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산업센터 신규 공급이 매년 꾸준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지식산업센터도 주택처럼 '역세권' 유무가 중요해지는 모습이다.23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연도별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는 △2016년 80건 △2017년 76건 △2018년 98건 △2019년 133건 △2020년 141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증가하면서 위치가 역과 인접한지 등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역세권 지식산업센터는 편리한 교통환경에 따른 직주근접성은 물론 역을 중심으로 도로 교통망 역시 잘 구축돼 있어 물류 이동이 수월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근무환경이 좋아 입주 기업체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실제 역세권을 갖춘 지식산업센터는 단기간 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반도건설이 지난해 10월 분양한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는 분양 보름 만에 완판됐다. 이곳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을 도보 3분이면 갈 수 있다.지난해 5월 2호선 문래역과 2·5호선 영등포구청역을 도보로 갈 수 있는 '생각공장 당산'도 계약 한 달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하철역과 가까운 지식산업센터 분양이 잇따라 눈길을 끈다.반도건설은 오는 26일 영등포역(5호선)과 영등포구청역(2·5호선) 더블역세권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영등포 반도 아이비밸리' 계약을 실시할 예정이다.영등포 반도 아이비밸리는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6가 145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1층, 연면적 3만8천870㎡, 228호실과 근린생활시설 32호실로 조성된다.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과 2026년 개통예정인 강북횡단선, GTX-B(2027년 개통 예정) 등 철도 교통망이 확충될 예정이다. 도로망도 우수하다. 영신로, 영등포로, 국회대로 등 주요 도로를 이용해 북쪽으로 양화대교 방면, 동쪽으로 여의도 방면 진입이 쉬우며 4월 개통하는 서울제물포터널을 비롯해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월드컵대교가 오는 8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SGC이테크건설은 9호선 가양역과 증미역 더블역세권 입지에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을 비롯해 5호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가양대교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 편리한 출퇴근도 가능하다. 특히 공항대로를 통해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까지 할 수 있다.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는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629-1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2천375㎡ 규모로 조성되며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이 함께 구성된다.현대건설은 도보 거리에 4호선 진접선(올해 개통 예정)·8호선 별내선(연장 확정)으로 더블역세권 예정인 별내별가람역(가칭) 도보거리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그리너리 캠퍼스 별가람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서울까지 한 정거장(별내별가람역~당고개역)이면 도달 가능하다. 또한 인근 별내역에는 GTX-B 노선도 개통 예정이어서 손쉽게 수도권 주요 지역 이동도 가능할 전망이다. 남양주 별내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15블록에 지하 2층~지상 15층, 연면적 7만9천490㎡ 규모로 들어선다. 에이스건설은 7호선 남구로역과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2·7호선 환승 대림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가능한 '아티스포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부간선도로를 통해 서해안, 경부고속도로 접근이 용이하며,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강남으로의 이동이 더욱 빨라졌다. 2023년에 개통이 예정된 안산~여의도 구간 복선 전철인 신안산선도 예정돼 있어 교통망은 더욱 넓어질 예정이다. 구 해피랜드 부지였던 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197-11, 197-45번지에 지하 3층~지상 20층, 연면적 63,086㎡ 규모로 지어지며,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한 부동산전문가는 "지식산업센터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역세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역세권 프리미엄을 통해 직원들의 대중교통 출·퇴근을 고려함과 동시에 시세차익까지 누리는 이른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분양 보름 만에 완판된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 투시도. /반도건설 제공영등포 지식산업센터 투시도. /반도건설 제공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 /분양 홈페이지 캡처현대 그리너리 캠퍼스 별가람역. /분양 홈페이지 캡처에이스건설 아티스포럼. /분양홈페이지 캡처
2021-04-23 윤혜경
연이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건설사들이 주택법을 적용받지 않는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비주거상품에 관심을 높이는 모양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이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생활숙박시설 분양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반도건설과 대우건설, 우미건설, 현대건설 등이 대표적인 예다.현대건설은 이달 중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9-12(C8-1BL)에 지하 4층~지상 44층·2개동·전용면적 77~191㎡, 608실 규모로 조성된다. 생활숙박시설로 공급돼 별도 청약통장 없이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 제한이 없다. 아파트처럼 개별등기를 통한 보유와 매매가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주택에 해당하지 않아, 주택 보유수에 따른 양도소득세 중과 및 종합부동산세 과세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주택담보대출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반도건설은 오는 9월 서울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가산역 인근에 들어설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 지식산업센터를 분양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로 서울 금천구 가산동 470-1번지에 지하 3층~지상 17층 1개동 대지면적 5천081㎡, 연면적 4만818㎡규모로 조성된다. 가산역이 약 300m, 도보3분거리에 위치하며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수출의 다리 등이 인접해 서울 시내 및 인근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층별 다양한 크기로 평면을 설계했으며 드라이브 인(Drive-in) 시스템(일부 층), '코너 호실' 위주의 개방형 설계로 물류작업 및 공간활용의 편의를 높였다.대우건설은 9월 송파구와 맞닿은 감일지구에 중심상업용지 1BL에 지하1층~지상2층 총 3만8천564㎡ 규모의 '아클라우드 감일'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Family, Healing, ECO"라는 개발 컨셉으로 전체 대지면적의 30% 이상을 열린 공간(오픈 에어- Open Air)으로 구성하고, 세계적인 공간기획 전문설계사인 네덜란드 CARVE(카브)사가 아이와 부모들을 위한 대형 체험형 놀이터, 인근 주민들을 위한 이벤트광장과 조경을 디자인해 진화된 상업시설을 구현한다. 또한 전체 면적의 36%에 해당하는 총 6개의 대형 앵커시설이 유치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동탄2신도시 테크노밸리 내 지식산업센터인 '동탄 우미 뉴브'를 9월 중 분양한다.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393(도시지원시설용지 29-1블록)에 연면적 약 4만9천881㎡, 지하 1층~지상 21층 규모로 들어선다. SRT 동탄역 인근에 위치해있으며, GTX-A노선(동탄역 ~ 삼성역)과 인덕원과 동탄을 잇는 복선전철(2022년 착공 예정)도 예정돼 있다. 인근에 삼성전자NANOCITY, 한국 3M, 두산중공업, 원자력I&C 등 대기업과 동탄테크노밸리가 위치하고 있어 배후수요도 기대할 수 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규제일변도에 따른 주택시장 위축에 따라 틈새상품 개발에 나서는 건설사도 적지 않다"라며 "아파트나 주상복합건물 외에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 생활형숙박시설 등 틈새시장 개척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가산역 인근에 들어설 지식산업센터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 투시도. /반도건설 제공네덜란드 카브社가 설계한 체험형 놀이터 & 이벤트광장 조형물 'Cloud' 이미지. /대우건설 제공
2020-08-14 윤혜경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바이오센터 등 첨단산업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SK건설이 첨단형 지식산업센터로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V1 모델을 내놓는다.3일 SK건설은 지식산업센터 내 첨단형 성장 산업인 바이오센터와 데이터센터를 도입하는 ' SK V1 밸류업 모델'을 발표하고, 첫 단계로 클린룸 에너지 설비 대표기업인 원방테크, VPK, 옵트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을 맺은 원방테크는 산업·바이오 클린룸, 드라이룸 분야의 국내 매출 1위 기업으로 항온항습과 클린룸 시공을, VPK는 에너지·환경 설비 전문기업으로 에너지 시스템 설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원방테크 자회사인 옵트는 국내 바이오 클린룸 시공 실적 1위 기업으로 바이오 클린룸 실시설계와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SK건설은 클린룸과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원하는 고객을 사전 발굴해 고객이 원하는 업무공간을 초기 설계부터 반영할 계획이다.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은 "지식산업센터 1등 브랜드 SK V1에 바이오·테이터센터 등 첨단형 산업공간을 도입하는 등 끊임없이 공간 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수도권 교통 요충지의 입지 환경과 지식산업센터의 편리한 업무환경이 관련 업체들과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전했다.SK건설은 2012년 '당산 SK V1 center' 분양을 시작으로 'SK V1'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왔으며, 서울 가산, 문래, 성수, 문정과 경기 안양, 성남, 동탄 등 수도권 주요 산업단지에 SK V1을 공급하면서 지식산업센터 시장을 선도해왔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전승태 SK건설 건축주택사업부문장(왼쪽 세번째), 권오현 옵트 대표(왼쪽 첫번째), 김규범 원방테크 대표(왼쪽 두번째), 전인기 VPK 사장(왼쪽 네번째) 등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건설 제공
2020-07-03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