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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8일 개장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인천신항의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
인천신항의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이 다음달 18일 개장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한진컨테이너 터미널(이하 한진터미널)이 개장하게 되면 지난해 6월 운영을 시작한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과 함께 인천신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터미널은 접안시설 800m, 항만부지 47만㎡ 규모로, 우선 1단계로 접안시설 420m, 항만부지 29만㎡가 활용된다. 다음달 18일 한진해운의 3천500TEU급 컨테이너 선박 입항을 신호탄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항은 한진터미널의 개장으로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7% 정도를 처리하고 있는 한진해운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뿐 아니라 컨테이너 항만으로서 위상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터미널은 전체 개장을 내년 11월로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물동량 추이와 인천항만공사 등과의 협의에 따라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인천항은 지난해 237만TEU를 처리하면서 처음으로 광양항을 앞질러 국내 2위 컨테이너 항만으로 올라선데 이어 인천신항 추가 개장 등으로 처리 물동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해운경기가 좋진 않지만, 인천항은 물동량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신항이 내년에 완전개장하고, 배후부지 공급이 완료되면 인천항은 고부가가치 항만으로서,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은 인천신항 운영에 들어가면 기존에 운영하던 인천항 내항 4부두의 컨테이너 터미널의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한진측은 이 부두를 잡화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터미널 관계자는 "올해 인천신항의 처리 물동량 목표를 40만 TEU로 정했다"며 "내항 4부두의 활용과 관련해서는 인천항만공사 등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