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지역 정치권 거센 반발 국토부 “성남시가 대안 마련하라” 야탑동 621번지 사실상 폐기 수순 분당재건축 이주단지가 반발이 거센 야탑동 621번지 일원이 아닌 궁내동 및 상적동 지역 녹지나 그린벨트에 조성될 전망이다. 7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당초 분당재건축과 관련해 분당 중앙도서관 인근 야탑동 621번지 일원(3만㎡)에 1천500가구 규모의 이주단지(이주 지원용 주택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과 지역정치권 반대가 거세지자 성남시는 지난달 27일 국토부에 공문을 보내 야탑동 이주단지 취소를 공식 요구(2024년 12월 30일자 1면 보도)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취소를 원한다면 성남시가 대안을 마련하라”는 공식 입장과 함께 “대체 부지를 마련해 요청해라. 그러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성남시·국토부가 협의해 2028~2029년 사이에 주택 공급이 가능한 지역을 선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시는 이에 인근에 주택가가 없는 미개발지역으로 용인과 인접한 분당구 궁내동, 서울시와 인접한 수정구 상적동 등의 그린벨트 1곳, 보전녹지 5곳을 이주단지 대체부지로 제안한 상태다. 국토부는 야탑동과 관련해 당초 밝혔던 ‘1월 초 주민설명회’는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성남시가 제안한 부지에 대한 건축 물량, 주택 공급 가능 시기 등의 적합도를 따져본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야탑동 이주단지는 사실상 폐기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실적으로도 2028~2029년 사이에 분당재건축 이주에 따른 주택물량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미개발 지역을 대상으로 늦어도 올해 중에 주택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야탑동 이주단지는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되며, 경기도에 야탑동 621번지 일원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요청도 한 상태”라고 밝혔다.

2025-01-07

분양가 인상 가속화 역대최고 예상 민간아파트 공급 절벽속 숨통 기대 상반기 고양장항·하반기 구리갈매 “공공주택, 젊은층 내집 유일 수단” 올해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물량이 급감(2024년 12월30일자 12면 보도)하는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3기 신도시의 공공주택(아파트) 1만6천가구가 본격적으로 공급되면서 신혼부부 등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경기지역 민간아파트 공급계획 물량은 5만550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7만8천625가구)보다 2만8천75가구(35.7%)가 줄어든 것으로, 2020년(9만2천649가구)에 비해서는 4만2천99가구(45.9%)나 감소한 수치다. 게다가 최근 3년 동안 민간아파트 분양가 인상이 가속화되는 것은 물론 해를 거듭할수록 분양가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올해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주택 1만6천가구가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성남 수정구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A4블록 766가구(전용면적 55㎡)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A4블록은 총 1천150가구 규모 신혼희망타운으로 조성된다. 분양가격은 타입·층별로 최저 5억7천892만원에서 최대 6억2천674만원이다. LH는 또 고양창릉 1천800가구(1월), 하남교산 1천100가구(3월), 부천대장 2천가구(4월), 남양주왕숙 3천100가구(하반기 예정) 등 올해 3기 신도시에서만 8천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 표 참조 3기 신도시 이외에도 상반기엔 고양장항, 의정부우정, 김포고촌2가 분양하고 하반기엔 구리갈매역세권과 남양주진접2, 과천주암에서 공공분양 물량이 속속 나올 예정이다. 올해 민간아파트 공급은 줄었지만, 공공주택은 계속 공급될 예정이어서 공급난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전청약 물량을 제하면 실질적인 공공분양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공급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제시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치솟는 상황 속에서 공공주택은 젊은층들에겐 내 집 마련을 위한 유일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1만6천가구에 달하는 공공주택 물량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사전분양 물량을 제외하면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5-01-07

계획안 투자유치기획위 심의 통과 공동주택 1745가구·판매시설 건축 이익금 미단시티 국제학교에 사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인천글로벌시티가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인천글로벌타운 3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이익금은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에 들어서는 국제학교 건립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7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열린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에서 ‘인천글로벌타운 3단계 조성 업무 약정 체결안’이 통과됐다. 인천글로벌시티는 재외동포가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이주해 정착할 수 있도록 아파트 등을 짓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송도아메리칸타운’이란 명칭으로 1·2단계 사업이 마무리됐으며, 3단계 사업을 위한 계획안이 이번 투자유치기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인천글로벌시티는 송도 11공구 Rc1블록 10만9천722㎡에 지하 2층, 지상 37층(연면적 36만9천305㎡) 규모 공동주택 1천745가구와 판매시설을 지어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 이익금 가운데 약 1천500억원으로 영종 미단시티에 국제학교를 건립해 인천경제청에 기부할 예정이다. 인천글로벌시티 관계자는 “조만간 3단계 사업을 위해 인천시, 인천경제청, 인천도시공사 등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후 토지 매입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장기간 진척이 없는 미단시티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국제학교는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 내 교육연구시설 용지 약 9만6천㎡에 건립될 예정이며, 인천경제청은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 채드윅과 캘빈매니토바 등 국제학교 2개가 있으며, 청라국제도시에는 달튼 외국인학교가 있다. 미단시티는 RFKR(중국 푸리그룹 한국법인)이 9천억원을 투자해 특급호텔·외국인카지노·컨벤션 등을 조성하는 복합리조트 단지로, 2014년부터 추진됐다. 하지만 투자가 지연돼 공사가 중단됐고 지난해 카지노 사업권까지 실효되면서 사업 자체가 중단된 상태다.

2025-01-07

인천시가 북항배후부지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건축물 허용 용도를 확대한다. 인천시는 6일 ‘도시계획시설(항만) 세부시설 조성계획 결정(변경)’을 고시하고 서구 원창동 475의1 일원 12만6천㎡ 부지 허용 용도를 변경했다. 이번 고시에 따라 A1~3블록 37개 필지에는 목재·철재·기계 품목 도입이 허용된다. 변경 결정 이전까지는 필지마다 허용 품목이 각각 1개씩 지정돼 있던 것을 3개로 확대해 관련 시설 도입 폭을 넓혔다. 공장·창고만 짓도록 돼 있었던 건축 허용 용도는 공장·창고를 포함해 운수시설, 위험물 저장·처리 시설, 자동차 관련 시설까지 건설할 수 있도록 넓혔다. 그에 따라 항만 기자재 판매점, 항만운수 시설, 주유소(세차장 포함), LPG 충전소, 주차장, 정비공장 입지가 가능해졌다. 인천시는 이번 조치가 북항배후부지 매매·임대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화물의 효율적 처리’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이 일대 허용 품목·용도는 2014년 7월 결정됐는데, 입주기업들은 용도 제한으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규제 완화를 건의해 왔다. 인천시 이동우 해양항공국장은 “이번 규제 완화는 과도한 규제에 따른 입주기업의 불편과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6

신생아 Ⅱ 소득·자산기준 완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와 중산층·서민층 등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따르면 매입임대사업은 LH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축 및 기존 주택을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로, 이번 청약을 통해 총 2천814호를 공급한다. 유형별로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1천275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1천539호다. 구체적으로 보면 청년매입임대주택은 만 19∼39세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656호, 그 외 지역은 619호다.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며, 최장 10년(입주 후 혼인한 경우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학업·취업 등의 사유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의 수요를 반영해 주택 여건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갖춰 공급될 예정이다. 이어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 (예비)신혼부부, 신생아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702호, 그 외 지역은 837호이며 소득·자산기준 등에 따라 신혼·신생아Ⅰ,Ⅱ 유형으로 구분된다. 신혼·신생아Ⅰ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다세대주택 등을 시세 30∼40% 수준으로 공급하는 유형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신혼·신생아Ⅱ 매입임대주택은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 70∼80% 수준의 준전세형(임대조건의 80% 보증금, 월임대료20%)으로 공급하는 유형으로 임대료 부담이 적다. 최장 10년(자녀가 있는 경우 1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공고부터 신혼신생아Ⅱ 유형의 소득·자산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중산층 신혼·신생아가구에 대한 지원이 더욱 강화됐다”고 밝혔다.

2025-01-06

각 6.10%·4.12%… 전체 상승 전환 이천·안성·평택·일산서구 등 하락 전문가들 “올해 상반기까지 보합세” 지난해 과천, 성남 분당구, 수원 영통구, 인천 서구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아파트 매매시장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경기 0.54%, 인천 1.26%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2023년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경기 -6.29%, 인천 -5.18%이었다. 과천(6.10%), 성남 분당구(4.09%), 수원 영통구(4.53%), 인천 서구(4.12%)가 상승세를 이끈 반면, 이천(-3.69%), 안성(-3.38%), 평택(-2.93%), 고양 일산서구(-2.59%), 인천 연수구( -0.36%)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024년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도 경기 3.80%, 인천 7.05%로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인천 부평구(10.85%)와 서구(10.84%)가 두 자리 상승세를 기록했고 수원 영통구(8.88%), 구리(8.63%), 고양 덕양구(8.22%) 등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말 비상계엄, 탄핵정국 등으로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보합세로 마무리된 가운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아파트 등 부동산 전망에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대출 규제, 탄핵 정국, 대외 신인도 하락 등으로 경제가 어려워 부동산 시장도 상반기까지는 보합세 내지는 하락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도 “지난해 4분기의 대출규제와 정국 불안, 집값 고점 상황 속에 연초 계절적 비수기까지 맞물렸다는 점에서 상반기 시장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시장 불확실성으로 상반기에도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거래가 있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고,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또한 “올해 시장이 전반적으로 박스권 안에서 기준금리와 대출규제에 따라 출렁이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진형 광운대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는 “혼란한 정국으로 인해 상반기 집값은 보합세를 유지하거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매수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전세수요가 몰리면서 전세시장은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정국 혼란이 길어지고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이라서 부동산 시장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공급물량도 적고 대출규제도 계속되고 있어서 양극화는 계속될 거고 높은 상승세를 보이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1-05

LH, 의왕·군포·안산 사업 공청회 아직 보상 관련 윤곽 잡히지 않아 진행속도 미흡·교통대책 등 지적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수도권 신규 택지 개발 계획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의왕·군포·안산 등 이른바 후기 3기 신도시 예정지 주민들이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2021년 처음 계획이 발표된 지 3년여가 지났지만 보상 일정 등이 불투명한 데다 새로운 택지 개발 계획이 발표되자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2024년 11월12일자 1면 보도)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은 의왕·군포·안산지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 관련 공청회를 군포시 부곡동의 한 교회에서 개최했다. 앞서 LH 등은 지난해 10~11월 군포시, 안산시, 의왕시에서 해당 초안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연 바 있다. 공청회에선 설명회 당시 제기됐던 의견과 관련해 보완 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주민들의 여러 견해를 보다 집중적으로 청취했다. 주민들은 토지 보상 등 여러 일정들이 빠르게 구체화되지 않고 있는데 대한 불만에 더해, 지난해 11월 의왕 오전·왕곡지구 개발 계획이 발표된 만큼 사업 시행이 더 늦어질까 불안감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의왕 초평동 한 주민은 “발표 이후 정권이 교체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서 개발 계획이 발표된 다른 3기 신도시와 달리 의왕·군포·안산은 아직 보상과 관련해 윤곽도 잡히지 않았다. 설상가상 최근에는 의왕·군포·안산보다 의왕 쪽 다른 사업지구가 더 우선시된다는 이야기마저 들린다. 만약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다들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초평동서 왔다는 다른 토지주도 “다른 지역에 있을 때도 토지가 수용되고 보상을 받은 경험이 있는데 그 때와 비교하면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진행속도가 너무 느리다. 일정이 불투명하면 그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가 커진다”고 하소연했다. 또 교통 등 여러 계획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의왕·군포·안산지구와 관련한 철도 인프라 개설 계획은 현재까지 의왕역에 정차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외엔 없는 상황이다. 의왕시는 위례과천선, 군포시는 신분당선의 의왕·군포·안산 연장을 각각 추진하고 있지만 개설 여부는 미지수다. 한 참석자는 “의왕·군포·안산지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역은 현재로선 사실상 1호선 의왕역 하나다. 현재 상태로는 인구 1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가 어렵다. 또 사업지구와 연계된 도로들이 지금도 포화 상태라 반드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LH 등에 따르면 올 6~7월께 공공주택지구 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후 지장물 조사를 완료해 내년에 보상 계획을 공고하겠다는 구상이다. 착공은 2028년이 목표다. LH 측은 “그동안 제시됐던 일정과 달라진 점은 아직까진 없다. 지구계획 승인이 올해 6~7월에 예정돼있는 만큼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5

의왕·군포·안산 환경영향평가 공청회 개최 보상 일정 등 불투명한데 인근 택지도 개발 “3년 넘게 기다렸는데 밀리는 것 아닌가” 토로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수도권 신규 택지 개발 계획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의왕·군포·안산 등 이른바 후기 3기 신도시 예정지 주민들이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2021년 처음 계획이 발표된지 3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보상 일정 등이 불투명한데, 새로운 택지 개발 계획이 계속 발표되자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2024년 11월12일자 1면 보도)를 감추지 못하는 것이다. 10만명가량이 입주함에도 교통 대책 등이 미흡하다는 볼멘소리도 더해지는 추세다. 지난 3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은 의왕·군포·안산지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기후변화영향평가서 초안 관련 공청회를 군포시 부곡동의 한 교회에서 개최했다. 앞서 LH 등은 지난해 10~11월 군포시, 안산시, 의왕시에서 해당 초안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연 바 있다. 공청회에선 설명회 당시 제기됐던 의견과 관련해 보완 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주민들의 여러 견해를 보다 집중적으로 청취했다. 주민들은 다양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토지 보상 등 여러 일정들이 빠르게 구체화되지 않고 있는데 대한 불만에 더해, 지난해 11월 의왕 오전·왕곡지구 개발 계획이 발표된 만큼 사업 시행이 더 늦어질까 불안감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었다. 의왕시 초평동에 산다는 한 주민은 “발표 이후 정권이 교체돼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서 개발 계획이 발표된 다른 3기 신도시와 달리 의왕·군포·안산은 아직 보상과 관련해 윤곽도 잡히지 않았다. 설상가상 최근에는 의왕·군포·안산보다 의왕 쪽 다른 사업지구가 더 우선시된다는 이야기마저 들린다. 만약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다들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초평동에서 왔다는 다른 토지주도 “다른 지역에 있을 때도 토지가 수용되고 보상을 받은 경험이 있는데 그 때와 비교하면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진행속도가 너무 느리다. 일정이 불투명하면 그에 따른 직·간접적인 피해가 커진다”고 하소연했다. 교통 등 여러 계획이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의왕·군포·안산지구와 관련한 철도 인프라 개설 계획은 현재까지 의왕역에 정차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외엔 없는 상황이다. 의왕시는 위례과천선, 군포시는 신분당선의 의왕·군포·안산 연장을 각각 추진하고 있지만 개설 여부는 미지수다. 한 참석자는 “의왕·군포·안산지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역은 현재로선 사실상 1호선 의왕역 하나다. 현재 상태로는 인구 1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가 어렵다. 또 사업지구와 연계된 도로들이 지금도 포화 상태라 반드시 대책이 필요하다. 예전부터 그런 목소리가 나왔고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검토만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LH 등에 따르면 올 6~7월께 공공주택지구 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이후 지장물 조사를 완료해 내년에 보상 계획을 공고하겠다는 구상이다. 착공은 2028년이 목표다. LH 측은 “그동안 제시됐던 일정과 달라진 점은 아직까진 없다. 지구계획 승인이 올해 6~7월에 예정돼있는 만큼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교통 등에 대해선 별도의 평가와 개선 대책 수립 절차가 있다. 전혀 분석하지 않고 있는 건 아니다. 다각도로 충분히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5

광주시가 3일 성장관리계획 재정비(안) 주민 열람⸱공고에 들어갔다. 시는 2019년 수립된 성장관리계획을 통해 57.52㎢(270개소)의 구역을 설정했으며 이번 재정비를 통해 개발행위 현황과 법률 개정 사항을 반영해 구역을 68.25㎢(344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재정비 내용은 ▲기반시설 및 전면공지 확보 기준 재검토 ▲소극적 인센티브 기준 재정비 ▲입지 특성을 고려한 유형 구분 기준 재정립 등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립된 성장관리계획은 개발 압력이 높은 지역의 무질서한 개발을 방지하고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유도적 성격의 계획으로 기반시설 계획과 건축물의 용도⸱배치⸱형태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재정비(안)은 기존 성장관리계획 시행 지침에서 발생한 문제점 및 민원 사항을 파악하고 현재 실정에 맞는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했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열람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며 열람 장소는 시청 도시계획과와 성장관리계획 구역에 해당하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다. 주민들은 열람 기간동안 의견서를 작성해 열람 장소에 제출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측량·건축사협회 및 기업인협회 간담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반영해 재정비(안)을 보완했다”며 “주민 열람 기간동안 제도의 직·간접 영향을 받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시의회 의견 청취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도 상반기 중 최종 재정비안을 지정하고 고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9년도에 수립된 광주시 성장관리계획의 타당성 여부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비시가화 지역의 관리 방안 수립 및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광주시 성장관리계획 재정비(안)’에 대한 주민 열람⸱공고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2025-01-03

군포 아파트 매매 가격 감소세 지속 선도지구 선정단지들은 조금씩 올라 재건축 ‘2번 타자’ 선정도 관심 높아 좀처럼 훈풍이 없던 군포시 부동산 시장에 그나마 재건축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새해가 되면서 선도지구 이후 다음 재정비 타자를 선정하는 일정에도 시선이 쏠리는 와중에, 요지부동이던 군포 부동산 시장에도 재건축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자 관심이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일 발표한 지난달 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들어 군포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매주 하락했다. 산본 일대 대장 단지로 꼽히는 한 아파트 단지의 경우 전용 84㎡ 주택이 지난달 9억4천500만원~9억9천만원 선에서 매매됐다. 3개월 전인 지난해 9월 가격에서 큰 변동이 없었다. 그나마 산본역 인근의 다른 단지는 지난해 9월엔 전용 41㎡ 주택이 2억7천만원에 팔렸는데, 3개월 뒤엔 1억9천만원까지 낮춰 거래됐다. 이런 상황 속 선도지구로 선정된 단지들엔 조금씩 훈풍이 스며드는 모습이다. 선도지구 선정 단지 중 한 곳인 삼성장미는 지난해 8월만 해도 전용 101㎡ 주택이 6억4천만원에 매매됐지만 선도지구로 선정된 이후인 지난해 12월엔 6억9천400만원에 팔렸다. 호가가 7억5천만원선까지 올라간 것과 비교하면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서도 그나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선도지구 선정 단지인 백두극동도 지난해 10월 6억6천700만원에 매매됐던 전용 134㎡가 선도지구 선정 이후인 지난해 12월엔 7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정부가 1기 신도시 노후 영구임대 단지의 재건축 계획을 밝히면서 분양·임대 주택이 혼합된 단지들에도 재정비 길이 열린 가운데 산본 내 이들 단지에도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분양·임대 혼합 단지인 산본 매화주공14단지의 경우 지난달 초만 해도 부동산 커뮤니티 ‘호갱노노’에서 해당 단지를 검색해본 이용자가 하루 30명가량에 불과했지만, 정부의 노후 임대주택 재건축 검토 방안이 알려지면서 검색 이용자가 하루 150명대까지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해가 바뀌면서 다음 재정비 대상 단지 선정 일정 등에도 지역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국 혼란 속 아직 재정비 ‘2번 타자’를 정하는 일정은 불분명한 상황이다.

2025-01-03

신년사 통해 개발 시기·전략 밝혀 10분 내 이동 ‘텐텐 콤팩트시티’ 평촌 등 노후도시 정비사업도 역점 최대호 안양시장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이 올해 본격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최 시장은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핵심사업 중 첫번째로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을 언급하면서 “올해 상반기까지 보상, 실시계획인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부지 조성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하철 4호선, GTX-C, 월판선, 인동선 등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날 인덕원역 일대를 독창적 디자인과 친환경 개념이 적용된 콤팩트시티로 개발하는 것으로, 앞서 최 시장은 인덕원을 인재·기업·청년이 모이는 창조적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최 시장은 또 “인덕원 개발에 ‘텐텐 콤팩트시티 안양’ 전략을 연계해, 이곳을 복합적 기능이 집약된 직주락일체형 복합도시로 개발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매력적인 생활 거점을 조성하고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텐텐 콘팩트시티 안양’ 전략은 콤팩트시티를 조성하면서 도보나 자전거, 개인이동형 장치(PM) 등으로 10분 내에 주요 교통·행정·문화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미래형 친환경 도시개발 방향이다. 이를 위해서는 직장(산업)과 주거, 생활시설이 10분 거리 내에 배치되는 복합개발이 이뤄져야 하고, 지구 내에 친환경 교통수단과 이동경로가 확보돼야 한다. 최 시장은 새로운 도시개발과 함께 기존 노후도시를 정비하는 사업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 국가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과 안양4동 주민커뮤니티시설 및 지하주차장 조성사업 등을 통해 원도심 주거 환경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촌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된 3개 구역 5천460세대의 정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올해 시정 운영 방향으로는 ‘시민의 행복을 담다, 안양의 미래를 더하다!’를 내세웠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최우선 가치로는 시민 행복, 민생 회복, 도시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꼽았다.

2025-01-01

종합운동장 사거리·인덕원역 일원 주민제안 방식, 업무지구로 개발 혁신 담은 비전 ‘관악이노라인’ 안양시가 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인덕원역으로 이어지는 관악대로 일대를 개발해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시는 지난 26일 진행된 ‘관악대로 일원 활성화 방안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관악대로 일대를 지식산업 기반의 업무지구로 개발한다 31일 밝혔다. 개발 면적은 총 31만㎡이며, 주민제안 방식을 통해 개발한다. 시는 이곳에 조성되는 업무지구의 비전을 혁신의 뜻을 담아 ‘관악이노라인(Inno-LINE)’으로 설정했다. 아울러 ▲생활혁신 ▲기능혁신 ▲교통혁신 ▲공간혁신 등 4대 혁신 목표를 실현한다. 생활혁신을 위해서는 도시공원 활용 및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기능혁신을 위해 주거·업무·문화 등 다양한 기능의 융복합 공간을 조성한다. 교통혁신을 위해서는 4차 산업 기반의 스마트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공간혁신을 위해 사회변화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공간전략 수립을 위한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사전협상제도는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 전 공공과 민간, 외부 전문가와 협의를 거쳐 합리적인 공공 기여량을 산정하고 공공과 민간이 상생하는 계획적 개발을 유도하는 제도를 말한다. 용도지역을 상향해 민간개발을 유도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반영한 기본구상을 이달 중 마무리 짓고, 상반기에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지침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어 하반기까지는 사전협상 시범지구를 지정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용역은 관악대로 일원이 안양형 테헤란로로 발전하기 위한 첫 단계로,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관악대로를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31

경기도가 성남·고양·안양·군포·부천시 등 5개 1기 신도시 상가지역 17.28㎢를 내년 1월 1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전면 해제한다고 3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성남시 분당구(분당신도시) 일원 6.45㎢, 고양시 일산동구(일산신도시) 일원 4.48㎢, 안양시 동안구(평촌신도시) 일원 2.11㎢, 군포시 산본동(산본신도시) 일원 2.03㎢, 부천시 원미구(중동신도시) 일원 2.21㎢ 등이다 해당 구역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공모과정에서 상가 쪼개기 등 부동산투기 발생이 우려돼 지난 7월 5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달 정부가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상가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사유가 없어졌다고 도는 설명했다. 최근 지가지수, 거래량 변동률 등을 검토한 결과 지표가 안정화 추세에 있고 5개 시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건의한 점도 반영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따라 해당 지자체장의 허가 없이 토지거래가 가능해지고, 기존에 허가받아 취득한 토지의 이용 의무도 사라지게 된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부동산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은 이미 해당 지자체에서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해 상가쪼개기 발생우려가 없다”면서 “해제지역의 지가 동향 등을 모니터링해 부동산투기 우려가 발생하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신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2024-12-31

“B/C 기준치 1에 못 미치는 0.67” “공공성 제고 목표 설정” 설명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역점 사업인 ‘지분적립형 주택’ 사업(12월 17일자 2면 보도)이 경기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도의회는 30일 ‘광교 A17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을 제38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내년 말께 분양을 시작하려 했던 GH의 사업계획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광교 A17블록 공공주택사업은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A17 블록에 전용면적 60㎡ 이하 지분적립형 주택 240호와 전용면적 60~85㎡ 이하 일반분양 360호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분양가의 10~25%를 최초로 부담하고, 20~30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분할 취득하는 개념이다. 동의안은 지난 16일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됐는데 재석의원 83명 중 찬성 41명, 반대 34명, 기권 8명으로 재석의원 과반에 미치지 못해 부결됐다. 동의안 표결에 앞서 김태형(민·화성5) 의원은 반대토론에서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실시한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기준치인 1보다 크게 못 미치는 0.67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GH는 광교 A17블록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지분적립형 주택 조성은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GH 관계자는 “GH는 수익성보다 내 집 마련의 기회 확대, 안정적인 임대주택 제공 등 공공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사업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며 “GH가 추진하는 대부분 주택사업의 지방공기업평가원의 B/C는 1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적립형 주택 사업 공개는 도의회 사업 승인 이전이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광명학온지구 865세대, 북수원테크노밸리 1천 세대, 3기 신도시 1만 세대 등 지속적으로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12-30

GH, 건설산업 새대안 로드맵 발표 전용면적 60㎡이하 평면 개발 예정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등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오는 2030년까지 3기 신도시에 1만개 이상의 모듈러주택을 공급한다. GH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GH 모듈러주택 로드맵’을 발표했다. 모듈러공법은 기본 골조부터 전기 배선, 배관, 욕실, 온돌 등 건축물의 70% 이상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탈현장공법(OSC)이다. 이를 통해 시공 기간 단축, 중대재해 예방, 탄소중립, 품질 유지 등 장점이 많아 향후 건설산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GH는 물량 공급 확대를 위해 기존 1~2개의 모듈로 구성된 소형 모듈러주택에서 3~4개의 모듈이 조합된 전용면적 60㎡ 이하 평면을 개발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 지구별로 모듈러 특화단지를 조성해 오는 2025년 하남교산지구 500모듈, 2027년 왕숙2지구 2천모듈, 2028년 왕숙1지구 3천모듈, 2030년 과천지구 4천500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GH는 지난해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주택인 용인영덕 행복주택을 준공한 데 이어 서안양·의정부 우체국 복합 사업, 동두천 지행역 통합공공임대주택 등을 모듈러 방식으로 추진한 바 있다. 김세용 GH 사장은 “모듈러주택 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3기 신도시 등 공공부문에서 안정적인 물량 공급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GH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모듈러 산업 생태계를 견고히 다지고, 모듈러주택이 건설산업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30

국토부, 6만7천가구 지구계획 승인 2029년 첫 분양·2031년 입주 목표 남북철도 등 광역교통 대책 확정도 총 6만7천 가구 공급을 목표로 3기 신도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인 광명시흥지구 주택공급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지구계획 승인과 함께 신도시를 관통하는 남북철도, 서울방면 직결도로 노선을 포함한 광역교통개선대책도 확정됐다. 광명시흥지구는 여의도 면적의 약 4.4배 수준인 약 1천271만㎡에 달하며 총 6만7천호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다. 이 중 3만7천호는 공공분양 1만3천호, 공공임대 2만4천호 등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또한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3배인 135만㎡의 자족용지와 서울 올림픽공원의 3배 규모인 445만㎡의 녹지공간이 배치된다. 지구계획에 따르면 광명시흥지구는 수도권 서남부 신성장 경제중심 ‘미래산업도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탄소저감도시’, 공간과 기능이 입체복합화된 ‘융·복합도시’를 비전으로 삼았다. 서울·인천·수원 등의 도시권 중심에 위치하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정보통신ICT 바이오산업, 연구개발(R&D) 기반 지식산업, 자동차클러스터 등 광역 산업 생태계와 연계한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사업부지는 철도와 도로망이 다양해 교통 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KTX 광명역,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이 지나고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있으며 오는 2027년에는 광명~서울고속도로도 개통한다. KTX 광명역에서 출발해 광명시흥지구를 거쳐 서울로 가는 남북철도는 2031년 개통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환경을 활용해 남북 2개·동서 5개 축으로 구성된 격자형 도로망 골격을 조성하고, 광역교통사업을 추진해 광명시흥지구를 ‘사통팔달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향후 사업진행은 오는 2025년 보상공고, 2027년 택지 착공 등을 거쳐 2029년 첫 분양, 2031년 최초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광명시흥지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서남권 핵심 명품 신도시로 조성돼야 한다”며 “제2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과림저수지 특화 수변공원 조성, 중심기업 유치, 남북 철도(국가 운영) 국책사업 추진, 신천~신림선 반영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박승원 광명시장은 “우수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편리한 교통망 구축, 다양한 생활 SOC 확보를 위해 국토부, 경기도, 시흥시, LH 등과 협력해 광명시흥 신도시가 직·주·락 도시이자 자족형 명품 신도시, 글로벌 문화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2-30

LH, 383가구… 주변시세 60~80% 내달 13~17일 접수, 5월29일 발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평택고덕 국제화지구 내 A-58블록 총 1천295가구(영구임대 798가구, 고령자복지주택 114가구, 국민임대 383가구) 중 국민임대주택 383가구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입주자모집 공고일(12월30일) 현재 평택시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성년자인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소득·자산보유 기준과 기타 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하며 청약 접수를 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주택면적에 따라 보증금 약 1천300만~3천500만원, 월 임대료 17만8천~30만원 (보증금 최대 전환 시 최저 월 7만2천810원)으로 주변 시세의 약 60~80% 수준으로 저렴하다. A-58블록은 경기남부권 최대규모 신도시인 평택고덕국제화지구 남측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근에 삼성전자, 평택송탄·평택칠괴 일반산업단지 등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다. 지구 남측의 평택제천고속도로와 평택고덕IC 및 송탄IC 등으로 타 지역 이동이 편리하며, 10㎞내 평택버스터미널, 지제역(SRT) 및 서정리역(1호선)이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또한 반경 1㎞내 버스정류장 6개소(10개 노선)가 위치해 있고, 고덕신도시 내 BRT 노선, GTX-A노선 연장 등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공급일정은 1월13~17일 청약접수, 5월29일 당첨자발표, 6월10~12일 계약체결 등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전화상담(1600-1004)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12-30

올해 전국 민간 분양아파트 기준 층 분양가가 3.3㎡당 2천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1월~12월 3주차 기준)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2천61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올해 수도권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311만원으로 지난 2023년(2천34만원)에 이어 연속으로 2천만원을 돌파 했으며 4년전 분양가(3.3㎡당 1천598만원)보다 713만원(구 34평 기준 2억4천242만원) 가량 올랐다. 이와 같은 분양가 상승은 계속된 고금리와 원자재, 인건비 등 공사비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문제는 여러가지 국제 정세 등 국내외 상황이 원자재 가격을 계속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어 분양가가 앞으로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다보니, 계속된 분양가 상승에 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다. 도내에선 평택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평택역 일원에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 중이어서 관심이다. 현대건설이 평택시 합정동 835번지 일원 합정주공 아파트를 재건축 해 짓는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 이 곳은 전용면적 45~178㎡, 총 1천918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 45~112㎡, 59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특히 평택역 일대는 교통, 교육, 생활편의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평택고덕, 소사벌 등 주변 택지지구 수요자들도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는 1호선과 경부·호남선(새마을, 무궁화열차)이 정차하는 평택역을 비롯해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향후 교통 개선 대책도 속속 계획되고 있는 곳이다. 평택역에서 지하철 1정거장 거리에 SRT가 다니는 평택지제역이 있어 강남을 비롯한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또 동탄까지 계획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평택지제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GTX-C노선도 평택지제역에 정차할 예정이며, 여기에 평택 서정리역과 평택지제역을 연결하는 수원역 KTX 직결사업이 2025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AK블라자 백화점과 CGV를 비롯한 쇼핑, 문화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평택역 일대 상업시설과 조개터 상권,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등의 상권도 갖추고 있다. 교육여건으로는 단지 바로 옆으로는 합정초가 있으며 평택여중, 한광중·고, 신한중·고, 평택고, 평택마이스터고 등의 학교와 합정동 일대 학원가 등이 들어서 있다. 남향 위주의 쾌적한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 및 통풍효과를 높였으며 외관에 커튼월룩 디자인 및 경관조명을 적용해 평택 원도심의 이미지를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가구당 약 1.5대의 넉넉한 주차공간, 전 가구 개별창고가 도입되며 스마트폰으로 조명, 난방을 제어하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는 ‘하이오티(Hi-oT)’ 시스템도 적용된다. 차량에서 집안 빌트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커뮤니티 시설도 풍부하다.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사우나, 독서실,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 평택역 일대 원도심 아파트 중 손꼽히는 규모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구성될 계획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평택역센트럴시티’의 견본주택은 평택시 합정동 835번지 현장에 위치해 있다.평택역 인근 A공인중개사는 “평택역은 과거부터 1호선을 통한 평택의 관문지역으로 편의시설이 많아 선호지역 중 하나다”라며“재건축 등 원도심 개발이 곳곳에서 이뤄지면서 원도심을 떠났던 분들이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갖고 문의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202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