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월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어 전세난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 조사 결과를 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1천987가구로 전월보다 30%(9천456가구) 감소했다.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이 22개 단지에서 1만2천617가구, 공공이 13개 단지에서 9천370가구를 공급한다. 민간은 전월보다 공급이 1만199가구 줄었고, 공공은 743가구 늘었다.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22개 단지, 1만3천951가구가 입주하고 지방은 13개 단지, 8천26가구기 입주한다. 수도권은 서울 2천807가구, 경기 9천998가구, 인천 1천146가구다. 부산은 2천662가구, 충남 1천707가구, 대구 1천395가구 등이 입주 예정이다.전국 입주 물량은 7월 4만1천154가구에서 8월 3만8천261가구, 9월 3만1천443가구, 10월 2만1천987가구로 3개월 연속 크게 줄었다.이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75.3으로 8개월째 60∼70선에 머물렀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5.7p 올랐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달 건설사 등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입주물량이 증가하면 전셋값 안정화 등 순기능을 기대할 수 있지만, 단기간 급증하는 지역은 전셋값 급락 내지 역전세난, 주택사업자의 부실화 위험이 있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주산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 등 영향으로 8개월째 지수가 60∼70선을 횡보하고 있어 10월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여건 악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연합뉴스
2020-10-15 이상훈
7월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10개월만에 가장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78.2로 전달보다 5.3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9월(82.3)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했다.이는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저조했던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어 이달에도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나타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이 기간 서울 전망치는 전달보다 10.7p 오른 96.4를 기록하며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이어 대구의 전망치는 92.1로 5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해 서울과 함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세종(100.0)은 유일하게 100선을 기록했고, 부산(76.6)은 규제 해제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분양 시장의 호조로 전달보다 13.3p 상승했다.반면 제주(54.1), 울산(57.1), 강원(57.1)은 여전히 낮은 HBSI 전망치를 보였다.아울러 지난 6월 HBSI 실적치는 75.2로 전달보다 3.8p 상승했다. 세종(108.0), 대전(103.4), 광주(100.0)가 100선을 기록했고 대구(97.3)와 서울(89.8)의 실적도 양호한 편이었다. 그러나 제주(56.0), 강원(54.5), 충남(54.1), 울산(52.3) 등은 50선에 그쳐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주산연 관계자는 "서울, 세종, 대구, 광주, 대전의 주택사업 실적·전망이 양호한 수치를 보이나 울산을 비롯한 일부 지방의 침체는 여전히 지속하는 등 양극화가 고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은 재개발 90.9, 재건축 88.6을 기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19-07-03 이상훈
이달 HBSI전망치 80.4 전월比 10P↑경기·인천 70선 넘어 '회복 기대감'양주신도시등 택지 입찰 '혈전' 예고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여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수도권 주택사업이 봄 성수기 기운에 힘입어 기지개를 펴는 분위기다.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0.4로 전월 대비 10.0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11.1포인트 상승했다.경기의 경우 79.6을 기록하며 전월 72.0보다 7.6포인트 올랐으며, 인천도 같은 기간 62.7에서 72.0으로 상승해 70선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이 76.4에서 89.4로 늘어 수도권 주택산업의 전망을 견인했다.정부의 규제 강화 정책 기조로 비록 기준선인 100을 넘지 못했지만 수도권에 이어 대구(85.2), 광주(81.4), 대전(80.7) 등 광역 지자체에서도 80선을 넘어서 업계는 침체 됐던 주택사업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모처럼 반등 분위기에 건설사들의 미래 먹거리인 수도권 택지 사업도 치열한 입찰 경쟁이 예고된다. 양주신도시의 A17-1블록(805세대), A10-1블록(1천246세대), A10-2블록(1천228세대) 입찰이 이달에 연이어 추첨 되는데, 앞서 지난달 29일 진행된 양주 A17-2블록(776세대) 입찰에 500여 곳의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을 고려하면 수백 대 일 이상의 경쟁률이 점쳐진다.아울러 이달 추첨이 계획된 김포마송 B1블록, 안성아양 B-3-1블록, 평택소사벌 S-1블록, 파주운정3 A11·A32블록 등 공공주택용지에도 업계가 참여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건설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경기 등 수도권은 분양 실적이 양호하고 수익적으로도 우수하다 보니 택지 확보 등 주택사업에 경쟁 열기가 다지 지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biz-m.kr
2019-04-05 황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