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동산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인 가운데, 부동산 침체기에 하락세가 유독 두드러졌던 화성 동탄신도시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SRT가 오가는 동탄역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경기도의 부동산 경기 흐름이 가장 단적으로 나타났던 지역인 만큼, 동탄에 부는 훈풍이 경기도 부동산 경기 회복세를 의미하는 것일지 관심이 쏠린다.'동탄역 시범 더샵 센트럴시티' 84.39㎡ 12억5천만원 거래 체결2021년 14억8천만 최고가… 작년 10월 10억까지 하락후 회복
동탄역 일대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지는 곳은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2021년 6월 입주)'이다. 동탄역 일대 대장주로 꼽혀온 '우·포·한(우남·포스코·한화)'에 비해 신축이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82㎡ 주택(41층)은 15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동일 면적의 직전 거래가는 지난해 3월 14억원(2층)으로, 매매가가 1억원 상승했다.대형 면적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6일 해당 단지 전용 102.7㎡ 주택(31층)은 중개거래를 통해 18억3천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해당 면적의 경우 지난해엔 매매가 없다가 올해 들어 거래가 이뤄졌는데, 매번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지난 3월 16억3천만원(18층), 5월 16억7천만원(33층), 6월 17억5천만~18억원 등이다. 현재 최고 호가는 23억원에 달한다.동탄역 대장 아파트 중 한 곳인 '동탄역 시범 더샵 센트럴시티'의 가격도 회복세다. 지난 10일 전용 84.39㎡가 12억5천만원(23층)에 거래된 것인데, 이는 지난해 10월 대비 2억5천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해당 단지 전용 84.39㎡는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9월 14억8천만원(23층)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경신한 뒤 거래가 잠겼다가 지난해 10월 10억원(5층)에 실거래됐다. 최고가 대비 무려 5억원 가까이 하락했다가 회복에 접어든 것이다.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양도세 비과세 적용이 되면서 거래가 활발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1가구 1주택자가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주택을 2년 이상 보유해야 한다. 해당 단지는 지난달 입주 2년이 돼서, 바로 입주한 소유자라면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시장에 매매 매물이 출현하기 시작, 거래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김상희 동탄역 리치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비과세 여건이 되면서 매물도 올라오고 있고, 매매 문의도 하루에 10건 이상 된다"며 "거래가 이뤄지면서 호가도 오르는 분위기다. 매물을 내놨다가 거두는 분들도 있다"고 일대 분위기를 전했다.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이 멀지 않은 상황 속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호재가 더해진 점도 주택 가격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이 제공한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동탄1·2신도시 가격지수는 각각 81.5, 85를 기록했다. 지수가 가장 낮았던 지난해 12월 대비 6.4p, 12.2p 늘어난 것이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 상반기 가격 흐름을 보면 동탄, 광교, 판교 등 수도권 동남부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랐다"며 "투기과열지구 규제가 해제되고 강남 접근성 향상, 자체적인 산업 기반이 형성돼있는 점 등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전경. 2023.7.19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전경. 2023.7.19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3-07-28 윤혜경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가 대규모 물류창고와 제조업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대 도시철도 연결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첨단 앵커 기업을 유치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계양테크노밸리 입주 희망자나 인근 주민들도 불만이 커지고 있다. 13일 LH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 업종 배치 계획에 따르면 첨단산업과 거리가 먼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23.2%)과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19.9%)이 전체의 4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과 비철금속을 제조·주조하는 1차 금속 제조업도 11.5%나 됐다.첨단산업이라고 볼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은 0.6%, '연구개발업'은 0.6% 등에 불과했다.
LH, 산단 유치업종 배치계획 '반쪽'장비제조·운송관련 전체 43.1% 달해컴퓨터 프로그래밍 등은 0.6% 불과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의 경우, 분진, 유해물질 등 발생 가능성이 있어 기피되는 경우가 많다.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의 대형 물류창고를 기반으로 한 경우가 많은데, 물류창고는 화물차 난립에 따른 안전문제, 교통정체 등으로 주민들 반발이 큰 기피 시설로 분류된다.계양테크노밸리 인근에 사는 주민 이모씨는 "일부 업종을 제한하더라도 제조업에서 배출하는 유해물질과 물류창고로 야기되는 안전 문제 탓에 염려가 크다"며 "도시첨단산업단지라고 발표해놓고 물류창고와 제조업 위주의 마구잡이식 분양을 한다면 누가 가서 살겠느냐"고 토로했다.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수요 조사를 했던 LH는 토지 조성 후 분양 단계에서 실제 들어오는 업종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으로 분류되더라도 첨단산업과 연관된 산업군을 유치하겠다는 게 LH 설명이다. LH 관계자는 "교통 등 여러 여건상 특정 업종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계획안은 수요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확정된 사안이 아니고 2026년, 2027년 단계별 부지 입찰이 진행되면서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주민들 "유해물질·안전문제 염려"전문가, 광역교통망 개선 필요 제언
전문가들은 도시첨단산업단지가 기존 계획대로 첨단산업을 유치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광역교통망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일대 교통 대책으로 제시된 간선급행버스체계(S-BRT)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서진형(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 경인여대 교수는 "계양테크노밸리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산업단지는 물론 주거지 측면에서도 매력도가 낮다"며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등이 뒷받침돼야 앵커 기업을 유치하고 자족 도시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총 75만7천㎡에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유치하는 내용으로 추진됐다. 사업시행자는 LH, 인천시, 인천도시공사다. 인천시는 이달 중 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 업종 배치 계획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첨단산업단지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박현주기자 phj@biz-m.kr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가 대규모 물류창고와 제조업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대 도시철도 연결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첨단 앵커 기업을 유치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사진은 계양테크노밸리 개발사업 부지. /경인일보DB
2023-07-14 박현주
인천시가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 계획안을 심의하기 위한 시민 등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계양TV 도시첨단산단은 1만7천가구 규모 신도시 공공주택지구의 자족 기능이자 계양 지역 첨단·지식산업 투자 유치 거점으로 계획됐다.인천시는 오는 28일까지 '인천 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단 산업단지계획안'에 대해 주민 등의 의견을 청취한다고 6일 공고에서 밝혔다.
인천시, 이달 28일까지 진행키로청취후 협의·심의 승인여부 결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시,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계양TV 도시첨단산단은 신도시 전체 면적 333만1천㎡ 가운데 동양동 163의1 일원 75만7천457㎡다. 계양TV 도시첨단산단은 산업시설용지 37만3천189㎡, 공공시설용지 32만9천145㎡, 지원시설용지 2만3천283㎡, 주거시설용지 2만1천600㎡, 상업시설용지 1만240㎡로 구성됐다.LH 등 사업시행자는 계양TV 공공주택지구의 자족성을 확보하면서 주변 지역과의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산단 유치 업종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 업종은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 계양TV 광역교통 개선 대책은 현재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국도39호선(벌말로) 확장과 연계도로 신설, 인천공항고속도로 IC 신설, 장제로 기능개선·확장 등이 반영돼 있다.반쪽 신도시 예방 투자유치 중요광역교통 개선대책 필요 주장도
인천시는 의견 청취 후 관계기관 협의,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계양TV 도시첨단산단 산업단지계획안 승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계양TV가 반쪽짜리 신도시가 되지 않기 위해선 도시첨단산단 투자 유치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서울지하철 9호선이나 대장홍대선 연장 등 철도망 구축을 통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경호기자 pkhh@biz-m.kr
2023-07-07 박경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남양주 왕숙2 토지·지장물 보상에 나서면서 3기 신도시 보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20일 LH는 남양주 왕숙2 토지·지장물 보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장물은 공공사업 수행을 위해 이전하거나 제거해야 하는 물건을 뜻한다. 왕숙2 보상에 착수함에 따라 지구 지정을 완료한 3기 신도시 5곳(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중 4곳이 보상 절차를 밟게 됐다.가장 먼저 보상을 시작한 곳은 인천 계양과 하남 교산이다. 작년 12월 보상을 시작한 인천 계양과 하남 교산의 보상률은 각각 87%, 83%에 달한다. 11월에는 부천 대장, 지난 3일 남양주 왕숙도 보상에 착수, 보상 절차를 밟고 있다. LH는 내년 상반기 고양 창릉 보상을 시작, 해를 넘기기 전 신도시 전체에 대한 보상을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LH가 토지 보상 속도를 높이는 이유는 3기 신도시 본청약 등 적기 공급을 위해서다. 오는 29일 공고 예정인 4차 사전청약은 남양주 왕숙(2천300가구), 부천 대장(1천900가구), 고양 창릉(1천700가구), 인천 계양(300가구) 등 3기 신도시에서만 6천200가구의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LH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사업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조기 공급 시행 등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왕숙2지구 조감도
2021-12-28 윤혜경
'사통팔달(四通八達)'. 아파트 분양홍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사성어로, 길이 사방으로 통하고 팔방으로 닿아 있다는 뜻이다. 보통 도로망, 교통망이 빼어날 때 이런 말을 쓴다. '우수한 학군'이라는 표현도 분양홍보에서 자주 쓰인다. 보통 평촌이나 목동처럼 학군이 우수하거나 학원 등 자녀 교육환경이 좋을 때 사용된다. 아파트 앱 '호갱노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한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도 앞서 설명한 문구를 모두 가져다 썼다. 하지만 실제 현장을 확인해보니, 교통과 학군이 모두 아쉬웠다. 동탄역과 거리도 다소 먼데다 동탄트램 1·2호선과도 멀리 떨어져 있었고, 주변 학군도 확정되지 않아서다. 산을 깎아 조성하는 아파트인 만큼 이렇다 할 기반시설이 없기에 입주 초기에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9일 방문한 화성시 반송동 일대 제일건설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 견본주택 앞은 단지 특·장점을 설명하는 깃발들이 휘날리고 있었다. 깃발별로 '첫 번째 프리미엄', '우수한 교육환경', '쾌적한 힐링 라이프' ,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등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견본주택 앞은 한산함을 넘어 적막이 감돌았다. 아직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하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만 운영해서다. 해당 단지는 12월 8일 특별공급 접수를 시작으로 9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발걸음을 신축공사 현장인 동탄2지구 A60블록으로 옮겼다. 지도 앱에서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를 검색하면 나오는 곳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이동했다. 동탄신도시 핵심 도로망인 동탄대로와 동탄순환로를 벗어나기 때문인지 거리 풍경이 계속 바뀌었다. 지도 앱이 알려주는 대로 이동했지만 신축공사 현장까지는 갈 수 없었다. 아직 도로가 뚫리지 않았기 때문. 분양 홈페이지에 안내된 번호로 전화를 걸어 현장답사를 하고자 하는데 방법이 있느냐고 묻자 "아직 비포장도로"라며 "신동 산 157을 찍고 가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시 목적지를 설정했지만, 길이 막혀 있는 탓에 도보로도 갈 수 없었다.어쩔 수 없이 쿠팡, CJ대한통운 등 물류센터가 즐비한 곳에서 해당 단지가 들어설 곳을 바라봤다. 신주거문화타운 동쪽에 조성되는 해당 현장은 아직 펜스도 세워져 있지 않았고, 주변도 온통 허허벌판이었다. 교통부터 학교,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을 고루 갖춘 주거타운을 조성하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해당 단지 입주는 2024년 5월 예정이지만 입주 시까지 기반시설이 모두 조성될지는 미지수다. 그중에서도 가장 불확실한 것은 초등학교다.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보면 초등학생은 신설 예정인 동탄23초(가칭)에 배정된다. 하지만, 동탄23초 개교 시기는 불분명하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에 따라 학교설립 시기가 결정되는데, 현재는 확정된 사안이 없다. 개교 전까지는 동탄22초(가칭, 2023년 개교 예정)에 임시배치된다.분양홍보 문구와 달리 교통망과 학군이 아쉬운 상황. 실제 예비 청약자들도 입지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호갱노노에는 "들어가고 싶지만 진짜 아무것도 없다. 동탄역도 거리가 있고 호수도 멀고. 분당선이 들어와도 소용없고. 일단 5~7년 버티면 뭔가 생기겠지", "초등학교도 중간에 한 번 이동해야 하고, 당첨돼도 많은 걸 포기하고 살아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도 비슷한 반응이다. 산척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사통팔달은 사방팔방으로 길이 뚫렸다는 의민데, 이곳은 사통팔달이라고 말하기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학군에 대해서는 "일단 초등학교가 언제 개교할지도 모른다. 교육부 재정투자심사 결과나 학생배치계획 등에 따라 설립이 취소될 수도 있다"며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자녀들이 유흥 등에 노출되지 않는 의미로 우수한 학군이라고 쓴 것이 아니라면 이것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흥행 가능성은 높게 점쳤다. 인근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하다는 이유다.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이 101㎡로만 구성되는데, 공급금액은 5억1천70만~5억6천400만원에 책정됐다.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는 신주거문화타운에 처음 들어서는 단지다. 인접한 산척동 '그린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차 1단지 (2018년 7월 입주)'가 가격 비교 대상이 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해당 단지 전용 84.99㎡는 지난 8월 6억5천만원(8층)에 매매됐다. 최근 호가는 6억5천만~7억8천만원 수준이다. 면적은 다르지만 1억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면적이 비슷한 송동 주상복합아파트 '동탄리스트라우스더레이크(2019년 12월 준공)'와는 차이가 더 크다. 해당 단지 전용 98.97㎡는 지난 10월 17억5천만원(26층)에 실거래됐으며, 전용 98.93㎡는 이달 11일 7억원에 전세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산척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 25평 아파트 매매가가 7억~10억원 수준으로, 최근 동탄2신도시 시세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청약 완판에는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입지는 아무것도 없다 보니 판단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화성시 반송동 일원에 마련된 제일건설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 견본주택. 견본주택 앞에는 '우수한 교육환경',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등의 문구가 적힌 깃발이 다수 있었다. 2021.11.29.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제일건설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 신축공사 현장. 2021.11.29.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산척동의 한 중개업소에 걸린 동탄신도시 지도. 지도 상에 주황색으로 표시한 A60블록이 제일건설 '화성동탄2 제일풍경채 퍼스티어' 위치다. 바로 옆 초등학교23 개교 시기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2021.11.29.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12-01 윤혜경
파주 운정신도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도시 중 한 곳이다. 운정신도시에 깔리는 철도는 A노선으로, A부터 D까지 노선 중 유일하게 착공에 돌입했다. 2024년 개통이 목표다.이러한 가운데 운정신도시 한 아파트 단지가 GTX 역이름을 붙이고 신규 분양에 돌입했다. 금강주택 'GTX 운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다. 단지 이름 첫 단어로 GTX를 선택할 정도로 단지와 역이 가까울까. 이를 직접 확인해봤다.22일 오후 1시께 찾은 파주시 동패동 910 일원은 지하 1층~지상 15층, 15개 동, 778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GTX 운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신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해당 단지는 후분양으로, 선분양 아파트 단지와 달리 당장 입주가 가능할 정도로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이미 높이 올라간 아파트에는 커다랗게 아파트 분양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있었고, 일부 단지를 제외한 대다수 단지가 도색까지 마친 상태였다.GTX 운정역은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역사명이 같지만, 위치는 전혀 다르다. 경의·중앙선 운정역은 야당동에, GTX 운정역은 동패동에 위치한다. GTX-A 노선의 기·종착역이 될 운정역은 파주시 동패동 409-1 일원에 조성 중이며, 경의·중앙선 운정역과는 직선으로 3.5㎞가량 떨어져 있다.GTX 운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신축공사 현장에서 지도 앱을 통해 목적지를 GTX 운정역 일대로 지정해봤다. 도보로는 1시간(4㎞)이 걸리는 것으로 검색됐다. 단지명에 역이 언급된 만큼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상당 시간이 걸리는 탓에 결국 이동수단을 자동차로 변경했다.다시 검색해봤다. 총 11분(4.1㎞)이 걸리는 것으로 나왔다.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 주위를 둘러봤다. 단지 맞은편 '초롱꽃마을 7단지파밀리에' 방향으로 길이 생기고 있는 듯했다. 지도에서 알려주는 길은 아니었지만 이 방향으로 가는 것이 최단거리로 보여 차를 몰았다.그러나 차는 초롱꽃마을7단지파밀리에 바로 옆 아파트인 '파주운정신도시중흥S클래스(2022년5월입주예정)' 앞에서 더 이상 가지 못했다. 공사로 인해 펜스가 쳐 있었기 때문. 현재 중흥S클래스부터 A23구역, GTX 운정역까지 '일(一)자'로 연결하는 도로가 공사 중에 있으며, 아파트 입주 또는 GTX 운정역 완공 시기에 맞춰 개통된다는 것이 현장 작업자 설명이다.어쩔 수 없이 지도 앱에서 알려주는 대로 이동해본 결과, 10분 53초가 소요됐다. 현재는 단지와 역을 한 번에 이어주는 도로가 개통되지 않아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뒤따르지만, 도로만 뚫린다면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GTX 운정역과 가까워지는 만큼 GTX 운정역 수혜 아파트로 거론되는 일명 '힐·푸·아(힐스테이트 운정·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운정신도시 아이파크)'와 키 맞추기를 할 것이란 기대감도 감지된다. 이들 단지는 최근 9억~10억원 가량에 실거래된 바 있다. GTX 운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모집공고를 보면 공급금액은 4억원대다. 해당 단지는 전용 84㎡로만 구성되며 최저가 4억1천300만원, 최고가 4억7천700만원이다. 힐·푸·아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이다. 내년 입주할 중흥S클래스 작은 평형 감정가가 6억5천만원으로, 힐스테이트와 비슷한 만큼 최근 시세대로 키맞추기를 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운정신도시 한 부동산 대표는 "GTX 운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후분양으로 내년에 바로 입주할 수 있고 입지도 뛰어나다"며 "지금 동패동에 16년 된 월드메르디앙 7단지 전용 84㎡가 4억8천만~5억5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축이 구축 가격과 비슷하거나 저렴한 만큼 이동할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해당 단지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25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내달 1일이며, 같은 달 14일부터 16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GTX 운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2021.11.22.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GTX 운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신축현장. 2021.11.22.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파주 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 단지 앞 도로. 현재 공사 중으로 도로가 끊겨 있다. 2021.11.22.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중흥S클래스부터 A23구역, GTX 운정역까지 '일(一)자'로 연결하는 도로가 공사 중에 있다. 멀리 보이는 아파트 단지는 '힐·푸·아(힐스테이트 운정·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운정신도시 아이파크)'다. 2021.11.22.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11-23 윤혜경
'공생도시'가 목표인 3기 신도시 하남교산 등 3차 사전청약이 내달 진행된다. 이번엔 4천100가구 규모다. 17일 국토교통부는 18일 3차 공공분양 사전청약 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3차 사전청약은 하남교산 1천가구, 과천주암 1천500가구, 시흥하중 700가구 등 4천가구가 대상이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주목받는 하남과 과천이 대상인 만큼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하남교산은 3만3천여가구의 주택이 계획된 곳으로, 3차 사전청약 대상주택은 A2블록 내 공공분양 1천56호다. 전용면적은 51~59㎡로 구성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855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면적별 물량과 추정 분양가는 △51㎡ 305가구(4억2천940만원) △55㎡ 25가구(4억5천329만원) △58㎡ 20가구(4억7천780만원) △59㎡ 706가구(4억8천695만원)이다. 과천주암은 전체 주택 6천가구 중 C-1·C-2 블록에서 1천535가구가 이번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485만9천~2천506만4천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특히 C-1블록의 경우 소위 '국민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포함돼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C-1 블록 타입별 물량과 추정 분양가는 △46㎡ 188가구(4억9천313만원) △55㎡ 582만원(5억8천729만원) △84㎡ 114가구(8억8천460만원)이다. C-2 블록은 △46㎡ 29가구(5억307만원) △55㎡ 622가구(5억9천947만원)다. 중소형으로만 구성되지만 C-1 대비 추정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 시흥하중과 양주회천에서는 총 1천576가구가 공급된다. 시흥하중에서는 A1블록과 A4블록에서 각각 383가구, 368가구 공급이 이뤄진다. 3.3㎡당 평균 추정분양가는 각각 1천217만원, 1천219만6천원 수준이다.A1블록은 △55㎡ 383가구(2억9천361만원)이고 A4블록은 △55㎡ 317가구(3억692만원) △56㎡ 51가구(3억1천286만원)다. 56㎡ 타입은 복층으로 구성된다. 양주회천은 A24블록에서 825가구가 공급된다. 면적은 59㎡ 단일 면적이며, 분양가는 2억9천185만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3.3㎡당 평균 추정분양가는 1천162만1천원이다. 사전청약은 입주자모집 공고일인 이달 18일 기준으로 청약자격 및 소득과 자산 요건 등을 심사한다. 다만 해당지역 거주요건은 현재 거주 중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분양 물량 중 일반공급 비중은 15%에 그친다. 85%가 특별공급 물량인 것. 이중 신혼부부가 30%로 가장 물량이 많다. 이어 생애최초(25%), 기타(1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순이다. 공공분양주택 청약 일정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신청을 시작으로 6일과 7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지역 거주자, 8일부터 9일은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접수를 시행한다. 일반공급 2순위는 10일에 접수를 받는다. 신혼희망타운은 특별공급 기간동안 해당지역 거주자 접수를 받은 뒤 12월 9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청약을 진행한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유형과 관계없이 12월 23일에 일괄 발표한다. 이후 자격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3차 사전청약을 포함한 올해 예정된 잔여 1만7천가구 공급도 차질없이 추진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한걸음 더 가까워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하남 교산지구 전경. /비즈엠DB3차 사전청약 지구 평면 예시도. /국토교통부 제공지난달 25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마련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처 모습. /연합뉴스
2021-11-17 윤혜경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2차 사전청약이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7월 28일 4천333가구의 1차 사전청약을 진행한 지 3개월여 만에 2차 사전청약을 진행하는 것. 2차 사전청약은 1차보다 물량이 2배 이상 증가한 1만102가구가 공급된다. 소위 '국민 면적'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물량도 대폭 늘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다만, 대다수가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이고 일반공급 물량은 10%가 채 되지 않아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문턱은 더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19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총 11개 지구 1만102호 물량의 2차 사전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2차 물량 전망치인 9천100가구를 뛰어넘는 물량이다. 이번 사전청약은 2기 신도시인 인천검단, 파주운정과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2, 공공주택지구인 성남낙생, 성남복정 등 수요자들 관심이 몰린 2·3기 신도시와 성남시 등에 물량이 몰려있다.지구별 물량은 △파주운정2 2천150가구 △인천검단 1천160가구 △남양주왕숙2 1천410가구 △의정부우정 950가구 △군포대야미 950가구 △성남낙생 890가구 △의왕월암 830가구 △성남복정2 630가구 △수원당수 460가구 △부천원종 370가구 △성남신촌 300가구다.물량 자체는 1차에 비해 2.5배 가까이 늘었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935가구에 불과하다. 남양주왕숙2 A1(102가구), 남양주왕숙2 A3(105가구), 성남신촌 A2(46가구), 의정부우정 A1(79가구), 의정부우정 A2(71가구), 인천검단 AA21(179가구), 파주운정3 A20(91가구), 파주운정3 A22(96가구), 파주운정3 A23(148가구) 등이다. 나머지는 모두 특별공급 물량이다.특별공급 물량 중에서도 신혼부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우선 신혼희망타운 입주자 모집 공고문을 보면 성남낙생(884가구), 성남복정2(632가구), 군포대야미(952가구), 의왕월암(825가구), 수원당수(459가구), 부천원종(374가구) 등 총 4천126가구가 신혼희망타운으로 조성된다. 신혼부부가 아닌 일반 무주택자들은 청약을 넣을 수 없다. 신청 가능 자격은 혼인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면서 사전청약 공고일인 지난 15일 기준으로 1년 이내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이다. 이때 가구구성원이 모두 무주택자여야 한다. 분양권이나 입주권도 주택으로 보기 때문에 분양 및 입주권을 소유하고 있으면 청약할 수 없다. 공공분양주택도 특별공급의 비중이 높다. 나머지 5천976가구 물량 중 신혼부부가 1천786가구(29.9%)로 비중이 30%에 달한다. 신혼희망타운과 공공분양 합쳐 신혼부부 물량은 5천912가구다. 이어 생애최초(1천486가구·24.9%), 기타(888가구·14.6%), 다자녀(590가구·9.9%), 노부모(291가구·4.9%) 순이다. 공공분양에서 특별공급 물량인 5천41가구를 뺀 935가구(15.6%)만이 일반 무주택 실수요자가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2차 물량 중 일반 공급 물량 비중은 9.3%에 그쳐 다른 타입에 비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신혼희망타운 다수 분양가 3억~4억원대수원당수 가장 저렴, 성남복정 가장 고가분양가는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인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에 책정될 전망이다.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2, 타 지역보다 지가가 높은 성남을 제외한 대부분은 3억~4억원 수준으로 예상 분양가가 산출됐다.신혼희망타운은 모든 지구 전용면적이 60㎡ 이하로만 구성되며 추정분양가는 3억1천115만~5억5천489만원이다. 실제 분양가는 현재 추정분양가를 뛰어넘을 수 있다. 실제 분양가는 본 청약 시점에 분양가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책정한다. 신혼희망타운 중 분양가가 가장 저렴하게 책정된 곳은 수원 당수지구 A5블록으로, 46타입이 3억1천115만원, 55타입이 3억7천67만원이다. 본 청약 예정 시기는 2023년 4월 15일이다. 가장 비싼 곳은 성남복정2 A1블록이다. 55타입이 5억3천840만원, 56T타입이 5억5천489만원이다. 1차 사전청약 성남복정 1 A2블록 55타입 6억4천110만원보다 추정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본 청약 예정 시기는 2023년 5월 15일이다.전매제한, 거주의무기간도 있다. 투기과열지구에 속한 성남낙생, 성남복정2, 군포대야미, 의왕월암, 수원당수의 경우 분양가격이 인근 지역 주택매매가격의 80% 미만이면 10년의 전매제한, 5년의 거주의무기간이 부여된다.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부천원종은 각각 8년, 5년이다. 분양가가 인근 매매가격의 100% 이상이면 투기과열지구는 5년, 이외지역은 3년의 전매제한만 있고 거주의무기간은 없다.1차보다 전용 84㎡ 비중 크게 늘어분양가는 4억3천~5억6천만원 추정2차 사전청약 공공분양이 1차와 달라진 점은 '면적'이다. 전용 84㎡ 비중이 크게 늘었다. 1차 때는 전용 84㎡ 물량이 73가구에 불과했으나 2차에는 무려 2천382가구가 공급된다. 전용 59㎡와 전용 74㎡ 물량은 각각 2천471가구, 1천123가구다. 전용 84㎡ 물량과 분양가는 △남양주왕숙2 A1블록(208가구, 5억6천115만원) △남양주왕숙2 A3블록(190가구, 5억6천330만원) △인천검단 AA21블록(741가구, 4억1천991만원) △파주운정3 A20(439가구, 4억3천221만원) △파주운정 A22(462가구, 4억3천221만원) △파주운정3 A23(341가구, 4억5천346만원) 등이다.공공분양 전용 59㎡ 중 분양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성남신촌 A2블록으로, 추정분양가가 6억8천268만원이다. 남양주왕숙2 A1블록과 A3블록 전용 59㎡ 분양가는 4억1천224만원, 4억1천435만원으로 추정된다. 의정부우정 A1블록과 A2블록은 각각 3억3천361만원, 3억3천479만으로 추산되고, 파주운정3 A23블록은 3억2천453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전용 74㎡를 공급하는 곳은 남양주왕숙2, 인천검단, 파주운정이다. 남양주왕숙2 A1블록은 4억9천523만원, A3블록은 4억9천634만원에, 인천검단 AA21블록은 4억1천991만원으로 추산된다. 파주운정3 A20·22·23은 3억7천863만원, 3억8천74만원, 3억9천875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청약 본 청약까지 무주택 자격 유지해야청약은 일반 청약과 동일한 순서로 진행된다. 신혼희망타운은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해당 지역 거주자 청약 신청을 받는다. 이후 11월 5일까지 수도권 거주자 청약접수를 받는다.공공분양 또한 일정은 같다.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특별공급 청약신청을 받으며,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지역, 3일부터 5일은 경기도·수도권 거주자 접수를 진행한다. 11월 8일에는 일반공급 2순위 대상자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는 유형에 관계 없이 11월 25일에 발표된다. 공공분양 일반공급은 수도권거주, 무주택세대구성원, 청약저축 가입자이면서 사전청약 대상지구가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과열지역에 해당, 1순위 요건을 충족하는 자에게 먼저 공급한다. 요건은 청약저축 가입 2년 이상 경과, 24회 이상 납입, 세대주, 5년 이내 세대구성원 전체 다른 주택 당첨 이력이 없어야 한다. 사전청약에 당첨되면 다른 지역 사전청약에 신청할 수 없다. 또한, 본 청약까지 무주택 자격도 유지해야 한다. 즉, 1차 사전청약 당첨자는 2차 신청이 불가능한 셈이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차 사전청약 결과 이례적인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며 "2차 사전청약을 포함한 올해 예정된 2만8천가구 공급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지난 7월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에 마련됐던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 접수처 모습 . /연합뉴스지난 7월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에 마련됐던 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 접수처 모습. /연합뉴스올해 공공분양 사전청약 대상지 및 공급물량남양주 왕숙 조감도.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캡처공공분양 일반공급이 있엇던 지난 8월, 성남 복정1지구 사전청약 접수처에서 시민들이 접수 대기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21-10-19 윤혜경
요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따라 명암이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TX 호재를 품은 곳은 훈풍이, 비껴간 곳은 냉기가 감돈다.안양 인덕원역 일대 집값은 이 같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존 노선에 인덕원역, 왕십리역 추가를 제안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GTX-C 노선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자 인덕원역 일대 아파트는 호가가 2억원 이상 뛰었다. 기대감이 바로 집값에 연결된 셈이다. 비즈엠은 A노선부터 D노선까지 GTX 확정 이후 집값 변화를 살펴보는 '집값 급행열차 GTX'를 연재한다. <편집자주>동탄1신도시와 동탄2신도시는 화성시에서 가장 '핫'한 동네다. 동탄1·2신도시 합해 인구는 40만명 가량. 올해 8월 기준 화성시 전체 인구가 87만5천987명인 점을 고려하면 2명 중 1명이 동탄에 거주하는 셈이다.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 집값은 2018년 하반기부터 상승세에 접어든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동탄에 공급이 쏟아져 집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다가, 2018년 6월 이후부터 회복했다. 한국부동산원 화성시 월간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을 보면 2018년 5월 2억9천934만7천원이던 집값이 2018년 6월 3억58만4천원으로 한달만에 앞자리가 바뀌었다. 이후 상승세가 계속돼서, 2018년 12월 3억899만4천원에서 2019년 1월 3억2천884만1천원으로 1개월 만에 또 1천984만7천원이 뛴다. 2020년 들어서도 1월 3억5천365만1천원, 3월 3억7천629만2천원, 6월 3억9천124만1천원, 9월 4억460만4천원, 12월 4억1천496만2천원으로 1년 동안 6천131만1천원 상승했다. 올해는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올해 1월 4억1천711만3천원이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8월 6억840만4천원으로 1억9천129만1천원 상승했다. 7개월 동안 무려 45.86% 오른 것이다. 동일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3천550만3천원에서 5억8천652만8천원으로 34.67%(1억5천102만5천원) 상승했다. 화성시 아파트값 오름세가 경기도 평균을 웃돈다. 화성시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배경에는 교통 및 개발호재가 있다. 특히 동탄의 경우 GTX-A가 현 집값에 30~40% 반영됐을 것이라고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화성 동탄에서 서울 삼성을 거쳐 파주 운정까지 연결하는 GTX-A 노선은 현재 발표된 GTX 노선 중 가장 진행이 빠르다. 유일하게 착공에 들어가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16년 10월 착공에 들어간 해당 노선은 2024년 개통이 목표다. A노선은 △파주 운정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삼성 △수서 △성남 △용인 △동탄역 총 10곳에 정차한다. 동탄역에서 삼성역 구간은 기존 SRT 선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별도로 철로를 깔지 않아도 된다. 역사를 세우거나 출구, 광장 등만 조성한다. A노선의 기·종착역이 될 동탄역 또한 SRT 동탄역에 들어선다. 서울을 한 번에 오가는 전철망이 없는 동탄에 획기적인 철도가 놓이는 것이다. 현재 동탄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을 가는 방법은 광역버스뿐이다. 동탄역에서 강남역을 가려면 동탄역 인근 정류장에서 광역버스를 타야 하는데, 한 번에 갈 수 있는 버스의 배차시간은 10~30분. 이를 놓치면 환승이 불가피하다. 소요 시간은 최소 1시간이다. 그러나 GTX가 개통하면 환승 없이 삼성역을 갈 수 있다. 주파 시간은 19분. 시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교통 개선 기대감은 동탄역 일대 아파트값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른바 '우·포·한(우남·포스코·한화)'으로 불리는 동탄역 대장주는 화성시 집값이 회복하던 2018년 대비 2배 가까이 가격이 뛰었다. 이 단지들은 도보로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화성시 청계동에 위치한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2015년 9월 준공)' 전용 84.39㎡는 2018년 1월 6억4천700만원(15층)에 거래되다 2019년 8월 8억4천만원(16층), 2020년 1월 9억9천만원(19층),에 손바뀜했다. 지난 8월에는 14억7천만원(15층)에 매매가 성사됐다. 3년 동안 매매가가 2배 넘게 오른 것이다. 현재 호가는 15억원까지 나와 있다.바로 앞에 있는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2015년 9월 준공)'도 상승세가 매섭다. 전용 84.89㎡ 중층 위주의 거래를 살펴보면 2018년 1월 5억8천500만원(16층), 5월 6억9천만원(23층), 2019년 1월 7억1천만원(16층), 3월 7억5천만원(17층), 9월 7억8천900만원(17층), 11월 8억5천만원(15층)·9억원(16층), 2020년 6월 10억1천500만원(19층), 9월 11억3천만원(18층), 10월 10억8천만원(15층) 등이다. 올해는 지난 7월 22층이 14억4천만원에 매매됐다.우·포·한에서 앞글자를 맡고 있는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2015년 2월 준공)'은 지난 7월 전용 84.94㎡가 14억4천만원(11층)에 매매됐다. 동일면적 동일층의 지난 2018년 거래는 1월 6억원. 3년여 동안 8억4천만원이 올랐다.지난 7월 입주를 시작한 '동탄역롯데캐슬'도 교통호재를 등에 업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는 과세기간이라 양도세 부담 등의 이유로 매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2년 뒤에는 현재 대장인 포스코보다는 1억~2억원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될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 관계자 설명이다. 해당 단지의 전용 84㎡ 전세 매물 시세는 5억5천만~7억5천만원 수준으로 분양가(4억4천900만~4억8천200만원)보다 비싸게 나와 있다.이처럼 동탄역 일대 집값이 크게 들썩이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상승할 여력이 남았다고 본다. 동탄도시철도(동탄트램),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2외곽순환도로 개통예정, 분당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많이 남아서다. 여기에 상주인구가 20만명이 목표인 동탄테크노밸리가 개발 중에 있어 배후 수요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기원 동탄대장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지금 현재 동탄의 최고 호재는 GTX라고 할 수 있다"며 "개발 호재는 발표가 날 때, 착공할 때, 완공했을 때 한 번씩 오른다. 지금 GTX는 착공과 완공 사이에 있어 개통시에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SRT 동탄역.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동탄신도시 일대 전경. /비즈엠DB동탄역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전경.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동탄역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전경.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동탄역 일대에서 새로운 리딩 아파트가 될 것으로 점쳐지는 '동탄역 롯데캐슬' 전경.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9-16 윤혜경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0억원이지만, 이 추세라면 전매제한 풀리면 30억원은 될 거라고 보니까. 지금 분양가도 시세랑 비교하면 차익이 10억원은 되니까. 그래서 이렇게 열광하는 거죠." 현대건설이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1순위 청약이 있던 14일 오전. 사업지 인근에서 만난 한 공인중개사는 해당 단지 분양 열기가 뜨거운 이유를 이같이 분석했다.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2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7월께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분양이 2개월 늦어졌다.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인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지하 7층~지상 20층, 4개 동, 21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면적은 전 타입이 85㎡ 이하로만 구성돼 100% 가점제로 입주자를 뽑는다.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653만원이다. 면적별 일반공급 물량과 공급가는 △60㎡A 14가구(7억2천440만원) △60㎡B 11가구(7억1천180만원) △69㎡ 22가구(8억2천380만원) △84㎡ 104가구(9억8천540만원)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 중문, 시스템 에어컨 등의 유상 옵션을 선택할 경우 전용 84㎡ 분양가는 10억원을 훌쩍 웃돈다. 소위 '국민 면적'으로 불리는 전용 84㎡ 분양가가 10억원에 육박하지만 중도금 대출은 불가하다. 현대건설은 분양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본 아파트의 중도금 60% 납부는 분양대금 납부조건에 따라 중도금을 수분양자 자력으로 직접 납부 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중도금 대출 알선은 사업주체(무궁화신탁) 및 시공사(현대건설)의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점도 설명한다. 금융권은 현재 분양가 9억원 이상 주택에 대해서는 중도금 집단대출을 금지하고 있다. 시행사와 시공사가 분양가 9억원 미만의 주택도 중도금 대출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예비청약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전용 60㎡A 타입만 하더라도 계약금 20%에 중도금 60%까지 납부하려면 현금을 최소 4억8천343만9천원을 보유하고 있어야 해서다. NH농협은행 등 은행권에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고 있는 점도 실수요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교신도시에서 근무한다는 직장인 A씨(30)는 "최소 분양가가 7억원이 넘는다. 과연 무주택청년 중 대출 없이 청약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싶다"며 "돈 있는 자들의 돈 놓고 돈 먹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이 같은 실수요자의 우려 속에서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50가구 모집에 8천89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77.9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에서만 평균 세자릿수의 경쟁률이 나왔다. 가장 경쟁률이 치열했던 타입은 생애최초 특별공급이다. 16가구 모집에 5천513명이 청약통장을 썼다. 평균 경쟁률은 344.6대 1이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또한 12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공급 또한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분양가만 놓고 보면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나 광교 시세 대비 저렴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는 이유다. 입지 또한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매우 가깝고, 바로 인근에 경기도청 신청사 등이 조성 중이다. 갤러리아광교 및 수원컨벤션센터도 인근에 있다. 해당 사업지 바로 앞에 있는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2012년 11월)' 흐름을 살펴보자.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해당 단지 전용 84.68㎡는 올해 3월 14억4천만원(6층)에 거래되다 4월 14억8천만원(9층), 5월 15억5천900만원(17층), 6월 15억5천만~16억3천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7월에는 15억7천만원(25층), 16억3천만원(17층)에 실거래된 바 있다. 현재 호가는 최대 17억원에 나와 있다. 이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와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퍼스트 분양가 차이는 6억4천460만원이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인근의 한 대표 공인중개사는 "자연앤힐스테이트 분양가가 3억9천만원이었는데 지금은 18억원 수준이다. 새로 분양하는 곳도 지금 분양가는 10억원이지만 이 추세로 전매제한이 풀린다면 30억원이 될 거라고 기대들 하신다"며 "광교신도시 마지막 로또 분양인 만큼 1순위 청약도 가점 73점 이상은 돼야 안정권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대출이 되지 않아 현금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은 살 수가 없다. 투기과열지구,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전매제한이 8년이고 거주의무기간이 3년이라 입주 후 바로 전세도 놓을 수 없다. 현금 보유자만 청약을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분양 홈페이지.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공지하고 있다. /분양홈페이지 캡처신분당선 광교중앙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신축공사 현장 인근. 2021.9.1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 전경. 2021.9.1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9-14 윤혜경
요즘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따라 명암이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TX 호재를 품은 곳은 훈풍이, 비껴간 곳은 냉기가 감돈다.안양 인덕원역 일대 집값은 이 같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존 노선에 인덕원역, 왕십리역 추가를 제안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GTX-C 노선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자 인덕원역 일대 아파트는 호가가 2억원 이상 뛰었다. 기대감이 바로 집값에 연결된 셈이다. 비즈엠은 A노선부터 D노선까지 GTX 확정 이후 집값 변화를 살펴보는 '집값 급행열차 GTX'를 연재한다. <편집자주>■ '인천의 강남'…집값 강세 이어져소나무가 무성하게 많은 섬이라는 뜻의 '송도(松島)'. 이 지명은 일제강점기에 탄생한 협궤열차 수인선이 개통할 때 생겼다. 멀리서 볼 때 소나무가 우거진 섬처럼 보여 일본인들이 송도라고 불렀다고 한다.한때 소나무가 무성했던 송도는 고층 건물이 가득한 곳으로 바뀌는 중이다. 협궤열차 수인선은 시대 흐름에 따라 복선전철로 바뀌었고, 서울 접근성을 대폭 개선해 줄 GTX도 오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이 터를 잡고 있고 SK바이오사이언스 이전, K-바이오 랩허브 등 다양한 개발 호재도 있어 인천의 대표 부촌으로 손꼽힌다. 인천의 강남으로도 불리는 송도국제도시는 최근 몇 년간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곳 중 하나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월간 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인천 연수구 집값은 2019년 9월부터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2019년 8월 -0.45%를 기록했던 송도 주택 매매가격은 2019년 9월 0.25%로 반등했다. 같은 해 8월 21일 기획재정부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노선 사업을 확정했다. 12년 만에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것이다. 2020년 1분기 상승 폭도 눈에 띈다. 1월 0.44%, 2월 0.94%, 3월 3.40%를 기록했다. 3월과 1월의 차이는 무려 2.96%p. 같은 기간 인천 전체 상승 폭은 0.20%→0.43%→1.61%로 1.41%p 상승했다. 연수구의 상승세가 인천 평균 상승 폭의 2배를 웃돈다. 2020년 3월 정점을 찍은 연수구는 고가주택 대출을 규제한 12·16 대책과 수도권 청약 규제를 강화한 2·20 대책을 피한 '풍선효과'로 2020년 6월까지 1% 대의 상승세를 유지하다 7월부터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6·17 대책으로 연수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영향이다. 7월부터 10월까지는 0.96%→0.15%→0.17%→0.09%로 내림세를 보이다 2020년 11월 0.56%로 반등, 12월 1.01%를 기록하며 다시 1%대의 상승 폭을 보였다. 올해 1월부터 7월은 1.01%→2.27%→2.96%→3.24%→3.67%→2.84%→2.54%→2.12%로 평균 2.95%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 정부 정책과 교통 호재 '이중 수혜'업계 관계자들은 연수구 집값 상승 배경에 정부의 정책과 교통 호재가 있다고 분석한다. 송도국제도시 최초 입주 시점인 2005년부터 연수구 송도동에서 중개업을 해온 문형은 송도제일공인중개사 대표는 "2019년 8월에 GTX-B노선 예타 통과한 이후 송도 집값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며 "84㎡ 기준 5억5천만원이던 아파트가 현재는 9억5천만원으로 70%가량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는 이어 "가격 상승 요인에는 비규제 풍선효과 뿐 아니라, 임대차 관련법 시행 후 전셋값 불안으로 매매가가 상승하는 등 정책의 영향이 자리해 있다. 여기에 교통 호재가 맞물려 상승작용을 하고 있다"며 "현 송도 집값 상승률의 절반 정도는 GTX 영향이라고 분석된다"고 덧붙였다.송도국제도시의 집값 상승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GTX-B 노선은 수도권 동서방향을 가로지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80.1㎞를 연결하며, △송도 △인천시청 △부평 △부천종합운동장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망우 △별내 △평내호평 △마석 13곳에 정차한다. 현재 GTX-B 노선은 기본계획수립 단계를 밟고 있으며 올해 말 민간투자시설산업기본계획이 고시될 예정이다. A노선과 C노선에 비해 사업 진척이 더디다. 정부는 올해 안에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져 사업자 선정 등의 절차를 거칠 경우 이르면 내년 말쯤 착공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통은 2027년 말~2028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GTX-B가 개통하게 되면 서울 접근성이 떨어졌던 송도국제도시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83분이 걸렸던 송도에서 서울역까지는 27분, 송도에서 청량리까지는 37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서울을 오가는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가장 빠른 발이 돼줄 GTX-B 기점 송도역(가칭)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와 연계된다. 인천대입구역은 버스 환승 시설, 통합 대기실, 환승 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환승센터가 될 전망이다.■ 신고가 경신 행진…"발전가능성 많다"교통 호재가 가시화되면서 인천대입구역 인근 아파트값은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제3공구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2017년 11월 준공)', '송도 더샵 마스터뷰(2015년 7월 준공)', 제2공구 '더샵퍼스트월드(2009년 1월 준공)',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2015년 6월 준공)'가 GTX 수혜지이자 노른자위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F14BL) 전용 84.9㎡는 올해 2월 10억3천만원(7층), 5월 10억8천700만원(9층)에 거래되다 지난 7월 12억9천800만원(20층)에 손바뀜했다. 5개월 만에 2억6천800만원 올랐다. 송도 더샵 마스터뷰(23-1BL) 84.92㎡는 지난 7월 11억2천만원(10층)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일면적의 마지막 거래는 지난 3월 9억4천만원(27층)으로 4개월 동안 집값이 1억8천만원 상승했다.제2공구에 있는 더샵퍼스트월드와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도 최소 3억원씩 가격이 올랐다. 더샵퍼스트월드 전용 84.89㎡는 지난해 1월 5억500만원(22층), 4월 6억2천800만원(10층), 6월 6억9천800만원(23층), 12월 6억7천만~6억9천300만원(8·10·12층)에 거래되다 올해 6월 9억원(20층)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84.98㎡는 올해 1월 9억4천800만원(35층), 2월 10억3천만원(22층)에 매매되다 지난 6월 12억5천만원(26층)에 거래가 성사됐다. 문 대표는 "그동안 송도가 저평가된 원인은 교통이다. 서울 도심과 거리도 먼데다 특별한 교통체계도 없었다. 그런데 GTX가 이 문제를 개선해주는 역할을 해 저평가된 송도가 제대로 평가돼 가치가 상승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확장하면서 자족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굉장히 발전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고 설명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GTX-B 인천대입구역(송도역) 수혜지로 꼽히는 '더샵 퍼스트파크', '더샵 마스터뷰' 전경. 2021.8.20.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바이오 기업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송도 바이오 단지 일대 전경. 2021.08.10 /조재현기자 jhc@biz-m.krGTX-B 노선과 연계될 인천1호선 인천대입구역. 2021.8.20.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인천 송도국제도시 제3공구에 소재한 더샵 퍼스트파크 15BL. 2021.8.20.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더샵퍼스트월드 전경. 2021.8.20.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1-08-22 윤혜경
3기 신도시 등 공공분양 주택 1차 사전청약이 진행 중인 가운데, 수요자들이 가장 청약을 손꼽아 기다리는 곳은 하남 교산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9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자사 앱 이용자 1천377명을 대상으로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올해 진행 예정인 사전청약지 청약 의사 선호 지역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조사 결과, 1천486명 중 1천377명이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가장 청약 의사가 높았던 곳은 '하남 교산(23.4%)'이었다. 이어 '고양 창릉(20.6%)', '광명 시흥(19.0%)', '남양주 왕숙(18.7%)', '과천 과천(13.7%)', '인천 계양(14.8%)' 순이었다.하남 교산지구는 지난해 8·4 공급대책 발표 직후 진행한 3기 신도시 청약 의사 선호도 조사 당시에도 1위를 거머쥔 곳이다.지역별로 가장 선호하는 곳을 세분화하면 서울은 하남 교산(33.0%), 인천은 인천 계양(78.4%), 경기는 고양 창릉(24.4%)이다. 지방 5대 광역시와 지방은 모두 광명 시흥(38.5%, 23.1%)을 꼽았다.3기 신도시를 제외한 올해 분양 예정 사전청약지 중에서는 '위례(21.4%)'가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남양주 진접2(15.8%)', '고양 장항(14.5%)', '성남 복정(13.5%)', '과천 주암(12.3%)', '동장구 수방사(12.2%)'가 뒤를 이었다.11년 만에 부활한 '사전청약' 제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다. 응답자 절반은 '확정 분양가'에 대한 정보가 제공됐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1~2년 후인 본청약 시에 분양가가 확정되다 보니 분양가 변동에 대한 불안이 큰 것이다.직방 관계자는 "모집공고에서 본 청약 시기, 입주예정월 등의 청약일정, 평면구조, 단지배치도, 추정분양가격 등이 안내됐으나 설문에서도 알 수 있듯 가장 관심이 많은 확정 분양가 정보를 기대하는 청약 수요자들에게는 2년뒤 본 청약 분양가 변동 우려가 상당했다"며 "조망이나 전망을 예측할 수 있는 동호수 배치도가 없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3기 신도시 사전 청약 의사 지역. /직방 제공
2021-08-09 윤혜경
"사전청약 이후에도 입주까지는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값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올해 공급되는 물량이 3만200여가구에 그쳐 사전청약이 연내 수도권 집값 안정을 기대하기는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공급아파트 숫자가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패닝바잉을 잠재우기엔 한계가 있다"(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 겸 경인여대 교수)비즈엠은 창간을 맞아 국내 부동산 전문가 3인에게 3기 신도시 입지 및 분양가, 전망 등에 대해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사전청약이 실수요자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나, 당장 패닉바잉을 잠재우긴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입지가 가장 우수한 곳을 꼽자면#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통상 강남 접근성이 좋을수록 입지 가치가 뛰어나다고 평가한다. 3기 신도시 중에서는 하남 교산지구와 과천과천을, 1차 사전청약을 받는 지구 중에서는 성남복정1, 하남 위례를 꼽을 수 있겠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7월 1차 사전청약 사업지 중에서는 위례신도시와 성남 복정지구가 주변 시세 대비 70% 선에 분양되며 향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청약대기수요도 많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기도 과천시 신도시 입지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이 인접하고, GTX-C, 이수-과천 간 복합터널, 과천-우면산 간 도시고속도로 지하화 등 서울 도심권 및 강남권 접근성이 우수해서다. 과천 기존 학군 등 교육환경도 양호하다는 장점도 있다.■3기 신도시 분양가, 어떻게 보나#여경희 수석1차 사전청약 분양가는 시세 대비 낮은 수준에 책정됐다. 일례로 이번 사전청약 물량 중 가장 분양가 수준이 높은 성남복정1지구 분양가는 전용 59㎡가 6억7천616만원이다. 인접한 '산성역포레스티아' 전용 59㎡가 10억원~11억원 선에 거래되는 점을 고려하면 시세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함영진 랩장 7월 사전청약 분양가는 3억~6억원대 수준으로 책정됐다. 하남 위례와 성남 복정지구는 주변 시세 70% 수준에 공급되지만, 남양주 진접과 인천 계양지구는 다소 분양가 만족도가 떨어지긴 한다. 다만, 여전히 주변 민간분양 물량보다는 낮은 가격이라 실거주 목적에서라면 청약의 장점이 많다고 판단된다. #서진형 회장국토교통부는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다고 발표했지만, 신도시 주변의 기존 아파트 시세를 산정하긴 어렵다. 특히 과천과천, 남양주 왕숙 등 주변에 신도시가 있는 지역의 현재 시세는 높은 편이다. 따라서 분양가가 '높다', '낮다'는 인식은 지역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고양 창릉, 하남 교산, 과천 과천, 남양주 왕숙1·2 등은 낮다고 볼 수 있고, 기타 지역은 낮다고 볼 수 없다. ■3기 신도시 청약 전략법#여경희 수석 대부분이 신혼희망타운과 특별공급 물량인 만큼 해당 청약방식에 대한 내용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입지, 지구별 당첨 가능성을 타진한 후 선별해 공략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사전에 입주자모집공고를 꼼꼼히 확인해 본인의 자격 요건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함영진 랩장소득, 자산, 특별공급 가능 여부 등 청약 자격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여러 단지를 중복 청약 할 수 없기에 5개 택지 총 11개 단지 중 1곳을 잘 선별해 사전청약을 해야 한다. 입지 분석 외에도 향후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치와 블록별 공급물량, 면적유형, 분양가, 지역별 우선 배정물량 등을 꼼꼼히 분석해 청약할 필요가 있다. 특히, 특별공급이 전체 공급량의 85%를 차지하는 만큼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자격이 되는 청약대기자는 적극 청약에 임하는 것이 유리하다.#서진형 회장청약자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가구원의 소득, 자산 등을 파악해 최대한 유리한 지역과 공급 유형을 분석해야 한다. 특별공급·일반공급(전용 60㎡ 이하), 신혼희망타운 대상주택은 각 유형에 따라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이 적용된다.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신혼희망타운에 자산 기준을 넘으면 신청할 수 없다. 자녀 수 또한 고려 대상이며, 신혼부부특별공급과 신혼희망타운은 자녀수·거주기간·(통장)납입횟수 등으로 배점표가 적용된다. ■사전청약, 실수요자에게 기회가 될까#여경희 수석기회다.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고 1·2기 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좋다. 이런 곳에 내 집을 마련 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함영진 랩장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시세 대비 다소 낮은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본청약 1~2년 앞서 집값 상승에 불안을 느끼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분양시장을 통한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긴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된다.#서진형 회장실수요자는 당첨만 되면 기회다. 로또 청약인 것인 것이 문제이지만 분양가, 신도시 인프라, 입지 등에서 주거입지나 가격 측면에서 조건이 좋다. ■40·50세대 청약 소외 논란#여경희 수석 4050대는 소득기준을 초과하는 등 청약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일반적으로 2030대 보다 자금력이 있고, 무주택 기간이 길어 청약가점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보다 가점제 물량 청약이 유리할 가능성이 크다. #함영진 랩장신혼부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 비중의 전체 물량의 55%로, 사전청약의 수혜가 30대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다만, 만혼과 저출산 문제가 주거불안에서 유발되는 경향이 있고, 자본축적이 40~50대보다 30대가 낮을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해 30대에게 분양시장의 문호를 좀 더 낮춘 것이라고 판단된다. #서진형 회장인구통계상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는 세대가 바로 4050대다. 정부와 여당이 부동산정책을 청년, 신혼부부 등에 맞추다 보니 4050대의 신규아파트 청약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전 청약, '패닉바잉' 잠재울 수 있을까#여경희 수석사전청약 이후에도 입주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돼 당장 집값 안정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청약 대기 수요가 전세로 머무르면서, 해당 지역의 전세시장 불안이 우려될 수 있다.#함영진 랩장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라면 공공분양이 민간분양보다 분양가 매력이 높아 청약의 장점이 많지만, 올해 공급되는 물량은 3만200여가구에 그친다. 사전청약으로 연내 수도권 집값 안정을 기대하기는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주택 시장의 관심을 모두 분양시장으로 이전시켰다고 보기는 어렵다. 신혼부부·생애최초·장기청약가입자 등은 당연히 사전청약에 관심이 있겠지만, 모든 수요층을 끌어오는 것은 역부족이고 연내 집값 안정 효과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서진형 회장공급아파트 숫자가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워서, 패닉바잉을 잠재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공급시기도 너무 늦다. 따라서 단기적 집값 안정에 도움되기는 어렵다. ■3기 신도시 전망#여경희 수석입지에 따라 편차가 있겠으나 3기 신도시 아파트가 입주하는 시점에는 1·2기 신도시 아파트 단지들이 노후화와 맞물려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광역교통망 구축이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서울 수요 분산효과가 기대된다.#함영진 랩장1·2기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고, 자족기능을 염두에 둔 택지비중도 여타 신도시보다 높은 편이다. 특히 GTX 개발을 통한 도심 접근성 향상이 기대되는 광역교통망 개선까지 염두에 둔다면 수도권 실수요자의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된다. #서진형 회장자족기능의 부족으로 베드타운화의 길을 갈 것으로 보인다. 2기 신도시보다 입지가 양호한 곳은 가격상승의 가능성이 크다. 서울로 접근할 수 있는 교육인프라의 구축 여부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질 것이며, 입주시기가 계획대로 진행될지 여부도 관건이다. 계획보다 늦어지면 공급과잉의 여파로 슬럼화될 가능성도 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부동산 전문가 3인의 3기 신도시 분석과 전망. /그래픽=김동현기자kdhit@biz-m.kr왼쪽부터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과천 3기 신도시 조성 예정부지 일대 2021.3.23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처. /연합뉴스서울시 송파구 장지동에 마련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처에서 시설 관계자가 신도시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시 송파구 장지동에 마련된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접수처에서 한 방문객이 일정 등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수원 영통지역 아파트 밀집 단지. 2021.7.19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3기 신도시 배치도. /3기 신도시 홈페이지
2021-08-02 윤혜경
'새로운 도시'라는 뜻의 신도시(新都市)는 이름처럼 새롭게 만들어진 도시다. 정부의 주도 아래 개발 단계부터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1기 신도시와 2기 신도시가 대표적이다. 정부의 신도시 카드는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1988년 노태우 정부가 서울 남북측 근교에 대규모 신도시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200만호 주택건설 계획'을 발표했던 당시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시절이다. 저유가, 저달러, 저금리로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쏠리고, 공급보다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성남 판교, 화성 동탄1·2, 김포 한강 등 2기 신도시가 탄생한 배경도 1기 신도시와 궤를 같이한다. 2003년 노무현 정부는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서울 집값이 폭등하자 수도권 10곳과 충청권 2곳에 신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2018년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또한 수도권 주택시장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계획됐다.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지구에 총 26만9천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해 서울에 집중된 주택의 수요를 분산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3기 신도시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공개되고, 사전청약 일정이 도래한 만큼 3기 신도시의 입지부터 교통, 사전청약 일정, 분양가, 전망 등을 정리해봤다. <편집자주>인천 계양지구 등 사전청약 시작분상제 적용 시세 60~80% 수준모집공고 분양가는 추정분양가 본 청약 때 올라갈 가능성 있어무주택자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은 사전청약 접수가 28일 시작됐다. 이번에 진행하는 사전청약은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1차 물량 4천333가구의 청약이다. 사전청약은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 주택을 본 청약 1~2년 전 진행하는 제도로, '패닉바잉'을 진정시키려는 목적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사전청약으로 공급되는 물량은 총 3만200가구다. 7월 4천333가구, 10월 9천100가구, 11월 4천가구, 12월 1만2천800가구 등 네 차례에 걸쳐 사전청약을 진행한다.이달에는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지구 1천50가구를 비롯해 남양주 진접2(1천535가구), 성남 복정1(1천26가구), 위례신도시(418가구), 의왕 청계2(304가구) 등이 공급된다. 두 번째로 공급되는 10월에는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2(1천400가구), 성남 신촌·낙생·복정2(1천800가구), 의정부 우정(1천가구) 등 9천10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11월에는 하남 교산지구(1천가구), 과천 주암(1천500가구), 시흥 하중(700가구), 양주 회천(800가구) 등 4천가구, 12월에는 남양주 왕숙·부천 대장·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5천900가구가 공급된다. 이와 더불어 구리갈매역세권(1천100가구), 안산 신길2(1천400가구) 등도 12월에 공급된다. 7월 인천계양 1천50가구 청약341가구 신희타 분양가 3억대7월 분양 물량 중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지구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면 A3 블록에 짓는 신혼희망타운이 341가구, A2 블록 공공분양이 709가구다. 계양지구는 모집공고일인 7월 16일 기준 인천시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50%를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50%를 수도권 거주자에게 배정한다. 신혼희망타운은 전용면적 55㎡·538가구(공공분양359가구·장기임대179가구)로 조성되는데, 이 중 341가구가 7월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왔다. 이번 사전청약은 공공분양 물량만 공급되며, 장기임대는 별도 공고를 통해 입주자를 모집한다.계양지구를 포함해 공공택지에 짓는 공공분양주택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데, 정부는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모집 공고에 올라온 계양지구 신혼희망타운 추정분양가는 3억3천990만원이다. 실제 분양가는 이를 뛰어넘을 수 있다. 실제 분양가는 본 청약 시점에 분양가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책정하기 때문이다. 본 청약은 2023년 10월 15일쯤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신혼희망타운은 모집공고일인 지난 16일 기준 인천시에 살고 있는 혼인 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 구성원(한 부모가족) 등이다.또한 가구당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130%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다. 맞벌이는 140% 이하다. 3인 가족 기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비율 130%는 783만9천208원이고, 140%는 844만2천224원이다. 자산도 전세 보증금을 포함한 자산이 3억700만을 넘기면 청약할 수 없다. 단, 전세 대출금은 자산에서 제한다. 청약 신청은 28일부터 8월 3일까지 7일간 해당 지역 거주자가 우선 청약할 수 있고, 8월 4일부터 11일까지는 수도권 거주자가 신청할 수 있다. 공공분양주택 747가구 분양전용 84㎡ 기준 5억원 육박계양지구 A2블록에 들어설 공공분양주택은 747가구가 조성된다. 이중 일반공급 110가구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다자녀(70가구), 신혼부부(212가구), 생애최초(177가구), 노부모(35가구), 기타(105가구) 등 특별공급 물량이다. 주택형별로는 △59㎡ 83가구 △74㎡ 103가구 △84㎡ 116가구다. 이번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709가구로 △59㎡ 512가구 △74㎡ 169가구 △84㎡ 28가구다. 특별공급의 경우, 유형에 따라 신청자격이 있으니 잘 따져봐야 한다. 타입별 추정분양가는 59㎡가 3억5천628만원, 74㎡ 4억3천685만원, 84㎡ 4억9천387만원이다. 공공분양주택 추정분양가 또한 추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 실제 분양가는 2023년 10월 15일로 예정된 본청약 시점에 분양가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청약 일정은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특별공급 신청을 받으며, 8월 4일부터 5일은 해당 지역 일반공급 1순위, 6일부터 10일은 수도권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튿날인 11일엔 일반공급 2순위를 진행한다. 계양지구는 일반공급 1순위 청약자 수가 모집호수의 100% 미달되면 2순위를 차례로 접수한다. 100%가 넘으면 2순위 접수는 진행하지 않는다. 공공분양에 청약하려면 부동산 자산 2억1천550만원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자동차는 2천790만원을 초과하면 청약이 불가하다. 일반공급은 사전청약 공고일인 지난 16일 기준 인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 세대주로 입주자청약에 가입한지 2년이 넘고 매월 약정납입일에 월 납입금을 24회 이상 납입했다면 신청할 수 있다. 이때 세대주는 물론 세대원이 과거 5년 이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실이 없어야 한다. 특히 전용 60㎡ 이하 일반공급 청약을 하려면 부동산 및 자동차 소유에 관한 자산보유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액의 100% 이하여야 한다. 3인 이하 기준 603만160원이다.중복·교차청약시 무효·부적격 처리분양가따라 전매제한·거주의무 있어사전청약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동일 세대 내에서 1인 이상이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 단지에 중복 또는 교차청약시 모두 무효, 부적격 처리된다는 점이다. 또 신혼희망타운과 공공분양, 일반분양 모두 본 청약시 분양가에 따라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기간이 부여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본 청약 당시 분양가가 인근 지역 주택매매가의 100% 이상이면 전매제한이 3년이다. 거주의무는 없다. 분양가가 80% 이상 100% 미만이면 전매제한이 6년, 거주의무기간은 3년이다. 80% 미만일 경우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기간은 각각 8년, 5년이다.사전청약 당첨자 발표는 청약유형에 상관없이 통틀어 9월 1일에 발표한다. 이후 자격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11월쯤 확정한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3시 신도시 돋보기. /박소연기자 parksy@biz-m.kr3기 신도시 1차 사전청약이 7월 28일부터 시작됐다. /그래팩=박소연기자parksy@biz-m.kr인천 계양 테크노벨리 /비즈엠DB인천 계양 신도시 사전 청약 알리는 현수막. /연합뉴스DB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장지동 성남복정1지구 위례 현장접수처에서 65세 이상 등 현장접수 가능 희망자들이 접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07-30 윤혜경
'새로운 도시'라는 뜻의 신도시(新都市)는 이름처럼 새롭게 만들어진 도시다. 정부의 주도 아래 개발 단계부터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1기 신도시와 2기 신도시가 대표적이다. 정부의 신도시 카드는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1988년 노태우 정부가 서울 남북측 근교에 대규모 신도시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200만호 주택건설 계획'을 발표했던 당시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시절이다. 저유가, 저달러, 저금리로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쏠리고, 공급보다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성남 판교, 화성 동탄1·2, 김포 한강 등 2기 신도시가 탄생한 배경도 1기 신도시와 궤를 같이한다. 2003년 노무현 정부는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서울 집값이 폭등하자 수도권 10곳과 충청권 2곳에 신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2018년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또한 수도권 주택시장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계획됐다.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지구에 총 26만9천호의 공공주택을 공급해 서울에 집중된 주택의 수요를 분산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3기 신도시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공개되고, 사전청약 일정이 도래한 만큼 3기 신도시의 입지부터 교통, 사전청약 일정, 분양가, 전망 등을 정리해봤다. <편집자주>5만4천호 공급 '공생도시' 남양주 왕숙 경춘선·GTX-B 등 광역교통여건 우수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 남양주 왕숙2, 하남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광명 시흥 총 7곳이다. 대규모 택지는 과천과천, 안상장상 등 2개 지구로 구성된다. 사업 면적이 330만㎡ 이상일 때는 신도시로, 100만㎡ 이상은 대규모 택지로 분류된다.왕숙 신도시는 남양주시 진접읍 연평·내곡·내각리, 진건읍 신월·진관·사능리 일원에 866만2천125㎡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이며, 주택 5만4천호가 건설될 계획이다.서울경계에서 3.5㎞ 거리인 왕숙 1지구는 개발 잠재력이 우수한 지역이다. 남양주 별내, 다산진건, 다산지금, 진접2지구가 가까워 신규 택지지구를 연계하는 거점도시가 될 전망이다. 교통망과 도로망 등 광역교통여건도 좋다. 현재 청량리에서 춘천을 잇는 경춘선이 오가고 있고, 8호선 별내선과 4호선 진접선, 경의·중앙선이 인접하다. 이와 더불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이 2022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연결한다. 도로망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국도47호선이 있으며 국도47호선, 수서고평도시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가 가깝다.왕숙 1지구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공모에서는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공생도시(共生都市)'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기존에 성장한 도시의 일부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하나의 도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주변 도시와 교류하며 상호보완,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는 의미다.해당 컨소시엄의 조감도를 보면 전체 면적에서 주택건설용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다. 이중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비율은 각각 2.4%, 17.7%다. 중심생활권은 크게 친환경 문화복합 생활권, 사회경제 복합 생활권, 비즈니스복합 생활권으로 분류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지구는 35.4%가 공원녹지로 구성돼 자연친화적인 도시가 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도로(18.2%), 도시지원시설용지(12.0%), 복합용도용지(7.3%), 교육시설(3.3%), 철도(0.6%) 등의 비율로 조성돼 도시로의 이동이 수월한 것은 물론 자족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만5천호 공급 '유유자족 도시' 왕숙2경의중앙선 관통에 별내·GTX-B 인접왕숙 2지구는 남양주시 일패·이패동 일원 239만1천830㎡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시행자는 경기도, LH, 남양주도시공사이며 주택 1만5천호가 건설될 계획이다. 서울시 경계까지는 5.1㎞ 거리다. 해당 지구도 개발 잠재력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남양주별내, 다산진건, 다산지금, 진접2지구가 인접하며 경의중앙선이 왕숙2지구를 관통한다. 정부는 경의중앙선 신설역사를 중심으로 역세권 문화복합시설을 설치해 남양주 행정·문화중심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8호선 별내선, 경춘선, GTX-B가 가까우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국지도86호선, 국도6호선, 북부간선도로, 수석호평도시고속도로가 주변에 있다. 왕숙 2지구 공모는 금성종합건축사 사무소 컨소시엄의 '유유자족(悠悠自足) 도시'가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왕숙 2지구는 규모가 작고 3개의 하천이 구릉을 감싸는 경관을 지닌다. 해당 컨소시엄은 이러한 지형을 살려 녹지를 계획, 자연이 도시의 일상 속으로 들어온 자연 친화적 생태도시를 제안했다. 왕숙 2지구 또한 녹지의 비율이 높다. 전체 면적 중 하천을 포함한 공원녹지의 비율이 33.8%에 달하며, 주택건설용지는 29.9%다. 주택용지는 공동주택(15.9%)의 비율이 가장 높고, 단독주택(8.3%), 주상복합(5.7%) 순이다. 주거용지는 주요 간선도로망 주변으로는 고밀, 구릉지변으로 갈수록 저밀로 구성된다. 이밖에 도서관, 공공청사 등의 공공시설(22.9%), 복합환승센터, 공공문화시설 등의 도시지원(11.8%), 상업시설(1.6%) 등의 비율로 도시가 계획됐다. 3만4천호 건설 '공생도시' 하남 교산개발 압력 높고 광역 접근성 양호하남 교산지구는 하남시 천현·교산·춘궁·덕풍동 일원 631만4천121㎡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 경계에서 2.2㎞ 거리이며, 경기도와 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하남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주택은 3만4천호가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지구는 광역 접근성이 우수한 게 장점이다. 주변에 미사지구, 고덕강일, 강일1·2, 풍산, 위례, 감일지구가 있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가 위치한다. 또 2028년 완공 목표인 서울~하남 간 도시철도가 추진 중이며, 도시 위 지하철로 불리는 천호~하남BRT가 지구 내 환승 거점까지 도입될 전망이다. 하남 교산지구 공모는 경간도시디자인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더불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의 공생도시(CO-LIVING PLATFORM)'가 선정됐다. 일자리, 교통친화, 친환경, 친육아환경을 고루 갖추겠다는 계획이다.용지별로 보면 자족용지가 50.3%(지원+복합)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여기서 지원용지란 도시지원시설용지로 지역의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물류창고, 지식산업센터 등 산업시설을 건설할 수 있는 토지를 말한다. 복합용지는 한 건물이나 한 용지 안에 산업·상업·판매·업무·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는 땅이다. 즉, 집과 일자리가 공존하는 직주근접인 셈이다. 주거는 크게 자족중심 생활권과 주거중심 생활권으로 구분된다. 자족중심 생활권은 자족 지원용지를 제외한 모든 블록이 복합용도지역으로 지정, 직주근접 및 미래 변화에 도시계획적으로 대비한다. 주거중심은 초등학교 및 대중교통 접촉 지점을 중심으로 한 '아이키우기 좋은 마을' 형성이 목표다. 이와 더불어 녹지 비율이 32.2%에 달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만7천호 주택 공급 인천 계양박촌역, 계양역에 S-BRT까지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지구계획이 승인된 인천 계양지구는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상야동 일원에 333만1천714㎡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시, LH, 인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1만7천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계양지구는 지리적으로 입지가 매우 우수하다. 서울, 부천과 경계지역으로 인천, 서울, 부천, 김포가 배후지다. 교통·도로망도 우수한데,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과 공항철도 계양역이 있으며, 김포공항역에서 계양지구를 거쳐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S-BRT(Super-BRT)와 청라~강서 BRT 연계노선이 신설된다. S-BRT는 입주계획에 맞춰 개통될 예정이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이동이 수월하다. 해당 지구 공모에는 싸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2030 계양, 마음을 연결하는 초 시대의 신도시 하이퍼 테라 시티(HYPER TERRA CITY)'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입체적인 토지이용을 통해 도시와 도시, 자연과 도시 등 경계를 허물어 연결하고 융합과 공유를 이용한 하이퍼 테라 시티 구현을 제안했다. 토지 이용 계획을 보면 공원녹지(28.0%), 주택(25.7%), 도시지원(23.8%), 공공시설(15.6%), 기타시설(5.2%), 상업시설(1.7%) 등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이중 주거용지는 공동주택이 19.2%로 가장 비율이 높고, 주상복합(4.2%), 단독주택(1.6%), 근린생활시설(0.7%) 순이다. 생활권은 크게 T1(디콘 특화지구), C2(메이커스 지구), T3(교육문화특화지구), R1(패밀리라이프 지구)로 나뉜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지구가 될 T1은 글로벌 디지털 콘텐츠산업 및 기업지원 생활권이 된다. T3는 S-BRT와 박촌역이 모빌리티센터, 썬큰광장으로 결합되면서도 주변 초·중·고등학교와 연계한 복합문화센터 등 주상복합이 연계된 교류문화기능 중심의 생활권이다. C2는 계양스마트산단, 서운일반산단, 부천대장지구 제조업의 R&D 후방 연계를 지원하고 S-BRT역 및 근로자 복지시설 및 교류지원시설을 중점의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며, R1은 공원과 공동주택이 결합되는 지구가 된다.3만8천호 주택 들어설 고양 창릉지구GTX-A, BRT 등 교통개선대책 확정돼고양 창릉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산·용두·향동·화전·도내·행신·화정동 일원 812만6천948㎡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시행자로는 경기도, LH, GH,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참여하며 3만8천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최근 광역교통개선대책이 확정된 창릉지구는 서울시 은평구와 마포구의 경계가 연접한 곳으로, 광역교통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경의중앙선 화전역과 3호선 원흥역이 인접하며 서울문산고속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가 가깝다.교통 호재도 많다. 우선 GTX-A 창릉역이 신설된다.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GTX 노선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양~서울 은평 간 도시철도 건설이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 내 철도인 대곡~고양시청, 식사~고양시청 등 사업이 계획 중이다. 또 고양시 인근 도심지를 쉽고 빠르게 갈 수 있도록 사업지 남북에 위치한 중앙로 및 통일로 BRT 연계를 위한 사업지구 내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될 예정이다.오는 10월 지구계획 승인 예정인 창릉지구 공모에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포용적 연결도시'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해당 컨소시엄은 파편화된 도시가 아닌, 주변 특성에 상호작용하면서 도시 내부의 분산거점과 서로 연결되는 도시를 제안했다. 용도가 다양하게 배분된 입체적 토지 이용계획을 보면 전체 면적 중 공원녹지가 41.2%를 차지한다. 주거용지 25.5% 중 23.0%는 주거로, 나머지 2.5%는 상업으로 배분한다. 15.8% 비율의 도시지원시설용지도 세분된다. 10.6%는 업무로, 3.2%는 주거로 사용한다. 상업과 문화로는 각각 1.6%, 0.5% 쓴다. 상업용지 비율 0.8%도 0.64%는 주거용도로, 0.16%는 상업용도로 쓴다. 주거용지는 물론 도시지원시설용지, 상업용지에 골고루 주거가 들어서는 셈이다. 특히 주거용지에는 학교를 중심으로 작은 블록을 구성해 어디에서나 녹지와 연계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주택 2만호 공급될 부천 대장지구S-BRT 등 인접지역 이동 편리 전망부천 대장지구는 부천시 대장·오정·원종·삼정동 일원에 343만4천660㎡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LH, 부천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주택 2만호가 들어선다. 서울 경계에서 0.7㎞에 위치한 대장지구는 동측으로는 마곡지구가, 서측으로는 계양지구가 있어 이들 지구와 연계, 통합개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현재 남서측으로는 서운산단, 오정물류단지, 오정산단이 가까이에 있다. 정부는 대장지구를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적 일자리 거점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교통도 우수하다. 현재 9개의 버스노선이 있고, 지하철5호선과 9호선으로 환승이 쉬워 인접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인천 계양지구와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S-BRT가 설치되며, 도로망으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하다. 계획 중인 광명서울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대장지구 또한 10월에 지구계획 승인 예정이며,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오픈 필드스 피티(OPEN FIELDS CITY)'가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에서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해당 컨소시엄은 고립된 영역이 된 해당 지구를 주변 지역과 소통하는 활기찬 도시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생활권은 도심 복합지구인 1생활권과 수변 여가지구인 2생활권, 센트럴 파크 지구인 3생활권으로 분류했다. 1생활권은 스쿨밴드와 복합환승센터, 민간주도형 생활 SOC, 청년주택 특화를 통해 교육, 업무, 생활이 결합된 가로를 구성한다. 2생활권은 연도형 가로 및 개방시설과 연결된 입체브릿지, 생활권 중심 복합 환승역, 수변부에 다양한 형태의 저층 복합주거 계획으로 여가와 교육 중심으로 가로를 조성한다. 3생활권은 공원으로 개방된 스카이라인과 연결 거점 게이트 계획, 여가·놀이 중심의 환승역 계획 및 교육·문화 중심의 특화가로, 공원변 휴먼스케일 테라스 등이 계획돼 여가와 평생교육이 특화된 가로로 구성한다.7만호 주택 들어설 광명시흥KTX 광명역 등 교통여건 우수3기 신도시로 가장 늦게 선정된 광명시흥 지구는 광명시 광명·옥길·노온사·가학동과 시흥시 과림·무지내·금이동 일원 1천271만㎡ 규모로 조성된다. 면적으로는 가장 크다. 사업시행자로는 LH만 참여하며, 주택 7만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 서남부에 위치한 광명시흥 지구는 서울과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교통은 서해안고속도로, 제2·3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가 인접해 있고, 지구에서 KTX 광명역이 2.5km 거리에 위치해 광역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지구지정이 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청사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업준공 목표는 2031년이다. 주택 7천호 공급 예정 과천과천GTX-C, 위례과천선 광역접근성대규모 택지지구인 과천과천 지구는 과천시 과천·주암·막계동 일원에 168만6천888㎡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LH, GH, 과천도시공사가 참여하며 주택 7천호 공급이 계획됐다. 과천은 서울시 서초구와 경계가 인접하며 광역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경마공원역, 대공원역이 가깝고,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과천봉담간도시고속화도로도 인접하다.교통계획은 GTX-C 과천청사역 환승역사 신설, 위례과천선, 안양~사당BRT, 과천지구 환승시설, 청계산지하차도~염곡IC 도로구조개선, 과천~우면산간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 등이 있다.특히 양재·우면 R&D 집적단지와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연결하는 중심지에 있어 새로운 성장의 거점지역으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1만4천호 주택 공급 안산 장상지구신안산선, KTX 광명역 등 교통 우수안산 장상지구는 과천과천 지구처럼 대규모 택지지구로, 안산시 상록구 장상·장하·수암·부곡·양상동 일원에 221만3천319㎡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도, LH, GH, 안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주택 1만4천호가 공급된다. 장상지구는 새로운 성장의 거점지역이 될 지역으로 꼽힌다. 시흥과 기존 안산 도심을 잇는 개발 축 선상 위치에 속하며, 현재 신안산선 역사가 신설되고 있고 KTX 광명역이 가까워 교통망이 우수하다. 도로망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국도42호선이 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3기 신도시 돋보기. /그래픽=박소연기자 parksy@biz-m.kr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 조감도.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캡처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2지구 조감도.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캡처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조감도 /3기신도시 홈페이지 캡처3기 신도시 인천 계양지구 조감도.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캡처3기 신도시 고양창릉지구 조감도.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캡처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 조감도.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캡처광명·시흥지구의 학온동 지역 전경. 가장 늦게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은 아직 설계공모가 진행되지 않았다. /광명시 제공3기 신도시 대규모 택지지구인 과천과천지구 조감도. /3기 신도시 홈페이지 캡처3기 신도시 대규모 택지지구인 안산 장상지구 조감도 /3기신도시 홈페이지 캡처
2021-07-30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