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U세계1위·매출 5조 등 목표로신성장산업 육성 등 5대전략 세워정부·市와 한국형 모델 구축 협력경쟁 공항들과 '초격차' 성장 기대인천국제공항이 2030년 1억2천만명이 이용하는 메가 허브 공항으로 도약한다. 인천공항 일대는 대한민국의 신성장 거점 역할을 하는 공항경제권으로 육성된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대강당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을 개최했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이 '공항 이상의 공항'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항은 교통 중심지 역할이 주를 이루지만, 미래의 공항은 교통·물류·첨단산업·문화·관광의 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홍콩, 일본 등 경쟁국 공항도 이러한 추세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이 경쟁 공항과는 격이 다른 '초(超) 격차 공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날 발표한 인천공항 비전 2030 슬로건 '글로벌 공항산업 Leading Value Creator'에는 이러한 의미가 담겼다.인천공항공사는 2030년 여객 수, 화물 운송량, 항공기 운항 횟수 등을 토대로 결정하는 국제항공운송지표(ATU)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매출액 5조원, 국민경제 기여도 55조원, 고용 창출 기여도 101만명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인천공항을 연간 1억2천만명이 이용하는 메가 허브 공항으로 발전시키고, 인천공항 일대를 대한민국의 신성장 거점이 되는 공항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인천공항공사는 목표 달성을 위한 5대 전략으로 ▲미래를 여는 신성장 산업 육성 ▲세계를 잇는 동북아 허브 ▲4차산업을 융합하는 공항운영 혁신 ▲무결점의 안전한 공항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 경영 등을 제시했다.신성장 산업 육성 전략과 관련해, 인천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인천시 등 관계 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항공·관광·물류·첨단산업이 융합된 '한국형 공항경제권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고 해외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허브 공항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80개인 취항 도시를 2030년 2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4차산업 시대에 발맞춰 공항운영에도 혁신 기술을 도입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해 인천공항 운영 절차 전반과 고객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정부기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2001년 개항 이후 단기간에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 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2030년을 목표로 인천공항을 국제항공운송지표 기준 세계 1위 공항으로 발전시키고 인천공항 경제권을 구현해 글로벌 허브 공항 경쟁에서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biz-m.kr높이 띄운 인천공항의 미래-2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에서 구본환 사장(왼쪽 여섯번째)과 유관기관 관계자,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9-03 김명래
대한항공은 최근 '클라우드 커맨드센터'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 LG CNS,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T 시스템 전체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은 전 세계 대형 항공사 중 대한항공이 최초다.대한항공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데이터 센터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 화물, 운항, 자원 관리, 내부 회계 통제 시스템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약 3년에 걸쳐 AWS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10년간 운영 비용을 포함해 약 2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대한항공은 클라우드 전환에 따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베이스 등의 기술을 항공 산업에 접목하고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클라우드 커맨드센터는 실시간으로 클라우드 전환 작업 상황을 관제하는 종합상황실과 장애나 보안 문제 발생 시 대책본부 역할을 하는 대회의실로 구성됐다.클라우드 커맨드센터는 여러 장소에서 각기 운영되던 데이터센터, 국내외 네트워크, 보안 관제 업무 등을 담당한다. 관련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서버, 네트워크, 보안 장비 운영도 통합돼 장애 발생 시 위치와 규모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IT 시스템 클라우드 이전 등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이 더욱 편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biz-m.kr대한항공은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데이터 센터에 클라우드 커맨드센터(Cloud Command Center)를 오픈했다. 앞으로 이곳에서 대한항공의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등을 실시간으로 관제하게 된다. 사진은 클라우드 커맨드센터 내부 모습. /대한항공 제공
2019-07-23 정운
대중교통·상업·편의시설 고득점정성평가 이용자 만족도도 '만족'인천공항이 '2018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모든 부문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국토교통부는 30일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국토부가 소비자 알 권리를 보장하고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공항·항공사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6개 국제공항과 8개 국내 항공사, 47개 외국 항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항서비스 평가'는 수속 절차 신속성, 수하물 처리 정확성, 공항 이용 편리성, 이용자 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인천공항은 중추공항으로서 24시간 접근 가능한 대중교통과 다양한 상업·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공항 이용 편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안 검색(출국 시)과 출입국 심사, 세관·검역(입국 시) 등의 절차가 신속하게 처리됐으며, 시설 쾌적성과 직원 친절도 등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좋은 평가가 나왔다.인천공항은 모든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A(매우 우수)'를 받았으며, 정성 평가로 이뤄지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 등급을 받았다.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은 '공항 이용 편리성' 부문에서 각각 'B'를 받았다. 김해·제주공항은 이용자 만족도에서 '다소 만족'으로 평가됐다.'항공운송서비스(항공사) 평가'에서는 정시성, 안전성, 소비자 보호 충실성 등 3가지 항목으로 이뤄졌다.정시성 부문 국내선에서는 예비항공기 보유 등 대체편 투입이 용이한 대한항공이, 국제선에서는 상대적으로 정시율이 높은 에어부산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외항사 중에서는 인천과 김해에서 러시아 3개 노선(사할린 등)을 운항하는 오로라항공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안전성 부문에서는 과징금과 처분 건수 등이 적었던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소비자 보호 충실성은 에어서울과 캐세이드래곤·캐세이퍼시픽항공(홍콩)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장시간 기내 대기(Tarmac delay) 문제로 과태료를 부과받아 낮은 점수를 받았다.국토부 어명소 항공정책관은 "항공교통 이용객 증가와 서비스 다양화에 따라 국민들의 항공 서비스에 대한 눈높이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평가 결과가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biz-m.kr
2019-07-01 정운
'해외 사용품 혜택' 취지와 충돌도입시도 2003년부터 6차례 좌절지난해 文대통령 지시로 '급물살'공항공사, 임대료 전액 사회환원'비행은 여행의 시작이자 끝'이라는 표현이 있다. 비행기 안 승객들에게서는 여행지에 다다르기 전 설렘과 여행을 마친 뒤 아쉬움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해외여행의 시작이자 끝은 쇼핑'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인천국제공항에 입국장면세점이 설치되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을 위해 인천공항을 찾는 사람들은 출국하고 입국할 때 면세품을 살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인천공항 면세점은 출국장에서만 운영됐다.# 6전7기 끝에 성공인천공항 입국장면세점은 오는 31일 영업을 시작한다. 개장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입국장면세점이 운영을 시작하면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출국장이나 해외에서 미처 사지 못한 물품을 입국장에서 살 수 있게 된다. 출국장에서 산 물품을 비행기에 싣고 여행 기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도 줄어든다. 이 때문에 십여 년 전부터 입국장면세점 도입이 추진됐으나, 번번이 무산됐다가 지난해 하반기 도입이 확정됐다.입국장면세점 도입을 위한 법안이 처음 발의된 건 2003년이다. 당시 임종석 국회의원이 관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며 입국장면세점 도입을 추진했다. 다수의 외국 공항이 입국장면세점을 설치해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고, 해외에서 물품을 구입하면서 생기는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 법안은 국회에서 계류하다 자동 폐기됐다. 입국장면세점 도입을 위한 시도는 2012년까지 총 6차례 추진됐으나, 관련 법안이 모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면세점은 첫 도입 취지가 해외에서 사용할 물건을 면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국장면세점은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있었다. 기내면세점의 매출 하락을 우려한 항공사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으며, 면세점 설치로 입국장의 혼잡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입국장면세점 도입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입국장면세점 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뒤 1개월여 만인 9월27일 기획재정부는 입국장면세점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입국장면세점 도입 법안을 처음 발의했던 임종석 전 국회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있을 때 입국장면세점 도입이 확정됐다. 세계 70여 국가에서 입국장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 등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T1·2 1층 위치 세관통과 전 이용'총 면세한도 600불' 기존과 동일담배 제외한 모든 상품 구매 가능술 등 휴대 어려운 물품 인기 기대# 입국장면세점 A TO Z국내 최초 입국장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에 설치된다. 항공기에서 내려 수하물 수취대에서 짐을 찾은 뒤 세관 심사대를 통과하기 전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제1터미널은 수하물 수취지역 중앙을 기준으로 동편과 서편에 각각 190㎡ 규모의 면세점이 운영된다. 제2터미널은 입국장 중앙에 326㎡ 규모로 마련된다. 지난 3월 (주)에스엠면세점과 (주)엔타스듀티프리가 각각 제1터미널, 제2터미널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 → 그래픽 참조입국장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600달러(약 70만원)로 제한된다. 출국장면세점은 구매 물품을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구매 한도가 3천 달러(약 350만원)이지만, 입국장면세점은 구매한 물품이 바로 국내로 반입된다. 이 때문에 입국장면세점에서는 600달러보다 비싼 물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면세 한도(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액)는 600달러로 이전과 동일하다. 출국장면세점, 기내면세점, 입국장면세점 등 어느 면세점에서 샀든 국내로 들여올 때는 600달러까지만 면세 혜택을 받는다. 600달러 이상의 면세 물품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추가 세금을 내야 한다. 600달러 이상의 물품에 대해 자진 신고하면 세금이 감면된다.입국장면세점에서는 담배를 제외한 모든 물품을 살 수 있다. 주류, 화장품·향수, 잡화, 식료품 등이 입국장면세점의 주 판매 품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는 국내에 최초로 설치되는 입국장면세점인 만큼 출국장면세점과는 차별화된 상품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출국 때 구입하면 가지고 다니기 불편한 제품군이 입국장면세점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와 관련한 상품을 준비 중이다.에스엠면세점 관계자는 "주류, 화장품, 향수 등 제품에 대한 브랜드 구성은 대부분 완료됐다"면서 "건강식품과 대용량 주류 등 부피가 큰 상품을 비중 있게 배치할 것이며, 여행으로 지친 고객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는 동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타스듀티프리 관계자는 "선물용 주류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세계 각국의 주류 제품을 다양하게 구비할 것"이라며 "입국장면세점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완구류 등 출국장면세점에서 많이 취급하지 않는 제품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는 오는 31일 개장에 맞춰 입국장면세점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최초이기 때문에 입국장면세점 운영 여부를 알지 못하는 여행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입국장면세점 개장이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개장 시기와 판매 품목 등을 제대로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인천국제공항공사와 관세청 등 관계기관도 분주하다. 입국장면세점이 문을 열면, 여행객이 입국장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혼잡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인천공항공사는 입국장면세점 활성화를 위해 11월까지 입국장에 안내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입국장면세점 위치를 알려주는 안내판을 여행객 이동 경로에 배치하고, 전광판을 활용해 홍보할 예정이다.관세청은 입국장 혼잡에 대비하고 있다. 관세청은 입국장면세점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매장 내외부를 순찰할 예정이다. 감시 인원도 늘려 면세점 개장 초기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인천공항공사는 100억~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입국장면세점 임대료 전액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중 어느 분야에 사용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정운기자 jw33@biz-m.kr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biz-m.kr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biz-m.kr /아이클릭아트지난 1일 오후 세륜기에 다리 끼임사고가 발생한 오산세교2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3공구 현장을 지나가던 주민들이 " 공사현장 출입을 통제하는 시설이 없었다"며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김영래기자 yrk@biz-m.kr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운영될 입국장면세점 조감도. /에스엠면세점 제공
2019-05-06 정운
국제화물 작년 286t'세계 3위'제 2터미널 개장 '노하우' 입증동유럽 등 해외사업 확장 계획인프라 확충·서비스 혁신 통해年 1억명 초대형 허브공항 추진'공항복합도시' 개발 탄력 전망2001년 3월29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18주년을 맞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3월28일 대강당에서 안상수 국회의원, 서울지방항공청 이용규 청장, 인천공항 상주기관장과 관계자, 공사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항 1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18년간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도약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인천공항, 매년 큰 폭으로 성장= 인천공항은 여객 수가 연평균 7.7% 증가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국제여객 기준으로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제치고 세계 5위를 차지했다. 개항 직후인 2002년 인천공항 국제여객은 2천55만명으로 세계 10위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6천768만명을 기록했다.인천공항 국제화물 물동량도 연평균 3.4% 증가해 지난해에는 286만t을 기록했다. 홍콩 첵랍콕공항(502만t), 상하이 푸둥공항(291만t)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이 같은 성장세는 최근 2년간 더욱 커 2015년 이후 국제여객은 연평균 11.6%, 국제화물은 4.7% 증가했다.■인천공항 노하우, 세계로 전파=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월1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며 그동안 축적한 세계적인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인천공항공사는 2001년 개항(1단계 건설)을 시작으로, 2008년 탑승동 오픈(2단계 건설), 2018년 제2터미널 개장(3단계 건설)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인 확장사업을 추진하며 '인천공항표 공항 건설·운영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1천400억원 규모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했다. 쿠웨이트에서 외국의 운영사가 공항을 운영한 사례는 인천공항공사가 처음이다.인천공항공사는 쿠웨이트 공항 사업 외에도 2009년 첫 해외사업 진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14개국에서 29개 사업을 수주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유럽,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세계 허브공항 발돋움= 인천공항공사는 계속해서 인프라를 확장하고 여객서비스를 혁신해 인천공항을 연간 1억명이 이용하는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2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을 골자로 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다.2023년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제2터미널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현재 1천800만명에서 4천600만명으로 증가하고 인천공항 전체 여객 수용 능력은 1억명으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은 2023년 국제여객 기준 '글로벌 TOP 3 공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5성급의 최고급 호텔과 테마파크, 1만5천석 규모의 아레나(다목적 공연장), 컨벤션 시설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갖춘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올 상반기 인천공항 IBC(국제업무지구)-Ⅲ 지역에 착공하는 등 올해는 인천공항의 공항복합도시(Air City) 개발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 국민과 지역주민의 관심, 7만여 공항가족의 노력에 힘입어 개항 18년 만에 동북아 허브공항이자 국제여객 기준 글로벌 톱5 규모의 초대형 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인천공항이 동북아 허브공항을 넘어, 공항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 최고의 허브공항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3월28일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공항 개항 18주년 기념식'에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사진 왼쪽에서 10번째), 안상수 국회의원(왼쪽에서 11번째), 서울지방항공청 이용규 청장(왼쪽에서 9번째) 등 관계자들이 인천공항 개항 18주년을 기념하는 대형 떡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인천공항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19-04-02 정운
'4단계사업 신호탄' 2023년까지 4조1852억 투입年 1억명 이용 시간당 100회 운항 11조 경제효과 인천국제공항이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4단계 사업'의 첫 삽을 떴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인천공항 항공 보안구역에서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제4활주로 공사' 착공식을 열어 4단계 사업의 시작을 공식화했다. 길이 3.45㎞, 너비 60m의 4활주로가 완공되면,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운항 횟수는 기존 90회에서 100회로 늘어난다.4활주로 공사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신호탄이다. 4단계 건설사업에는 4활주로 공사를 비롯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계류장·교통망 확충 등이 포함된다. 2023년까지 4조1천852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4단계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 전체 여객 수용 능력은 기존 연간 7천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한다. 두바이공항,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화물 처리 능력은 500만t에서 630만t으로, 운항 처리 능력은 41만 회에서 56만 회로 각각 늘어난다.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 기간 일자리 5만 개가 새로 만들어지고 11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4활주로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4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급증하는 항공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인천공항이 글로벌 허브공항으로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꾸준히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동북아 중추 허브공항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인천공항이 동북아를 비롯한 세계 항공시장에서 허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인천공항은 2030년까지 5개 단계로 확장된다. 인천공항공사는 2001년 개항(1단계), 2008년 탑승동 개장(2단계), 2018년 제2여객터미널 개장(3단계) 등 단계적으로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장세근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장, 이용규 서울지방항공청장, 홍인성 인천중구청장,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제4활주로 착공식'을 열고 활주로 공사를 비롯한 4단계 건설사업을 시작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왼쪽에서 일곱 번째),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왼쪽에서 열 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착공 세리머니를 마치고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20 이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