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대신 상가… 경기도 '수익형 부동산' 거래 회복세

지난달 9478건, 2월 저점比 20% ↑
  • 황준성 기자
  • 발행일 2019-06-25

지난달 9478건, 2월 저점比 20% ↑
주거용 시장 관망세… 투자금 유입
"실물경기가 살아나야 완연한 상승"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주택과 함께 한동안 시들했던 경기도 내 상업·업무용 부동산(상가, 오피스텔) 거래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24일 부동산서비스기업 더케이컨설팅그룹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도내 상업·업무용 부동산 월별 거래 건수는 1월 8천824건·2월 7천873건·3월 8천459건·4월 9천26건·5월 9천478건으로 지난 2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장 낮았던 2월과 지난달을 비교하면 20%가량 회복했다.

전국의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월별 거래 건수도 1월 2만6천580건, 2월 2만1천79건, 3월 2만3천283건, 4월 2만3천954건, 5월 2만5천904건을 기록하는 등 지난 2월 극심한 침체를 겪은 뒤 서서히 상승세로 변하고 있다.

반면 주거용 부동산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내 주택의 월별 거래 건수는 1월 3만5천999건, 2월 3만1천455건, 3월 3만7천580건, 3월 3만6천187건, 5월 3만4천209건으로 봄 이사철인 3월에 반짝 상승 국면을 보이다가 다시 떨어지는 모양새다.

전국의 월별 주거용 거래량도 1월 11만8천587건, 2월 10만351건, 3월 11만8천420건, 4월 11만9천579건, 5월 11만1천852건으로 도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대출 규제 및 보유세 강화 등으로 주택 시장의 투자에 대한 관망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갈길 잃은 투자금이 상가 등 그나마 상황이 나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아파트 등 주거용에 비해 규제에 크게 얽매이지 않는 데다 임대차 계약기간이 주택보다 더 길어 꾸준한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상혁 더케이컨설팅그룹 상업용부동산센터장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주거용 부동산에 비해 확연하게 빠른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실물경기가 살아나야 완연한 상승세로 볼 수 있어,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가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biz-m.kr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