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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이라는 명칭에는 빠르고 안전하며 쾌적한 철도를 통해 국민께 행복을 드리겠다는 염원이 담겨있습니다."한국철도시설공단이 오는 10일부터 '국가철도공단'으로 정식 출범한다. 국가철도공단은 국가철도망 구축 등을 주요 임무로 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새로운 이름이다.공단은 9일 대전 본사에서 국가철도공단 출범 선포식을 갖고 16년 만에 국가철도공단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날 선포식을 통해 철도산업을 총괄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가철도망 구축과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짐했다. '사람이 있다. 철도가 있다'는 새로운 슬로건도 제시했다.이날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국민을 잇는 철도, 세계를 여는 철도"라는 새로운 비전과 ▲고속철도 건설·기존선 개량사업 확대 등 국가철도망 구축 ▲철도안전관리 강화 ▲철도자산 활용 제고 등 12개 전략과제도 발표했다.김상균 이사장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교통편의 증진 및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민국 철도의 새로운 100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국가철도공단'으로 정식 출범했다. 사진은 국가철도공단 사옥./국가철도공단 제공
안성지역의 40년간 끊겼던 철도역사가 다시 이어질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안성은 경기남부지역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연결되지 않은 지역이기도 하다.18일 안성시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억1천만원 사업비 규모로 '평택-안성-부발 철도건설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 지난 9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용역사로 선정했다. 해당 용역은 평택항에서 안성을 거쳐 부발(이천)까지 53.8㎞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 철도노선이 부발에서 경강선과 접속하면 강릉까지 이어지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가 완성된다. 사업이 실제 진행되면 안성지역은 안성선(1985년 4월 여객취급 중단·1989년 1월 폐선) 이후 끊겼던 철도 역사가 40여년만에 부활하게 된다. 안성시는 그동안 철도망 부활을 위해 수십 차례 관련 기관과 업무협의는 물론 계속 중앙부처에 건의해 왔다. 우석제 시장도 해당 사업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우고 사업 성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안성시민들도 이번 용역 발주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김모(57)씨는 "조선시대 하삼도(충청·경상·전라)의 조운로(세곡 운반선인 조운선의 항로)가 몰리며 전국 3대 시장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안성시가 그동안 철도망 혜택을 받지 못하면서 타 지자체의 발전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낙후됐기에 더더욱 철도망 혜택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서울과기대 산학협력단은 향후 8개월간 노선에 대한 사업비 최적화 방안과 적정 사업비 및 최적 구간 등을 조사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그 결과를 토대로 행정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