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부동산 대책 여파 경기·인천 등 전국 주택시장 진정세

대전은 5개월 연속 전국서 가장 높은 상승률 기록
  • 이상훈 기자
  • 입력 2020-01-30 09:09:13

2020013002000019400070071.jpg
경기 주요 상승지역 주택 매매가격 전월대비 증감률(%)./KB부동산 리브온 제공

12·16 부동산 대책 여파로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낮아지는 등 부동산 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이다.

30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5%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48%), 경기(0.51%), 인천(0.21%) 모두 상승했다. 5개 광역시(0.42%)와 기타지방(0.01%)도 올랐다.

부동산 대책과 다소 거리가 있는 대전(1.39%)은 지난달(1.19%)에 이어 높게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지역 주택 매매가격 역시 전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경기지역은 수원 영통구(2.95%), 안양 만안구(2.65%), 안산 단원구(1.95%), 용인 수지구(1.01%), 수원 팔달구(0.90%)가 높게 상승했고, 평택(-0.13%), 이천(-0.03%) 지역만 하락했다.

주요 상승 지역을 살펴보면, 수원 영통구는 GTX-C노선과 경기도청 신청사, 한국은행 경기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외지 투자자들의 유입이 강하고, 수원 팔달구에서는 GTX·신분당선연장·수원 트램 등 교통 호재와 매교역 일대의 재개발 진행으로 투자자 관심이 높아졌다.

2020013002000019400070072.jpg
지역별 매매전망지수./KB부동산 리브온 제공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부동산 대책 발표로 11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이 지수는 전국 4천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에 대한 조사를 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111에서 상승세가 꺾인 108을 기록해 상승 기대감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2월에 최저인 80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동안 꾸준히 상승하다 상승세가 꺾였다.

특히 서울지역의 매매전망 지수가 12·16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122에서 111로 하락했고, 지난해 11월에 기준점인 100을 넘겼던 부산은 지난달 지수 꺾임이 계속돼 이번 달에는 기준점 100 이하로 하락한 99를 기록했다.

전망지수의 기준인 100 이상을 넘는 지역은 울산(119)과 대전(119), 경기(117), 인천(113), 서울(112) 등으로 조사됐다. 광역시 중에는 광주(98), 도 지역에서는 강원(94)지역이 전망지수가 가장 낮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전월 대비 0.16%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전세수요가 증가했으며, 지방은 일부 지역만 하락을 보였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비즈엠 포스트

비즈엠 유튜브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