결 될 수없어"미완성된 수원 광교신도시가 벌써부터 극심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를 비롯 경기도시공사, 수원시, 용인시 등 4개 사업 주체가 애초 택지개발 추진 단계부터 예견된 교통난을 외면해 오다 이제야 '땜질식 처방'을 내놓고 있다.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교신도시 도로·교통체계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경기도 신청사, 수원고등법원·검찰, 수원컨벤션센터 등이 광교신도시 내 개원·개청·개관을 앞두면서 교통난이 현재보다 심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데 따른 후속조치다. 경기도교육청사, 한국은행 경기본부도 광교로 이전할 예정이다.그러나 브리핑을 주재한 곽 실장조차 이날 개선대책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은 될 수 없다"고 밝힐 정도로 현재 광교신도시의 교통 전망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지난 2007년 11월 택지개발사업이 본격화 된 광교신도시의 당초 수용(예상)인구는 7만7천500명(3만1천가구)이었던 반면, 현재 광교지구에 주민등록이 된 인구는 11만명(4만4천500가구)에 이른다. 현재 13% 가량 미준공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준공 시 인구는 12만5천명(5만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초 계획보다 무려 61% 증가한 수치다.교통난의 원인은 결국 최초 개발계획 당시보다 인구는 크게 늘었지만, 도로망 확충 등 교통체계 개선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이 때문에 경기도 등 사업주체 측의 안이한 사업설계가 이 같은 교통난을 초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광교신도시의 경우 사업 기간 중 업무지구의 특별계획구역이 해제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 건립이 가능해지는 등 20여 차례 개발계획이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도로 등 교통인프라 개선도 충분히 가능했던 것이다.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사업주체들이 개발이익을 생각해 아파트, 오피스텔 등을 무리하게 집어넣으려고 했던 것 같다"며 "미래는 고려치 않고, 당장 이득을 취하려 했던 사례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이 21일 수원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광교지구 도로.교통 체계 개선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9-02-27 배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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