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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사업' 결과를 놓고 '수도권 역차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수원시는 25일 오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주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노선 공모사업' 2차 평가 결과 부산광역시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또 하나의 수도권 역차별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정부가 최근 수원을 비롯한 수도권 40여 곳을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 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서울과 함께 수도권으로 묶인 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비슷한 규모의 지방도시들과 비교해 상대적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아쉬움이다. 특히, 서수원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연장구간(광교~호매실) 사업이 '지방'을 우선한다는 정부 기조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걱정도 함께 제기되면서 이 같은 '수도권 역차별'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에 시는 "우리나라 트램 도입의 역사이자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시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사업'에서 사실상 제외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시는 "트램 도입 추진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트램을 통해 도시교통체계를 바꿔 '사람 중심 친환경교통체계'로 대전환을 이루고자 하는 수원민 의지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원시민과 정치권, 시민사회와 연대해 '트램 도입'이라는 꿈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실증노선사업 공모에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지난해 10월 31일 공고한 저상트램 공모사업과 관련, 지난 24일부터 이틀에 걸쳐 실시한 2차 평가 결과 부산을 우선협상 대상 지자체로 선정했다. 수원시는 차선협상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연구원과 부산 측의 협상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화성(트램)성 이미지. /수원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