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3
광명시가 청년과 신혼부부 등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매입 임대주택’을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김원곤 시 도시주택국장은 2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주간 정책브리핑을 갖고, 공급매입 임대주택 계획을 발표했다.
통계청의 ‘2023년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광명시의 신혼부부는 2023년 5천196쌍으로, 2019년 7천853쌍에 비해 약 3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서도 만 19세 이상~만 34세 이하 광명시 청년 인구는 2019년 6만5천98명에서 2024년 5만3천653명으로 17.6%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빠르게 신혼부부와 청년이 줄어든 수치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젊은 세대들이 광명시를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이 같은 현실의 주요 배경이라고 보고 시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용적률 완화를 조건으로 제공한 주택을 표준건축비 기준의 낮은 가격으로 매입해 청년과 신혼부부에 중점 공급하기로 했다.
시는 용적률 증가분의 일부에 ‘표준건축비(건축물 부분)+기부채납(토지지분)’의 방식으로 주택을 공급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이번 공급을 위해 광명도시공사에 150억원을 출자했다”며 “공사는 출자금으로 주택을 공공매입해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자립을 돕기 위한 행복주택으로 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청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80%를 공급하고 나머지 20%는 주거급여수급자와 고령자에게 공급하는 정책이다.
시는 올해 126호를 공급하면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86%, 주거급여수급자와 고령자 14%로 공급비율을 정했다
현재 ▲철산주공8·9단지(철산자이더헤리티지) 92호(전용면적 59.96㎡) ▲광명제1R구역(광명자이더샵포레나) 27호(39.98㎡) ▲광명제4R구역(광명센트럴아이파크) 7호(39.94㎡) 등 총 126호다. 철산주공8·9단지는 매입을 마쳤고, 나머지는 오는 6월 매입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면적이 넓은 철산주공8·9단지는 신혼부부 중심(82호)으로, 광명제1R구역과 광명제4R구역은 청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공급된다.
광명제1R구역은 청년 13호, 대학생 3호, 신혼부부·한부모가족 5호, 고령자 3호, 주거급여 수급자 3호로 정했다. 광명제4R구역은 청년 4호, 대학생 1호를 공급하며, 고령자 1호, 주거급여 수급자 1호로 계획됐다. 입주자 모집공고는 준공 일정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김 국장은 “행복주택의 주택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60~80% 선에서 책정돼 상대적으로 자본이 부족한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20
2025-03-19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에 의견 제출
과천시 의견서 제출 사상 최다 건수
“장군마을·유통센터 교통난 해소해야”
과천시민 1만5천여 명이 위례과천선을 과천시가 요구하는 양재IC~주암지구~과천지구~문원동 노선으로 해달라는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과천시 인구 8만5천명의 약 18%에 해당하는 시민들이 의견서를 낸 것으로, 역대 과천시 의견서 제출 사상 최다 기록이라고 시는 밝혔다.
17일 과천시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달 26일 공고한 ‘위례~과천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전략 및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에 대해 시는 과천시민들이 제출한 의견서 1만3천여 부를 두 차례에 나눠 국토부에 제출했다. 의견서는 연명으로 서명한 것이 아니라 각각 개별적으로 의견을 적고 서명한 것이다. 이와 별도로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직접 전자메일 등을 통해 국토부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과천시의회, 과천회·과천시민회 등 시민단체 대표, 관내 재건축 단지 조합장 등이 모여 위례과천선 노선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국토부에 제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 결정내용 공고를 통해 양재IC~주암지구를 지나는 노선이 아닌 서초 우면2지구~서초지구~과천지구로 연결되는 노선을 최적 노선으로 발표한데 따른 것(3월10일자 9면 보도)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일부터 과천지역 각 아파트단지와 단체 등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이 전파되면서, 시민들이 대거 의견서 제출에 나섰다.
시민들은 위례과천선이 차량기지 과천 관내 수용과 4천억원의 광역교통 부담금이라는 희생을 감내하고 추진돼온 만큼, 과천시 요구 노선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집중적으로 냈다. 아울러 장군마을 재개발과 유통단지 조성, 양재IC 인근 첨단 물류단지 및 AI특구 조성 등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장군마을역(양재IC역)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도 다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의 의견 제출 기한에 맞춰 11일까지 모아진 8천여 부를 먼저 제출하고, 12일 오후까지 수집된 약 5천부를 추가로 제출했다”며 “위례과천선과 관련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과천시 의견 접수 사상 가장 많은 시민들이 의견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어 “위례과천선은 과천지구 진입 경로에서 서울시가 요구하는 선바위역~과천지구 경로가 아닌, 우리 시가 요구해온 주암지구~과천지구 경로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다만 주암지구에서 서초로 연결되는 경로에서 주암지구~양재IC 경로와 주암지구~서초·우면 경로를 놓고 이해관계가 다른데, 우리 시는 주암지구~양재IC 경로를 국토부에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위례과천선 관련 의견수렴을 위해 다음달께 공청회 및 설명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과천시민들은 이때 과천시 요구 노선 반영을 강력하게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3-17
시청 인근 위치 ‘배후 수요’ 강점
운정3 주상복합 2개 필지 재매각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가 시흥장현지구 상업, 업무, 단독주택용지 등 총 17필지 공급에 나선다.
이번에 공급되는 필지는 시흥장현지구 내 일반상업용지 9필지, 업무시설용지 4필지,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4필지다. 특히 상업 및 업무시설 용지는 시흥시청 인근에 위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는 게 강점이다.
일반상업용지는 모두 합쳐 2천239~9천24㎡ 규모다. ㎡당 521만~556만원 수준으로 필지에 따라 건폐율 70%, 용적률은 500~700%가 적용된다.
업무시설용지 필지당 면적은 1천380~3천979㎡ 규모이며 ㎡당 347만~362만원 수준이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70%, 500%다. 10층까지 건축할 수 있다는 게 LH 설명이다.
점포겸용 단독주택 필지는 236~387㎡, ㎡당 181만~299만원이다. 건폐율은 60%, 용적률은 200%로 허용 가구수는 최대 5가구다.
필지는 실수요자 대상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된다. 일정은 오는 4월 8일 입찰신청 및 개찰을 시작으로 같은달 14~18일 계약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대금납부는 3년 무이자 분할납부 방식으로 계약금 10%를 제외한 중도금 잔금은 6개월 단위로 6회 균등분할 납부 가능하다. 납부약정일보다 선납시엔 할인받을 수 있다.
아울러 LH 경기북부본부도 파주운정3 택지개발지구 내 주상복합용지 2필지를 재매각한다. 지난해 7월 계약 해제에 따라 민간 사전청약이 취소됐던 토지다.
시행사가 사업을 포기하면서 입주 기회를 잃었던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에게 당첨 취소분과 동일 또는 유사 면적의 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게 공급 조건이다.
총면적은 4만36㎡ 규모다. 건폐율은 60% 이하, 용적률은 300% 이하(주거 270% 이하)다. 총 건설 가구는 944가구로 주복3블록은 전용면적 60~85㎡ 이하와 85㎡ 초과 주택을, 주복4블록은 60~85㎡ 이하 주택 건설이 가능하다.
공급가는 약 2천511억원이다. 3.3㎡당 2천99만원 수준이다. 대금은 3년 유이자 분할 납부 조건으로, 공급 방식은 최고가 입찰자에게 공급하는 일반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주복3·4블록은 ‘공공택지 조기 인허가 인센티브’ 및 ‘미분양 매입확약’ 대상으로 조기 착공을 위한 대금 선납 시 할부 이자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대금 완납 후 올해 안에 착공에 돌입한다면 미분양 발생시 LH가 매입해주는 점도 특징이다. 사업성도 확보가 가능한 셈이다.
2025-03-16
2025-03-16
안양시·GH·안양도시공사 공동사업 협약
지분율 GH 60%, 시·도시공사 각 20%
주거·직장·문화 밀집 ‘콤팩트시티’ 개발
4중 역세권 교통 요지에 주거·직장·문화시설이 밀집한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는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 된다.
안양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안양도시공사는 14일 오전 안양시청 3층 접견실에서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 공동사업시행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인덕원 도시개발사업의 공동시행자로서 각각 역할을 맡아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시는 개발사업 인허가 및 실무협의체 운영을 맡아 공공주도의 사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GH는 사업계획 수립과 보상 및 공사 등 전반적인 사업 수행을 맡았고, 안양도시공사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갈현천 유로 변경 및 훼손지 복구사업 등을 추진한다.
참여 지분율은 안양시 20%, 경기주택도시공사 60%, 안양도시공사 20%로 정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이종선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부사장), 김병근 안양도시공사 사장 직무대행(경영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최대호 시장의 역점사업이자 안양시 미래를 위한 대형 개발사업 중 하나인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은 인덕원역 주변 약 15만 987㎡ 부지에 직장·주거·문화시설 등이 밀집한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설들을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친환경 교통 시스템을 도입해 각 시설들을 1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안양형 ‘텐텐 콤팩트시티’로 조성한다. 시는 이곳을 인재·기업·청년이 모이는 창조적 중심지로 조성해 안양의 성장동력이자 랜드마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인덕원은 기존 지하철 4호선에 더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다양한 철도망이 연결되는 ‘4중 역세권’이 될 예정이어서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으로, 모두의 기대와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