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위버필드’ 22억 매매 ‘프레스티어 자이’ 기록 다시 깨 전년 동월 대비 거래량 2배 달해 지난 10월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 ‘프레스티어 자이’가 경기도 최고 분양가가 경신한 데 이어 같은 달 도내 최고가 아파트 거래도 과천에서 나오는 등 과천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1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용면적 84㎡ 기준 경기도내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과천시 원문동 ‘과천위버필드(2021년 입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과 5월에 각각 1위, 3위를 기록한 과천위버필드는 7개월 만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지난 10월13일 이곳 18층(전용 84.98㎡)이 22억원에 매매됐다. 지난 7월 15층이 19억7천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2억3천만원이 올랐고 전고점이던 지난 2021년 7월(25층· 21억9천만원)보다 1천만원(0.5%) 상승해 신고가를 경신했다. 2위도 과천 별양동 ‘과천자이(2021년 입주)’로 24층(전용 84.93㎡)이 21억6천만원에 팔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전용 84.93㎡ 최고가는 지난 8월 20억5천만원(23층)이다. 지난 9월에도 해당면적의 8층이 20억5천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10월 실거래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고점보다 1억1천만원 상승했다. 이어 3위는 과천내에서도 대장주로 꼽히는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가 차지했다. 지난 10월2일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93㎡ 10층 주택은 중개거래를 끼고 21억2천만원에 매매가 성사됐다. 동일면적의 이전거래는 올8월 20억8천500만원(3층)이다. 한편,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과천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건수는 704건에 달한다. 이 중 10월 거래량은 46건으로 전년 동월(20건) 대비 2배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4-11-29

파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해 9월 적극적인 사업참여 의지를 보였던 P 건설사가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최종 결정 시점에서 포기(2023년 11월23일 인터넷 보도)한 후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다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사업 참여를 최종 확정했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건설회사가 확정돼 경기북부 바이오헬스 거점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파주도시관광공사가 출자자로 참여한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이 추진하는 파주시의 역점사업으로, 서패동 432번지 일원 45만㎡ 부지에 1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종합의료시설, 혁신의료연구단지(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등), 바이오융복합단지 등 메디컬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에 따라 12월 사업시행승인(실시계획인가)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토지 확보를 완료한 후 부지 조성공사에 들어가고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병원 공모’ 등 내년 말까지 종합병원 유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또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 의료 및 생명과학분야 국내외 유망기업을 유치하고 해외 우수대학과의 협업을 통한 투자유치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조성해 갈 방침이다. 한편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공사비·자재비, 금리 상승 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함께 미분양 등 부동산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업이 급속히 감소하는 상황속에서도 이번 건설사의 참여가 확정됨에 따라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일 시장은 “부동산 시장 침체란 예측하지 못한 악재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이해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파주시가 경기 북부의 바이오헬스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8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송도국제도시에도 분양가에 ‘마이너스 프리미엄’(마이너스피)이 붙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 하면서 송도국제도시 집값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내년 7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 4차’는 분양 당시(2022년) 가격보다 1천만~3천만원이나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용면적 84㎡의 일부 가구는 분양가(8억6천900만원)보다 3천만원 가량 낮은 8억원 초반대에 매물이 나왔다. 내년 3월 입주하는 ‘송도럭스SK뷰’도 1천만~5천만원의 마이너스피가 붙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인근에 있는 ‘송도자이더스타’ 역시 다음 달 입주를 앞두고 비슷한 가격의 마이너스피가 붙은 채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힐스테이트레이크 송도 4차와 송도럭스SK뷰, 송도자이더스타는 송도국제도시 부동산 가격이 가장 높았던 2022년 분양한 아파트 단지다. 당시 3.3㎡당 2천만원 중반대로 가격이 결정되면서 고(高) 분양가 논란이 있었다. 이후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해당 단지들의 가격이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비싸지면서 마이너스피를 붙여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해당 단지들의 분양가(84㎡)는 8억원 후반대였지만, 같은 면적의 인근 신축 단지 시세는 현재 7억원 후반~8억원 초반대로 형성돼 있다. 대출 규제가 심해진 것도 마이너스피 거래가 많아진 이유로 꼽힌다. 최근 총부채 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과 수도권 주택 대출 요건 강화 등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이다. 송도 지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상담을 하러 오는 고객들이 많지만, 대출 문제 때문에 계약을 못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기존에 살던 집을 팔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어쩔 수 없이 마이너스피를 붙여 내놓는 사람도 많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인천과 경기도 지역의 아파트 매물은 가파르게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의 27일 기준 매물은 29만7천468건으로, 아실이 데이터를 공개한 2021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매물 적체 현상이 심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마이너스피 매물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인만부동산연구소 김인만 소장은 “인천지역은 내년까지 공급 물량이 많아 경쟁력이 떨어지는 매물들은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마이너스피가 붙은 아파트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11-27

시흥시청 트리플역세권 랜드마크 조성 민간공모사업에 시공능력순위 30위권 이내 대형 건설사 3곳이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해 우선협상자 대상자 선정을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시는 재정과 시공능력이 검증된 서희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3곳이나 참여한 만큼 민간공모사업 성공의 신호탄이라 여길 수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특히 민간건설 시장의 자금줄인 금융PF(프로젝트파이낸싱)시장이 완전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번 공모사업에 22개 업체가 참여한 점을 고무적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사업참가의향서에 불과한 상태로, 내년 2월3일 사업신청서와 토지가격 입찰제안서가 접수되기까지는 시와 업체간 질의·응답 등을 거친 뒤 구체적인 사업성 확보와 적정 수익이 가능한지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공모지침서에 색다른 제안을 제시했다. 대다수 공공기관은 특정개발사업에 대한 공모지침서 작성시 가장 기초적인 건폐율·용적률과 주거시설 허용범위 등을 알리고 공공기여 확보방안 등을 따져 평가심사위원회를 거쳐 업체를 선정한다. 하지만 이번 공모사업 내용에는 ‘기존에 수립된 지구단위계획을 참고하되 사업시행자는 사업계획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으며 시흥시는 선정된 사업계획 내용에 따라 지구단위계획 변경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각주를 달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시는 ‘단 심의결과 등으로 인해 사업시행 조건이 변경될 경우 사업신청자는 변경조건을 수용하고 사업계획을 조정해야 한다’는 조건도 덧붙였다. 쉽게 풀이하면 시가 사업시행자에게 용적률 상향 및 주거비율 상향 등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빈 도화지 위에 사업자의 의지대로 마음껏 그림을 그려보라는 취지다. 그러나 도시계획위·건축위 등의 심의에서 내용조건이 달라질 경우 사업시행자가 이를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부동산 개발업계와 공공기관에서는 이 문구를 둘러싸고 향후 특혜시비는 물론 우선협상대상자와 법적 공방이 불거질 소지가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우선 확정되지 않은 지구단위계획 허용범위를 민간사업자 제안에 맞춰 시가 변경을 해주는 것 자체가 특혜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또한 민간사업자가 적정이윤을 감안하고 토지가격을 제시하는데 향후 제반 심의에서 자신들이 낸 사업신청서상 용적률 등이 하향될 경우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사업시행자는 당초 제시한 토지가격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또다시 지루한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토지매매대금 납부시기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토지매매계약서 체결일로부터 2년 이내로 하고 매 6개월 단위로 균등 분할 납부조건으로 고시했다. 아울러 공모 평가에서는 1년 이내 완납 계획의 경우 평가점수 30점 만점을 부여하고 1년 6개월 이내 26점, 2년 이내 22점으로 차등적용했다. 지방채 발행 2천억원 중 1차 400억원 상환시기인 오는 2026년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번 역세권 개발사업이 좌절된 데는 지구단위계획변경 허가권자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토교통부였으나 내년 5월부터 시흥시장으로 입안권자가 변경돼 대규모 복합개발 제안을 받기로 한 것”이라며 “법적 분쟁과 특혜 시비에 대한 별도의 사전 자문도 받았다”고 밝혔다.

2024-11-27

고양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27일 일산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9월27일까지 공모 접수된 총 22곳 특별정비예정구역의 공모신청서, 동의서 등 신청서류에 대한 검증 및 평가를 통해 국토부와 협의한 결과, 백송마을 1·2·3·5단지(2천732호), 후곡마을 3·4·10·15단지(2천564호), 강촌마을 3·5·7·8단지(3천616호), 정발마을 2·3단지(262호)를 선도지구로 최종 선정했다. 총 선정물량은 9천174호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이들 단지는 상대적으로 높은 주민동의율을 확보했고 통합정비 참여 주택단지 수와 세대수, 통합구역 내 가구당 주차대수 등 세부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에 선도지구로 선정된 단지는 신속한 특별정비계획 수립지원을 위해 국토부에서 마련중인 ‘노후계획도시형 계획수립 패스트 트랙’을 적용해 빠른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국토부 특별정비계획 수립 지원방안에 따라 선도지구의 원활한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 부서(기관)와 사전 협의,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 등을 통해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공모로 인한 주민 간 갈등, 피로도 누적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선도지구 미선정 단지에 대해선 내년부터 공모없이 주민제안 방식으로 정비를 추진하고 연차별 정비물량 내에서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관련해 국토부와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는 조성된 지 30년 이상 경과해 주민들이 재건축 사업 및 선도지구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선도지구를 시작으로 일산신도시의 혁신적인 도시공간 재창조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체계적인 주민 맞춤형 재건축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7

안양 평촌신도시 재건축의 ‘스타트’를 끊을 선도지구는 재건축추진위원회들이 예상한 대로 꿈마을과 샘마을 3개 구역이 선정의 기쁨을 안았다. 27일 국토부와 안양시가 발표한 평촌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에 따르면, 평촌은 특별정비예정구역 ▲A-17(꿈마을금호·한신·라이프·현대, 1천750세대) ▲A-18(꿈마을우성·건영5·동아건영3, 1천376세대) ▲A-19(샘마을임광·우방·쌍용·대우한양, 2천334세대) 등 3개 구역이 선정됐다. 총 세대수는 5천460세대 규모로 국토부가 정한 기준물량 4천호에 지자체 재량(+α) 최대 2천호를 더한 6천호를 넘지 않았다. 평촌신도시 선도지구는 사실상 정량평가로만 진행했기 때문에 재건축추진위원회들은 신청서 접수가 완료된 직후 주민동의율과 참여단지수, 세대수, 세대당 주차대수 등을 분석해 선정결과를 예측했고, 이날 발표한 결과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선도지구에 선정된 3개 구역은 평촌신도시 남쪽에 몰려있으며,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사업성이 높은 단지들로 평가된다. 이번 선도지구 신청에서 모두 90%가 넘는 주민동의율을 받아내 점수를 확보했다. 주민들은 좀더 많은 단지가 선도지구에 선정될 수 있도록 선정 규모에 유연성을 발휘해 줄 것을 안양시에 요청해 시가 국토부와 협의에 나섰지만, 국토부가 원칙을 고수하면서 총 물량(6천호) 이내에서만 선정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A-9(목련두산6·우성7, 906세대)구역은 선정에 들지 못했다. 안양시는 선도지구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및 국토부의 패스트트랙(Fast Track) 등에 따라 지구지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단지들에 대해서도 연차별 정비물량 내에서 구역별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을 지정해 순차적으로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모방식 대신 법령에 따른 주민제안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선정된 선도지구에 대해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으로 사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단지에 대해서도 신속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7

분당 1만948가구·일산 8912가구·중동 5957가구 등 목련마을 빌라단지-정발마을 2·3단지는 별도 지원 최대 해결과제 이주대책 등 내달 구체적 방안 발표 경기도내 5곳(분당·일산·중동·평촌·산본) 1기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에 들어갈 ‘선도지구’가 발표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총 13개 구역, 3만 5천897가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경기도, 1기 신도시 지자체가 지난 5월 22일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을 발표힌 이후 6개월여 만이다. 국토부와 지자체들은 선정계획 발표에 이어 지난 6월 25일 선도지구 공모 공고를 냈고, 9월 23~27일 접수를 받아 이후 약 2개월간 선정 평가와 국토부 협의를 진행한 끝에 이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규모가 크고 경쟁이 치열해 관심이 집중됐던 분당신도시에서는 ▲샛별마을 동성 등(2천843가구) ▲양지마을 금호 등(4천392가구) ▲시범단지 우성·현대(3천713가구) 등 총 3개구역 1만948가구가 선정됐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일산신도시에서는 ▲백송마을 1단지 등(2천732가구) ▲후곡마을 3단지 등(2천564가구) ▲강촌마을 3단지 등(3천616가구) 3개 구역 8천912가구가 최종 선정됐다. 중동신도시는 ▲삼익 등(3천570가구) ▲대우동부 등(2천387가구) 2개 구역 5천957가구가 선정됐다. 평촌신도시는 ▲꿈마을 금호 등(1천750가구) ▲샘마을(2천334가구) ▲꿈마을 우성 등(1천376가구) 3개 구역 5천460가구가 최종 선정됐다. 산본신도시에서는 ▲자이백합(2천758가구) ▲한양백두(1천862가구) 2개 구역 4천620가구가 재건축의 스타트를 끊게 됐다. 국토부는 최종 선정에 앞서 민원이 쇄도했던 ‘기준물량+α를 초과하는 추가 물량 배정’은 결국 허용하지 않았다. 여러 지자체들이 이 문제를 놓고 국토부와 협의에 나섰지만, 국토부는 원칙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토부는 선정된 선도지구 외에도 분당 목련마을 빌라단지(1천107가구)와 일산 정발마을 2·3단지(262가구)는 별도 정비물량으로 선정해 선도지구에 준하는 수준으로 지원·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정 절차를 거쳐 선도지구가 최종 선정됐지만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다. 이날 선도지구 선정결과 발표에서 각 단지별 점수가 발표되지 않으면서 분당 등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은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남았다. 국토부가 분당과 일산 2개 단지를 별도로 지원·관리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논란이 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이주대책과 관련해서는 다음달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종합

2024-11-27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에 따른 재정비를 군포 산본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진행할 단지는 9-2·11구역으로 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1기 신도시 재정비 선도지구 지정 결과를 일괄 발표했다. 산본의 경우 선도지구로 선정된 가구 수는 총 4천620가구로, 이는 당초 기준 물량으로 제시됐던 4천가구보다 620가구 더 많다. 국토부는 각 지역마다 기준 물량을 제시하면서 신도시별로 기준 물량의 50% 이내로 1~2개 구역을 더 선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 군포시의 경우 줄곧 최대치인 6천가구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었다. 재정비가 시급한 노후 단지가 산본 내에 많다는 이유 등에서다. 다만 실제 선정은 기준 물량에 근접한 정도로만 선정됐다. 이번에 선도지구로 선정된 구역들은 모두 주민 동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다. 산본의 경우 13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9곳이 선도지구 지정을 신청했는데 평균 주민 동의율은 77.6%였다. 주민 동의율은 산본 선도지구 선정 평가 항목 중 무려 60점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높은 동의율이 지정 여부를 판가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 3개 이상 아파트가 연합한, 통합 재건축 구역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정부는 특별법 시행과 맞물려 선도지구 선정을 진행하면서 통합 재건축 기조를 강조해왔다. 1기 신도시 재정비가 단순히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게 아니라 도시 전체를 정비하는 일인 만큼 여러 개 단지를 묶어 통합 정비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통합 구역의 경우 여러 개 아파트가 함께 신청을 준비하는 특성상 1개 단지로 구성된 단독 구역에 비해 주민 동의율 등을 끌어올리는데 상대적으로 어려운 조건이었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럼에도 이번에 선정된 구역들은 90%에 육박하는 높은 동의율을 달성했다. 9-2 구역은 모두 1천862세대로, 한양백두(930세대)·동성백두(460세대)·백두극동(472세대) 3개 아파트가 통합해 재건축에 나선다. 11구역 역시 산본주공11단지(1천400세대)·삼성장미(822세대)·자이백합(536세대) 3개 아파트가 속해있는 통합 구역으로, 총 2천758세대다. 선도지구 지정 여부에 따라 산본지역은 희비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9-2구역과 11구역에 속한 아파트 입주민들은 호재에 크게 반색했다. 11구역에 속한 한 아파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측은 “어느 구역이든 그렇겠지만 우리 구역, 우리 단지도 굉장히 열심히 했다. 주민 동의율이 관건이라고 생각해 거의 24시간 동의서를 받으러 다녔다. 비거주 소유주들의 동의서를 받기 위해 멀게는 충청지역까지도 직접 다녀왔을 정도”라며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 정말 기쁘다. 어느 한 곳이 잘해서 이뤄낸 게 아니라 3개 구역 모두가 고생해서 이뤄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탈락한 단지 입주민들은 매우 아쉬워했다. 다음 재건축 대상에는 포함될 수 있을지 망연자실해하는 모습도 보였다. 선도지구 신청 준비 과정에서 대부분의 단지가 크고 작은 내홍을 겪었던 만큼 분통 섞인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선도지구 선정이 과열 양상을 띄었던 만큼 당분간 후폭풍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산본의 경우 선도지구 신청 이후 각 구역이 주민 동의서를 제각각 기준으로 작성했다는 논란이 일었었다. 선정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행정 소송 가능성 등까지 점쳐진다.

2024-11-27

경쟁률이 4.9대1에 달했던 분당재건축 선도지구가 ▲샛별마을(라이프·동성·우방·삼부아파트 및 현대빌라, 2천843세대)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 4천392세대) ▲서현동 시범단지현대우성(현대·우성아파트 및 장안타운건영빌라, 3천713세대) 등 3곳으로 결정됐다. 이와함께 목련마을(대원·성환·두원·드래곤·삼정그린·미원·화성·대진, 1천107세대)은 빌라단지 안배 차원에서 포함돼 선도적으로 재건축에 나설 수 있게 됐다. 4곳의 세대수는 분당에 배정된 1만2천세대보다 55세대가 더 많은 총 1만2천55세대다. 빌라단지 한 곳이 추가되면서 배정 물량보다 조금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1기신도시 지자체들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분당을 포함해 1기신도시 5곳의 재건축 선도지구를 확정·발표했다. 분당의 경우 지난 9월23일부터 5일간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공모를 진행한 결과 총 67개 기초구역(특별정비예정구역) 중 47개 구역이 신청한 바 있다. 이 중 13개 구역이 인근 구역과 통합해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구역으로는 47개이지만 신청 건수는 34건으로 집계됐고 가구수 기준으로는 5만9천여 가구였다. 성남시는 공모 이후 검증 과정·국토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 점수순으로 재건축 선도지구를 확정했다. 선도지구들은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거쳐 2025년 특별정비구역 지정, 2026년 시행계획 및 관리처분계획·2027년 착공·2030년 입주를 목표로 재건축을 하게 된다.

2024-11-27

부천시가 중동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에 ‘반달마을A’와 ‘은하마을’ 2곳을 선정했다. 시는 27일 선도지구로 선정된 ‘반달마을A’와 ‘은하마을’의 총 물량은 5천957세대 규모로, 중동 신도시 내 정비 대상 주택 물량의 15% 수준이라고 밝혔다. ‘반달마을A’는 경인선 송내역과 가깝고, 삼익·동아·선경·건영아파트 총 3천570세대 규모다. ‘은하마을’은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부근에 위치하며, 대우동부·효성쌍용·주공1·주공2단지 총 2천387세대로 구성돼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31일 선도지구 선정에 응모한 12개 구역 평가를 위한 ‘선도지구 선정 평가위원회’를 열고, 선정 공모 평가 기준에 따른 평가와 심사를 완료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선도지구 전용 ‘패스트트랙’ 절차를 담은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지침’을 고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협력형 지원, 예비 시행자 조기 지정, 심의 간소화 등 특별정비계획 조기 수립을 지원하는 행정 지침이 담길 전망이다. 선도지구는 패스트트랙 절차에 따라 신탁사와 공공기관 등 예비 시행자 지정을 통한 특별정비계획 수립 또는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설립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선도지구에 국토교통부에서 마련한 주민 협력형 정비모델을 적용하고, 특별정비계획(안)에 대해 자문하는 등 선도지구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선도지구 미선정으로 반발이 예상되는 단지들에 대해선 주민 제안을 통한 정비 방식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올해 경기도 승인을 앞둔 ‘중동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이하 정비기본계획)’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공모 없이 주민 제안 방식으로 민간 주도의 자율적인 정비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주대책 등을 고려해 연차별 정비 물량 내에서 특별정비계획을 승인해 나가는 순차 정비 방안 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정비기본계획을 기반으로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도 수립한다. 마스터플랜에서는 주거 공간의 미래 모델과 더불어 ▲고층 유도 구간 설정 ▲친환경 친수 녹지 보행 공간 구축 ▲생활SOC 시설의 합리적 배치 등 미래지향적 도시공간 구조에 대한 청사진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이는 향후 특별정비계획 주민 제안을 유도하는 실효성 있는 기준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선정된 선도지구가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올해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통합 재건축을 희망하는 구역에 대해서도 선도지구와 차별 없이 신속한 행정 처리 및 지원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7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남 위례신도시의 마지막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을 공급한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위례신도시 A2-7블록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 219가구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단지는 신혼희망타운으로 총 1천309가구 중 행복주택 219가구며, 전 세대 전용면적 55㎡이다. 무주택 신혼부부 및 한부모가족에게 공급하며, 자녀 유무에 따라 최소 6년,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가 가능하다. 임대조건은 주택면적에 따라 임대보증금은 2억400만원대, 월임대료 81만원대로, 임대보증금을 최대화하면 월 32만원대로 거주할 수 있어 주변시세의 약 80%의 수준으로 저렴하다. A2-7블록은 위례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으로 단지 앞 도보학군과 공원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하고, 고속철도수서역(5㎞ )와 8호선 남위례역(1.2㎞), 분당선· 8호선 복정역(1.9㎞), 위례선(트램·예정) 등 광역·대중교통여건이 양호하며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와 인접해 있다. 특히, 이 단지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 계획된 신혼희망타운으로서 어린이집, 실내놀이터, 작은도서관, 피트니스센터, 주민카페 등 육아에 특화된 다양한 보육시설로 신혼부부의 니즈를 반영해 아이 키우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단지 북측 스타필드 및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쇼핑·문화생활 가능하다. 공급 일정은 12월9~11일 청약접수, 2025년 4월29일 당첨자 발표, 5월13~15일 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의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전화(1600-1004)을 통한 문의도 가능하다.

2024-11-27

서울 업무 권역 기업들 관심 쏠려 ‘섹션형 설계’ 규모따라 공간 구성 강남, 종로, 영등포 등 서울 중심 지역의 오피스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인천 청라국제도시를 포함한 서울 인근 지역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최근 공개한 ‘2024 서울 오피스 임차인 개요’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주요 업무 권역의 3분기 오피스 평균 임대료는 3.3㎡당 약 12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주요 업무 권역의 오피스 임대료가 오르면서 서울 근교에 신규 공급하고 있는 오피스의 몸값도 올라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청라파이낸스센터’다. 지하 5층 지상 22층 규모로 조성되는 트윈타워로 지난해 7월 ‘타워Ⅰ’(5만1천38㎡)이 준공됐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타워Ⅱ’(4만9천66㎡)가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이들 오피스의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다. 국내 유명 트윈타워로는 서울 여의도의 ‘LG트윈타워’, ‘그랑서울’ 등이 있으며 ‘센터원’, ‘디타워’, ‘파인애비뉴’, ‘트윈트리’ 등도 국내 대표적인 트윈타워로 꼽힌다. 청라파이낸스센터는 청라국제금융단지에 들어서는 최초의 ‘프라임 오피스’로 저층부 포디움(상업공간)은 도쿄 ‘신마루노우치’ 빌딩처럼 상업 시설과 업무 공간의 효율성을 결합한 복합형 건축물로 조성된다. 저층부에는 카페, 편의점, 식당 등이 입점할 예정으로, 오피스 내에서 모든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상층부는 섹션형(모듈형)설계 구조로 건축돼 기업 규모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청라파이낸스센터는 우수한 입지 여건도 갖췄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국제업무단지역(예정)과 시티타워역(예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청라호수공원도 위치해 있어 쾌적한 업무 여건을 갖췄다. BS산업 관계자는 “청라국제도시는 수도권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허브를 모색하는 기업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우수한 업무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2024-11-26

주민들이 아파트 등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설립하는 ‘지역주택조합’의 사업 지연으로 금전 피해 등이 잇따르자 인천 서구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역주택조합은 주민들이 직접 시행자로 참여해 공동주택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 준비, 토지 매입, 주택 건립 등 모든 과정을 조합원의 분담금과 차입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자금난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추진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인천 서구 지역에는 현재 1개 지역주택조합과 6개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있다. 이 중 한 조합 추진위원회는 지난 2017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 부지를 갖고 있는 토지주의 동의를 얻지 못하거나 알박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등 7년 넘게 조합 설립 인가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조합원이 계약금을 돌려받기 위해 조합을 상대로 부당이득반환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이 경색되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파산하는 지역주택조합들이 생겨나고 있다. 서구 지역에 있는 나머지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도 2년 이상 사업을 진행하지 못한 채 조합원 모집 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자금 피해나 사업 지연 등을 호소하는 지역 주민들이 많아지자 서구는 올해 안으로 피해 예방을 위한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가이드북에는 지역주택조합의 취지와 자격, 추진 절차, 성공률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사업의 위험 요소, 유형별 피해 사례, 유의사항 등이 담긴다.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열람할 수 있도록 제작되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소책자 형태로 진열된다. 서구는 구정 홍보 문자나 포스터 등을 통해 이 가이드북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구청 홈페이지에 지역주택조합 전용 게시판을 신설해 각 주택조합이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자료 등을 공개한다. 주택법에 따라 주택조합은 주택규약, 사업시행계획서, 회계감사보고서 등을 작성·공개해야 한다. 서구 주택과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의무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조합 등 주택법 위반 사항 총 13건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26일 서구 주택과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연이어 발생해 선제적으로 피해 예방책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모든 피해를 방지할 수는 없는 만큼 사업 참여 시 유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11-26

주민 거부감 고려… 5개 지자체, 이번주 선도지구 지정결과 발표 정부가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재건축을 위한 ‘이주주택’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주택 공급을 늘려 이주수요를 흡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대주택에 대한 1기 신도시 주민의 거부감이 상당한 만큼 일반분양 주택을 공급해 자연스럽게 전월세 물량이 확대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기 신도시를 관할하는 5개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주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저 추진하는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선도지구로 지정할 수 있는 가구수는 분당 8천가구, 일산 6천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천가구 등 최대 3만9천가구로, 여기서 최대 50%씩 추가 선정할 수 있다. 지자체가 결과 발표를 마치면, 국토부는 다음달 초 선도지구를 포함한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주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며 선도지구 주민은 2027년 착공 전 이주해야 한다. 당초 국토부는 ‘이주단지’를 조성해 활용한 뒤 공공임대나 공공분양주택으로 돌릴 계획이었으나 지난 6월 이주단지 조성계획을 사실상 철회한 데 이어 최근엔 선도지구 이주를 위한 전용주택(이주주택)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토부는 선도지구부터 시작해 순차적으로 재건축이 진행되면 발생할 이주수요와 1기 신도시 및 주변 지역 주택공급량을 시기별로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분에 대해서만 주택공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일산의 경우, 3기 신도시 고양창릉, 중동은 부천대장에 지어지는 아파트를 이주대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앞서 국토부는 1기 신도시 내 영구임대주택 재건축을 함께 진행해 이주대책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영구임대 단지 이주민을 위한 이주주택은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주주택을 만들어 놓고 나면 추후 활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1기 신도시 주택 공급을 늘려 자연스럽게 이주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4-11-26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파주~서울역 구간이 내달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기점이 될 파주 운정신도시 집값은 잠잠한 모양새다. GTX-A노선 동탄~수서 구간 개통을 앞두고 동탄역 일대 집값이 상승세를 보였던 화성신도시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 ‘운정화성파크드림시그니처’ 전용면적 84.99㎡ 12층 주택이 중개거래를 끼고 4억8천5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동일면적·동일층의 직전거래는 지난 7월 5억원으로, 4개월만에 매매가가 1천500만원 내렸다. 파주시 목동동에 위치한 해당 단지는 지난 2020년에 입주한 신축 아파트다. 시중에 유동자금이 풀려 집값이 뛰던 부동산 급등기와 고금리에 거래가 잠겨 집값이 내리는 하락기를 모두 겪었다. 이곳 전용 84.69㎡ 실거래가 흐름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020년 6월 4억3천700만원(11층) 최초 거래를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5억5천만원(7층)에 실거래, 5개월 만에 매매가가 1억원 넘게 뛰었다. 상승세는 이어져서 2022년 2월 9억5천만원(25층)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최초 거래가 대비 117.4% 상승한 셈이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해당 단지 또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해 2022년 8월 5억원(5층)으로 내린 뒤 2023년 3월 4억7천500만원(5층), 2023년 8월 4억7천만원(16층)에 손바뀜했다. 올해 들어선 4억7천800만~5억2천만원 수준에 실거래되고 있다. GTX 운정중앙역과 가까운 단지에서도 오름세는 관측되지 않는다. 일례로 동패동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95㎡의 경우 지난달 19일 7억1천500만원(6층)에 매매가 성사됐다. 동일면적 비슷한 층의 이전 거래는 지난 7월 7억5천만원(3층)으로, 3천500만원 차이가 난다. 업계에서는 9월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서 거래가 잠겼다고 입을 모은다. 운정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8월까지는 저가 위주로 매물이 소진됐는데, 9월부터 대출이 막히면서 거래도 사라졌다”며 “매수 문의도 없어 답답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배후 수요가 중요하다고 봤다. 경기남부에 위치한 동탄은 반도체 클러스터 등으로 일정 수요가 꾸준하지만, 파주는 수요를 창출하는 기능이 부족해 동일한 교통호재에도 동탄과 운정의 부동산 흐름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다.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서울 접근성이 개선되는 GTX는 부동산 가격 상승 여력이 있는 호재이지만, 파주는 배후세력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 비해 관심도가 떨어지는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9월 대출 규제 영향, 가격이 과거보다 많이 상승했다는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1-26

의정부시가 고산동 물류센터 사업자들이 ‘물류센터가 아닌’ 대체사업 추진을 위해 상생협약을 다시 체결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김동근 시장과 의정부리듬시티(주), 코레이트자산운용(주), (주)엠비앤홀딩스는 지난주 새로운 상생협약에 서명했다. 별도의 기념식 없이 체결한 이 협약에는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도시지원시설에 물류센터가 아닌 다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와 사업자들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와 사업자들은 지난 4월에도 같은 내용의 상생협약(4월24일자 8면 보도)을 맺었으나 기한을 6개월로 명시했던지라 기한 종료 후 물류센터가 재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왔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상생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대체사업 추진에 대한 세간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도시지원시설에 물류센터가 들어서지 않는다는 대전제엔 변동이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실제 시와 사업자들은 실무적으로 대체사업의 방향을 정했으며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물류센터 사업자 중 하나인 코레이트자산운용(주)가 시에 착공 신고서를 제출했다. 다만 이 착공신고서 제출은 사업자 측의 사정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건축법상 건축허가를 받은 뒤 2년 동안 착공하지 않으면 허가 취소 사유가 되는데, 물류센터 사업을 명목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대출을 받은 사업자로선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이트자산운용(주)는 2022년 11월 물류센터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기한은 올해 11월26일까지다. 코레이트자산운용(주) 관계자는 “건축허가가 만료될 경우 기존 투입한 사업비가 매몰 처리되며 대출에도 문제가 생기기에 부득이 착공신고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시와 대체사업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대체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제출된 서류를 바탕으로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시가 일부 서류가 미비하다고 판단할 경우 보완 등 일정기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착공신고서를 낸다고 해서 바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출된 서류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부터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11-26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주거서비스 플랫폼 ‘경기북부LH집’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북부LH집은 경기북부 소재 LH 건설임대주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로, 정보검색이 전보다 쉬워진 게 특징이다. 텍스트로만 제공되던 관련 정보가 시각화된 만큼 청약 준비가 보다 수월해질 전망이다. 지도기반으로 운영되는 경기북부LH집은 경기북부 LH 주택 232개 단지 18만24가구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기본적인 위치, 가구 수, 주택타입, 입주년도 등의 정보부터 입주자모집 정보, 청약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처럼 입주자 모집관련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셈이다. LH 경기북부가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청약자들이 LH 임대주택 정보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해당 서비스가 나오기 전, 청약자들이 공급정보를 확인하려면 본인의 조건에 적합한 주택의 종류와 단지정보를 하나하나 찾은 뒤 비교해야 했다. 정보 또한 텍스트로만 제공되다보니 청약자 입장에선 필요한 정보를 찾기 어렵고 청약 방법 또한 혼란스러웠다. 게다가 공급 일정도 공고가 나기 전까지는 알 수 없어 청약 준비가 쉽지 않다는 불편함도 뒤따랐다. 이에 LH 경기북부는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북부LH’집 서비스를 시작키로 했다. 공고 중인 단지뿐만 아니라 공고예정 단지 정보까지 팝업창 및 지도로 한눈에 볼 수 있게 시각화했다. 입주자 모집공고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고향장항 A-2블록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모집공고가 대표적인 사례다. QR코드를 통해 공고 영상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청약도 가능하다. LH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에서 임대주택을 찾고 있는 고객분들이라면 ‘경기북부LH집’을 통해 지도에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며 “찾기 어려운 임대주택 정보나 복잡한 입주자격이나 청약절차가 임대주택 입주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관련 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