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 10%이상 가파른 상승

  • 김종찬 기자
  • 발행일 2019-01-17

3년간 변동률 4~5%선 유지 불구
지자체별 평균 10.19% 기록 예상
고가집중 서울 전년比 20%이상↑
강남·용산·마포구順 상승률 높아


올해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올해 전국의 표준주택 공시가 상승률은 10.1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간 전국 표준주택의 가격 변동률은 2016년 5.25%, 2017년 4.75%, 작년 5.51% 등 4∼5% 선을 유지해 왔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그동안 공시가격을 매길 때 저평가된 고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을 높이면서 형평성을 제고하기로 함에 따라 고가 주택이 집중된 서울의 상승률이 가파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전국의 2배 수준인 전년 대비 2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표준주택 가격 변동률은 2016년 5.73%에서 2017년 5.53%, 작년 7.92% 등으로 5∼7% 선을 유지해 왔다.

공시가격이 확정된다면 2005년 서울 표준 단독주택 가격은 공시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치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조만간 한국감정원을 통해 평가한 전국 22만호의 표준 단독주택 가격을 공시할 예정이다.

와중에 전국에서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상승률이 42.8%에 달한다.

강남구 역삼동 대지면적 1천60.5㎡, 연면적 803.38㎡ 주택의 경우 작년 53억5천만원에서 올해는 92억원으로 71.9% 오르는 것으로 통보된 바 있다.

뒤이어 용산구(39.4%), 마포구(37.3%), 서초구(30.6%), 성동구(24.5%) 등의 순으로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용산구의 경우 한남동에 초고가 주택이 밀집해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남동의 신세계 이명희 회장 자택(대지면적 1천758.9㎡·연면적 2천861.83㎡)은 169억원에서 270억원으로 59.7%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직 의견 접수와 가격 정정 절차를 밟고 있어 데이터가 유동적"이라며 "21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역 상승률이 계속 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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