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당왕지구에 들어서는 10년 민간임대아파트 '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이 청약을 시작한다. 청약통장 및 주택소유, 소득수준, 당첨 이력과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저가점자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1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3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 청약접수를 받는다. 유형은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으로 나뉘며 전체 물량의 50%가 안성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 50%는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전국 거주자에게 공급한다.10년 민간임대인 해당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1천24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된다. 면적별 가구 수와 임대보증금은 △59㎡A 220가구(1억8천300만원) △59㎡B 68가구(1억8천300만원) △74㎡A 502가구(2억1천600만원) △74㎡B 80가구(2억1천600만원) △84㎡A 240가구(2억4천300만원) △84㎡B 130가구(2억4천300만원)다.계약금은 10%이며, 중도금은 49%다. 해당 단지는 전세 자금 보증을 받아 중도금 대출이 진행될 예정이다. 나머지 잔금 41%는 입주지정일에 납부하면 된다. 월 임대료는 12만~18만원이다.임대차계약은 1년이다. 계속 거주를 희망하면 1년 단위를 임대차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임대료 상승률은 연간 5% 이내로 제한되며, 임차기간 내에는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세금 부담이 없다.다만, 임대기간 종료 후 임차인에게 분양전환 우선권이 부여되지는 않는다.단지는 남향 위주로 설계돼 조망 및 일조권이 우수하다. 기존 공공임대아파트와 달리 대규모 커뮤니티와 공원형 조경이 시공된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입지는 우수하다는 평가다. 38번국도를 비롯해 안성맞춤대로, 남파로, 당목길 등 이용이 쉽고 제2경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등 풍부한 교통 개발호재로 쾌속교통망을 갖췄다. 특히 평택~부발선, 수도권 내륙선, 경강선 연장 등 철도사업 추진 예정인 안성역이 가까워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도보거리에 안성초·중·고, 안법고, 한경대, 중앙대 안성캠퍼스가 인접해있으며, 이마트와 하이마트, 하나로마트, 성요셉병원, 안성시청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워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견본주택은 안성시 옥산동에 소재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만 운영한다. 입주는 2024년 1월 예정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 투시도. /금호건설 제공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 조감도. /금호건설 제공
2021-10-01 윤혜경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 '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이 내달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안성시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대출과 청약규제를 받지만, 해당 단지는 민간임대아파트로 청약통장 및 주택소유, 소득수준, 당첨 이력에 관계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어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20일 금호건설은 안성시 당왕동에 공급하는 민간임대아파트 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을 9월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은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천240가구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설계돼 조망 및 일조권이 우수하며 기존 임대아파트와 달리 대규모 커뮤니티와 공원형 조경이 시공되고, 특화 서비스가 적용되는 등 고품격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로 지어진다 .입지도 우수하다. 안성 당왕지구 중심부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교통·교육·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당왕지구는 8천600가구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으로 개발된다. 안성 원도심과 아양지구와 함께 안성시 신주거벨트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는 게 건설사 측 설명이다.교통 여건은 8번국도를 비롯해 안성맞춤대로, 남파로, 당목길 등 이용이 용이하며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 평택-제천 고속도로 등 풍부한 교통 개발호재로 탁월한 쾌속교통망을 갖췄다. 특히 평택~부발선, 수도권 내륙선, 경강선 연장 등 철도사업 추진 예정인 '안성역'이 가까워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교육 여건은 도보거리에 안성초·중·고와 한경대, 중앙대 안성캠퍼스가 있다. 1.5km 이내 11개 초·중·고가 위치한 안심통학학군을 자랑하며 성당사거리네 학원밀집가 이용도 편리하다.또한 이마트와 하이마트, 하나로마트, 안성맞춤 먹거리타운, 성요셉병원, 안성시청, 안성시법원, 안성시립중앙도서관 등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금석천과 비봉산에 둘러싸인 배산임수의 주거환경으로 단지 인근 솔밭공원, 돌우물공원이 위치하며 단지 바로 앞으로는 수변공원과 다양한 근린공원이 개발 예정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해당 단지의 최대 임대 보장기간은 10년으로 임대료 상승률이 5% 이내로 제한되며 임차기간 내에는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등 세금 부담이 없다.견본주택은 안성시 옥산동 일원에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입주는 2024년 상반기 예정.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 투시도. /금호건설 제공
2021-08-20 윤혜경
경기도가 수원과 화성시 일원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건설하는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수원시와 화성시는 이 같은 개발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당 부지를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비즈엠 취재 결과 경기도는 올해 초부터 수원시 오목천동 936 일원 33만7천172㎡와 화성시 기안동 산19 일원 2만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개발 계획 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해당 지역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 지구'의 예정지로 지정한 뒤 개발 가능성 여부를 비롯한 개발방향, 사업 규모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아직 개발 초기 단계로 가구 수 등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체 부지 면적만 축구장 48개(35만여㎡)에 달해 2만 가구 가까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2018년 도입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공공이 소유한 토지를 공공기관과 민간 건설사가 함께 개발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역별 도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시공사, 주택도시기금 등이 출자해 세운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가 시행을 맡고, 공모를 통해 선정한 건설사가 시공을 담당한다. 2년 단위로 재계약해 최장 8년까지 임차할 수 있고, 임대료 인상률은 2년에 5%로 제한된다. 임대료는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신혼부부·고령자가 대상인 특별공급분은 주변 시세의 85% 이하, 무주택 성인이 대상인 일반공급은 95%다. 이런 가운데 수원시와 화성시는 해당 지역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 지구의 예정지로 지정돼 개발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 의견청취에 들어갔다.이는 향후 도시관리계획이 결정될 경우 용도지역·용도지구 등의 변경이 예상되고, 각종 개발행위로 인한 재산권 피해를 막기 위함이다. 이들 지자체는 이달 9일까지 주민 의견청취를 마무리한 뒤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을 최종 고시한다는 계획이다.수원시 관계자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고금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가칭)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하고자 해당 지역을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이달 열릴 도시계획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할 예정인데 통과되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되면 고시일로부터 3년간 건축물의 건축이나 공작물의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 토석 채취, 토지분할, 물건을 1개월 이상 쌓아놓는 행위 등을 할 수 없다.경기도 관계자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과 관련)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건 맞지만 아직 개발 계획이 구체화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은 공개가 어렵다"면서도 "검토가 끝나면 어떤 식으로 개발할 지 계획을 수립한 후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난이 극심해지면서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이달 초 입주자를 모집한 아파트 단지마다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이 인천 영종하늘도시 A12블록에 짓는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는 1천445가구 모집에 3천996명이 신청했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구로구에 공급하는 '고척 아이파크'도 평균 경쟁률 5.22대 1을 기록한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 계획이 추진 중인 수원시 오목천동 일원 위치도./네이버 지도 캡처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지어지는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투시도./대우건설 제공
2020-12-07 이상훈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담긴 새임대차법 시행 후 전세가격이 오르는 것은 물론 매물 구하기가 힘든 전세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분석 자료를 보면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약 3개월간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1.45%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인 0.21%의 7배에 달하는 수치다.서울에서 전세값이 가장 많이 오른은 강남권이다. 아파트값이 0.06% 오르는 동안 전세값은 2.13% 뛰었다. 실제 강남구 대치동에 소재한 '대치삼성아파트' 전용면적 97.35㎡는 지난 10월 보증금 16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지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과 경기의 전셋값 상승률도 가파르다. 인천시 전셋값 상승률은 9월 막주 0.12%에서 △10월 1주 0.13% △10월 2주 0.23% △10월 3주 0.39% △10월 4주 0.48% △11월 1주 0.48%로 4주 만에 0.36%p 상승했다. 경기도 전셋값 상승률은 9월 마지막 주 0.19%에서 △10월 1주 0.17% △10월 2주 0.19% △10월 3주 0.24% △10월 4주 0.24% △11월 1주 0.24%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갈수록 전세가격이 오르고 신규 전세 매물을 찾기가 힘든 상황에서 올해 또는 내년에 바로 입주 가능해 '가뭄 속 단비' 역할을 할 서울과 인천, 경기 임대아파트 3곳을 정리해봤다. 1. 서울 '독산역 롯데캐슬'롯데건설이 시공한 민간임대아파트 '독산역 롯데캐슬'은 내년 5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 1005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35층·8개동·91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59~84㎡으로 전 가구가 85㎡ 이하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지난 2017년에 공급됐으며, 내년 초 계약취소 분에 한해 추가 모집이 이뤄질 전망이다.2. 인천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대우건설은 이달 중 인천 영종하늘도시 A12블록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아파트 '운서역 푸르지오 더스카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내년 8월 입주 예정이다.운서역 푸르지오 더스카이는 지하2층~지상25층·17개동·1천445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62~84㎡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 입주민을 위한 라이프케어센터, 골프연습장과 사우나, 그리너리까페, 헬스케어센터, 선큰가든, 힐링존, 카셰어링,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서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3. 경기 '평택 고덕 어울림스퀘어'금호건설이 지난 8월 공급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는 입주 진행 중이다.고덕신도시 중심에 들어서는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는 지하 1층~최고 20층·13개동·6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전용면적은 69~105㎡으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폭넓게 구성됐다.해당 단지는 높은 조경면적비율(44%)을 적용해 단지를 공원처럼 꾸민 게 특징이다. 단지 내 물놀이 쉼터 등을 비롯해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춘 휴식공간을 조성했으며, 어린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비롯해 북카페, 피트니스센터, 주민나눔카페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됐다.해당 단지는 현재 계약취소 물량이 몇 건 있어 예비 임차인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추가모집이 이뤄지고 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올해·내년에 입주하는 '임대아파트' 3곳. /이혜린기자leehele@biz-m.kr금천구 독산동에 들어서는 민간임대아파트 '독산역 롯데캐슬' 조감도. /분양 홈페이지 캡처영종하늘도시 A12블록에 들어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아파트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 /대우건설 제공고덕신도시에 들어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 /분양 홈페이지 캡처
2020-11-12 윤혜경
현대건설이 화성시 봉담2지구에 '힐스테이트 봉담'을 선보인다.이 단지는 화성시 봉담읍 상리 봉담2지구 B3 블록에 최고 25층, 11개 동, 총 1천4가구(전용면적 62∼84㎡) 규모로 공급된다. 전용면적 별로 62㎡ 80가구, 72㎡A 88가구, 72㎡B 222가구, 84㎡ 614가구로 구성된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이뤄졌다.가장 큰 장점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지어져 최대 8년 동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내고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주택자에게만 공급되며 청약통장과 세금, 대출, 거주지 제한 등의 주택 규제에서 자유롭다. 초기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95% 수준에서 결정되며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단지 내 어린이집과 실내 어린이놀이터, 맘스카페,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주거 서비스 전문업체와 손잡고 생활지원 및 교육돌봄 서비스 등 차별화된 입주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교통여건도 잘 갖췄다. 봉담IC를 통해 평택∼파주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봉담∼동탄 구간),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으로 진·출입 할 수 있고, 지난 9월 개통한 수인선 복선전철 오목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또 단지 인근에 수현초등학교가 있으며, 유치원과 수현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홈플러스, AK플라자, 롯데몰 등 서수원 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고 봉담호수공원, 화성국민체육센터 등 녹지도 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힐스테이트 봉담'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2020-11-06 이상훈
사례1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추진 중인 A사는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도 받지 않고 투자자를 모집해 경찰에 신고됐다. A사는 저렴한 비용으로 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처럼 현수막과 벽보를 부착했다. 이 경우 사업이 늦어지거나 취소될 경우 조합원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어 투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사례2 B사는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절반 가까이 저렴한 분양가를 내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고 홍보하며 조합원을 모집하다가 지자체에 적발됐다.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 '누구나 집'을 추진하면서 주택건설사업 계획 승인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은 사업이 장기화하면서 계약금 환급을 요청했지만, B사는 단지명만 바꾼 채 또다시 조합원 모집을 강행했다.정부가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의 투명성 제고와 조합원 재산권 보호에 나선다.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사업은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른 협동조합 또는 사회적협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국토교통부는 협동조합형 민간임대주택사업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조합원의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골자로 하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27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개정안을 보면 30가구 이상의 민간임대주택을 조합원에게 공급할 목적으로 설립된 협동조합이나 협동조합 발기인(이하 모집주체)은 조합원 모집 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신고하고, 공개모집의 방법으로 조합원을 모집해야 한다.모집주체가 사업개요 등을 첨부해 관할 지자체에 모집 신고서를 제출하면, 관할 지자체장은 15일 이내에 수리 여부를 결정·통지해야 한다. 이때 토지 사용권원(80% 보유)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해당 민간임대주택 건설이 불가능한 경우 지자체장이 모집신고를 수리하지 못하도록 했다.모집신고 확인증을 발급받은 모집주체는 지자체 누리집 등에 사업개요 및 토지확보 현황 등을 포함한 모집공고를 반드시 게시·공고해야 한다.조합원 모집 시 신청자에 대한 설명의무를 신설하고, 가입비 등 예치 및 관리 방법도 명시했다.조합원을 모집하는 주체는 가입 계약 체결 전 조합에 가입하고자 하는 신청자에게 해당 민간임대주택 건설 대지의 위치와 면적, 사용권·소유권 확보 현황 등 사업추진 및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설명하고, 신청자가 이를 이해했다는 사실을 서명을 통해 확인받아야 한다.또 모집주체는 가입 신청자가 조합 가입비를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 별도의 예치기관을 정해 예치토록 해야 하며, 예치기관은 이를 다른 금융자산과 분리해 관리해야 한다.조합 가입 청약철회 및 가입비 등 반환 절차를 마련하고, 기타 등록임대사업 관련 사항을 보완했다.조합 가입 신청자는 가입 계약체결일부터 30일 이내에 가입 청약 철회를 할 수 있고, 모집주체는 신청자의 청약 철회 의사가 도달한 날부터 7일 이내에 예치기관에 가입비 등의 반환을 요청하도록 했다. 또 예치기관은 요청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신청자에게 가입비 등을 반환해야 한다.모집주체는 가입 계약 체결일 30일이 지난 경우 예치기관의 장에게 가입비 등의 지급을 요청할 수 있으며, 예치기관의 장은 요청일부터 10일 이내에 가입비 등을 모집주체에 지급해야 한다.국토부 관계자는 "기존에는 별도의 법적 근거가 없어 지자체의 관리·감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이번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안성시 당왕동 '누구나집' 신축 예정부지가 기약 없는 사업 지연으로 착공도 하지 못한 채 오랜 시간 방치돼 잡풀만 무성하게 자라나고 있다./비즈엠DB
2020-05-26 이상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서울시의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원룸도 3개월 연속 월세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 지역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천만원으로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4월 전용면적 33㎡ 이하의 서울시 원룸 평균 월세는 52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으로 지난달(53만원)보다는 2% 하락한 수치다.가장 크게 하락한 곳은 영등포구와 강서구다. 영등포구는 올해 3월 46만원에서 4월 43만원으로 월세가 7% 하락했다. 강서구는 43만원에서 41만원으로 월세가 5% 떨어졌다.마용성의 원룸 시세도 2~4% 하락했다. 마포구는 53만원에서 51만원으로 용산구는 54만원에서 52만원, 성동구는 49만원에서 48만원으로 내렸다.반면 상대적으로 월세가 낮게 형성된 금천구(35만원)와 노원구(39만원), 동대문구(44만원), 양천구(42만원), 중랑구(43만원) 등은 2~3%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용 60㎡ 이하의 투·스리룸 평균 월세는 67만원으로 전달과 동일했다.하락세가 두드러진 곳은 강서(58만원)·도봉(63만원)·용산구(73만원)다. 세곳 모두 전달에 비해 5% 하락했다.강남구(100만원)을 비롯해 송파구(78만원), 서대문구(69만원), 강북구(60만원), 관악구(61만원), 광진구(70만원) 등의 지역에서도 2~4% 월세가 내려갔다.다방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서울 원룸, 투·스리룸 시장에서는 하락세가 지배적이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5월에는 원룸 잠재수요가 전·월세 시장으로 다시 나오기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서울시 원룸, 투·스리룸 월세 금액 변동 추이. /다방 제공
2020-05-11 윤혜경
1인 가구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15.5%였던 1인가구 비율은 2010년 23.9%, 2015년 27.4%, 2018년 29.2%로 증가했다. 18년간 2배가 늘었다. 이는 1인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원룸이나 셰어하우스 등의 주택 수요 증가로 귀결된다. 그중에서도 공유형 주거형태인 '셰어하우스'에 관심이 쏠린다. 원룸·소형 오피스텔에 비해 월세가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데도 주거의 질은 향상되기 때문. 꼬리표처럼 뒤따르는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이에 비즈엠은 누가 공유 주거를 운영하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게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자체가 지원하는 경기도 기숙사와 일반인이 운영하는 셰어하우스를 각각 방문해 운영자와 입주자의 얘기를 듣고 장·단점을 다룬 1편과 2편을 연재했다. 마지막인 3편에서는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전문대학원 교수,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투자전략 연구위원 등 전문가 4인에게 셰어하우스 시장전망과 투자전략을 묻는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文정부 공공주택 100만호 공급계획 따라 셰어하우스도 증가 추세한국 5년만에 26배 성장… 침대수 2013년 124개 → 2017년 3561개로# 부동산 시장에서 바라보는 셰어하우스지난 2017년 11월 29일. 취임한 지 5개월여가 지난 문재인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청년이나 신혼부부, 노인 등 사회적 약자 및 무주택자에게 공공주택 100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의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중 주거비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청년층에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은 30만 호. 셰어하우스, 원룸형, 투룸 이상 형태로 구성됐으며, 서울시를 비롯한 다양한 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민간사업자 등이 나서서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셰어하우스도 느는 추세다. 서울시는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빈집을 구매한 뒤 셰어하우스 등으로 활용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이며, 경기도는 청년근로자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교 일원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셰어하우스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일반인이 운영하는 셰어하우스도 늘면서 한국의 셰어하우스 시장은 5년 만에 26배나 성장했다. 셰어하우스 플랫폼 컴앤스테이가 지난해 발표한 '유형별 쉐어하우스 시장 성장 추이'에 따르면 2013년 124개였던 침대 개수는 2017년 3천561개로 늘었다. 침대 하나당 한 명이 거주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셰어하우스 수요와 공급 모두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비약적으로 커가는 셰어하우스 시장을 두고 전문가들은 '아직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와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SNS로 살 곳 쉽게 찾는 시대… 이런 현상이 빈집을 셰어하우스로 바꿔"-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이하 최 교수) : 최근 공유혁명이 일어나면서 한국에서도 화장실이나 주방 등 불필요한 공간을 공유하는 주거형태인 셰어하우스 활용이 높아지고 있다. 화장실처럼 셰어하우스에서 공용공간으로 쓰이는 곳은 입주자 혼자 종일 사용하는 장소가 아니다. 일본 캡슐 호텔의 경우 화장실 5개를 70명이 사용하지만 큰 불편이 없다. 이처럼 공간을 함께 쓰면 공간에 대한 비용이 줄어 주거비가 저렴해진다. 특히 요즘은 발품을 팔던 과거와 달리 SNS를 통해 주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젊은 세대는 SNS에 공유된 게시물 등으로 저렴한 주거를 찾고, 사업자는 청년들의 이런 움직임을 보고 빈집을 셰어하우스로 바꾸고 있다. 결국 수요에 맞춰서 시장은 변한다. 셰어하우스 같은 공유 주거가 시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함께 살면서 외로움 나눌 수 있어… 1인 가구 시대 새 주거패턴으로 부상"-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이하 박 위원) : 우리나라 인구 구조상 셰어하우스는 활성화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1인 가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거비를 줄이고, 함께 살면서 외로움도 나눌 수 있어 일석이조(一石二鳥)다.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그리고 1인 가구 시대에 새로운 주거 패턴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주택 소유보다 소비하는 계층 선호 불구 중장년층 소유심리 극복 쉽잖아"-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투자전략 연구위원(이하 김 위원) : 주거비용을 낮추고자 하는 젊은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셰어하우스가 발전할 가능성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을 가지지 못한 젊은 수요자, 또 주택을 직접 보유하는 것보다는 소비하는 형태를 선호하는 수요자층 사이에서는 셰어하우스를 선호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다만, 현재까지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이나 거래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장년층은 본인이 직접 주택을 소유하는 형태를 고수하는 경우가 많다. 점차 셰어하우스를 받아들이고 인지하는 수요자가 늘어날 수 있으나, 국내에서 중장년층이 주거형 부동산을 소유하려는 심리를 되돌아보면 셰어하우스가 부동산 시장에서 큰 줄기가 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지금은 수요 늘겠지만 인구 감소 한계… 셰어하우스 수요 줄어들 수 있어"-권대중 명지대 부동산전문대학원 교수(이하 권 교수): 1인 가구나 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셰어하우스 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인구 감소로 한계점이 있다. 지난 2018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98명으로 OECD 평균인 1.68명을 크게 밑돈다. 출생아 수도 전년보다 3만9백 명 감소한 32만6천9백 명이다. 인구학적으로 보면 2030년 이후부터는 가구도 크게 감소한다고 한다. 인구가 계속 줄어든다면 1·2인 가구 역시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는 곧 셰어하우스 수요도 하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셰어하우스 수요와 공급 전망셰어하우스 수요 공급 전망에 대해 인터뷰이 해석은 대부분 비슷했다. 소형가구 증가에 따라 한동안 수요와 공급은 모두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시각이었다. 다만 인구절벽에 따른 대응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있었다."중개앱 등장 처럼 셰어하우스도 브랜드화중견기업 참여로 당분간은 계속 늘어날 것"-최 교수 : 개인 사업자가 소규모로 운영하는 일반 원룸과 달리 셰어하우스는 브랜드화되는 추세다. 부동산 중개 앱인 직방이 진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직접 플랫폼 사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렴한 주거를 찾는 셰어하우스에 대한 수요는 계속 있을 것이고, 이런 수요에 맞춰 중견 기업이 셰어하우스 사업에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셰어하우스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정부 규제로 원룸·셰어하우스 등 수익형 주목하지만 시간 지나면 공급과잉으로 공실 우려도"-권 교수 : 주택가격을 오르고 내리게 하는 데는 크게 유용성, 희소성, 유효수요 등 크게 3가지가 있다. 이중 유효수요는 구매력을 수반한 수요로, 기꺼이 돈을 주고 사겠다는 사람을 뜻한다. 최근 기준금리가 하락, 1천1백조 원 상당의 유동자금이 주식시장보다는 안전한 주택시장에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현재 정부가 강력한 규제를 하고 있어 한계가 있다. 때문에 원룸이나 셰어하우스 등 수익형 부동산을 바라보는 이가 많다. 물론 지금 당장은 주택공급속도가 더뎌 문제가 없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수요보다 주택공급이 앞질러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인구가 점점 감소하는 것도 공실 발생 요인 중 하나다.문제는 이 상황이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공급과잉이 됐을 경우, 교통이 편리한 곳에 비해 불편한 곳은 공실 발생 가능성이 높다. 입주자가 줄면 가격을 내릴 수밖에 없고 이는 수익률 하락으로 연결된다. 이는 곧 부동산 가격 하락→리모델링 등 투자 비용 감소→공실 발생으로 이어진다. 원룸과 셰어하우스 공급도 양을 조절해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셰어하우스 투자 전략과 전망현재 셰어하우스는 입주자와 투자자 모두 만족감을 표하는 주거 형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셰어하우스는 침대 개수대로 월세를 받는 구조라 원룸에 비해 투자수익률이 높아 수익형 부동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본인의 성향을 잘 살펴서 투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본인 노동력으로 운영·관리 필요 잘 고려해야"-박 위원 : 셰어하우스로 투자하는 부분에 대해선 공유형 주택사업이라고 보면 된다. 직접 운영과 관리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간을 임대하는 것을 떠나 본인의 노동력이 들어가 운영·관리한다는 부분을 잘 고려하고 분석해서 투자해야 한다."단순 임대 아닌 물품공급 등 임차운영 가능해야"-김 위원 : 단순하게 종전의 전·월세 임차를 좀 더 많은 개체 수의 임차인과 계약, 수익을 올리려는 용도로 접근을 해선 안 된다. 이는 오히려 셰어하우스라는 독특한 트렌드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우려가 있다. 단순 공간 임대가 아니라 가구나 기본 시설 등 웬만한 물품을 공급해주는 등 임차운영을 할 수 있는 투자자가 선택하기엔 적합할 듯하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투자전략 연구위원
2019-07-30 윤혜경
갓 독립한 1인 가구엔 필요한 물품이 몹시 많다. 밥솥이나 청소기 등 가전제품부터 휴지 따위의 소모품까지. 임대계약을 맺고 난 뒤에도 준비해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하지만 이곳을 택한 이에겐 이런 고민은 사치다. 기본적인 것들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여행용 가방만 들고 입주해도 당장 생활이 가능한 이곳은 '셰어하우스'다. 지난 15일 용인시 기흥구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인근에 소재한 오하이오쉐어하우스에서 만난 임아영(28)·다영(27) 자매(공동대표)는 "단순히 셰어하우스라는 수익형 사업을 떠나 입주자가 만족하는 게 모토"라고 자부했다. 임 자매가 운영 중인 오하이오쉐어하우스 서촌점은 일반적인 셰어하우스 주택 유형인 빌라나 아파트가 아닌 소형 타운하우스다. 전체 109㎡형으로 1층부터 4층까지 사용하지만, 입주자는 5~6명 안팎이다. 입주자 실생활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인원만 받자는 게 임 자매의 경영 철학이다. 그들의 남다른 철학은 곳곳에 녹아있다. 공간디자이너가 본업인 임아영 대표는 입주자의 동선과 생활반경, 실용성 등을 염두에 두고 꼭 필요한 물건만 배치했다. 여백의 미와 같은 나머지 공간은 입주자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꾸밀 수 있다.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그들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임 자매는 각종 조리도구부터 조미료, 쌀, 휴지, 샴푸, 바디워시 등의 생활용품도 무료로 제공한다. 다양한 기본 옵션도 눈길을 끈다. 해당 셰어하우스는 1층이 공용공간으로 소파와 바 테이블, 주방, 세탁실, 테라스가 마련됐다. 오하이오쉐어하우스 서촌점 1~4층 사용 입주자 5~6명 제한동선·생활반경 고려… 나머지 공간은 취향별로 꾸밀 수 있게4층 다락방은 1인실… 매니저가 간식·공용공간 청소 서비스도2층부터 4층은 각 층에 자리를 잡은 입주자가 사용하는 개인적인 공간이다. 2층과 3층은 2인실로 수납형 침대와 책상·의자가 2개씩 제공된다. 방마다 옷장과 에어컨이 비치돼 있으며, 층별로 화장실과 파우더룸도 있다. 포근한 침구세트도 제공된다.다락방인 4층은 1인실이다. 창고처럼 쓸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있으며, 침대와 책상, 수납함이 제공된다. 다만 화장실은 따로 없어 2층을 함께 이용한다. 2~3명이 화장실 하나를 공유하는 꼴이다. 이 밖에도 임 자매가 고용한 매니저가 한 달에 한 번꼴로 간식, 공용공간 청소 서비스를 제공한다. 없는 물품도 확인해 채워준다. 그런데도 비용은 인근 원룸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다. 2인실의 경우 보증금 1백만 원에 월세 34만 원. 1인실은 보증금은 같으며, 월세가 38만 원이다. 부동산 앱 다방에 올라온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주변 원룸 매물은 보증금 1백만 원~1천만 원에 월세 30만 원~60만 원 선. 월세가 30만 원 안팎인 매물은 반지하이거나 오래된 건물인 경우가 더러 있었다.임다영 대표는 "주변 원룸 시세를 알아본 뒤 무조건 그거보다 저렴하게 보증금과 월세를 책정한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한 공간을 누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천안 서북구 1호점 시작으로 총 8호점 운영… 대기자까지 생겨학생 "월세·공과금·생필품 등 챙길 게 많은 자취보다 훨씬 좋아"2020년 20호점 오픈 목표… 기숙사보단 비싸지만 '가심비' 만족입주자의 만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서일까. 현재 임 자매는 지난해 7월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오하이오쉐어하우스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8호점을 운영 중인데, 한 호점 당 절반 정도는 입주자가 1년 넘게 거주 중이다. 더구나 모든 셰어하우스가 대학가 인근에 있어 학기 시작 전 문의가 많이 오며, 어떤 지점은 다음 학기더라도 입주하겠다는 대기자가 있을 정도라고. 셰어하우스가 밀레니얼 세대를 사로잡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오하이오쉐어하우스에 거주하는 대학생 A(23)씨는 "자취를 한 적이 있다. 월세부터 공과금 납부, 떨어진 생필품 구매 등 이것저것 혼자 처리해야 할 게 정말 많았다. 그런데 여기는 월세도 저렴하고 운영자들이 알아서 정리해주고 처리해준다"며 셰어하우스 입주 배경을 설명했다.또 다른 입주자 대학생 B(24)씨는 "여럿이 함께 사니까 음식을 나눠 먹기도, 친해지기도 좋다"며 "혼자 살 땐 밤늦게 집에 들어올 때 간혹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여럿이 살다 보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임 자매는 "다음 달에 세 군데가 더 문을 연다. 현재 2020년까지 20호점으로 늘리는 게 목표"이라며 "서울은 신축일 경우 가격이 너무 비싸고, 구축은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 대부분 경기도에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들이 셰어하우스를 우후죽순으로 늘리는 데는 수익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 인근에 들어선 서촌점만 하더라도 만실일 경우, 입주자에게 174만 원을 받는다. 만실일 때 1호점에서 7호점까지 받는 돈은 1천163만 원. 총 1천337만 원을 월세로 받는다. 이중 순수익은 호점당 8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라는 게 임 자매의 설명이다. 인테리어 등 초기투자비용을 비롯해 비품 등을 제외한 한 달 수익이 640만 원~800만 원 정도라는 얘기다.게다가 임 자매는 공인중개사를 끼지 않고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홍보한다. 중개사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아껴 수익을 더 남기는 셈이다. 앞서 소개된 경기도 기숙사와 비교하면 가격이 적게는 9만 원, 많게는 18만 원 비싸지만, 통금이 없으며 개인 공간이 비교적 넓다. 공용공간도 상대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가심비'를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트렌드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물론 공통적인 부분도 있다. 두 가지 모두 인근 원룸 시세보다 저렴하면서도 주거 공간의 질이 높다는 점이다. 혼자 살다 보면 뒤따르는 외로움이 줄어든다는 점도 장점이다.다시 말해 셰어하우스는 입주자에겐 원룸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적은 돈으로 만족도가 높은 주거가, 운영자에겐 침대 또는 실마다 돈을 받기에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이다. 현재까지는 제공자와 이용자 모두 만족하는 주거 형태인 것이다.1인 가구 급증에 따라 덩달아 커지고 있는 셰어하우스 시장. 이 시장이 언제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사진은 오하이오쉐어하우스의 공동대표 임아영(28)·다영(27) 자매의 모습이다. /박소연 기자 parksy@biz-m.kr사진은 오하이오쉐어하우스 수원점 내부 2인실의 모습이다. 방마다 수납형 침대, 책상 그리고 수납장이 제공되고 나머지 공간은 입주자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꾸밀 수 있다. /박소연 기자 parksy@biz-m.kr오하이오쉐어하우스 1호점의 내부 모습이다. /오하이오 쉐어하우스 제공
2019-07-30 윤혜경
인천 영종지구와 경기도 양주 옥정지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천768가구가 건설된다. LH는 2019년 제1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 결과 인천 영종지구(A-9블록)는 대우건설 컨소시엄, 양주 옥정지구(A-5블록)는 계룡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LH는 올해 3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냈으며, 지난 14일 평가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인천 영종지구 A-9블록은 11개동, 847가구 규모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주변과 연계한 생활 인프라 복합단지 활성화 계획을 반영하고, 입주민 수요를 고려한 가변형 공간 시스템을 제시했다. 또 인천국제공항 종사자 수요를 고려해 커뮤니티 공간 운영, 사회적기업과 연계한 아이키움서비스 제공 등을 제안했다. 양주 옥정지구는 8개동, 921가구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청년층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가변형 주거단지 등 수요자를 배려한 단지를 제안했다. 또 커뮤니티시설과 연계한 특화 가로, 아이돌봄센터 운영, 청년 희망상가 공급, 입주민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순환버스를 이용한 입주자 출퇴근 지원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이번에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사업계획 협의를 거쳐 임대리츠를 설립하게 된다. 기금 출자 심의 후 주택 건설 착공, 입주자 모집 등의 절차를 밟는다. /목동훈기자 mok@biz-m.kr
2019-06-19 목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