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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주택경기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9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간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처럼 하반기에도 주택시장이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연구원은 "주택매매와 전세가격이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시장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수급-심리지수가 모두 110을 웃도는 등 심리적 불안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정부가 2·4대책 등 공급대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단기에 효과를 보기 힘들 것으로 진단했다. 정부가 지난 7·10 대책을 통해 사실상 등록임대사업자 제도를 폐지했고, 이후 양도소득세 강화 등 정책을 펼치며 시중 물량이 반감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다. 정부의 공급대책과 규제가 상충하고 있어 단기에 해결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연구원은 시중 금리가 상승하고 기준 금리 조정이 이뤄진다면 주택 매매·전세가격 안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주택 수급의 불확실이 계속되고 정부 정책의 신뢰도가 하락, 주택시장의 심리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주택가격 상승과 수요 우세가 유지될 것으로 봤다.하반기 건설시장에 대해서는 수주 등 선행지표의 흐름이 양호해 건설투자가 전년보다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건축 인허가 증가, 정부 주도 공급물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건축 부문(2.4%)의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토목 부문은 0.8%가량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건설자재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유통 과정상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과 복잡한 유통구조 문제 해결, 물가 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4일 정부가 전국에 85만호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을 발표한다. 공급물량으로는 이번 정부들어 최대이다. 사진은 수원시내 아파트 숲. 2020.2.3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일반인 10명 가운데 7명은 내년 상반기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부동산114가 지난달 9일부터 23일까지 자사 홈페이지 방문객 등 1천439명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설문한 결과 '상승'이라고 답한 비율이 69.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보합'은 22.7%, '하락'은 7.5%에 불과했다.정부가 연일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집값이 계속해서 오르자 설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상승을 전망한 이유로는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이 45.5%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27.7%), 덜 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6.1%), 내년 상반기 국내 경기 회복 전망(4.4%),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3.6%)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하락을 전망한 이유는 거시경제 침체 가능성(26.9%)과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도물량 증가(25.0%),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부족(21.3%) 등을 꼽혔다.상반기 전셋값 상승을 점친 비율도 10명 중 8명에 달했다. 응답자의 77.6%가 '상승'을 예상해 역시 대다수가 전셋값 상승을 점쳤다. '보합'은 17.0%, '하락'은 5.4%에 그쳤다. 전셋값 상승 전망 이유로는 '임대차 3법 일부 시행 영향'(31.1%)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하락을 점친 사람 중에는 33.3%가 '높은 전세가로 인한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를 이유로 꼽았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아파트 단지와 다세대 주택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수원시내 모습. /비즈엠DB2021년 상반기 주택가격 전망./부동산114 제공
지난해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8% 올랐다. 수도권(0.62%→0.39%)과 서울(0.86%→0.34%)은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지방(0.16%→0.17%)은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영향으로 매수세가 급감하며 전체 25개 구 중 24개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ㆍ인천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 가운데 교통 및 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와 서울 출퇴근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서울 강북권의 경우 마포구(0.41%)는 공덕·아현동 중심의 역세권 대단지 수요와 정비사업 진행 영향으로, 노원구(0.39%)는 개발 기대감 있는 월계동 광운대역 인근과 상계동의 일부 중저가 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32%)는 상승폭이 낮았던 구축 갭메우기 등으로 올랐다.서울 강남은 11개 구 모두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남4구(강남(0.46%)·강동(0.43%)·송파(0.41%)·서초구(0.39%))는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외곽의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이어 5대 광역시는 학군수요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모두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줄었으며, 그 외 지방은 공급물량, 지역 경기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제주·경북·강원은 하락하고 세종·전남 등은 상승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셋값은 0.28% 상승했다. 수도권(0.37%→0.39%)과 서울(0.38%→0.43%), 지방(0.08%→0.17%)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편,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2020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한국감정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