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이 4억원을 돌파하는 등 전세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경기와 인천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계약을 할 돈이면 경기와 인천에서는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결국 전셋집을 찾지 못하거나 자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경기·인천 아파트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12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거래된 경기와 인천의 비중은 각각 65.8%, 79.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거래 중간가격은 각 3억2천만원, 2억천500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의 2/3 수준이다. 이는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인구가 이탈되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서울 전세가가 경기와 인천의 매매가를 뛰어넘는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은 2011년 2억2천만원에서 △2012년 2억4천만원 △2013년 2억5천만원 △2014년 2억8천만원 △2015년 3억1천만원 △2016년 3억5천만원 △2017년 3억7천500만원 △2018~2020년 4억원으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9년간 상승폭은 1억8천만원에 달한다. 경기의 매매 중간가격은 △2011~2012년 2억1천만원 △2013년 2억2천800만원 △2014년 2억3천700만원 △2015년 2억5천만원 △2016년 2억6천800만원 △2017년 2억9천만원 △2018년 3억1천500만원 △2019년 3억1천300만원이다. 9년간 매매가는 1억300만원 뛰었다. 인천의 매매 중간가는 △2011년 1억8천500만원 △2012년 1억8천200만원 △2013년 1억9천만원 △2014년 2억200만원 △2015년 2억1천400만원 △2016년 2억2천800만원 △2017년 2억3천600만원 △2018년 2억4천463만원 △2019년 2억5천500만원 △2020년 2억6천500만원으로 9년 동안 매매가가 8천만원 올랐다.서울과 경기의 차이는 2011년 1천만원에서 2020년 8천만원으로, 서울과 인천은 3천500만원에서 1억3천500만원으로 벌어진 상황이다.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을 밑도는 가격에 매매가 이뤄진 경우도 많았다. 인천 79.4%, 경기 65.8%로 두 지역 모두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보다 낮은 아파트 매매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다만 두 지역 모두 감소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2015년 이전보다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그렇다면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중간가격 이하로 매매가 가장 많이 이뤄진 곳은 어디일까.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린 곳은 남양주시(3만6천177건)였고, 화성시(3만6천131건), 부천시(3만2천4건), 부평구(3만862건)에서도 3만 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했다. 이처럼 서울의 높은 전세가가 서울 거주자의 경기·인천으로의 이동을 촉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 전세시장 불안 심리가 단기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정부의 공급대책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주택가격 격차에 따른 인구 이동현상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도권 시도별 아파트 중간 거래가격. /직방 제공

2020-10-12 윤혜경

초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값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초고가 아파트들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속에서 오히려 가격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있는 상황으로, 아파트 가격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가 지난달 4일 77억5천만원(1층)에 실거래되면서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값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단지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최고 실거래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지난해 1월에는 전용 244.749㎡가 84억원(3층)에 팔리면서 2006년 부동산 매매 실거래 신고제 도입 이후 우리나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점차 강해지는 추세는 최근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비(非)강남권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비강남권에서 전용 84㎡ 아파트가 20억원에 거래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43㎡는 지난 8월 28일(계약일 기준) 23억8천만원(8층)에 계약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5일 기록한 종전 최고가 23억5천만원보다 3천만원 오른 금액이다. 또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75㎡는 지난달 7일 20억원(18층)에 실거래됐다. 비강남권에서 전용 84㎡ 아파트가 20억원 이상에 매매된 것은 성동구 성수동1가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 '트리마제'를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부가 지난해 연말 12·16대책을 통해 규제지역에서 시가 1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의 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했지만, 초고가 주택 시장은 현금 부자들만의 또 다른 시장"이라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점차 강해지는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올해 역대 최고가 매매가 기록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상위 20% 아파트의 평균 매매 시세는 19억1267만원으로, 2008년 12월 관련 통계가 처음 공개된 이래 처음으로 19억원을 넘어섰다.한편, 한남더힐에는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소지섭, 안성기, 이승철, 한효주 등 톱스타 연예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 일가 중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등이 거주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5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에 이름 올린 '한남더힐'./연합뉴스

2020-10-12 이상훈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달 5일 기준 '2020년 10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전주 대비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9월 4주(0.10%)보다 상승폭이 둔화됐고, 수도권도 0.07%에서 0.06%로 소폭 축소됐다. 서울은 0.01%로 보합을 유지했다. 추석 연휴 등으로 거래활동이 감소한데다 강남4구 등 고가단지 위주로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인천은 0.06%에서 0.05%로 상승폭이 0.01%p 줄었다. 7호선 연장과 GTX 호재가 있는 부평구는 갈산·일신·삼산동 위주로, 미추홀구는 도화·주안동 위주로, 동구는 직주근접 수요 있는 만석동 위주로, 계양구는 계산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추석 연휴 거래활동 감소 영향 등에 따라 전반적인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경기도 역시 0.09%가 오르며 전주보다 오름폭이 0.01%p 축소됐다. 고양시 덕양구(0.20%)는 신원·동산동 등 교통개선 기대감 있거나 화정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광명시는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일직동 신축 대단지 및 철산·하안동 구축이 남양주는 다산동 신축 대단지와 퇴계원읍 등 일부 구축, 의정부는 서울 접근성 높은 호원·장암동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전체적인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소폭 줄었다. 전세가도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국의 전세가격은 전주 0.16%에서 금주 0.14%로 상승폭이 0.02%p 감소했다. 수도권도 0.15%에서 0.14%로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의 경우 새 임대차 법 시행 직후인 8월 1주 0.22%로 급등했다가 점차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은 전주 0.09%에서 금주 0.08%로, 경기는 0.19%에서 0.17%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으나 인천은 0.12%에서 0.13%로 상승폭이 조금 커진 것으로 집계됐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2020년 10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표. /한국감정원 제공

2020-10-08 윤혜경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법원경매 시장에서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7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전국 경매 진행 건수는 1만241건으로 이 중 3천694건(낙찰률은 36.1%)이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61.6%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 수는 3.7명으로 집계됐다.지난달도 8월에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법원별로 입찰 기일이 대거 변경됐다. 그러나 지난 3월 사상 초유의 전국 법원 휴정 사태 이후 8월에 1만명 아래로 감소했던 응찰자 수는 지난달 1만3천469명으로 평소 수준을 회복했다. 주거시설의 응찰자 수는 8천594명으로 8월(4천991명)의 1.7배로 증가했다. 낙찰가율은 정부의 강력한 대책 발표에도 여전히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업무·상업시설의 응찰자 수는 8월(1천362명) 보다 23.8% 줄어든 1천38명을 기록했다.업무·상업시설의 응찰자 수는 지난 7월부터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인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어 10월에는 응찰자 수가 1천명을 밑돌 가능성도 있다.지지옥션 관계자는 "9월은 총응찰자 수뿐 아니라 진행 건수에서도 휴정 사태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주거시설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지개를 준비 중이지만, 업무·상업시설은 코로나 터널을 빠져나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소재 교회가 감정가의 71%인 170억원에 낙찰되면서 경기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수원시 고색동 소재 주유소로 103억2천727만원에 낙찰됐고,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 소재 창고가 62억1찬132만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또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소재 아파트로 무려 48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106%에 낙찰되면서 경기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9월 경기 낙찰가, 응찰자 수 Top 3./지지옥션 제공

2020-10-07 김명래

올해 3분기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 분기 대비 하락 낙폭이 둔화됐고, 전세가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차 관련법 시행 이후 아파트 전세가가 오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6일 한국감정원 '20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2분기에 비해 0.06% 하락했고, 전세가는 0.27% 상승했다.오피스텔 매매가 낙폭은 2분기 -0.32%에서 3분기 -0.06%로 축소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상승 전환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는 0.02% 상승했다. 서울과 경기에서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이다.서울은 정주환경이 우수한 오피스텔 선호가 지속되면서 역세권 인근 신축 오피스텔 등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 분기 대비 0.12% 상승했다.경기는 서울 접근성이 좋고 주거환경과 기반여건이 우수한 성남, 수원, 용인 등지에서 상승세가 이어져 2분기보다 0.03% 올랐다.반면 인천은 매수 수요 대비 공급 물량 과다로 기존 오피스텔 중심의 내림세가 지속돼 전분기에 비해 0.37% 하락했다.오피스텔 전세가는 2분기 -0.04%에서 3분기 0.27%로 상승전환했다.특히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상승하며 2분기 0.07%에서 3분기 0.3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서울은 저금리 기조와 전월세상한제 시행에 따른 아파트 전세가 상승으로 일부 수요가 이전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 역시 전세 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0.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인천은 3기 신도시 선정 등의 호재와 가을철 이사수요 증가, 아파트 전세가 상승 영향에 전분기에 비해 0.06% 올랐다.경기는 임대차 관련법 시행 후 전세공급이 위축된 반면, 정주여건이 우수한 신축 오피스텔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분기보다 전세가가 0.47% 상승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2020년 3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2020-10-06 김명래

임대차2법 시행 등의 여파로 전세 품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지난달 전국의 주택 전셋값이 5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5일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전국 주택 종합 전셋값은 0.53% 올라 전월(0.4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2015년 4월(0.59%) 이후 가장 많이 상승한 수치다.전셋값 변동률은 올해 1월 0.28%에서 시작해 2∼5월에는 줄어들어 5월 0.09%까지 내려갔으나 6월 0.26%로 반등한 뒤 7월 0.32%, 8월 0.44%, 9월 0.53%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지역별로 수도권 주택 전셋값은 0.65% 올라 전달(0.54%)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2015년 6월(0.72%)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경기도는 0.85% 올라 전달(0.71%)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5년 5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고, 인천도 0.52%를 기록하며 전달(0.17%)보다 오름폭을 크게 확대했다. 서울은 0.41%로 전달(0.43%)에 비해선 소폭(0.02%p)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5대 광역시 역시 모두 전셋값이 전달보다 올랐다. 울산이 0.96%에서 1.40%로, 대전이 0.97%에서 1.01%로 각각 오르며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0.16%에서 0.25%로, 대구는 0.17%에서 0.36%로, 광주는 0.09%에서 0.18%로 각각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전달 0.34%에서 지난달 0.41%로 더 올랐다.특히 여권의 '천도론' 제기로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세종시는 지난달 전셋값이 5.69%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임차인 보호를 위해 시행된 새 임대차 법에 따라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을 활용해 기존 주택에 눌러앉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 물건이 부족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셋값 상승에 대해)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면서 재계약을 해 시중에 전세 매물이 많지 않다"며 "여기에 고가주택 양도세, 재건축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집주인들이 '내 집'에 들어가서 살려는 경향을 보인다. 결국 전세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은 계속해서 상승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함영진 빅데이터랩장도 "분양가 상한제 시행, 3기 신도시 청약 등으로 임대차 수요가 많다"며 "여기에 내년 아파트 입주물량 역시 올해보다 감소할 예정이라 전셋값 상승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0.42% 올라 전달(0.47%)보다 상승폭을 줄였다. 수도권은 0.52%에서 0.43%로, 서울은 0.42%에서 0.27%로 각각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방도 0.43%에서 0.41%로 줄었고, 5대 광역시(0.44%→0.62%)와 8개도(0.26%→0.21%) 역시 오름폭이 전달보다 축소됐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세 매물이 귀해지고, 가을 이사철까지 맞물리면서 전셋값 상승 여파가 원룸뿐 아니라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매물정보란 곳곳이 비어 있는 모습./연합뉴스

2020-10-05 박상일

안성 지역의 대형 개발 호재로 꼽히는 '스타필드 안성'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7일 안성시 공도읍에 복합 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을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스타필드 안성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다. 경기남부 지역 최대 복합쇼핑몰이라는게 신세계프라퍼티 측의 설명이다.쇼핑몰에는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를 비롯해 '오프 프라이스' 매장(유통업체가 직접 매입한 유명 브랜드 상품을 기존 아웃렛보다 높은 할인율로 판매하는 매장)인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등이 입점했다. 또 워터파크인 아쿠아필드와 어린이 전용 수영장, 고공 실내놀이 체험 시설,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설계한 어린이 전용 영화관,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펫파크'와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 63m 높이 전망대 등도 들어섰다.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로 인구수가 급증하는 데 반해 쇼핑 시설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상황을 고려해 일부 수도권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할인 전문점과 글로벌 패션 브랜드 등을 지역 최초로 대거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스타필드 안성 호재가 집값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안성 스티필드 개점이 임박하면서 주변 단지에 프리미엄만 최대 5천만원 이상 붙었다"면서 "스타필드가 주변 부동산 가치를 올린다고 평가받는 만큼 그동안 '미분양 무덤'이란 꼬리표가 뒤따른 안성시 부동산도 훈풍이 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오는 9월에 개장하는 스타필드 안성 현장.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0-10-05 윤혜경

"추석 이후에도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다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연말까지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한국감정원 주간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1% 올랐다. 이로써 1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총 0.7% 올랐다. 지역별로 △전국(0.08%→0.09%) △수도권(0.06%→0.07%) △지방(0.10%→0.11%) △5대 광역시(0.16%→0.16%)로 집계됐다. 수도권 중에서 경기(0.10%→0.10%)는 전주와 같았고, 인천은(0.04%→0.05%)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에도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 ▲매물 잠김 현상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등의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아파트값이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반기 3기 신도시 토지 보상금이 풀리는 등 저금리 기조에 더해 유동자금이 풍부해져 아파트값을 받쳐줄 것"이라며 "수도권 일대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행진을 보이고 있어 아파트값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당분간 거래량이 줄고 수도권 일대 아파트값은 중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강보합을 보일 것"이라면서 "지방은 세종과 대전, 울산 등 광역 대도시 외에는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박원갑 KB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워낙 저금리 기조인 탓에 크게 가격이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부 급매 건을 보고 하락을 예상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다주택자 지위를 포기하고 매도한 금액을 모두 합쳐 좋은 입지의 한 채로 집중하게 하는 정책이 펼쳐지면서 대출을 막아도 오르는 곳이 계속 오르고 있다"며 "추석 이후에도 이러한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시장이 전반적으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래가 급감한 것은 수요자의 심리가 관망세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거래가 줄었다고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다. 중소형 중심으로 가격 상승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위원은 "서울 등 수도권은 매물 잠김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신고가로 거래되는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파트 거래량이 많이 감소했고, 매물이 쌓이지는 않는 분위기지만 매도자와 매수자가 원하는 가격이 크게 벌어져 있다. 이러한 줄다리기 국면은 연휴 이후에도 상당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 2020.06.17/비즈엠DB

2020-09-29 이상훈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되는 비율인 전월세전환율이 29일부터 2.5%로 낮아진다. 또 세입자가 집주인의 실거주를 이유로 계약갱신 요구를 거절당했을 때 실제로 집주인이 거주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집의 임대차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주임법) 시행령이 시행된다고 밝혔다.개정된 주임법은 전월세전환율을 기존 4.0%에서 2.5%로 낮췄다. 임대차3법 시행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세입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예를 들어 전세 보증금 1억원을 월세로 돌린다고 하면 이전에는 1억원×4.0%/12, 즉 33만3천원의 월세가 계산됐지만 이제는 1억원×2.5%/12, 20만8천여원이 된다.다만, 전월세전환율은 2.5%로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 전환율은 구체적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에 시행령으로 정한 이율(2.0%)을 더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현재 기준금리가 0.5%이기에 전월세전환율이 2.5%일 뿐, 기준금리가 변하면 전환율도 자동으로 바뀌게 된다.정부는 이번 전월세전환율 인하 조치로 전세 월세 전환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입자의 갱신 요구를 집주인이 허위 사유를 들며 거절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전 세입자에게 임대차 정보열람권이 확대된다.집주인이 실거주를 이유로 갱신을 거절했다면 세입자가 집주인이 실제로 집에 거주하는지, 아니면 다른 세입자에게 임대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당 주택의 임대차 정보 현황을 열람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주택에 대한 '임대차 정보제공 요청서'를 작성하고 임대차계약서 등 증빙서류와 함께 지자체에 제시하면 된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되는 비율인 전월세전환율이 기존 4.0%에서 2.5%로 낮아진다./비즈엠DB

2020-09-29 김명래

정부가 6·17 대책을 통해 법인에 대한 부동산 규제를 대폭 강화한 가운데 법인이 매수자로 나선 주택 거래의 비율이 지난 3년간 2배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전국 주택 거래 중 법인이 매수자인 비율은 2017년 3.4%에 불과했지만 2018년 4.7%, 작년 6.4%에 이어 올해(8월까지)는 8.0%로 올랐다. 특히 서울은 법인의 주택 매수 비율이 2017년 2.9%였는데 올해는 7.3%로 높아졌다.이 기간 서울 25개 구 중에서 법인 주택 구입 비중이 가장 높은 구는 금천구로 그 비율은 14.4%에 달했다. 이어 강북구(13.7%), 강남구(11.3%), 광진구(10.1%), 서초구(10.0%), 중구(9.9%), 강동구(9.5%) 등 순으로 조사됐다.경기도는 2017년 2.3%에서 올해 7.3%로 높아졌고, 인천은 2.4%에서 10.5%로 올랐다. 대구도 같은 기간 2.6%에서 11.5%로 오르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내년 6월부터는 법인이 보유한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에 최고 세율이 적용되고 종부세 6억원 공제도 폐지된다. 법인이 부동산을 매수할 때는 지역과 거래 가액에 상관없이 자금조달계획서를 내도록 했으며, 세무당국은 법인의 주택 매수에 대한 현미경 감시를 벌이고 있다./박상일기자 metro@biz-m.kr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DB

2020-09-28 박상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이 개통하면 경기도 내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경기 남부와 북부 간 가격 차이도 줄어들 것이란 경기연구원의 조사결과가 나왔다.경기연구원은 도내 아파트값 추정모형을 구축하고, GTX 3개 노선 개통에 따른 아파트 가격변화를 예측해 '경기도 대중교통 교통비용과 주택가격의 관계에 관한 연구: GTX 개통효과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아파트값 추정모형은 아파트 경과연수와 단지의 세대수, 초등학교까지 거리 등 11개의 독립변수를 사용했고, 독립변수 중 출근 시 '서울시 고용중심지까지 대중교통수단 통행시간'을 핵심변수로 적용했다. 교통분석용 네트워크를 이용해 GTX 개통으로 각 아파트 단지에서 '서울시 고용중심지까지 대중교통 통행시간'을 산정하고, 이를 모형에 적용해 개통에 따른 아파트 가격변화를 추정했다. GTX 3개 노선 개통시 서울시 고용중심지(서울역, 강남역)까지 대중교통 통행시간 변화를 산정한 결과 개선율을 보면 경기 북부가 경기 남부보다 높았으며, 서울시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가 가까운 도시보다 높았다. 또 GTX 신설선로가 놓인 도시가 기존선로가 놓인 도시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GTX C 노선이 통과하는 경기 북부 시군의 대중교통 통행시간 개선율이 두드러져, 동두천 37.4%, 의정부시 24.2%, 양주시 23.6%, 연천군 21.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GTX 노선에서 벗어난 경기 남부의 김포시와 이미 신분당선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가 놓인 수원시 등은 개선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이와 같은 특성은 아파트 가격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됐다고 경기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실제 다른 조건이 모두 현재와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GTX 3개 노선 개통에 따른 도내 아파트값 변화를 추정한 결과 아파트값은 평균 12%(㎡당 50만 원) 상승하고, 남부와 북부 간 가격 격차는 감소(경기 남부대비 경기 북부 아파트 가격이 GTX 개통 전 70%에서 개통 후 84%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채만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GTX 개통 효과 극대화에 대해)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GTX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며 "GTX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GTX역의 환승 체계 및 연계 대중교통 노선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GTX-A 노선 파주 운정역 공사현장 2020.07.27 /비즈엠DBGTX 공사 현장. /비즈엠DB

2020-09-28 이상훈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전주대비 0.5%나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25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주간 상승률 기준으로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이 5주째 0.40%~0.50%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의 전셋값도 지난주보다 0.25% 상승해 5주째 0.20%대를 유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0.36%)과 5개 광역시(0.17%), 기타 지방(0.10%) 모두 올랐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률(0.42%)보다 확대된 0.50%를 기록했고, 경기(0.33%)도 전주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0.45%), 부산(0.15%), 대구(0.12%), 울산(0.11%), 광주(0.06%)가 상승을 기록했다.서울은 성동구(0.98%)와 노원구(0.97%), 은평구(0.94%), 동작구(0.75%), 종로구(0.69%)가 상승률이 높았고, 경기에서는 광명(1.80%), 김포(1.08%), 남양주(0.60%), 구리(0.56%), 고양 일산동구(0.55%)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에서는 중구(0.28%), 서구(0.26%), 연수구(0.20%), 부평구(0.10%), 계양구(0.05%)가 올랐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이 치솟고 있다"며 "전세를 구하려고 해도 매물이 아예 제로인 단지도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대차3법이 '찻잔속 태풍'이 될지, '구조적 전세난의 시발점'이 될지 가을 이사철이 풍향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서울(0.28%)과 경기(0.25%) 등 수도권(0.24%) 아파트 매매가격도 전주대비 상승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지역별 아파트전셋값 주간변동률./KB부동산 리브온 제공

2020-09-25 김명래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소재한 '힐스테이트영통'과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 매매가가 급등을 거듭해 분양가 대비 2배 이상까지 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17년 8월에 준공된 힐스테이트영통은 지난 6월까지만 하더라도 8억~8억9천만원에 거래됐으나, 8월부터는 9억원 이상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월 입주한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도 실거래가가 평균 8억원 후반에 달한다. 이 같은 매매가 급등은 '주택임대차보호법(임대차법)' 시행 후 전세 품귀 현상이 일어나자 임차인들이 저금리를 이용해 아예 집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지난 7일 힐스테이트영통 84㎡A(전용면적 84.88㎡) 타입 10층이 9억원에 매매됐다. 거래가 이뤄진 층은 10층으로 지난 6월 동일층 동일면적의 매매거래가 8억5천900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개월여 만에 4천100만원 올랐다. 힐스테이트영통 전용 84.88㎡ 매매가가 9억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22층과 25층 매물이 각각 9억원, 9억1천만원에 매매됐으며, 8월 들어서는 23층이 9억2천500만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쓰기도 했다.84㎡B(전용 84.53㎡) 타입도 최근 신고가를 갱신했다. 지난달 25일 전용 84.53㎡ 매물이 9억1천만원에 매매됐다. 동일층 동일면적의 이전 계약은 지난 7월(8억8천만원)으로 39일 만에 매매가 앞자리가 바뀌었다.분양가와 비교하면 오름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힐스테이트영통 84㎡A타입의 당시 분양가는 3억7천399만6천~3억9천958만5천200원이며, 84㎡B타입은 3억7천456만6천~4억19만4천200만원이다. 최고가 기준 두 타입 모두 5억원 이상 웃돈이 붙었다.동탄지성로를 두고 힐스테이트영통과 마주 보는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도 가격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 전용 84㎡의 경우 올해 1월 7억5천750만원(4층)에 매매되다 6월에 8억원(13층)으로 손바뀜했다. 이후 7월 8억4천만원, 8월 8억8천만원으로 꾸준히 집값이 오르고 있다.영통아이파크캐슬2단지도 오름세다. 지난 7월 평균 7억7천만원에 거래된 전용 84㎡는 8월 들어 8억1천만원으로 매매가가 뛰었다.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와 2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4억100만~4억4천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2배가량 뛴 상황이다.망포동의 한 공인중개사 A씨는 "매수 문의는 계속 있으나 물건이 없는 상황"이라며 "분양가 대비 가격이 2배 뛰다 보니 막상 매물이 나와도 매수자분들이 상투(높은 금액에 사는 것)라 생각해 관망하는 등 적극적이진 않다. 그런데 매도자들은 집값이 오르다보니 욕심이 나서 더 높게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개정된 임대차법 시행 후 매매가가 오르는 양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임대차법은 지난 7월 31일 본격 시행됐는데, 최대 4년까지 임대차 계약을 보장하고 재계약 시 임대료 인상률을 5%로 제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A씨는 "임대차법 시행으로 사실상 전세 인상률도 규제 대상이 되다 보니 시행 전 전세가가 올라 임차인들이 매매를 하려고 한다. 금리가 인하된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며 "꾸준히 거래가 되다보니 매도인이 1천만~2천만 높게 내놓고 그게 또 거래되고 이렇게 계속 올라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집값이 오른 데다 임대차법 시행 후 단지 내에서는 임대인과 임차인 간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양상이다.아이파크캐슬 한마음 합동공인중개사무소 김재은 대표는 "임차인들을 보면 전세를 찾아 서울이나 분당에서 내려오신 분들이 많은데 여기도 전세가 없다. 이사를 가고 싶어도 갈 곳이 없어 연장하겠다고 한다. 집주인(임대인)의 경우 (갭투자로) 대출이 나가는 상황이고 집값 상승에 따른 기대수익이 있었을 텐데, 임대차법으로 인상에 한계가 있다 보니 결국 본인들이 입주하는 강수를 두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임차인들만 갈 곳이 없어졌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그런데 집값이 뛰어서 대출도 쉽지만은 않다. 악순환인 셈"이라며 "정책이 나오고 안정이 될 때까지 상당 시간이 걸린다. 지금 임대차법은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힐스테이트영통'. 2020.9.2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영통아이파크캐슬1단지'. 2020.9.2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수원시 영통구 망포통 '영통아이파크캐슬2단지'. 2020.9.24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0-09-24 윤혜경

임대차3법 시행으로 주택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오피스텔 시장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상가정보연구소 조사를 보면 올해 전국 전용면적 3.3㎡당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은 지난 4월 1천377만원을 기점으로, 5월(1천421만원), 6월(1천441만원) 3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7월 1천412만원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임대차법이 본격 시행된 8월에는 전달 대비 49만원 오른 1천461만원(21일 기준)을 기록했다.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대구로 7월(1천123만원)보다 173만원 상승한 1천296만원이었으며, 광주(84만원), 경기(70만원), 부산(54만원), 울산(38만원), △서울(28만원)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대전과 인천은 각각 30만원, 2만원 하락했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개정되며 주택 전세 '품귀현상'으로 인해 오피스텔의 전세 수요도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는 높지만 매물이 부족해 오피스텔 전셋값이 상승 중"이라고 분석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세 매물이 귀해지고, 가을 이사철까지 맞물리면서 전셋값 상승 여파가 원룸뿐 아니라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2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매물정보란. 2020.9.22 /연합뉴스2020년 전국 오피스텔 평균 전세가격./상가정보연구소 제공

2020-09-22 이상훈

앞으로 전·월세 전환율이 기존 4%에서 2.5%로 낮아진다.전·월세 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의 전부나 일부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산정율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개정된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대통령 재가와 공포를 거쳐 29일 시행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보증금 5억원인 전세를 보증금을 3억원으로 낮추고 나머지(2억원)를 월세로 전환한다고 했을 때 전월세전환율이 2.5%가 적용되면 월세는 2억원×2.5%/12, 즉 41만6천원 가량이 된다.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시중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전·월세 전환율이 과도하게 높아 서민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개정 취지를 밝혔다.또 계약 갱신을 거절당한 임차인이 해당 주택의 임대차 정보 현황을 열람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된다. 집 주인이 본인이 살겠다며 임차인의 계약 갱신을 거절해놓고 제3자와 임대차 계약을 맺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열람 권한이 생기면 집주인이 실제로 해당 주택에 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열람 권한은 임차인이 계약 갱신을 거절당하지 않았더라면 갱신됐을 기간까지만 부여된다. 퇴거 후 최대 2년까지라는 의미다.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임대인이 직접 거주를 사유로 임차인의 계약 갱신을 거절한 후, 제3자와 임대차 계약을 맺으면 손해배상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주택임대차 분쟁조정위원회도 6곳에서 18곳으로 늘린다. 그동안 법률구조공단만 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해왔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감정원도 운영 기관으로 추가된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동탄신도시 일대 아파트 단지들. /비즈엠DB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면서 전세 매물이 귀해지고, 가을 이사철까지 맞물리면서 전셋값 상승 여파가 원룸뿐 아니라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2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매물정보란. 2020.9.22 /연합뉴스

2020-09-22 이상훈

경매시장에 나온 단독주택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감정가가 책정됐던 단독주택이 다시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지지옥션은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733의 2에 소재한 단독주택(감정가 155억8천915만원)이 오는 29일 서부지법에서 2회차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인근 고급주택지에 위치한 이 물건은 코스닥 상장사의 전 대표가 소유하고 있다. 이번에 나올 물건의 감정가는 지난 2012년 경매에 나왔던 강남구 신사동 단독주택(228억5천604만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지지옥션 관계자는 "신사동 단독주택이 공유물 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였던 점을 고려하면, 채권-채무관계에 의한 경매로는 단독주택 중 가장 높은 감정가"라고 설명했다.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비슷한 대지면적(800㎡)을 지닌 한남동 유엔빌리지길 소재 단독주택이 올해 2월 169억5천만원에 실거래됐다.해당 주택은 지난 2017년 10월 첫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진 뒤 이듬해인 2018년 3월 취하된 바 있다. 당시 감정가는 149억2천481만원이었다. 이어 같은 해 11월 다시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지만, 올해 8월에 진행된 첫 입찰에서 유찰됐다.이번에 또 다시 유찰될 경우 오는 11월 3일 감정가 99억7천705만원에 3회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감정가 155억8처915만원에 경매시장에 나온 단독주택./지지옥션 제공

2020-09-22 김명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8월 서울 25개구의 단독(다가구)주택과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월세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강남 3구에서는 평균 원룸 전세보증금이 2억원 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전세보증금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불안해진 집주인의 심리가 전세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22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발표한 8월 서울 단독·연립·다세대주택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자료를 보면 전월세 거래량은 총 1만4천183건으로 전달보다 21.2% 줄었다.전월세거래는 서울 25개구에서 모두 줄었다. 특히 강동, 성북, 성동, 송파, 영등포구에서 거래량이 24~34%가량 급감했다.보증금은 상승했다. 면적별 평균 전세보증금은 전용면적 30㎡ 이하 원룸은 1억6천246만원으로 전달 대비 321만원(2.1%) 올랐다. 전·월세 거래량은 꾸준히 감소하는 데 비해 전세보증금은 올해 1월부터 7개월 연속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전세보증금이 가장 높은 구는 서초구로 전용 30㎡ 이하 전세보증금이 2억3천875만원에 달했다. 이어 강남(2억3천313만원), 송파(2억614만원원), 강서(1억9천495만원), 양천구(1억8천639만원) 순으로 높았다.특히 송파구는 7월보다 전세보증금이 1천901만원(10.2%)이나 상승해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 3구 평균 원룸 전세보증금이 2억원대를 넘게 됐다.다방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 규제 여파로 주목받았던 단독·연립·다세대 주택 시장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거래량이 모두 감소하고 있으나 전세보증금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며 "강서, 강동구에서도 평균 전세보증금이 1억원 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집주인들의 불안 심리가 전세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2020년 8월 서울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 면적별 평균 전세보증금 표. /다방 제공

2020-09-22 김명래

올해 초 신분당선 연장선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통과 후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혔던 호매실지구가 최근 대형 개발 호재인 '서수원 종합병원' 건축허가 통과 소식에도 싸늘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 정책에 수원지역 부동산시장이 꽁꽁 묶이면서, 개발 호재에도 시장이 좀처럼 반응을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수원권 종합병원의 설립을 추진 중인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은 지난 2018년 9월 한국농어촌공사가 공급하는 고색2지구 토지 중 도시지원시설용지에 대한 입찰에 참여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고색2지구는 수원시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추진 중인 15만 5천여㎡ 규모의 개발지구로, 기존 구시가지와 호매실·봉담 등 신시가지 사이에 위치해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보다 앞서 수원시는 같은 해 3월 덕산의료재단과 해당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가 하면 TF팀을 구성하는 등 사업에 의욕을 보여왔다. 덕산의료재단은 지난해 9월 수원시에 종합병원 건립사업 심의를 요청했고, 수원시는 같은 해 교통영향평가와 경관·건축 계획을 통합 심의하는 공동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이처럼 수원시의 전폭적인 지원 끝에 지난달 28일 건축허가를 받으며 착공 전 모든 행정절차를 1년 만에 마무리 지었다.서수원 종합병원은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894의 27 일원에 연면적 9만3천770㎡, 지하 4층, 지상 10층, 총 636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수원 지역에서 병상 수 기준으로 아주대학교병원(1천172병상),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888병상)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덕산의료재단은 2021년 5월께 1단계 공사(417병상 규모)를 시작해 2024년 3월 개원할 예정이다. 이어 2단계 공사(219병상)에 들어가 2027년 3월께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수원시는 서수원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서수원 지역 주민들의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같은 개발 호재가 떠올랐음에도 불구, 부동산 규제로 인해 집값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올해 1월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광교~호매실)이 기본계획 고시 이후 14년 만에 예타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호매실지구 내 아파트값이 1억원 이상씩 급등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1월 12일 5억7천800만원에 팔렸던 '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 전용면적 84㎡는 같은 달 23일 1억9천200만원 오른 7억7천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갱신했다. '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 전용 84㎡도 올해 1월(5억5천만원) 보다 1억2천700만원 오른 6억8천300만원에 2월 거래돼 최고가를 찍었다. '한양수자인파크원' 전용 84㎡ 역시 작년 초 4억원 중반대에 거래되던 시세가 올 3월에는 5억9천만원까지 올라 매매됐다.하지만, 이런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정부가 6·17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원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으면서, 이후로는 역대 최고가 기록을 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걷고 있다. 실제 이들 단지의 8월 실거래가를 보면 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 7억원, 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 6억4천900만원, 한양수자인파크원 5억7천만원에 거래됐다. 상황이 이렇자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 또한 낮아지고 있다. 호매실지구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규제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거래 자체가 얼어붙었다"며 "당연히 주변에 종합병원이 생기면 긍정적인 영향은 있겠지만,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도 "서수원 종합병원은 이미 시세에 반영된 부분이어서 착공해도 집값이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분당선 연장선 예타 통과 소식에 한 번 급등한 이후 현재 단지 대부분이 신고가 보다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집값 오름세가 주춤하다. 이런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서수원 종합병원 착공 소식을 기다렸던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양수자인 파크원 입주자대표회의 김선진 회장은 "그간 소외됐던 서수원지역에 대형 종합병원이 생기는 것만으로도 큰 호재"라며 "부동산 가격을 떠나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덕산의료재단에서 제대로 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지하 4층, 지상 10층, 총 636병상 규모의 '서수원 종합병원'이 최근 건축허가를 통과했다. 사진은 병원이 조성될 부지. 2020.9.22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수원 종합병원 조감도./수원시 제공지난달 전용 84㎡가 5억7천만원에 거래된 한양수자인파크원 단지. 2020.9.22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9-22 이상훈

하남시가 올해 9월 전국 전셋값 상승률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근 하남선 개통 호재에 역세권 단지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까지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지난달 개통한 하남선 1단계 구간은 지하철 5호선 종착역인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 미사역을 거쳐 하남풍산역까지 총 3개 정거장 4.7㎞를 오가는 노선이다. 상일동역에서 하남풍산역까지는 6분 10초가 소요되며, 하남풍산역에서 강남역까지 40분 정도 걸린다. 또 미사역에선 서울 잠실역(30분), 강남역·광화문역(각 50분)까지 1시간 이내에 진입할 수 있다. 이처럼 서울 도심 진입이 수월해진 효과는 집값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하남풍산역과 직선거리로 200m 떨어진 '하남풍산아이파크5단지'(입주 13년차)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8억8천만원에 실거래됐다. 올해 1월(7억5천만원)보다 1억3천만원 올랐다. 이 단지의 호가는 9억5천만원이다. 같은 기간 주변에 있는 '덕풍삼부르네상스' 전용 102㎡도 1억8천만원 오른 9억4천500만원에 팔렸다.풍산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도서관, 공원 등 쾌적하고 조용한 동네에 지하철역까지 생기면서 실거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세 매물은 거의 찾아 보기 힘들고, 집값 역시 계속해서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미사역 인근 단지들의 집값 오름세는 더욱 가팔랐다.2016년 4월 입주한 '미사강변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11억8천750만원에 매매 됐다. 불과 1년 전 8억2천만원에서 2억원 넘게 상승했다. 2017년 3월 입주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91㎡의 경우 지난달 11억9천6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갱신했다. 작년 같은 기간(8억3천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3억6천만원 이상 오른 셈이다. 이들 단지 모두 도보 10분 거리에 미사역(600m)이 있다.망월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미사강변신도시는 미사역 개통 전부터 매매 거래가 활발했다"며 "지하철 5호선 개통 호재가 현실화하면서 역세권 단지 위주로 집값 상승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부동산 전문가들도 이런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까지의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하남 역세권 단지들의 집값 상승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특히 하남은 내년 3기신도시 사전청약을 앞두고 있는 만큼 청약 대기수요까지 몰리면서 전셋값이 오르는 추세다. 전셋값 상승에 따라 매매가격이 밀려올라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한편,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이달 7일 기준 하남 지역 아파트값은 0.19% 상승하며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도가 전국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발주부터 공사까지 모두 맡아 추진해온 광역철도인 하남선이 8일 1단계 구간(상일동역~하남풍산역) 운행을 시작한다. 4일 오후 하남시 미사역 승강장으로 시험운행중인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2020.8.4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경기도가 전국 광역단체 중 처음으로 발주부터 공사까지 모두 맡아 추진해온 광역철도인 하남선이 8일 1단계 구간(상일동역~하남풍산역) 운행을 시작한다. 4일 오후 하남시 미사역 승강장으로 시험운행중인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2020.8.4 /김금보기자 artomate@biz-m.kr

2020-09-17 이상훈

올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임대차법 영향 등으로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나타나 계절적 비수기 없이 꾸준히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5.9% 올랐다. 전통적인 전세 비수기인 7~8월에도 전세 품귀 현상이 나타나며 상승폭을 키웠다.지난 2010년 이후 최근 10년간 가을 이사 시즌(9~11월)의 서울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살펴보면 대부분 1%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셋값이 가장 안정됐던 2018년 가을이 0.64% 올랐다. 반면 입주물량이 크게 줄어들며 전세시장이 가장 불안했던 2013년과 2015년은 가을 시즌에 전셋값이 각각 4.05%, 3.50% 뛰었다. 올해 가을은 전세물건 부족으로 인해 최근의 상승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작년 가을 시즌(1.29%)보다 높은 전셋값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부동산114 관계자는 "최장 4년의 계약기간 보장되는 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르는 사람에게 전셋집 보여주기를 꺼리는 분위기"라며 "결국 재계약(임대인과 기존 임차인 거래)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전세 유통물량이 줄어드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분석했다.이어 "최근 정부의 발표처럼 3기 신도시와 서울 도심에서 2021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사전청약 6만 가구가 집중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청약 당첨을 위해 지역 거주기간을 미리 채우려는 무주택자들의 쏠림이 예상된다"며 "유통되는 전세 물건이 줄어드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전세 수요는 늘어나는 상황이어서 상승세가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서울 강남의 아파트단지. /연합뉴스DB

2020-09-17 이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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