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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홈페이지에서 입지환경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교통, 교육, 생활특권의 골든 트라이앵글 신동탄포레자이의 자부심이 프리미엄으로 이어집니다'라고 커다랗게 적힌 문구가 제일 먼저 보인다.교통에 대해서는 분당선 망포역과 영통역을 이용해 강남권 및 분당·수원·용인 등 수도권 남부로 이동이 편리하며, 교육은 도보통학이 가능한 율목초등학교를 비롯해 동학중, 서천고, 경희대가 인접하다고 써놨다.비즈엠은 신동탄포레자이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도보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지 확인해봤다.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알게 된 단지 주 출입문 위치를 출발지로, 그리고 교통과 교육 홍보 문구에서 가장 먼저 거론한 곳인 망포역과 율목초등학교를 목적지로 설정했다. /박소연기자 parksy@biz-m.kr
비규제로 주목받는 신동탄포레자이분양가는 합리적 도보 인프라는 글쎄GS건설이 화성시 반월동 17번지 일대에 짓는 '신동탄포레자이'가 아파트 실거래가 앱 '호갱노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7일 호갱노노를 보면 이날 오후 2시39분 기준으로 1천640명이 신동탄포레자이의 전용면적별 분양가와 공급 가구 수 등의 단지 정보를 확인했다.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화성시 반월동 일대도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1천886명이 살펴봤다.이처럼 신동탄포레자이와 화성시 반월동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으로 보인다.화성시 반월동은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역에 속하지 않으므로 해당 단지는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도 청약 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 및 일정 예치금 충족 시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또 계약금 10% 납부 후 사업주체가 지정한 대출취급기관을 통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 6개월 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74㎡ 분양최고가 5억2천340만원현재 인근 시세보다 2억여원 저렴분양가는 합리적이란 평이다.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59㎡가 4억3천940만원 △74㎡ 5억2천340만원 △84㎡A 5억6천600만원 △84㎡B 5억6천20만원 △84P(펜트하우스) 7억6천30만원이다. 단지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면 있는 수원시 영통구 'e편한세상 영통2차 2단지(2020년 3월 입주)' 전용 74㎡는 지난 3월 5억5천650만원에 실거래됐다. 네이버 부동산에는 동일 면적 매물이 7억원에 나와 있다.입주한 지 13년 차가 되는 화성시 반월동 소재 '반달마을두산위브1단지'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KB국민은행 리브온을 보면 반달마을두산위브1단지의 전용 84㎡A 시세는 3억3천500만~4억1천만원이다. 현재 4억6천만원에 올라온 매물도 있다. 구축과 분양단지의 차이는 1억여원이다.분양 홈페이지서 교통·교육 강조도보로 학교는 10분 역까지는 30분 입지도 실수요자 및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요소다. 분양 홈페이지에서 입지환경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교통, 교육, 생활특권의 골든 트라이앵글 신동탄포레자이의 자부심이 프리미엄으로 이어집니다'라고 커다랗게 적힌 문구가 제일 먼저 보인다.교통에 대해서는 분당선 망포역과 영통역을 이용해 강남권 및 분당·수원·용인 등 수도권 남부로 이동이 편리하며, 교육은 도보통학이 가능한 율목초등학교를 비롯해 동학중, 서천고, 경희대가 인접하다고 써놨다.비즈엠은 신동탄포레자이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도보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지 확인해봤다. 신축 공사 현장에서 알게 된 단지 주 출입문 위치를 출발지로, 그리고 교통과 교육 홍보 문구에서 가장 먼저 거론한 곳인 망포역과 율목초등학교를 목적지로 설정했다.먼저 확인한 곳은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고 설명된 율목초등학교다. 지도 앱을 통해 도보 길 찾기를 하자 소요시간과 거리가 13분, 837m인 코스가 추천 경로로 나왔다. 현장에서 초등학교까지의 거리는 세계 5위의 초고층 빌딩으로 꼽히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높이 555m)를 가로로 눕힌 것보다 길다.바로 길 안내를 시작, 추천 경로대로 걸어봤다. 성인 여성 보통 걸음으로 율목초등학교까지는 11분 31초가 걸렸다. 횡단보도는 두 번 건너면 됐다. 두 건널목 모두 아파트 단지 앞에 있었다.신축공사 현장에서 분당선 망포역까지는 도보로 30분이 걸린다고 검색됐다.최단거리 추천 경로로 이동해본 결과, 망포역 8번 출구까지 32분 9초가 소요됐다. 횡단보도는 왕복 14차선 도로를 비롯해 총 11번을 건넜다. 계단도 내려왔다.도보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망포역까지 가는데 최대 30분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분양 홈페이지 내 입지환경을 보면 분당선 망포역과 영통역 출입구 사진이 있어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철역까지 이동이 편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상은 역과는 거리가 먼 셈이다. 즉, 역세권은 아닌 단지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화성시 반월동에 들어선 GS건설 '신동탄포레자이' 견본주택. GS건설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견본주택 대신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 중이다.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GS건설 '신동탄포레자이' 분양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아파트 단지 입지환경. /분양 홈페이지 캡처신동탄포레자이 주출입문 위치.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교통망이 점점 더 좋아지는 더블역세권", "초중고교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생활특권"지난달 28일 분양 일정을 시작한 대우건설의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소장이 취재진에게 건네준 분양홍보 책자에 적혀있던 문구다.책자를 보면 지하철 4호선 초지역과 안산역을 걸어서 누릴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며, 원곡초와 원곡중, 관산중, 원곡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며 해당 단지의 인프라가 뛰어나다고 강조하고 있다.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초지역세권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초지역을 실제로 걸어갈 수 있는 1km 반경에서 마지막 분양"이라고 말했다.이러한 입지적 장점은 청약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는 342가구 모집에 1만4천266명이 몰려 평균 4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청약을 마감했다.가장 높은 경쟁률은 전용면적 72㎡ 타입에서 나왔다. 2가구 모집에 218명이 청약 통장을 써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위 '국민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 타입도 19가구 모집에 1천704명이 몰려 89.68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업계에서는 안산이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비조정대상지역'이라는 점과 '초지역' 인근이라는 점이 청약열기로 이어졌다고 본다. 4호선과 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은 인천에서 수원을 잇는 수인선과 안산에서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들어설 예정이다.대우건설 측의 설명처럼 4호선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에 단지가 있는 것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비즈엠 취재진은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했다.우선 지도 앱인 카카오맵에서 신축공사 현장을 출발지로, 초지역을 도착지로 설정했다. 도보 검색으로는 거리가 1.5km이며, 시간은 23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왔다.이후 휴대폰 초시계를 켜놓고 지도가 알려주는 경로로 목적지까지 걸어보니 성인 여성 걸음으로 15분 9초가 걸렸다. 중간에 왕복 8차선, 왕복 4차선 건널목을 건넜으며 신호운이 좋아 대기시간이 비교적 짧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지에서 역까지는 20분 안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관련해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아파트는 단지 규모에 따라 대단지일수록 바운더리가 커져 역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서 "보통 단지에서 10분 정도는 역세권으로 볼 수 있는데, 20분 이상은 역세권이라 말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홍보책자에서 거론된 안산원곡초등학교까지는 얼마나 걸릴까.특히 최근에는 이른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등 자녀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가 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끄는 만큼 초등학교와의 거리와 건널목을 중점적으로 봤다.카카오맵 검색결과 단지에서 안산원곡초등학교까지 거리와 소요시간은 483m, 8분으로 나왔다. 실제 걸어보니 성인 여성 평균 걸음으로 7분 22초가 걸렸다. 건널목은 신축공사 현장 앞 왕복 4차선 하나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좌) 대우건설이 분양한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견본주택 (우)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초지역사.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지도앱인 카카오맵을 통해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신축공사 현장에서 4호선 초지역까지의 직선거리를 측정했다. 그 결과,총 거리 990m·도보 14분·자전거 3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카카오맵 캡처대우건설이 분양한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 신축공사 현장.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대우건설이 분양홍보에서 언급한 안산 원곡초등학교.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OO역 X분', 'OO초 인접', '아파트 분양 홍보 게시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구들이다.아파트 분양 홍보에서는 투자자 및 실수요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문구를 쉽게 접할 수 있다.역세권임을 강조한 'OO역 X분 거리', 교통 및 개발 호재를 부각하는 '단지 인근에 XX역 개통', 'OO밸리 개발' 등이 대표적인 예다.하지만 이런 문구들이 과장된 경우도 많다.지난해 10월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아 공개한 '부동산 광고에 대한 표시·광고법 위반 처분 현황'을 보면 2016년부터 2019년 9월까지 부동산 허위·과장 광고 사업자에게 부과한 제재는 총 152건이다. 이중 건축물 분양 관련 처분이 72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이에 비즈엠은 시행사 및 시공사에서 홍보하는 내용이 허위·과장은 아닌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분양홍보 팩트체크>를 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1분도 안 걸려요. 엎어지면 코 닿지."13일 쌍용건설이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일대 약 3만5천606㎡ 규모의 부지를 재개발해 짓는 아파트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건축현장 인근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해당 단지에서 인근 전철역까지 도보로 얼마나 걸릴 것 같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자동차와 사람이 오가는 주·부출입구 2곳을 포함해 입주민이 이동하는 통로가 몇 곳 더 생기므로 단지에서 수인선 오목천역까지는 1분도 채 안 걸린다는 설명이다. 인천에서 수원까지 총 52.44km를 잇는 수인선은 올해 8월 개통 예정이다.앞서 쌍용건설은 지난 6일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9일 특별공급, 10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으며 분양을 시작했다 . 정부의 19번째 부동산 규제인 '2·20 대책'에 따라 수원시 권선구를 비롯해 영통구, 장안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편입된 후 첫 분양이었다.일각에서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분양 성적이 좋지 않을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수원 최다 청약 접수 건수 기록을 경신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처럼 분양권 전매 기한이 6개월이 아닌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제한되는 데다 청약 접수가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려와 달리 해당 단지는 흥행에 성공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6대 1로 일반 분양 408가구 모집에 6천788명이 청약 통장을 썼다.전용면적별 청약 경쟁률은 △84㎡B(31.83대 1) △84㎡A(26.90대 1) △39㎡(17.00대 1) △74㎡(12.73대 1) △59㎡A(9.89대 1) △59㎡B(9.88대 1)이다. 제법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마감한 것이다.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이 이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데는 8월 개통 예정인 '수인선 호재'가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쌍용건설은 견본주택을 비롯해 홈페이지에서 해당 단지가 수인선 '오목천역세권'임을 강조하고 있다.지난 6일 방문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소장은 "수인선 오목천역이 1분 거리다. 역이 단지와 붙어있다. 정말 도보로 1분 거리다"면서 "모형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단지 바로 앞에 오목천역이 있다. 모형도로 거짓말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유니트가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도 '오목천역 도보 1분. 오목천역 개통 및 다양한 교통망 확충으로 빨라지는 서울 접근성'이라는 홍보 문구가 적혀있었다.다른 문구도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가 뛰어가고 있는 사진 옆 '초·중·고 도보 학세권'이라는 문구다. 자녀의 학년이 올라가도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되며, 단지에서 학교가 가까워 걸어서 갈 수 있다는 얘기다.쌍용건설 측의 분양 홍보 문구처럼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은 진짜 '초역세권'에 '도보 학세권'일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건설현장이 있는 오목천동을 가봤다.현장 일대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8월 개통하는 수인선 오목천역 출구로 인부 몇몇이 드나들고 있었다. 공사가 한창인 만큼 아직 역 명칭과 출구 번호는 없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동나무사거리에서 오목육교 방향 좌측이 1·2번 출구, 그 맞은편이 3번 출구가 된다고 한다.맞은편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건설현장도 담을 쳐놓고 중장비로 토지를 다지고 있었다.성인 여성이 삼청병마로 1566번길에 있는 건설현장 출입문에서 스톱워치를 키고 수인선 오목천역 2번 출구까지 보통 걸음으로 걸어본 결과, 1분 21초가 소요됐다. 네이버 지도에서 수인선 오목천역까지는 거리가 337m, 도보 5분으로 검색된다.현장 인근 영신중·영신여중(네이버 지도서 62m, 1분)과 오목초등학교(네이버 지도서 351m, 도보 5분)까지는 각각 1분, 6분 11초가 걸렸다. 쌍용건설의 분양 홍보 문구는 허위·과장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좌)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견본주택 내부에 설치된 단지 모형도. (우) 수인선 오목천역 2번출구.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신축공사 현장. /박소연기자parksy@biz-m.kr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견본주택 내부.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8월 개통 예정인 수인선 오목천역 출구.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