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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검색결과   3건)

사각지대 놓였던 1, 앞으로 생애최초 특공 가능

결혼했거나 자녀가 있는 사람만 생애최초 특별공급 신청이 가능해 청약 사각지대에 놓였던 1인 가구를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놨다.신혼·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의 30%는 요건을 완화하여 추첨 공급하기로 한 것. 이 물량에 대해 1인 가구도 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을 허용하고, 현행 소득기준을 초과하는 맞벌이 가구에도 청약 기회를 주기로 했다.8일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개최된 '청년특별대책' 당정협의회 후속 조치 일환으로 현행 생애최초·신혼부부 특별공급 제도 일부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바뀌는 제도는 그간 청약에서 소외됐던 1인 가구, 맞벌이 등으로 소득기준을 초과하는 가구에 특별공급 청약기회를 부여한다는 게 핵심이다. 또 추첨방식을 도입해 무자녀 신혼의 당첨기회를 확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가 특별공급 사각지대에 놓여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외쳐온 청년층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셈이다. 현행 생애최초 특별공급 요건은 이렇다. 주택소유 이력이 없고,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하면서 소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최대 160% 이하여야 한다.그러나 이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미혼'이거나 자녀가 없으면 특별공급 신청이 불가능했다. 1인 가구와 무자녀 신혼부부가 소외됐던 이유다. 소득기준도 몇몇 이들에겐 걸림돌이 됐다. 맞벌이 신혼 부부 등은 소득기준을 초과해 신청이 어려웠다.이에 정부는 장기간 무주택자인 4050세대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현행 일반공급 가점제 비중은 그대로 유지하되, 신혼·특별공급 물량의 30%는 요건을 완화해 추첨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기존 신혼·생애최초 특별공급 대기수요자에게 70%를 우선공급하고, 잔여 30%는 이번에 신규로 편입된 대상자와 함께 우선공급 탈락자를 한 번 더 포함해 추첨한다. 추첨제로 나온 30% 물량은 1인 가구도 청약이 가능하고, 현행 소득기준을 초과하는 맞벌이 신혼 부부도 청약할 수 있다. 특히, 내 집 마련 이후 출산을 계획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30% 추첨물량에서는 자녀 수를 고려하지 않는다.소득 기준도 완화된다.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60%를 초과하는 청약자에게는 부동산 가액 약 3억3천만원 이하의 자산기준을 적용해 '금수저 특공'을 제한한다. 또한 생애 최초 특별공급 시 1는 60㎡ 이하 주택만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완화된 요건은 민영주택에만 적용한다. 저소득층·다자녀가구 배려 차원에서 국민주택은 적용하지 않는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특별공급 개편으로 그간 청약시장에서 소외되어 기축 매매시장으로 쏠렸던 청년층 등의 수요를 신규 청약으로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즉시 관련 규정 개정에 착수해, 11월 이후 확대 도입될 민영주택 사전청약 부터 적용하여 청년층 등의 청약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지난 7월 성남시 수정구 한 공사장에 붙어있던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현수막. /연합뉴스

2021-09-08 윤혜경

1인 가구 여성 위해 CCTV·치안시설 정보 제공 결심한 부동산앱 정체

여성 1인 가구가 방을 구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치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줄지 않아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5월 발생한 '신림동 CCTV 사건'이다. 30대 남성 조모(30)씨가 신림동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집까지 쫓아가 손잡이를 돌리고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등 집 안으로 침입하려 했던 사건이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는 1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8월 부산에서 옷을 벗은 채로 여성 원룸 화장실에 침입,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27)씨는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큰 논란이 일었다.이처럼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범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안전한 주거 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두 팔을 걷어붙였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이날부터 다방에서 '안전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다방이 제공하는 안전 정보 서비스는 전국 CCTV, 경찰서, 파출소, 치안센터, 여성안심지킴이집의 위치를 지도에 표시해준다. 지도에서 녹색으로 표시되는 곳은 안전·치안시설이 많은 지역을 뜻한다.사용자는 매물을 보다가, 원하는 방의 주변 안전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다방 매물 상세 페이지 내 위치 및 주변시설에서도 CCTV와 치안시설 정보를 제공하며, 해당 방과 가장 가까운 치안시설의 거리도 수치화해 보여준다.살고자 하는 집과 지역의 안전수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스테이션3가 이 같은 서비스를 내놓은 배경엔 지난 8월 실시한 조사에서 여성 1인 가구가 방 선택 시 주변 안전 시설을 미리 확인한다는 결과가 주효했다.박성민 스테이션3 다방 사업 총괄 본부장은 "여성 1인 가구를 겨냥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방을 찾을 때 CCTV나 파출소 등 주변 안전, 치안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며 "다방 안전 서비스를 통해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방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다방의 '안전 정보 서비스'. /스테이션3 제공

2019-12-23 윤혜경

'작은 고추의 반란' 대형보다 더 잘 나가는 소형아파트의 매력

27세 직장인이 30세 다 된 '소형 아파트' 4억에 산 까닭1인 가구 급증에 소형 아파트 인기…상승세도 가팔라 직장인 김수영(27·여) 씨는 지난 8월 대출을 받아 1991년에 입주를 시작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한양아파트를 3억8천500만 원에 매입했다.김씨가 매매한 타입은 전용면적이 28.71㎡로, 현관문을 열면 일(一)자 형태의 주방과 욕실이 보이는 구조다. 주방과 거실은 맞닿아 있지만, 침실은 분리됐으며 침실 오른편에는 발코니가 있다. 흔히 1.5룸으로 불리는 주택 타입과 비슷한 구조다.그가 신축 원룸이나 빌라 대신 건축된 지 30년이 다 돼가는 작은 면적의 아파트를 4억 원가량을 주고 산 이유는 무엇일까.김 씨는 "신림동 등 서울 일부 지역의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돈"이라면서도 "일단 이곳은 91년 준공이라 곧 재개발 단지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고 편의시설, 교통, 학교 등 생활인프라가 정말 잘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장인이 예·적금, 주식으로 돈을 모으는 데는 한계가 있다. 불로소득이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하다 가장 안정성이 있는 것은 부동산이라고 판단해 이 아파트를 매입했다"며 "실거주를 할 예정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투자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상승 폭이 가파르진 않더라도 꾸준히 오를 수 있는 부동산이 투자로 제격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김 씨의 부연이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시범한양아파트 전용 28.71㎡는 지난 5월 3억2천만 원, 6월 3억7천만 원, 7월 3억8천만 원 8월 3억8천400만~5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3개월 만에 매매가가 6천만 원이나 뛴 것.반면 '국민 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93㎡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 6월 8억2천500만 원~9억 원에 매매된 같은 단지 84.93㎡는 7월 8억5천500만 원에 계약서를 썼다.거래가 활발한 134.87㎡는 지난 6월 9억6천500만 원, 7월 9억9천500만 원~11억5천만 원, 8월 11억4천500만 원, 9월 11억 원~11억7천만 원에 실거래했다. 가격만 놓고 보면 제일 작은 면적만 상승세다. '작은 고추가 맵다'…전용 60㎡ 이하 가격 상승률 TOP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85.3→99.2로 꾸준히 올라작은 고추가 맵다고 했던가. 이 같은 흐름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부동산 114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아파트 주택규모별 가격상승률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용 60㎡ 이하 아파트는 38.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일 기간 전용면적 60~85㎡ 이하는 34%, 85㎡ 초과는 30%로 나타났다.도대체 언제부터 '소형 아파트'가 부동산 시장에서 '핫'하게 떠오른 걸까.KB부동산에 따르면 전용 40㎡ 미만의 소형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2013년 4월 85.3 △2014년 4월 87.3 △2015년 4월 90.7 △2016년 4월 94.4 △2017년 4월 96.2 △2018년 4월 98.2 △2019년 4월 99.2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청약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서도 소형 아파트의 지수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다. 해당 집계에서 가장 작은 면적인 전용 60㎡의 경우 △2013년 4월 86.6 △2014년 4월 88.8 △2015년 4월 92.0 △2016년 4월 95.9 △2017년 4월 97.2 △2018년 4월 98.7 △2019년 4월 99.1로 늘었다. 기존 아파트 매매나 신규 아파트 청약에서도 면적이 가장 작은 소형 아파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전용 면적 60㎡가 27억3천500만 원에 거래돼윤지해 연구원 "최근 공급 없어 희소성 높아"소형 면적의 평균 매매가도 눈에 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용 60㎡ 이하 매매가는 경기도가 2억5천400만 원, 서울 5억5천857만 원, 인천 1억8천320만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60㎡ 초과 85㎡ 이하 매매가는 경기도 3억7천812만 원, 서울 8억3천389만 원, 인천 3억226만 원으로 집계됐다. 중소형 아파트와 차이는 각각 1억2천412만 원, 2억7천532만 원, 1억1천906만 원에 그치는 셈이다.같은 기간 매매 최고가는 경기도는 전용 60㎡ 이하 최고가가 13억 원, 서울은 27억3천500만 원, 인천은 5억7천200만 원을 기록해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을 실감하게 했다.매매도 활발하다. 전국 기준 전용 60㎡ 이하 아파트 매매 건수는 2017년 9월 1만8천668건, 2018년 9월 1만9천99건, 2019년 9월 1만2천288건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도 매매 건수가 많은 편인 셈이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전용 60㎡ 이하 아파트 매매는 경기도가 2만9천627건으로 많았고, 서울과 인천도 각각 1만5천302건, 8천945건을 기록했다.소형 아파트 한 채 매매가가 높게는 27억 원을 훌쩍 넘는 배경에는 1~2인 가구의 급증도 한몫하지만, 최근 공급이 없어 희소성이 있다는 점도 주효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소형 아파트는 대형 면적 아파트보다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 거주목적이 아닌 투자 목적으로 많이들 구매한다"며 "5~6년 전부터는 물량이 달리고 있으며, 최근 3년 사이에는 공급이 없어 기존 공급 물량으로만 거래돼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소재한 시범한양아파트 단지 모습.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현동 시범한양아파트 전용면적 28.71㎡ 평면도. /네이버부동산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소재한 시범한양아파트 단지 모습.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지난달 29일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모습. /연합뉴스

2019-10-22 윤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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