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예금금리 등 5개 기준 변경
서류제출 통상 내달부터 이뤄져
심의위 구성후 은행별 심사 진행
내년부터 4년간 인천시 1·2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 선정 절차가 이달 말부터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시금고 지정 공모에 나설 금융기관 대상 평가기준 설명회를 시작으로 공모 신청서 접수와 심의위원회 구성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시금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오는 13일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시금고 공모를 신청한 금융기관의 평가기준 일부 항목의 변경사항이 이번 개정안에 담겼는데,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와 ‘지역사회 기여실적’ 등 5개 기준이 변경됐다.
따라서 이번 평가기준 변경이 인천시금고 선정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2003년 이후 4년 단위로 6차례 진행된 시금고 선정 결과를 보면, 2003년에는 한국씨티은행이 1금고, 우리은행이 2금고 운영사로 낙점됐다. 2007년에는 신한은행이 1금고, NH농협은행이 2금고로 선정됐는데, 이후 올해까지 19년간 두 금융기관이 인천시금고 수성에 성공했다.

평가기준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시금고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오는 20일 이후 시금고 지정 공고를 내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차기 시금고 선정과 관련한 ‘금고 지정 설명회’를 개최한다. 인천시는 설명회에서 금고 지정 제안서 작성요령과 변경된 평가기준 등을 안내하고, 금융기관 관계자들로부터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설명회 이후 다음달 초께 금융기관들이 공식적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평가가 진행된다. 인천시금고 지정 관련 서류 제출은 통상 8월 초에 이뤄졌는데, 올해 역시 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것이라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금융기관 평가는 인천시금고 지정 심의위원회에서 실시하는데, 서류 제출 시점과 맞물려 심의위원 구성도 이뤄진다.
인천시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는 9~12명 규모로 운영된다. 대학교수와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금융 분야 전문가와 금융감독원·한국은행 등에서 추천한 인사, 인천시의회가 추천한 인천시의회 의원, 인천시 소속 3급 이상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다. 인천시는 공인회계사협회, 세무사협회 등 관련 기관에 공문을 보내 후보군을 추천받은 뒤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심의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인천시금고 공모에 나선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순위를 가리게 된다. 금융기관별로 20분 안팎의 발표 및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진 뒤 심의위원들의 최종 평가를 거쳐 결과가 나온다. 그동안 1박 2일로 운영된 시금고 심사 절차는 가장 최근 시금고 선정이 이뤄진 2022년부터 하루 안에 마무리하는 형태로 바뀌었는데, 올해 역시 2022년 심사 방식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시금고 선정 절차는 예년과 비슷한 시기와 절차대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공정하게 평가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