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 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경기도에서 집값이 비싼 곳으로 꼽히는 성남시 분당구 전셋값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 3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셋값 1위 자리를 성남 분당구에게 내줬던 과천은 다시 1위를 탈환했다. 1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8월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당 800만9천원으로, 전월 802만4천원 대비 1만5천원 감소했다. 이를 3.3㎡로 환산하면 전달 2천647만9천원에서 2천642만9천원으로 5만원 줄었다. 분당구는 경기도에서 전셋값이 비싼 곳 중 하나다. 지난 3월에는 과천을 제치고 경기도 전셋값 1위에 등극했다. 과천은 4년 10개월 동안 경기도 전셋값 1위 왕좌를 지켜온 바 있다.그러나 분당구의 전셋값은 3월까지 상승세를 유지하다 4월 이후부터 조금씩 내리고 있다. 리브부동산 월간시계열 자료를 보면 2020년 1월 ㎡당 567만7천원이던 분당 아파트 전셋값은 같은 해 12월 791만원으로 223만3천원(39.33%) 증가했다. 상승세는 2021년 2월까지 계속돼 ㎡당 아파트 전셋값이 802만2천원을 기록하기도 했다.이후 3월 800만9천원으로 소폭 내린 뒤 4월 807만원으로 정점을 찍다 5월부터 8월까지 806만8천원→804만4천원→802만4천원→800만9천원으로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3.3㎡로 계산하면 4월 2천663만1천원이던 전셋값은 8월들어 2천642만9천원으로 20만2천원(0.75%) 감소했다. 지난 3월 아파트 전셋값 1위 자리를 내줬던 과천은 5월부터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2천631만4천원이던 3.3㎡당 전셋값은 지난달 2천802만4천원으로 5개월 동안 171만원(6.49%) 올랐다. 과천 ㎡당 전셋값은 2월 803만2천원에서 3월 797만4천원, 4월 792만6천원으로 줄어들다 5월 802만5천원, 6월 814만1천원, 7월 830만3천원, 8월 849만2천원으로 4개월째 상승 중이다. 6월부터 다시 1위를 탈환한 셈이다. 이밖에 광명(632만2천원), 안양 동안구(612만원), 용인 수지구(567만7천원), 수원 영통구(539만원), 구리(513만3천원), 의왕(506만8천원)도 평균 전셋값이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전셋값이 ㎡당 184만1천원인 안성이었다. 8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6천172만원이고, ㎡당 전셋값은 423만3천원이었다. 이를 전세 아파트 평균 면적인 전용 86.82㎡로 환산하면 지난달 성남 분당구와 과천의 평균 전셋값은 각각 6억9천534만1천원, 7억3천727만5천원으로 추산된다. 경기도에서 가장 전셋값이 낮은 안성의 평균 전셋값은 1억5천983만6천원으로 나왔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분당 모습
2021-09-01 윤혜경
서울 등 수도권 일대 전셋값 상승세가 3주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률이 최근 3주간 0.50%대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대부분 구별 상승률이 확대되면서 전주대비 0.70% 올랐다. 지난주(0.5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서구(0.96%), 강남구(0.93%), 금천구(0.87%), 노원구(0.86%), 송파구(0.84%)의 상승률이 높았으며,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경기도 아파트의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대비 0.46% 상승했다. 김포(1.21%), 안양 만안구(1.12%), 수원 영통구(1.05%), 광주(0.99%), 안양 동안구(0.84%) 등이 많이 올랐다. 인천(0.34%)의 경우 연수구(0.68%), 부평구(0.68%), 중구(0.36%), 미추홀구(0.28%), 서구(0.22%)가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31%)는 울산(0.46%), 대전(0.38%), 부산(0.29%), 대구(0.29%), 광주(0.22%) 모두 올랐다.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매매가격 역시 오름세를 유지했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30%)와 비슷한 0.33% 상승률을 보였다. 은평구(0.72%), 도봉구(0.66%), 동대문구(0.52%), 관악구(0.48%), 구로구(0.45%)가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상승을 나타냈다.경기도는 전주대비 0.37%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김포(1.32%), 안양 만안구(1.11%), 고양 일산동구(0.79%), 파주(0.60%), 수원 영통구(0.60%)가 많이 올랐다. 인천(0.15%)은 중구(0.44%), 부평구(0.33%), 미추홀구(0.19%), 남동구(0.09%), 연수구(0.09%)가 전주대비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39%)는 부산(0.61%), 울산(0.47%), 대구(0.43%), 대전(0.19%), 광주(0.06%)가 각각 상승했다. 한편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0.3으로 지난주(85.0)보다 하락했다. 강북지역은 전주(85.7)대비 하락한 79.0을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 84.4에서 이번 주는 81.4로 하락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전주(79.2)와 유사한 78.9를 기록했다. 매수우위지수가 100 이하면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지역별 아파트전세가격 주간변동률./KB부동산 리브온 제공
2020-11-06 김명래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전까지 전국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난 13일 기준)은 전월 대비 0.88% 상승했다. 상승세를 견인한 지역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었다.지역별로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45% 올랐다. 비강남권인 노원구(3.31%), 강북구(2.77%), 영등포구(2.39%), 양천구(1.92%) 등 개발호재나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파트의 경우 2.14%로 상승세가 높았고, 이어 연립주택 0.67%, 단독주택 0.43% 순으로 나타났다.경기 지역은 전월 대비 1.34% 상승했다. 광명(3.95%), 남양주(2.72%), 고양 덕양구(2.51%), 안양 동안구(2.45%) 등 재개발·재건축 호재가 있는 지역 집값이 크게 뛰었다. 인천 지역(0.64%)도 전국 평균 대비 낮지만, 전월보다 큰 상승폭을 보였다.광명은 광명5구역 이주 중, 광명 1구역·4구역 7월 이주 시작 예정 등 뉴타운 재개발 지역의 대규모 이동으로 전세 품귀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꾸준하다. 남양주는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및 4호선 연장선 진접선 개통 예정, 다산신도시에 법원 및 아울렛 입점 예정, 9호선 추진 진행 등 개발 호재로 투자 수요 관심이 높다.고양 덕양구는 화정동, 행신동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고 삼송동, 원흥동은 이케아 및 스타필드 입점 등 편의시설 확충으로 관심이 꾸준하다. 안양 동안구는 동안구 비산초교 주변지구, 의왕 내손라구역, 만안구 냉천지구 등 재개발·재건축 이주로 수요 문의가 증가했다. 수도권 이대 집값은 7·10 대책 이후에도 계속해서 오름세다.서울은 7월 1주차 0.56%, 7월 2주차(7·10 대책 일부 반영) 0.63%, 7월 3주차(7·10 대책 반영) 0.58% 등으로 상승폭은 줄었으나 오름세가 이어졌다. 경기(0.33%→0.35%→0.29%)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며, 인천(0.15%→0.10%→0.15%)은 오히려 대책 발표 뒤 상승폭이 확대됐다.한편, 전국 주택 전셋값은 전월 대비 0.4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KB부동산 리브온 제공정부의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오름폭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6일 서울 용산구와 서초구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2020-07-27 김명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