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구 40만㎡에 호텔·체험과학관 등 '체류형 종합관광단지' 구상작년 '롯데아울렛' 개점 이어 연내 '이케아' 문 열어 쇼핑까지 연계청년벤처창업센터 조성·인재양성 통해 융합첨단산업단지 '큰 그림'골드·코리아CC 활용 '골프 특성화학교' 설립도 용인시와 협의중"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GA코리아 이동준 회장은 80세의 나이에도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아직도 현업에서 활동하는 그는 여전히 일에 목말라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50여 년전 직장을 그만두고 맨손으로 시작해 국내 골프·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국내 최대의 기업을 일궜지만 그는 아직도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이 남았다고 말한다. 일에 대한 그의 열정은 세월도 막을 수 없다. 정말 그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그런 그가 올해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80세의 나이에 성균관대학교 미래도시융합공학과 박사과정을 시작한 것. 그는 "신념과 열정은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금도 하루도 빠짐없이 수영장을 찾는다는 이 회장은 몸이 건강해야 생각도 건강해지고 끊임없이 일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성된다는 것. 그래서인지 그는 70대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대형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지난 2008년부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일대 40만㎡에 산업과 관광, 주거가 공존하는 '용인아트투어랜드'를 추진하고 있다.이 회장의 구상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 산업과 주거가 합쳐진 미래형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작한 것이 국내 최대규모의 체류형 종합관광단지인 '용인아트투어랜드'다. 이 회장은 '용인아트투어랜드' 단지 내에 대형 호텔과 문화공연 시설, 세계음식문화거리, 체험과학관 등 가족형 테마시설은 물론 첨단 산업, R&D연구센터, AI연구센터 등 산업과 레저, 주거가 공존하는 친환경 웰빙 첨단산업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그는 이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 임원 4명과 함께 미래도시융합공학 공부를 시작했다. 주위에 많은 사람이 이 회장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보고 무모한 발상 아니냐며 적잖이 반대했다. 하지만 그의 열정에서 시작된 꿈은 누구도 막지 못했고 오랜 노력 끝에 점차 현실화되어가고 있다.'용인아트투어랜드'는 지난해 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이 개점하면서 첫 단계가 마무리됐다. 이곳은 기존 상업형 아웃렛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주변의 골드, 코리아CC의 친환경 콘셉트와 같이 '자연을 담은 놀이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자연환경과 문화생활을 접목한 '용인아트투어랜드'에는 대형 토이백화점, 키즈용품점, 스포츠용품 등 종합 전문점이 들어서고 세계적인 자동차업체와 영화관 입주를 협상하고 있고 카이스트와 제휴해 상상이 현실화되는 과학체험관도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글로벌 가구유통업체인 이케아가 올해 말 오픈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아웃렛과 연계한 쇼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된다.이 회장은 '용인아트투어랜드'가 마무리되면 1만5천여명의 고용창출과 2조원이 넘는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의 두 번째 목표는 이곳을 미래 한국 산업을 주도할 융합첨단산업단지로 만드는 것이다.그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산업과 주거가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산업과 휴머니티 및 내추럴 주거공간을 조성해 첨단산업과 삶의 쉼터 공간, R&D 산업이 동시에 공존하는 최첨단 스마트타운을 조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침체된 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연계해 벤처 창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내 기존 콘도시설 등을 활용해 약 300~600평 규모로 청년 숙식 창업센터를 만들고, 50~100명의 청년들이 생활하면서 벤처창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또한 카이스트, 성균관대와 제휴해 제4차 산업혁명을 위한 인재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그는 "실리콘 밸리에는 인근에 스탠퍼드, 버클리, 산타클라라 대학교 등 우수 인력을 공급하면서 싱크탱크의 역할을 하는 만큼 카이스트나 성균관대학 등과 제휴해 인재를 양성하고 첨단산업인력을 공급하는 기지로 만들겠다"고 계획을 피력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많은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청년들이 직장에 대한 고정된 시각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세계를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청년들이 창업이나 전문분야 CEO가 되기 위해서는 대기업에서 부분적인 경험을 쌓기보다 중견기업에서 다양한 일을 체험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며 "청년들에게 미지의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해 주고 싶다"고 했다.이 회장은 또 골프 강국인 한국에 골프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을 아쉬워했다. 또 체계적으로 선수를 육성하는 기관이 없다며 골프 특성화 학교 설립도 준비 중이다. 그는 "40년 간 골프 관련 사업을 하면서 골프 명예의 전당과 교육시설이 미비하다고 느낀다"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 골프문화에 기여하고 싶다. 세계적으로 골프 강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의 유·무형의 자료들을 모아 골프역사로 남겨 후대에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골프 특성화학교도 이른 시일 내에 설립할 계획이다.먼저 아카데미 등을 설립한 뒤 향후 학교 설립을 통하여 선수 양성과 최첨단 장비, 골프 산업 관련한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골드CC, 코리아CC 등 교육에 필요한 시설이 확보돼있는 만큼 구체적인 설립에 필요한 절차를 용인시와 협의하고 있다.GA코리아 이동준 회장의 강한 의지와 열정으로 '용인아트투어랜드'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면서 국내 최초로 미래형 스마트도시가 가시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이 회장은 "이 사업이 완성되면 수천명의 일자리 창출과 수조원이 넘는 경제효과는 물론 연간 1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미래도시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이 회장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한다. 지칠 줄 모르는 그의 열정과 도전은 언제까지 지속될 지 기대된다.글/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이동준 회장은?-학력▲1940년 강화군 강화읍 출생▲강화 중, 서울 경동고, 건대 영문과 졸업▲서울대 AMP, 연세대, 고대, 단국대 문화예술, 서울대 EC과정, 서울대 행정대, 서울대 환경대, 서울과학대학원 등 최고위 과정 수료▲성균관대학원 미래도시융합공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경력▲1969년 유성물산 창업, 1978년 USD 1억불 수출실적▲기흥관광개발, 뉴경기관광, 강호개발(주), (주)GA코리아, Golf R&D 연구소 등 국내·외 10개 기업설립 총괄회장-상훈▲은탑산업훈장, 동탑산업훈장, 철탑산업훈장, 1억불 수출탑, 산업포장▲2015 올해의 CEO대상, 미래창조 경영대상▲2018 제4회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2018 미래건축문화대상 수상이동준 회장이 용인아트투어랜드 안에 들어선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이 보이는 언덕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 체류형 종합관광단지인 용인아트투어랜드에는 롯데아울렛 외에도 다양한 문화생활 시설과 과학체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러한 시설과 함께 골드CC, 코리아CC가 어우려져 자연을 담은 놀이터로 기획됐다. /GA코리아 제공코리아CC. 사진 위쪽으로 보이는 건물들은 라센트라로 최근 '스카이캐슬'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GA코리아 제공골드CC에 핀 벚꽃이 아름답다. /GA코리아 제공
2019-03-25 박승용
부임 후 현장 누비며 현안 점검하반기, 장기적인 밑그림 완성'인천섬' 관광 활성화도 큰 관심"지역사회와의 소통·협력 중요""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안전한 인천 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임현철(54)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며 "청장으로 일하면서 '안전한 인천항'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인천항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임 청장은 지난 2월 부임한 이후 거의 매일같이 인천항 곳곳을 누빈다. 인천항 내항, 북항, 남항, 신항 등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천항의 장점과 단점,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 그는 매일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문서를 통한 것보다 더 정확하고 생생하게 업무를 파악할 수 있었다고 했다.임 청장은 "현장을 다니는 과정에서 인천항은 수도권의 관문이자 환황해권 물류 거점으로서, 부임하기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나라와 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위상이 훨씬 높다고 느꼈다"며 "제게 주어진 책임이 크고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임 청장은 인천항의 발전을 위해 지역 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인천항은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내항 TOC(부두운영사)의 통합 등이 추진되고 있다. 또 신(新) 국제여객터미널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인천신항은 완전개장을 앞두고 있다.이처럼 여러 굵직한 사업을 뒷받침하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중재하는 것이 임 청장의 과제다. 그는 "인천과 인천항의 발전이라는 큰 전제 아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적의 결론을 도출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이 마무리되면 인천항의 장기적인 밑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최대한 인천항이 지속가능하고 지역사회와 연계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 청장은 '인천 섬'의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인천시 등과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그는 "인천의 섬은 수도권 2천만 명을 배후에 두고 있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등과 협력해 인천 섬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 특히 세월호 사고 이후 널리 퍼져 있는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최근 인천시에 '항만 행정협의회' 구성을 제안했으며, 인천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천해수청,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 구성도 추진하고 있다.임 청장은 "인천항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인천에 대한 책임감과 애정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지방해양수산청 임현철 청장은 "안전한 인천바다를 만들 것이며, 인천항과 인천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6-04-24 정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