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협위원장 전면 직선제 불발…경기인천 10곳 등 사고당협 우선 적용

  • 입력 2026-08-31 14:31:43
장동혁 ‘당원 주권’ 의지로 추진
연말에 당원평가 50% 반영키로
‘위원장 공석’ 경기8곳 인천2곳
즉시 공모…복수 후보 시 직선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6.8.31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1일 장동혁 대표가 강한 의지를 보여온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에 대해 사고 당협부터 도입하기로 결론 냈다. 이날로 임기가 끝나는 전국 당협위원장을 전면 재선출하려던 장 대표의 계획이 현역 의원들의 반발로 일단 불발됐다.

국민의힘은 다만 ‘당원 주권 강화’를 위해 올 연말 실시하는 정기 당무감사에서 현역 의원을 비롯한 전국 당협위원장 평가 시 ‘당원평가 50%’를 의무 반영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정희용 사무총장이 밝혔다. 그는 “당원 직선제 전면도입을 검토했으나 최근 의원총회 등 당내 의견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며 “올해 당협위원장 정기 선출의 경우 기존 방식을 준용하되, 사고 당협 공모와 당무감사를 통해 당원 참여기회를 대폭 늘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당규 개정을 통해 당원 직선제를 명문화하고 당협위원장 선출에 당심과 민심이 다양하게 반영되는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당협위원장 직선제 순차 도입에 많은 당원의 호응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일하지 않는 당협위원장에 대한 불만, 여당과 싸우지 않는 의원에 대한 불만이 이번 방안으로 어느 정도 누그러지고 당 체질을 ‘싸우는 야당’으로 개선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임기가 끝나는 전국 254개 당협위원장 중 사고 당협 34곳, ‘당협위원장 당원권 정지’ 당협 3곳, ‘당협위원장 직무 정지’ 당협 1곳을 제외한 216곳에 대해 9월15일까지 기존 방식대로 운영위원들에 의해 당협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당협위원장이 공석인 사고 당협에 대해서는 당협위원장 선출의 첫 단계인 ‘조직위원장 공모’에 즉시 돌입하고, 당 조직강화특위 자격심사를 거쳐 복수의 신청자가 있을 경우 ‘당원 직선제’로 선출한다.

사고 당협에는 경기 8곳(용인갑·화성정·성남 수정·성남 중원·남양주을·평택병·김포을·안성)과 인천 2곳(서갑·계양갑)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