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부처 장관… 여야 ‘청문 정국’ 예고

  • 입력 2026-08-31 19:52:39
김승원·이소영 등 道 인사들 포함
與 “전문성·실행력 갖춘 인재배치”
野 “민심 역주행 개각” 공세 예고

ㄴ 이재명 대통령이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새로 지명하면서 정치권의 시선이 인사청문회로 옮겨가고 있다. 여당은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배치했다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일부 후보자의 정치적 이력과 성향을 문제 삼으며 검증 공세를 예고했다.

31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개각에는 경기지역과 인연이 깊은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민주당 김승원(수원갑)·이소영(의왕과천) 의원을 비롯해 홍지선 전 국토교통부 2차관,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이 장관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국정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정책 추진력을 높일 인선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개각은 연공서열이나 출신보다 전문성과 현장 경험, 실행력을 앞세운 실용적 인재 배치”라며 “역동적이고 젊은 내각의 틀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책 역량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인선을 환영한다”며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선도하고 국가 대도약을 앞당기는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용기(화성정) 최고위원도 “젊은 장관 두 분이 발탁됐다는 의미를 넘어 달라진 시대의 요구를 국정에 담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선”이라며 “새로운 시각과 경험이 실제 국정의 변화로 이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정반대의 평가를 내놨다. 특히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겨냥해 인선 배경과 자질 등을 청문회에서 따져 묻겠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대표는 이번 개각을 “국민의 뜻과 정반대로 가는 민심 역주행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승원 후보자를 두고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모임 공동대표를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며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결국 온 국민이 반대해도 이 대통령 재판취소에 올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성남 분당갑) 의원은 용혜인 후보자 지명을 ‘정권 자폭카드’라고 규정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용 후보자의 행보를 ‘귀족 행세’라고 비판하면서 대통령 지지율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문제도 쟁점으로 부상했다. 기본소득당 유일 국회의원인 용 후보자는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사퇴할 경우 기본소득당이 원외 정당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용 후보자는 “개인의 결정이 당의 진로와 직결될 수밖에 없는 소수정당의 어려움에 대해 고개 숙여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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