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어젠다] ‘K팝인구 몰리는 道서북부’ 지원 절실

  • 입력 2026-08-31 19:52:14
경인 의원들이 주도하는 우리 삶의 어젠다, 건강하고 건전한 정책 경쟁을 조명합니다.

고양운동장 향후 5년 수요 감당
‘컬처 복합체험시설’ 건립 필요

이기헌(민주·고양병) 수도권 역차별로 인해 문화인프라가 열악한 와중에도 최근 급증하는 K팝 수요를 감당하고 있는 경기 서북부를 위해 정부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기헌(고양병·사진) 의원은 3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경기북부 중첩규제에 따른 고충을 거론하며 K컬처 분야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고양·파주·김포 인구가 207만명에 달하고 창릉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 파주지역 개발이 완료되면 300만이 될 것으로 추산되는데 경기 서북부에 제대로 된 문화시설이 없다”고 먼저 지적했다.

그는 “문화향유권은 지역 간 차별이 없어야 함에도 경기북부는 군사보호구역과 그린벨트,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여러 제약을 받아왔다”며 “경기 북부만 떼놓고 보면 GRDP(지역내총생산)는 최하위라는 대구보다 아래”라고 했다.

이 의원은 올해 4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공연에 13만2천명이 찾고 이중 70%가 외국인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고양에서 이런 대규모 공연이 계속 열리는 건 서울 종합운동장은 리모델링 중이고 상암(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잔디보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양운동장이 향후 5년간 공연수요를 감당해야 할 상황에 K컬처밸리에 2만석의 아레나와 3만석의 야외 아레나가 추진되고 있다”며 “대통령 공약인 5만석 아레나를 짓는 게 현실적으로 오래 걸린다고 한다면, 안정적 공연시설로 자리매김한 고양운동장과 K컬처밸리에 대한 문체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많은 외국인이 고양에 왔다가 공연만 관람하고 숙소가 있는 타 도시로 다시 이동하는 게 아쉽다”며 “K팝 팬과 킨텍스 방문객 등이 머물 수 있는 ‘K컬처 복합체험시설’을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K컬처의 성과가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발언취지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