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이른바 '동탄트램'으로 불리는 동탄도시철도가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2일 화성시에 따르면 경기도와 화성시 수원시는 지난달 18일 기존 동탄트램 오산-동탄-반월 노선을 망포역까지 연장하기로 논의했다.2013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동탄트램은 지난 6년간 답보상태를 거듭하다 민선 7기 화성시가 대중교통망 확충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특히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고시에 동탄트램이 반영, 도와 화성시, 오산시가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업무협약 등을 체결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화성시는 이번 경기도 기본계획 수립과 병행, 지난달 15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망포역 연장 노선을 반영한 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원활한 투자심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동탄트램은 총 사업비 9천967억원을 들여 오산에서 동탄을 거쳐 반월까지 14.82km를 연결하는 구간과 병점역에서 동탄2도시까지 17.53km를 연결하는 총 2개 구간으로 구성된다. 정거장은 34개소가 지어질 예정이다.동탄트램은 오는 2024년 착공해 2027년 개통 예정이며 망포역 연장시 총 1.77km가 추가돼 366억원의 사업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서철모 화성시장은 "동탄트램이 망포역까지 연장되면서 시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권 확대로 활기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분당선 망포역 8번출구.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0-09-02 윤혜경

서울과 김포, 강화를 잇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급물살을 타게 됐다.홍철호(미래통합당 김포시을 당협 위원장) 전 국회의원은 26일 "'계양~김포~강화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의 적절 판정으로 예비조사를 통과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예산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해당 사업은 인천시 계양구 상야동 ~ 강화군 강화읍 갑곳리를 잇는 총연장 31.5km( 4·6차로) 사업으로 사업비는 총 1조9천648억원이다. 노선은 인천 계양(김포공항 인근)에서 시작해 고촌읍, 풍무동, 한강신도시, 양촌·통진읍, 월곶면 등을 지나 인천 강화군까지 연결(31.5km)될 계획이다. 애초 2017년 초에 민자 적격성 검토에서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2018년 4월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한국도로공사가 사업을 재기획했다.이 사업은 김포지역 연계 및 수도권 낙후지역 접근성 개선과 국토균형발전 촉진, 남북축 미개설 구간 구축을 통해 수도권 지역 간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오는 2021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철호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도로공사 국정감사를 통해 B/C값을 0.99까지 끌어올리도록 했고, 2018년 12월 초에는 안상수 당시 예결위원장과 힘을 모아 사전기본계획조사비라는 생소한 명목으로 매우 이례적으로 예비타당성 통과 전에 사업비 5억원을 선반영시킨 바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사업 위치도.

2020-08-26 이상훈

앞으로 노면전차(트램) 도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트램은 전용선로를 주행하는 도시철도와 도로를 주행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의 특성과 장점을 두루 갖춘 교통수단이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트램 노선의 계획·설계 시 활용할 수 있는 '트램 시설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설계 가이드라인은 권고안의 성격이며, 각 지자체에서 트램 노선의 계획·설계 시 도입 초기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활용 가능한 실무 지침이다. 지난 2년간 철도기술연구원, 도로교통공단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내용을 구성하고, 올해 수차례에 걸쳐 경찰청, 지자체 및 전문기관 등과 협의해 보완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했다. 설계 가이드라인에는 트램의 특성을 고려한 계획·설계 요소를 제시했다. 총칙, 선로, 신호, 전기, 관제 및 통신, 정거장, 차량기지 등 총 7개의 장으로 구성했으며, 실무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해외 사례도 제시했다.서울, 부산, 대전, 경기 등 5개 시·도는 총 18개의 트램 노선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는 등 도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중, 대전 2호선, 부산 오륙도선, 서울 위례선, 경기 동탄트램 등이 노선별 기본계획 및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러한 사업추진 과정에서 설계 가이드라인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계 가이드라인은 트램 노선을 계획 중인 각 시·도 지자체에 배포되며,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성남2호선 트램(판교 트램) 조감도. /성남시 제공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경기도 제공

2020-08-26 이상훈

서울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에서 상계교까지를 지하차도로 짓는 건설공사를 SK건설이 따냈다. 14일 SK건설은 서울시가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지하차도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창동·상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서울 동부간선도로 창동교에서 상계교까지 총 1.7km 구간을 3차로 지하차도로 건설하는 공사다. 기존 도로는 중랑천을 따라 총 연장 0.9km, 폭 25~30m 규모의 공원으로 탈바꿈한다.SK건설은 대우건설, 대림건설, 호용, 서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1천568억원으로 지분 40%를 SK건설이 가진다. SK건설은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며, 8개월간 실시설계와 우선시공분공사(사전 공사)를 병행한 후 본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이번 기술형 입찰은 가중치기준 방식으로 설계 대 가격점수 비중이 65대 35인만큼 설계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번 수주 성과에 대해 SK건설 관계자는 "공사 구역이 상습 교통체증 구간이기 때문에 공사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변 도심지 환경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설계 방안을 마련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창동~상계 지하차도는 서울시가 추진 중인 케이팝(K-POP)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와 연결되는 중요 구간이다. SK건설은 간선도로 지하화와 공원 조성을 통해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공연장과 공원을 이용하는 인근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조정식 SK건설 인프라사업부문장은 "서울시가 8년 만에 발주한 토목 기술형 입찰에서 설계 기술력을 인정받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SK건설의 차별적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발주 예정 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동부간선도로 창동~상계 지하차도 조감도. /SK건설 제공

2020-08-14 윤혜경

화성시가 추진 중인 '동탄 도시철도(트램)'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수요공급 측면 적정 대안으로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안이 반영됐다.경기도는 지난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을 공고했다. 오는 8월 10일까지 14일간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전략환경영향평가는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개발에 따른 계획적정성과 입지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이날 공고된 안은 평가항목과 범위, 대안의 종류 등 평가지표에 활용될 내용이 담겼다.당초 평가에 반영될 도시철도 수요공급 대안으로 계획구간인 오산∼동탄∼반월(1안)과 이를 수원 망포역까지 연장(16.57㎞·2안)하는 구간이 비교·검토됐다, 그 결과 최종 대안으로 망포역 연장안이 선정됐다.교통수요예측 결과, 망포까지 연장할 시 1일 이용 수요는 기존 계획(6만8천917명) 대비 약 1만 명이 많은 7만9천 명으로, 경제성이 B/C 0.89에서 0.92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 데 따른 것이다.망포까지 트램을 연장할 경우 차량 편성은 기존 18편성(2편성)에서 20편성(3편성)으로 늘어나고 구간은 수원시 1.19㎞, 화성시 0.58㎞ 등 총 1.77㎞ 증가한다. 하지만, 기본계획에 망포 연장안이 반영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앞으로 본 평가를 토대로 한 평가 분석과 수원시의 사업 참여 여부 등이 결정돼야 하기 때문이다.동탄 트램은 총 사업비 9천967억원을 투입해 오산∼동탄∼반월(14.82㎞), 병점역~동탄2신도시(17.53㎞) 등 2개 구간 32.35㎞에 걸쳐 정거장 34개소와 트램을 도입하는 사업이다.앞서 지난 3월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목표로 올 12월께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경기도는 수원과 화성, 오산시와 함께 동탄 트램 망포 연장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사진은 화성시 동탄순환대로 변에 동탄도시철도 고시확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린 모습. 도로 중앙 녹색구간은 트램 노선부지./비즈엠DB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경기도 제공

2020-07-29 이상훈

오는 9월 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전 구간이 완전 개통을 앞둔 가운데 역 주변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조합원 입주권에 수억원대 프리미엄이 붙는 등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기획부동산 움직임이 감지되는가 하면, 개통 호재에 따른 시장 반응도 미미해 상반된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수원 오목천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얼마 전 수인선 역세권 아파트인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조합원 입주권에 피 4억원이 붙어 거래됐다"며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는 꾸준한데 워낙 조합원 매물이 많지 않다 보니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시세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수원 권선구 오목천동 482의 2 일대 총 93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의 조합원 물량은 142가구뿐이다. 이날 현재 기준 조합원 입주권 시세를 보면 전용면적 59㎡는 2억~2억5천만원, 전용 84㎡의 경우 3억5천만~4억원에 프리미엄이 붙었다.지난해 6월 시세가 2억원대 머물렀던 오목천역 주변에 10년 이상 된 단지들 역시 1억2천만~2억원 가까이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올해 3월 '오목천동청구2차' 전용 84㎡가 지난해 같은 기간(2억3천만원)보다 2억원 이상 오른 4억3천300만원에 매매됐다. 작년 7월 2억9천만원에 거래된 '남광하우스토리' 전용 84㎡도 지난달 1억2천500만원 오른 4억1천500만원에 손바뀜했다.그는 "아파트값뿐 아니라 단독주택 가격도 2배 이상 올랐지만, 수인선 개통 후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 속에 관망세로 접어들었다"며 "주변에 1만 가구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인 효행지구까지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오목천역 일대는 날아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지난 1995년 협궤노선 폐선으로 단절됐던 수원과 인천을 25년 만에 철도로 다시 연결하는 수인선의 3단계 구간 완전 개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역세권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사업비 9천500억원을 투입해 총연장 20㎞를 잇는 해당 구간은 수원·고색·오목천(봉담)·어천·야목·사리·한대 앞 역을 지난다. 이 중 수원역과 고색역, 오목천역은 수원시에, 어천역과 야목역은 화성시, 사리역과 한대앞역은 안산시에 각각 속한다.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2월 합동점검을 완료하고 올 초부터 개통 전 종합시험운행 첫 단계인 사전점검에 착수했으며, 현재 시설물검증과 영업 시 운전을 진행 중이다. 수인선 개통 호재는 집값은 물론 개발제한구역 내 땅값도 춤추게 하고 있다. 역 주변에 아파트가 없는 어천역 일대에서 만난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어천역 조성 소문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땅값이 조금씩 오르더니 올해는 개통 소식에 작년보다 무려 20% 이상 급등했다"며 "그린벨트라 사실상 개발이 어렵지만, 인천발 KTX 직결사업과 어천지구 개발사업 등 대형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거래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인천발 KTX 사업은 총 사업비 3천936억원을 들여 수인선 송도역~초지역~어천역 34.9㎞ 구간에 6.3㎞ 노선을 새로 더해 경부고속철도와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어천지구는 화성 매송면 숙곡리, 어천리 일대 74만4천㎡에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택지개발사업이다.어천역 주변 3.3㎡당 땅값의 경우 임야는 10만~50만원에, 농지는 60만~100만원, 1종 주거지역 대지는 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숙곡리와 어천리 등지의 토지매매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매달 50건 이상씩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월별로 보면 지난 1월 어천리 산 5x 일원 임야 463㎡가 6천500만원에 매매되는 등 61건이, 2월에는 숙곡리 산 5x 일원 임야 99㎡가 2천40만원에 팔리는 등 62건, 3월 숙곡리 1xxx 답 244㎡(7천252만원) 등 54건, 4월 야목리 산 7x 임야 165㎡(3천218만원) 등 58건, 5월 야목리 산 4x 임야 165㎡(4천150만원) 등 74건, 지난달에도 숙곡리 산 4x 임야(5천146만원) 등 총 97건에 달하는 거래가 진행됐다. 특이한 점은 전체 거래 중 80% 이상이 기획부동산의 사기수법으로 주로 이용되는 지분거래였다.또 다른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린벨트 임야를 매매하는 이들은 기획부동산이 대부분"이라며 "어천역 일대에도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은 개발 호재를 미끼로 과장 광고해 싼값에 산 땅을 공유지분으로 비싸게 파는데 산에 있는 나무 하나도 맘대로 뽑을 수 없는 게 그린벨트"라고 주의를 당부했다.이들 지역과 달리 수인선의 마지막 구간인 한대 앞 역 주변은 6·17 부동산 대책 여파가 지속되는 모양새다.안산 사동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역을 도보로 누릴 수 있는 아파트가 '늘푸른금강아파트'와 '푸른마을 2·3·4·5단지'인데 전용 84㎡ 기준으로 실거래가는 3억 후반대이며, 호가는 4억원 초반까지 형성돼 있다"며 "이는 대책 발표 전 외지 투자자들이 현장 투어를 다니며 끌어 올린 시세다. 몇 년 전 시세인데 지금은 거래는커녕 문의도 뜸하다"고 씁쓸해했다.이어 "주변 단지들이 구축 아파트인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 수인선 개통 시기가 여러 차례 늦춰지면서 호재가 시장에 반영되지 않아 크게 오른 단지는 없는 것 같다"며 "다만 개통 후 눈앞에 지하철이 다니면 시장 분위기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종합시험운행과 시설물 점검 등이 별 탈 없이 끝나면 오는 9월 12일 마지막 3단계인 수원~한대 앞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수인선은 단계별로 추진됐다. 1단계 오이도~송도 구간(2012년 6월), 2단계 송도~인천 구간(2016년 2월)이 우선 개통한 바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수원~인천 복선전철(수인선) 노선도. /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오는 9월 수인선 전 구간이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오목천역 주변 역세권 단지./이상훈기자 sh2018@biz-m.kr오는 9월 수인선 전 구간이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어천역의 모습./이상훈기자 sh2018@biz-m.kr인천발KTX 직결사업 전체 노선도./한국철도시설공단 제공수인선 한대 앞 역 역세권 단지인 안산 사동의 '늘푸른아파트'./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7-27 이상훈

서창∼김포 고속도로와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국토교통부는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각각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은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인천 남동구 서창분기점(JCT)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장수나들목(IC)을 거쳐 신김포 톨게이트까지의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수도권 서부의 남북 간 이동 교통 수요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산∼용인 고속도로 사업은 단절돼 있던 경기 평택∼화성 고속도로 북단의 안녕IC와 용인∼서울 고속도로의 남단의 서수지IC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경부고속도로 중심의 수도권 남북축 기능을 보완할 전망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에 따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 측과 각각 협상단을 구성해 다음 달부터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한다.국토부 관계자는 "두 사업 모두 단독 응찰로 2단계 평가 때 경쟁이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제안된 사업비·운영비·교통 수요의 적정성을 보다 면밀히 검증할 예정"이라며 "시공과 운영 과정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없도록 철저하게 확인·검증·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7-14 이상훈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수원시 입북동 벌터마을과 금곡동 강남아파트를 잇는 도로가 이달 중순 개통된다.특히 벌터마을과 강남아파트 사이에는 황구지천이 있어 도로가 단절돼 인근 주민들이 'ㄷ'자 형태로 우회했어야 했던 만큼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입북동 663-108번지와 금곡동 10-1번지를 잇는 도로가 오는 20일 개통한다.1년 4개월 만에 완공된 해당 도로는 길이 762m, 폭 10~25m 규모다. 도로 중간 부분을 가로지르는 황구지천에는 길이 78m, 폭 11m 다리를 설치했다.해당 도로는 2012년 6월 토지보상 협의를 시작해 2018년 5월 협의를 마쳤다. 이후 2019년 3월부터 도로 개설 공사를 시작해 이달 20일 개통을 앞두고 있다. 보상비 47억8천만원, 공사비 26억2천600만원 등 사업비 총 77억8천400만원이 투입됐다.도로 개설 전에는 벌터마을에서 강남아파트 인근까지 차로 10~15분 걸렸지만, 이제는 3~4분 만에 갈 수 있게 됐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시 관계자는 "황구지천을 사이에 두고 단절됐던 입북동과 금곡동이 도로로 연결돼 주민들의 이동이 훨씬 편리해졌다"며 "서수원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이달 20일 개통되는 도로. 위쪽이 입북동, 아래쪽이 금곡동이다. /수원시 제공도로 개설 지역 지도. 빨간 선이 개설된 도로. /수원시 제공

2020-07-13 윤혜경

3기 신도시인 하남 교산지구를 서울 송파 방면으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노선 안 3개가 공개됐다.기존에 검토된 3호선 연장안에 더해 잠실역으로 이어지는 2개 대안이 추가됐다.국토교통부는 30일 하남시청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이 같은 도시철도 계획안을 공개했다.노선 안을 보면 서울 방향으로 하남시청역에서 출발해 감일지구를 지나 지하철 3·5호선 오금역, 9호선 송파나루역, 2·8호선 잠실역으로 이어지는 경전철안(15.8㎞, 이하 경전철안)이다. 지하로 운행하는 3~4량짜리 무인 경전철이 투입된다.운행 간격이 2~4분이고 사업비는 1조4천135억원이 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 운영비 손실액은 28억원이다. 두 번째 대안은 하남시청역에서 감일지구를 통과하고선 9호선 한성백제역, 8호선 몽촌토성역을 거쳐 잠실역으로 이어지는 트램 노선안(14.8㎞, 이하 트램안)이다. 송파 지역에서는 트램이 육상 노선으로 지나게 된다.운행간격은 2~4분이고 사업비는 6천747억원이 드는 것으로 계산됐다. 연간 12억원의 운영이익을 보는 것으로 추산됐다.또 기존의 3호선 연장안(12㎞, 이하 연장안)은 중량전철이 운행하며 운행 간격은 10분이다. 사업비는 1조3천921억원이며 연간 209억원의 운영비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통행시간은 3가지 안 중 지하 경전철 안이 가장 짧은 것으로 보인다.국토부 관계자는 "일단 3개 노선 안이 나왔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주민 의견을 계속 수렴해 하남 교산신도시뿐 아니라 감일지구 등 하남 기존 주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고 신속히 추진할 방안을 모색해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하남 교산 지구 조감도./연합뉴스송파~하남 간 도시철도 지하경전철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송파~하남 간 도시철도 3호선 중전철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2020-06-30 이상훈

올해 하반기 신설될 경기교통공사 주사무소 입지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다.30일 경기도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북부지역·접경지역·자연보전권역 등에 부족한 행정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경기교통공사 입지를 시·군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고 밝혔다.대상 시군은 고양, 남양주, 의정부, 파주, 양주, 구리, 포천, 동두천, 가평, 연천, 김포, 파주, 이천, 양평, 여주, 광주, 안성, 용인 17곳이다.유치신청서 공모기간은 26일부터 내달 17일까지 3주간이다.도는 1차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 2차 제안설명 및 내·외부 전문가 7명이 참여하는 평가위원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우수한 평가를 받은 시군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공모에 선정된 우선협상 시군은 경기교통공사가 사용할 건물 및 부지 등을 유상 제공하는 등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사무소 설치를 추진한다.설립 초기 경기교통공사의 상주인원은 약 40명으로 최소 필요 전용면적은 820㎡ 이상이다. 앞으로 공사 규모가 커질 때를 대비해 사무 공간 확장성도 주된 평가 요인이다.도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생기는 교통공사이다 보니 시군에서도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면서 "교통공사가 시군 연관 교통사업을 많이 발굴해 31개 시군의 대중교통체계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전다기구로 자리잡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경기교통공사는 지난 24일 경기교통공사 설립 및 운영조례 및 경기교통공사 출자계획 동의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 설립의 법적근거를 마련하면서 올 하반기 중 정식 출범될 전망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

2020-06-30 윤혜경

파주 문산에서 가평 청평까지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국도 37호선이 착공 20년 만에 개통된다.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장탄리 3.6km 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됐다. 해당 구간은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구간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으로, 백의리와 장탄리 공사가 완료되면서 전 구간이 개통할 수 있게 됐다. 동서 지역을 잇는 도로가 부족해 개통만을 바라보던 도민들의 염원이 이뤄진 것이다.지난 1999년에 첫 삽을 뜬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구간은 자유로 파주 문산IC에서 임진강을 따라 파주 적성~연천 전곡~포천 영중~포천 일동을 거쳐 가평 청평에 이르기까지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핵심도로망이다.이번 전 구간 개통으로 파주 문산에서 가평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전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될 예정이다.도는 특히 장남·적성·장자·백학 일반산업단지 등 경기북부 주요 산업단지의 물류비용 절감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삶의 질 증진을 위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건설사업에 적극 나서준 결과"라며 "현재 공사가 한창인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올해 11월 개통하고,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파주~양주~포천, 포천~화도, 화도~양평이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하면 경기북부가 낙후지역에서 4차 산업시대를 선도하는 수도권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국도 37호선 개통구간 노선도. /경기도 제공국도 37호선 파주~가평 73km. /경기도 제공

2020-06-29 윤혜경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노선에 '구운역'을 신설하는 사업이 청신호가 켜졌다.18일 수원시와 수원시을 선거구에서 당선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시와 백 의원은 전날 '구운역 추가설치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시는 구운역 추가설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를 수행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으며, 백 의원은 구운역 추가설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시를 지원하기로 했다.구운역 사업의 역사는 2012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수원시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구운역 추가설치 타당성 평가 용역을 진행해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와 추가설치를 협의했다.하지만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이 2014년, 2017년 두차례에 걸쳐 진행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민자 타당성 분석'에서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구운역 추가설치 협의도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그러다 올해 1월 15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구간 연장 사업 15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되면서 구운역 추가 설치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이에 시와 백 의원은 구운역 추가설치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하고 협약을 준비했다.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지나가는 구운동 인근은 공동주택이 밀집돼있고, 서수원버스터미널, 대형마트, 일월저수지 등이 있어 대중교통 수요가 많다.시는 그동안 변화된 여건 등을 반영해 타당성 조사를 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운역 추가 설치가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에 포함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전날 협약식에 참석한 염태영 시장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구운역 설치'가 포함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구운역은 서수원지역의 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백혜련 의원과 염태영 시장이 구운역 추가설치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한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20-06-18 윤혜경

정부가 철도분야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활성화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민간제안사업 우선 검토 대상 선정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교통편의 증진과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철도사업 추진 과정에서 민간의 여유자금과 창의성을 활용해 국가 재정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그동안 민간에서는 신규 사업을 발굴해 사업제안을 검토해 왔으나, 사업의 성사율이 낮고, 탈락 시 발생하는 매몰 비용을 우려해 사업제안에 소극적이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우선 검토 대상 선정기준을 제시함에 따라 민간에서 적극적으로 투자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용을 보면 국가계획과의 정합성, 단독운영 가능성, 창의적 사업계획, 관계기관 협의 등이다.국가계획과의 정합성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노선을 선정하되, 사업성 개선을 비롯한 정책효과 달성을 위한 일부 변경은 허용한다.또 철도 공공성 유지를 위해 간선 기능 노선은 원칙적으로 제외하고, 단절구간을 보완하는 등 정책효과를 고려할 예정이다.또한 다른 노선과의 공용 없이 단독운영이 가능한 제안만 선정하고, 사업비 절감과 교통수요 확대 등을 통해 정부·지자체가 검토한 계획보다 경제·효과성을 높일 계획이다.이외 사용자 부담 및 정부부담금 등이 최소화되는 사업방식을 우선 고려할 계획이다.철도의 공공성은 유지하면서도 민간의 새로운 아이디어는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내용이다. 국토부는 이 기준에 부합하는 사업을 민간에서 제안할 경우 민자 적격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

2020-06-18 김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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