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4·101㎡ 702가구, 2029년 입주 특화설계로 실내공간 활용 극대화 제일건설(주)가 양주시에 선보이는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가 11일 양주시 남방동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40층, 4개동 총 702가구 규모며 전용면적은 70㎡, 84㎡, 101㎡ 등으로 구성된다. 최고 40층 고층과 다양한 특화설계로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춘 게 특징이다. 청약일정은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오는 22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다음달 7~9일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입주예정일은 오는 2029년 1월이다.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의 전용 84㎡는 5억원 초중반대로 지난해 조기에 마감한 인근 단지와 비슷한 가격에 공급된다. 전용 70㎡는 4억원 중반, 101㎡는 5억원 중후반에서 6억원 초반대로 책정됐다. 합리적 분양가와 함께 계약금 5%, 1차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전매도 6개월 후부터 가능해 실수요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예상된다. 전 세대 현관 펜트리와 세대별 지하 창고가 설계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드레스룸과 넓은 현관 공간까지 마련해 실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주상복합에서 보기 드문 통창과 유리난간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외관은 물론 조망과 공간감까지 높였다. 여기에 층간소음 저감에 효과적인 ‘라멘구조’가 적용됐다.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에듀스테이션과 유아 및 어린이시설, 주민회의실 등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된다.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는 1호선 양주역과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등으로 편리한 접근성을 갖췄다. 양주역에서 급행전철 이용 시 청량리역까지 약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이 예정된 의정부역까지 한 정거장 거리로 이동이 가능하다. 향후 의정부역에서 환승 시 GTX-C노선을 통해 삼성역까지 약 20분대에 갈 수 있다. 신평화로 확장(추진), 서울~양주 고속도로(계획) 등 도로망 확충도 예정돼 있다. 경기양주 테크노밸리(예정), 회천도시첨단산업단지(예정) 등 대규모 산업단지도 인근에 조성된다. 대형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어서 향후 주거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양주

2025-04-10

소규모 사업장 등서 활용법 공유 “발주처 요구에 맞춰 대응 편리” 실제환경 제대로 반영 안될수도 “특수성 제외 피상적 요소 열거” 산업별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가운데 안전관리자가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작성하는 ‘위험성평가’에 챗지피티(GPT)를 적용하는 사례들이 늘면서 실제 작업 환경이 평가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박모(50대)씨는 경기남부 내 한 건축물 건설현장의 현장소장(공사담당자)이다. 4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소규모 현장을 담당하는 박씨는 발주처 대응과 설계·도면 작성, 현장 인력 관리까지 맡은 상황에서 사업장 내 유일한 안전관리자로서 위험성평가도 작성해야 했다. 그러던 중 타 사업장 소장을 통해 챗지피티에 공사 방식과 사진 등을 입력하면 위험성평가를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듣게 됐다.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하는데 위험성평가 10가지만 만들어줘’처럼 박씨는 진행되는 공사마다 챗지피티에 입력해 얻은 평가지로 발주처가 요청한 안전관리 관련 서류들을 이상 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 박씨는 “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자는 발주처가 요구하는 신속성 및 효율성을 충족하면서도 안전성까지 책임져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다”며 “최근 관리자들 사이에서 챗지피티를 통한 위험성평가 방법과 각종 팁이 공유되면서 이용이 늘고 있다. 예상치 못한 개선요소와 위험도, 중대성까지 평가해 줘 아주 편리하다”고 전했다. 실제 경인일보가 9일 챗지피티에 ‘100m 길이의 교량 건설 안전담당자로서 위험성평가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하자, 작업단계와 유해·위험요인, 위험성과 추가조치계획 등이 포함된 평가표가 10초 만에 완성됐다. 챗지피티는 회사 포맷과 엑셀용을 요청하면 형식에 맞게 작성해 주겠다는 안내도 함께 덧붙였다. 이처럼 AI가 쌓은 데이터에 의존해 건설현장의 위험성평가를 작성하는 현상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건설관계자들이 포함된 오픈채팅방과 포털을 통한 각종 블로그에도 챗지피티를 활용한 작성법 등이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법 준수 핵심 사안인 위험성평가의 취지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날씨와 작업자 상태 등 매일 변화하는 공사 현장의 특수성과 환경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해 안전 사각지대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최명기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는 “위험성평가 작성에 AI 활용이 늘고 있는 현상은 현장이 서류상으로 형식적인 평가만 하겠다는 취지가 강한 걸로 판단된다”며 “AI는 피상적인 위험 요소 위주로 열거하는데, 자칫 현장에서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특성화된 위험 요소는 찾아낼 수 없다”고 진단했다.

2025-04-09

향후 10년간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정비예정구역 재건축 추진 기반 1만7천여가구, 인구 2만6천명 증가 공원·녹지 연결 ‘선형공원’ 도입 안양시가 1기 신도시로 조성돼 노후된 평촌신도시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2035년 안양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한 해당 정비기본계획을 경기도의 승인을 거쳐 확정하고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정비기본계획 확정에 따라 시는 평촌신도시의 도시기능 향상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을 종합적·체계적·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지난해 선정된 3곳의 재건축 선도지구를 포함한 특별정비예정구역 20개소는 각 구역별로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포함한 정비사업(재건축)울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고시된 내용을 보면, 평촌신도시 정비사업은 오는 2035년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비 대상 지역은 평촌신도시 및 귀인마을 일대 약 51.9㎢ 다. 20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정비와 10곳의 리모델링 단지 정비를 통해 평촌신도시 규모는 1만7천360가구, 인구 2만6천577명이 늘어난다. 현재 5만1천339가구에 인구 13만1천400여 명에서, 6만8천700가구 15만8천여 명으로 규모가 커진다. 이 중 대부분은 용적율을 204%에서 330%로 상향한 특별정비예정구역의 재건축을 통해 이뤄진다. 시는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도시 공간구조에 ▲산업·업무 연계축 구성 ▲생활SOC 복합화 ▲대중교통 활성화 ▲친환경 이동 네트워크(보행·개인형 모빌리티·자전거 연계) 구축 ▲공원녹지 네트워크 조성 ▲공원시설 복합화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단지마다 분산된 기존의 공원·녹지들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선형공원’ 개념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학운공원~평촌공원~중앙공원~자유공원으로 이어지는 남북방향의 공원축을 중심으로 주요 도로변에 선형공원이 조성되고, 도로를 가로지르는 입체보행교가 설치돼 보행 연속성이 확보된다. 신도시 중심에 위치한 시청 부지에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동서방향으로 지식기반 클러스터를 육성해 ‘산업·업무 연계축’도 조성한다. 선도지구를 포함한 연차별 정비 물량 배분계획도 포함됐는데, 시는 국토교통부 및 다른 1기 신도시 지자체들과 협의해 향후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5-04-09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도시본부(본부장·이상희)는 9일 화성 송산그린시티에서 시화호를 횡단해 시화멀티테크노밸리를 연결하는 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가칭)하모니브리지(Harmony Bridge)의 교량 케이블 첫 거치 및 상판 추진을 기념한 사장교 상량식을 개최했다. 상량식이란 전통 가옥(교량)의 마룻대를 상부에 올릴 때 무사 완공과 관계자들의 복을 비는 축원문을 봉인하는 의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시공사(DL E&C), 건설사업관리단(건화) 및 공사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교량공사 안전과 공사 참여자의 안녕을 기원하는 상량식을 기념해 안전염원 타임캡슐 봉인의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됐다. 시화호로 단절된 화성시와 안산시를 연결하는 하모니 브리지는 수자원공사 최초 해상 1주탑 사장교(길이 300m) 형식의 교량으로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2023년 2월 착공, 지난 3월까지 교량 말뚝 및 주탑 시공에 이어 이날 상량식을 통해 첫 케이블 및 거더 설치 작업을 시작하면서 시화호를 횡단하는 새로운 교량이 건립될 전망이다. 이상희 도시본부장은 “안전한 다리 건설로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연결교량이 완공되면 화성시∼안산시·시흥시를 장거리로 우회해서 통행했던 불편을 해소해 시화호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어우러진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09

3만2천여 가구 규모의 광명시 철산·하안택지지구 재건축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광명시는 정밀안전진단 승인 전 계획을 수립하고 통합 개발을 진행해 살기 좋은 생활기반을 만들기로 했다. 장병국 광명시 신도시개발국장은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책 브리핑을 갖고 “철산·하안택지지구 재건축 사업이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철산·하안택지지구 재건축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14개 단지 2만6천518가구에서 6천가구가 증가한 3만2천여 가구가 된다. 오는 2027년 사업시행인가, 2028년 관리처분인가, 2030년 착공, 2033년 재건축 정비사업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이번 사업의 핵심으로 지구단위계획을 꼽았다. 일반적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승인받은 이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것과 달리 정밀안전진단 승인 완료 전 계획을 수립해 원활한 재건축 사업 추진 기반을 조기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철산주공12~13단지는 2023년 1월, 하안주공1~12단지는 지난해 7월 정밀안전진단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단지 용적률은 평균 168%로 사업성이 낮지만 시가 지구단위계획에 통합개발 유도, 용도지역 상향 등의 내용을 담아 원활한 추진을 도왔다. 기반시설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해 하안주공1·2단지, 하안주공3·4단지, 하안주공6·7단지, 하안주공10·11단지 등 8개 단지를 4개로 묶고 나머지 단지들은 개별로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해 통합개발을 이끌었다. 재건축 정비 계획 수립 시 현행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할 수 있도록 하면서 기준용적률도 220%까지 높였다. 지구단위계획에서 정한 사항을 이행하는 경우 허용용적률은 250%까지, 공공시설물을 제공하는 경우 최대 280%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지능건축물이나 장수명·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하는 경우에는 최대 330%까지 용적률을 허용해 사업성과 공공성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장 국장은 “지구단위계획에 도로, 공원, 학교 등 기반시설 용지와 행정복지센터, 문화·체육시설 등 지역필요시설 용지를 반영해 시민 편의를 확보했다”며 “민간 재개발 사업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의 14.8%를 공공기여로 환수해 시민 편의시설을 확보할 수 있는 용지를 적극적으로 확충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구 내 건축물의 높이와 배치를 통합적으로 계획해 보다 유연한 설계를 가능하도록 해 아름다운 도심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주변 산과 조화로운 경관을 유지에도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2025-04-09

‘2035년 안양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경기도 승인 거쳐 확정, 시 홈페이지 고시 정비방향·기반시설·교퉁 등 주요계획 담겨 안양시가 평촌신도시 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이 될 ‘2035년 안양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한 해당 정비기본계획을 경기도의 승인을 거쳐 확정하고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10년간 순차적으로 진행될 평촌신도시 정비사업의 기반이 마련됐고, 3곳의 선도지구를 포함한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5.19㎢, 5만 1천여 세대에 달하는 평촌신도시에 대한 정비 기본방향을 비롯해 ▲기반시설·교통·이주대책·부동산가격 안정화 등 부문별계획 ▲연차별 정비 물량 등 단계별 추진계획 등 정비사업 전반에 대한 방향과 전략이 담겼다. 시는 정비기본계획을 기반으로 한 평촌신도시 정비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도시기능과 경관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선정된 선도지구 외에도 연차적으로 진행될 정비 대상 구역의 물량 배정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및 다른 1기 신도시 지자체들과 협의 중이며, 향후 구체적인 추진 방안 마련 후 관련 내용을 안내할 계획이다. ‘2035년 안양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에 따라 평촌신도시 정비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1기 신도시 정비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않겠다”고 밝혔다.

2025-04-09

국토부 2021년 10곳 택지개발계획 발표 구리교문지구만 법적 ‘첫 관문’ 통과못해 10만㎡ 작은규모… 학교·교통문제 난항 구리교문공공주택지구 사업지가 택지개발계획이 발표된 지 4년이 다 되도록 지구지정이 안 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2021년 8월30일 국토부가 발표한 택지 10곳(2021년 8월31일자 1면 보도) 중 지구지정이 안 된 곳은 구리교문이 유일하다. 지구지정은 택지개발계획 이후 주민의견청취,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공공주택지구로 개발하기 위한 법적 첫 절차다. 지구지정은 관보 등에 게시토록 돼 있다. 가장 일찍 지구지정이 된 곳은 7천호 규모의 대전죽동2지구로 2022년 11월29일에 게시됐고, 가장 최근에 지정된 곳은 화성진안으로 지난해 2월7일 지구지정을 마쳤다. 화성진안은 약 3만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당시 가장 넓은 면적으로 화성진안과 함께 신도시급으로 발표됐던 의왕·군포·안산도 2023년 6월30일에 지구지정을 마쳤다. → 표 참조 구리교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교문동 266-3번지 일원 약 10만㎡에 1천320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10곳 중 가장 규모가 작다. 대부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자인 가운데, 구리교문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단독으로 맡는 유일한 사업지이기도 하다. 구리교문의 경우 사업규모가 작아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의결받으면 되지만 반복적으로 통과하지 못했다. 첫 심의는 2023년 4월에 있었는데 초등학교 통학로와 교문사거리의 출입로 혼잡개선, 임대주택 비율 확보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후 2024년 3월에 첫 심의를 보완한 두 번째 심의에서는 초등학교, 임대주택 추가 확보, 교통(자전거 도로) 문제, 개발제한구역 수질2급지 개발가능여건 연계 검토 등을 요구받으며 ‘재심의’ 의결을 받았다. GH는 현재 세 번째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요청하기 위해 보완책을 마련, 구리시와 협의 중에 있다. 반복된 ‘낙방’에 대해 구리시 관계자는 “부지가 작아(계획인구가 적어) 학교문제도 해결이 쉽지 않고, 기존 도로 주변도 이미 개발이 완료돼 있어 교통량 분산 대책을 세우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업자인 GH는 “도시계획위원회 의결을 위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쭉 노력해왔고, 최근 재심의 의결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적극 검토 중에 있다. 현재는 구리시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2025-04-09

콘크리트 재료, 올 채취율 2%대 ‘3~4곳 부도위기’ 생존 위태로워 건설 안전성 낮은 순환골재 우려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골재 수요가 줄어들어 수도권에 바닷모래를 공급하는 인천지역 골재업계에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양질의 골재로 꼽히는 바닷모래가 저품질 순환골재 등에 시장을 빼앗기면서 신축 건축물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8일 기준 인천에서 바다골재 채취가 가능한 곳은 옹진군 굴업·덕적 인근 해역으로 허가기간은 지난 2023년 11월부터 5년간이다. 연도별 바닷모래 채취 가능 물량은 1차년 480만5천㎥, 2차년 595만㎥, 3차년 672만㎥, 4차년 629만6천㎥, 5차년 590만㎥ 등 총 2천968만1천㎥다. 골재는 콘크리트를 만들 때 시멘트와 함께 혼합하는 모래, 자갈 등 원재료다. 인천에서 채취하는 바닷모래는 수도권에만 공급이 가능한데, 암석을 파쇄하거나 산림에서 채취해 얻는 골재에 비해 불순물이 적어 품질이 우수하다. 이런 이유로 해양 환경적 영향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과거 인천 바닷모래의 연간 채취율은 허가량의 99%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인천 골재 업계의 바닷모래 수요가 줄어 2024년(1차년) 채취율이 65%대로 급감했다. 올해 채취율은 이달 기준 2%에 불과하다. 인천 골재 업계에서는 건설 현장의 수요 감소도 걱정이지만 시장을 점차 잠식해 가는 저품질 골재에 대한 선별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골재수급 기본계획’ 자료에 공개된 2019~2023년 골재원별 공급 실적을 보면, 이 기간 연평균 전국 골재 수요량(실적)은 2억3천298.5만㎥다. 이 중 바닷모래나 산림골재처럼 기초자치단체 등에 허가·신고 절차를 거친 물량은 54.4%(1억2천675.9만㎥)다. 나머지 45.6%(1억622.6만㎥) 중에는 안전성이 보장되지 못한 미인증 순환골재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순환골재는 폐콘크리트를 재활용해 만드는 저품질 골재로, 바닷모래보다 절반 이상 싼값에 유통된다. → 그래픽 참조 일례로 2023년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는 미인증 순환골재 사용으로 인한 콘크리트 압축 강도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인천 골재 업체 한 관계자는 “2022년 말부터 인천 바다골재 채취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1년 넘게 바닷모래 채취가 없었다”며 “수도권 지역 건설 공사에 바닷모래 공급이 부족해진 사이에 정상적인 경로를 통하지 않은 저품질 순환골재가 많이 사용됐다”고 했다. 한때 최대 18개에 달했던 인천지역 골재 업체는 폐업 등으로 현재 13곳만 남아 있다. 한국골재협회인천지회 관계자는 “부도 위기에 처한 업체도 3~4곳이나 된다. 건설경기 회복까지 버텨도 불량 골재가 시장을 계속 점유한다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수도권에 있는 건축물 안전과도 직결되는 만큼 저품질 골재의 유통을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5-04-08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진 수도권 핵심지역의 골프장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경쟁이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화성 송산그린시티 골프장 부지 매각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에 A건설 중심의 컨소시엄과 B건설 주관의 컨소시엄 등이 금융권 및 화성 지역업체들과 손잡고 물밑 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C건설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3개사 컨소시엄의 도전이 유력해지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 7일 마감된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공개와 관련, 시장에 잘못된 메시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비공개 입장을 명확히 했다. 업체들의 공통점은 골프장이 아예 없거나 수도권 내 골프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비즈니스 차원에서 수도권 골프장 소유를 위해 구매의사를 적극 피력하고 있다. 앞서 수자원공사는 지난달 31일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 특별계획6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27홀 규모의 골프장 부지(120만8천㎡)와 180가구의 골프빌리지(단독주택 블록형 9만2천㎡) 건설을 위한 토지 매각을 공고했다. 분양예정 가격은 2천239억원이고 신청예약금은 114억원이다. 화성지역 기업인들은 당초 지역업체 참여 시 인센티브를 적용받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수자원공사는 공정성 차원에서 지역업체 참여에 대한 인센티브는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골프장업 진출을 위한 화성상공회의소 회원 70여 명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솔뫼개발주식회사(4월4일자 8면 보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송산그린시티 골프장 건설에 참여하기 위해 설립된 이 법인은 지역업체 가산점 제도가 없다는 것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솔뫼개발주식회사를 이끌고 있는 박성권 전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은 “화성지역 2만8천여 개 기업들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활용하기 위해 특수법인을 만들었다”며 “그러나 지역업체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다는 것은 지역 홀대로 직결될 수 있어 경위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송산그린시티 골프장 부지는 서울·인천 등지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골프장 건설에 따른 환경 등으로 인해 인허가를 받기 쉽지 않아 송산그린시티 골프장 부지는 충분한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5-04-08

영화관, 골프연습장, 헬스장 등 운영 입주민 대상 식사 서비스 선봬 인기 경쟁력 높여 분양 중요 요소로 작용 인천 신도심 지역 신축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의 유형이 갈수록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이런 커뮤니티시설의 차별화가 분양을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관련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4일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인 영화관 문을 열고 입주민을 대상으로 개봉영화 상영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공사나 시행사가 아닌 입주자 대표회의가 직접 커뮤니티 시설로 영화관을 운영하는 건 인천에서 이곳이 처음이다. 18석 규모로 조성된 이 영화관은 입주민만을 대상으로 신작 영화를 7천원에 제공한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아파트는 영화관 외에도 골프연습장과 헬스장, 실내수영장, 사우나 등 다양한 취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아파트 일대는 아직 상권이 활성화하지 않았는데,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입주를 유도하고 있다는 게 입주자대표회의 측 설명이다. 이날 개관식에서 만난 입주민 박서정(54)씨는 “영화관이 있는 아파트는 인천에서는 흔치 않다”며 “이 일대에 대단지 아파트는 이곳뿐인데, 커뮤니티 시설이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더욱 업그레이드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입주가 시작된 연수구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아파트도 특색있는 커뮤니티 시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곳은 지난 1월부터 고급 프리미엄 단지를 지향하며 인천에서 처음으로 입주민 대상 식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중식·석식을 한 끼 8천원 비용으로 제공하는데, 입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한다.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인 송도 자이 더 스타도 조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도자이크리스탈오션 커뮤니티 시설 관계자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 기준에 맞추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황규훈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인천시지부 부지부장은 “부동산 시장에서는 커뮤니티 시설이 분양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준다”며 “커뮤니티 시설의 차별화는 부동산 업계에서는 트렌드이고 대세”라고 했다.

2025-04-06

사업 확정후 수천만원 가격 하락 추진시 퇴거, 불이익에도 매력적 “수리·이전비 요구 않는 등 조건” “진행 더딘 매물땐 계약 해볼만” 경기도 내 리모델링 추진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반짝 전세가 세입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리모델링 추진 시 퇴거해야 하는 등 불안한 거주 기간을 상쇄할 정도로 가격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리모델링 사업계획 신청·승인 아파트를 중심으로 평년 대비 전세가가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수원시에 리모델링 사업계획 승인이 떨어진 영통구 영통동 두산·우성·한신아파트는 최근 59㎡(24평) 기준 전세 가격이 3억원대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다. 리모델링 승인 전에 3억원 초반대였다면 현재는 2억원 후반대에 전세가가 형성돼 있다. 지난해 6월 용인시에 리모델링 사업계획을 조건부 승인받은 죽전 도담마을7단지 뜨리에체 아파트 역시 84㎡(33평)와 59㎡(24평)를 중심으로 3천만원 가까이 신규 전세 가격이 낮게 거래되고 있다. 59㎡ 기준 지난해 상반기 3억원 중후반대에 거래되던 매물들은 리모델링 승인 이후 3억원 초중반대로 내려왔다. 11월엔 3억원 선이 깨진 2억9천400만원에 거래된 매물도 보였다. 84㎡ 매물에선 4억원 초반에서 3억원 후반대 거래되던 매물들이 3억원 중후반대로 내려온 모습도 관측됐다. 부동산 업계는 리모델링 승인 후 집주인들의 기대심리와 세입자들의 계속 거주 불안감이 맞물려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영통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리모델링 통과 이후 내부 수리와 이주 확정 시 주거이전비를 요구하지 않는 조건으로 싸게 전세를 내놓는 집주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고, 죽전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는 신학기 등 이사철이 지나 매물이 줄었지만 오는 5월부터 매물이 또 나오면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모델링 발표 이후 해당 아파트 거주 세입자들이 인근 단지로 이주하며 일시적으로 주변 단지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도넛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앞서 도담마을7단지 뜨리에체 아파트 단지 인근에 비슷한 조건의 한 아파트에선 지난 2023년과 지난해 상반기 3억원 후반대에 거래되던 전세 매물들이 최근 한달 평균 4억원 대에 거래되는 모습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세입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라고 말한다.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입자 입장에선 건설 경기 부진, 부담금 분담 문제 등으로 진행이 더뎌지는 리모델링 아파트의 전세 매물을 발견한다면 주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계약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2025-04-01

27홀 조성·단독주택 180가구 규모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서해안시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화성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내 토지이용계획상의 골프장 부지(2024년 7월12일자 6면 보도)를 매각한다. K-water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 특별계획구역6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공고했다. 민간사업자 공모안에 따르면 공급 총면적은 130만㎡로 이중 친환경 골프장은 120만8천㎡이고 단독주택은 9만2천㎡다. 복합개발로 골프장은 27홀 조성이고 골프빌리지(단독주택 블록형)는 180가구 규모다. 분양예정가격은 2천298억7천만원으로 신청 예약금은 114억9천만원이다. 이에 골프장 건설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형 건설업체들과 화성지역 업체들간의 컨소시엄 구성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참가의향서는 오는 7일 본사에서 방문접수를 받을 예정이고 신청서류는 6월30일 받아 7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주택법에 의한 주택건설사업등록업자로 단독법인 또는 주택건설사업등록업자가 포함된 2개사 이상 5개사 이하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한정했다. 그러나 당초 매각 예정이던 연말보다 앞당겨 공매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선 최고가 매각을 기대했으나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결정되고 준비기간도 3개월 밖에 안돼 화성지역 상공인들의 준비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2025-04-01

區, 경제자유구역법 ‘절감’ 계획 LH “타 공공청사와 형평성 고려” 이견차 건립 지연땐 임대료 증가 내년 7월 출범하는 새 자치구 영종구의 신청사 부지 매매 가격을 놓고 인천 중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중구는 4월 중 ‘영종구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용역비는 2억2천500만원(시비)이며 약 8개월간 추진된다. 이후 행정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해 2030년까지 준공하겠다는 목표다. 신청사 건립 추정 사업비는 토지 매입비(471억원)를 포함해 총 986억원이다. 신청사는 경제자유구역인 영종하늘도시 내 공공청사 용지(운남동 1699-2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중구는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라 시행자와 시·도지사가 공공시설 용지 가격을 조성원가 이하로 협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토지 매입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LH는 매각이 끝난 다른 공공청사 용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신청사 부지를 조성원가보다 싸게 공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LH가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승인받은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서’를 보면 공공청사 용지를 ‘조성원가 또는 감정가격’으로 처분한다고 명시돼 있다. LH가 실시계획을 변경하지 않는 한 중구는 조성원가보다 싼 가격에 땅을 사기 어렵다. LH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다른 공공기관은 청사 용지를 조성원가에 구입했는데, 영종구에만 예외를 둘 수 없다”고 했다. 토지 매매 가격을 둘러싼 이견으로 영종구 신청사 건립이 지연되면 세금으로 충당해야 하는 임시청사 임대료 지출은 그만큼 더 늘어난다. 주민들도 행정 편의를 누릴 기회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중구가 추산한 2025~2029년 영종구 임시청사 임대료는 총 130억원(보증금 25억원 포함)에 달한다. 중구 영종구출범과 관계자는 “신청사 부지를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받도록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신청사 예산을 편성하고 토지 매입비는 최장 10년간 분할 납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31일 성명서를 통해 “2030년 영종구 신청사 건립을 위해 중구가 부지 예산을 서둘러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