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지난해와 다르게 관련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잘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월드컵재단)이 지난해 유찰됐던 복합개발 구상을 위한 용역업체 선정에 재도전하며, 경기장 내 미개발부지 개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월드컵재단은 이달 16일부터 경기장 내 활용 가능한 공간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복합개발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입찰 공고'를 진행 중이다. 용역 사업비는 1억1천만원이다.복합개발을 통해 이용자 편의 중심의 공공시설 및 수익시설이 융합된 도시 가치를 재구성해 스포츠와 문화적인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228 일원 41만1천908㎡ 중 주차장 부지 등을 개발하는 이 사업은 주변 광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동수원권 중심의 도심 활성화와 신분당선 연장 개통 및 연장 계획에 따라 본격화했다.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체육시설과 연계한 대형 융·복합 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은 오는 2025년 예정이다.월드컵재단 관계자는 "(개발 계획과 관련) 내부적으로 검토한 구상안이 있지만,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용역업체 선정 후 타당성 검토 등을 거쳐 최종 결과물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내달 8일까지 제안서 등을 받은 뒤 협상을 통해 최종 용역업체를 선정하게 된다.개발지 주변에는 신분당선 수원월드컵경기장역(가칭)이 조성될 예정인데, 인덕원~동탄선(2022년 착공예정)과 함께 오는 2028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이 같은 소식은 그동안 대형 개발 호재에 목말랐던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입찰 역시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공고했지만, 과업과 비교하면 용역비용이 적어 한 업체도 참여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사정은 마찬가지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공고에선 그동안 관심이 쏠렸던 '복합(쇼핑)몰'과 관련한 내용이 전부 삭제된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업계에선 사업이 축소된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실제 과업 범위에서 변경된 내용을 보면 기간이 착수일로부터 4개월로 2개월 짧아졌으며. 준공일정도 2025년으로 1년 연장됐다. 또 기본구상안 내용 중 '복합(쇼핑)몰 포지셔닝 전략 및 MD컨셉', '지속가능한 복합(쇼핑)몰 개발구상이 되도록 한다'는 문구가 삭제되는 대신 '장래적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이 되도록 한다'로 변경됐다.이어 '규모 및 입지환경 등을 고려하여 복합(쇼핑)몰 등 도입시설의 적절한 표지셔닝을 설정하고, STP전략(시장을 세분화하고 마케팅 전략 대상을 설정하는 전략)을 고려한 MD컨셉을 수립한다'라는 내용과 '복합(쇼핑)몰의 특성을 이해하고 고객의 동선 및 시설간의 시너지 등을 고려한 계획을 수립하고, 활성화를 고려한 환경디자인 컨셉을 제안하여야 한다'는 문구도 삭제됐다.이 내용을 '수립한 개발컨셉 및 전략에 따라 도입시설에 대한 기본방향, 도입기능 설정, 도입타당성 분석, 세부 도입기능 등을 검토하여 기본계획(안)을 마련한다'로 변경하는 등 '복합(쇼핑)몰'이란 문구를 모두 삭제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월드컵경기장 부지에 복합쇼핑몰과 호텔, 주거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이 컸지만, 이번 공고에 이런 내용이 모두 빠지면서 실망했던 건 사실"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나오지 않아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애초 계획대로 역세권 입지에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개발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월드컵재단 측은 용역 공고 이후 관련 업계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어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입장이다.월드컵재단 관계자는 "용역업체에선 개발을 좀 더 포괄적으로 구상할 수 있도록 과업 내용에서 복합(쇼핑)몰 등 제한적인 문구를 삭제했고,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평가 비중도 변경했다"며 "지난해와 달리 관련 업계에서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미개발 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내 복합개발 예상부지./월드컵재단 제공
2020-06-25 이상훈
2020-06-24 박소연
2020-06-24 박소연
2020-06-24 박소연
2020-06-24 박소연
2020-06-24 박소연
2020-06-24 박소연
광주·용인 등지에서 위장전입을 부추기는 '빌라 스와핑'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수법 외에도 '업계약' 등 부동산 불법거래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빌라를 0원으로 매입하는 신종수법 빌라 스와핑 외에도 광주와 용인 등지에서는 업계약 체결과 신용대출을 통한 무입주금 빌라 매매 또한 성행하고 있다.이는 '청약 광풍'이 불고 있는 아파트와 달리 빌라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적음에도 불구, 저렴한 가격을 미끼로 한 신축 빌라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비즈엠 취재 결과 지난 2016년부터 지난달까지 광주와 용인 지역에서 사용승인(준공)된 다세대주택(빌라 등)은 각각 2천232동, 748동으로 조사됐다. 보통 4층짜리 빌라 한 동에 8가구가 거주한다고 하면 광주는 1만7천856가구, 용인의 경우 5천894가구에 달하는 수치다.빌라는 아파트와 달리 감가상각이 빨리 진행돼 집값이 떨어질 수 있어 건축주 입장에서는 빠른 처분이 절실하다.이렇다 보니 업계약 등 각종 불법을 동원한 신축 빌라 분양이 만연하게 이뤄지는 모습이다.신축 빌라 분양을 전문으로 하는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실제 입주금 따로 없이 대출만으로 살 수 있는 매물만 중개해드린다"며 "매수자 신용등급에 따라 주택 담보 대출 100%로 살 수도 있고, 등급이 낮으면 주택 담보 대출과 신용대출을 받거나 전세 자금 대출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불법이지만, 가능하다. 대출은 1금융권(금리 2~3%대) 상품으로만 진행해 믿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신축 빌라 분양업계에서 돈 한 푼 없이 무주택자 신세를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수법은 이랬다.만약 1억원 대 신축 빌라의 경우 실제로 거래할 금액보다 높은 가격을 기재한 계약서를 작성해서 전액 주택 담보 대출로 매매를 진행하는 방법이다.이른바 업계약으로, 실제 매매가격보다 높게 계약서를 작성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를 최대한 많이 받는 방식이다. 다만 최근에는 세금 부담으로 건축주들이 기피하고 있다.그다음은 빌라의 감정가를 높게 받아 주담대를 높이는 편법이 등장했다. 이 경우는 빌라의 가치와 함께 교통·학군 등도 고려되다 보니 모두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사례별로 다를 수 있다.최근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무입주 매매는 주담대와 함께 신용대출을 받는 불법이다. 이 역시 매수자의 신용도에 따라 신용대출 금액과 금리 부담이 달라진다. 이런 수법을 총 동원해도 대출이 불가피한 경우 최후 보루인 빌라 스와핑이 등장한다. 이처럼 법의 사각지대 속에 신축 빌라 분양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을 일일이 다녀야 적발할 수 있다 보니 인력난 등으로 단속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실제 신축 빌라 분양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광주와 용인의 최근 10년간 업계약 등 부동산거래신고법 위반 적발 건수를 확인한 결과 각각 총 1천59건, 1천959건에 불과했다. 1년에 100~160여건 정도 단속한 것인데, 이마저도 시민 신고를 받은 다음 조치한 것이 대부분이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무입주금 매매를 맞추기 위해 다양한 불법이 동원되는 건 사실이지만, 단속이 없어 적발될 일은 거의 없다"면서 "지자체는 물론 돈을 빌려주는 은행에서도 서류상 문제가 없다면 위장 전입에 대한 조사를 따로 하지 않는다. 무입주금 빌라 분양이 성행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털어놨다.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전입 신고에 대해선 서류상으로만 확인할 뿐 현장을 확인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국토부에서 일정 기준을 정해 의심 되는 사례를 적발하면 지자체에서 사실 확인 등을 통해서 적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상훈기자 sh2018@biz-m.kr용인에 분양 중인 한 신축 빌라의 모습. /이상훈기자 sh2018@biz-m.kr
2020-06-24 이상훈
정부가 지난해부터 투기수요를 잠재우고 부동산 안정화를 이루겠다며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규제 지역으로 묶는 문재인 정부의 22번째 대책이 발표됐다. 이런 가운데 용인·광주 등 규제가 덜한 수도권 일대에서 '무입주금' 신축 빌라 분양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입주금 0원으로 빌라를 매입하는 신종수법 '빌라 스와핑'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편집자주>"돈 한 푼 없이도 신축 빌라를 살 수 있다고 해 알아봤더니 위장 전입을 해야 하네요."용인, 광주 등 수도권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무입주금 신축 빌라 분양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무입주금이란 입주금(계약금, 보증금 등) 한 푼 없이 주택 담보 대출(주담대)과 전세 자금 대출 등을 통해 빌라를 매입할 수 있는 조건이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과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는 '신축 빌라 분양 실입주금 0원'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려 있었다.현수막에 적힌 연락처로 분양 상담을 의뢰하자 10분도 채 되지 않아 공인중개사를 만날 수 있었다. 광주와 용일 일대 신축 빌라 분양을 전문으로 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무입주금이 가능한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그는 "'업계약'을 통해 주택 담보 대출(주담대)을 100% 받거나 주담대와 신용대출, 아니면 주담대와 전세 자금 대출을 동시에 실행하는 방법이 있다. 최근 중개한 신축 빌라를 보신 후 괜찮으시면 상담을 도와드리겠다"며 현장으로 안내했다.분양가 1억원 대 매물을 거래할 경우 주로 이용되는 업계약은 실제로 거래할 금액보다 높은 가격을 기재한 계약서를 작성해서 분양가 100%를 주담대로 받아 매매를 진행하는 방법이다.광주시 문형리에 분양 중인 C 빌라는 전용면적 60㎡, 지상 4층, 2개 동, 15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2층과 4층이 분양가 2억1천500만원에 무입주금 매물로 나와 있었다.A씨는 "얼마 전 무입주금을 원하는 손님들이 왔는데 신용등급이 6~7등급이어서 분양가 2억1천500만원을 주담대(65%)와 전세 자금 대출(35%)로 진행하기로 해 계약했다"며 "업계약도 가능하지만, 이자가 저렴해서 전세 대출까지 이용하는 분들이 느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빌라 매수 시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동시에 실행해 100% 무입주금을 맞추는 이른바 '빌라 스와핑'은 위장전입을 통해 전세 대출을 교환하는 방식이다.예를 들어 두 사람이 각자 매수할 집을 담보로 주담대를 받고, 서로의 집에 교차로 전세 계약을 맺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추가로 전세대출을 받는 것이다.위장전입 부분을 걱정하는 모습을 내비치자 그는 "계약서만 쓰면 법무사가 1금융권에서 대출이 나올 때까지 모든 과정을 진행한다"며 "전세 대출을 받기 위해 위장전입을 해야 하는데 단속이 거의 없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로 전세 대출을 받아 떼일 염려도 없다"고 안심시켰다.용인 처인구에 있는 신축 빌라 분양 현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현장에 도착하자 건축주 대신 분양을 담당하는 분양업체 실장이 반갑게 맞이했다.전대리 일대에 지상 6층, 8개 동, 64가구 규모로 지어진 이 빌라는 아직 사용승인을 받지 못해 정확한 대출 가능 금액이 확정되지 않았다.하지만 분양가 2억2천500만원 전액을 대출로 매매할 수 있어 분양 시작 한 달 만에 4가구를 제외한 전 가구가 계약을 마쳤다.실장은 "D동과 E동 4층이 계약 가능한 매물인데 비슷한 조건인 매수자가 대기 중이어서 결정만 하면 바로 매매할 수 있다"면서 "위치도 좋고 무입주금 빌라라 문의도 많아 이번 주 내로 분양이 끝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들 지역에서 만난 다수의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들은 "신축 빌라 분양이 많아지면서 빌라 스와핑을 전문적으로 하는 중개사들이 생겨났다"며 "광주와 용인 처인구 등지에만 십여 곳이 넘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훈기자 sh2018@biz-m.kr용인, 광주 등지에 '무입주금' 신축 빌라 분양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빌라 스와핑' 구조 그래픽./비즈엠DB
2020-06-24 이상훈
"아파트는 층별 동선이 비슷해요. 비슷한 위치에 주방이 있고 침실이 있죠. 생활 패턴이 흡사해요. 누군가가 만든 것에 입주자가 삶을 맞춥니다. 저는 주택을 변화무쌍하게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설계할 때 클라이언트와 건축 여행을 가서 집과 관련한 다양한 얘기를 듣죠. 집은 수명이 깁니다. 오래 살 집을 디자인하는데, 그 정도는 해야 하잖아요?"지난 17일 타운하우스 '묵화원'을 시공하는 이창헌 (주)SG homey 대표는 어떤 식으로 맞춤설계를 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주택의 타입은 물론 방 개수와 주방의 형태 등 공간의 배치까지 입주자의 취향대로 맞춤 설계할 수 있는 단지형 타운하우스 '묵화원'이 실수요자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묵화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700여명이 예약을 하고 견본주택을 다녀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지난달 7일 분양 시작 후 사전예약제로 견본주택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법 유의미한 수치다.화성시 동탄면 장지리에 들어서는 묵화원은 대지면적 1만3천809㎡에 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가구별로 지하 1층~지상 2층 구조이며, 수분양자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제공되는 A~E(146~292㎡) 타입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분양가는 토지비, 건축비 등을 포함해 8억~12억원으로 책정됐다.정한 타입의 공간 배치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묵화원은 맞춤 설계가 기본 콘셉트인 만큼 전문 설계사·시공팀의 미팅을 통해 소폭의 변경은 물론 새로운 설계도 가능하다. 만일 기본 타입에서는 2층에 방 2개·욕실 1개로 구성했더라도 방 3개·욕실 1개 등 원하는 대로 집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특히 묵화원은 입주자에게 소재, 설계, 시공 과정을 담은 '집력서'를 제공하는데, 이 집력서에는 집에 대한 구조와 재료, 생산에 대한 정보가 상세히 기록돼 있어 향후 리모델링 및 증축 해체에 요긴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수요자의 눈길을 끄는 요소는 이뿐만 아니다. 묵화원은 전원생활과 도시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한다.묵화원은 한원컨트리클럽(한원CC) 진입로에서 차로 5분여 거리에 위치한다. 이 진입로 자체가 울창한 나무로 우거져 있어 고층 아파트로 가득한 도심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집에서 보는 전경도 한 폭의 그림이다. 거실에 앉아서 창을 통해 보이는 자연이, 침실에 누워 바라보는 창이 액자가 돼 그림이 되게끔 의도했다. 정원, 주택의 입구, 내부 곳곳이 그 자체로 갤러리가 되는 집을 만들고 싶다는 게 시공사 측의 설명이다.현재 묵화원에는 바람의 길을 만든다는 콘셉트의 H타입의 견본주택이 마련돼 있는데, 집을 들어가는 순간 확 트여있단 느낌을 받았다. 큰 창과 발코니 덕분인지 푸른 자연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통풍도 잘돼 별다른 냉방을 하지 않아도 시원함을 느꼈다.내부 인테리어도 군더더기 없었다. 따로 몰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건물 자체의 선을 날렵하게 살렸다. 여기에 화려하거나 색감이 쨍한 마감재가 아닌 은은한 색상의 마감재를 사용해 아늑함을 줬다. 한곳 한 곳 산만하지 않도록 연출한 셈이다. 건축 공법도 여타 목조주택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중량 목구조 공법을 채택했다. 일반 목조주택은 현장에서 재단하고 설치하지만 중량 목구조 공법은 자재와 부자재를 공장에서 정밀하게 재단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시공 오차가 낮다. 이밖에 주택 내·외에 친환경 등급을 받은 건축 단열재를 적용했으며, 내진설계를 9~10 수준으로 강진에도 견딜 수 있게했다.신축 아파트 단지에 도입된 IoT(사물인터넷)를 접목해 스마트한 생활도 누릴 수 있다. 월패드나 스마트폰으로 홈뷰, 가스, 보일러, 보안 등을 쉽게 관리 가능하다.이처럼 안락한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지만 도심과는 그리 멀지 않다. 차로 5~10분이면 동탄2신도시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또 단지 앞에 장지IC가 있어 1분 만에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으며 10분 거리에 동탄역이 위치해 있어 SRT나 GTX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20분대에 갈 수 있다. 도보 5분 거리에는 서연초·중·고교가 있다.전원생활과 도심생활을 함께 누릴 수 있어서일까. 중년 부부는 물론 아이가 있는 30~40대 젊은 부부도 많이 찾는다는 게 묵화원 관계자의 설명이다.분양 관계자는 "분양을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분양률이 40~50%를 넘기고 있다. 빠르게 분양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biz-m.kr동탄면 장지리에 분양중인 타운하우스 '묵화원' 견본주택 전경.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분양사무실에 설치된 묵화원 단지 모형도.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묵화원 견본주택 H타입 내부.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묵화원 분양사무실에 전시해놓은 IoT. /윤혜경기자hyegyung@biz-m.kr
2020-06-24 윤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