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글로벌 기업 공급망으로 공항 입지 장점도 적극 활용해야"

인천해수청 물류발전 세미나
  • 정운 기자
  • 발행일 2016-12-19 제7면

인천항 물류발전 세미나 개최
'인천항 물류발전 전략 세미나'가 지난 16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인천항 발전을 위해 '글로벌 생산거점화', '항로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인천이 물류 거점을 넘어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물동량 유치를 위한 각 항만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항이 '공급망(Supply Chain)'의 일부가 돼야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지난 16일 송도국제도시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주최한 '인천항 물류발전 전략 세미나'에서 인하대학교 김태승 교수(물류전문대학원)는 '인천항 물동량 증대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화물의 생산부터 소비까지의 과정에서 인천항을 거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항만배후단지가 항만을 보조하는 것을 넘어 생산과 가공의 기능을 가진 글로벌 생산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 "글로벌 기업이 인천에 들어서게 되면 해상 뿐 아니라 항공운송도 필요할 것"이라며 "인천이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의 일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공항과 항만이 함께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인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이밖에도 인천항 발전 방안으로 ▲중국 중심의 단순한 항로 구조 다양화 ▲한중항로 제한 완화 ▲전자상거래 등 인천항에 특화된 클러스터 조성 ▲인재 육성 필요성 등을 제안했다.

임현철 인천해수청장은 "인천항은 해운위기 속에서도 컨테이너 물동량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세미나에서 제기된 발전 방안이 인천항 성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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