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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동향분석… 영등포·강남 제쳐강남구 평균 매매가 지방比 8.4배최근 1년간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이 가장 가파르게 치솟은 곳은 성남 분당구인 것으로 나타났다.2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9 KB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분당 아파트 가격이 최근 1년간 21.9% 올라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컸다.이어 영등포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18.3%로 전체 2위를 기록했으며 강남구(17.8%), 양천구(17.7%), 송파구(17.6%), 동작구(17.1%) 등 서울의 주요 지역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 25개 구 아파트값의 평균 상승률은 14%를 웃돌았다.서울 외 지역으로는 광명시의 상승세가 16.3%로 두드러졌다.전국에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당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1㎡당 1천825만원에 달했다. 이는 수도권·광역시 등을 제외한 기타지방 아파트 가격(1㎡당 217만원) 보다 8.4배가 높았다.반면 지방에서는 조선·자동차산업 침체로 지역 경기가 주저앉으면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경남 거제는 같은 기간 아파트 가격이 10.5% 내렸고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 마산합포구의 집값도 각각 10.1%, 8.1%, 7.4% 떨어졌다.KB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서울권에서만 불과 1∼2년 사이 평균 10억원 가량 상승한 아파트가 다수 등장하고 있다"며 "때문에 주택시장 내에서도 서울권과 지방권 간 초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