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컨테이너 수용능력 확충

해수부 신항만기본계획에 1-2단계 부두 개발사업 포함
4천TEU급 선박 접안 선석 4개 2040년까지 추가 건설
  • 김주엽 기자
  • 발행일 2018-10-15 제14면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사업이 해양수산부가 수립 중인 신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수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인천 신항 1-2단계 개발사업을 신항만기본계획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신항만기본계획은 인천 신항을 포함해 전국 10개 항만 건설 방향을 담을 중장기 계획으로, 빠르면 올해 말 고시될 예정이다.

신항만기본계획에는 2040년까지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옆에 4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선박 접안이 가능한 선석 4개를 추가로 건설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2020)'에서는 인천 신항 1-2단계 개발사업이 장래 계획으로 포함됐을 뿐, 구체적인 건설 시기는 명시되지 않았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선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설명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의뢰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수행한 용역 결과에 따르면 2025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363만TEU에 달하지만, 인천항 컨테이너 하역 능력은 286만TEU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77만4천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하역 시설이 부족한 셈이다. 하역 시설이 부족하면 컨테이너 화물 처리 속도가 늦어져 선박과 트레일러 등 화물 운송 장비 대기시간이 길어진다.

남북 경협이 활발히 이뤄지면, 컨테이너 물동량이 최대 120만TEU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항만을 개발하려면 일반적으로 7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최대한 빨리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신항 1-2단계 개발사업이 신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됐기 때문에 예산 확보를 통해 최대한 빨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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