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수원 당수지구 내 신혼부부를 위한 수원당수 A5블럭 484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수원시 당수동, 금곡동 일원에 위치한 수원당수 A5블록은 LH가 앞서 분양한 ‘서수원 한라비발디 3단지’와 ‘라포리엘’에 이은 수원당수지구에서 4년 만에 공급하는 3번째 공공분양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수원당수 A5(공공분양 484가구, 행복주택 242가구)블록은 전용면적 46㎡, 55㎡, 최고 20층 12개 동으로 건설되며 입주는 2027년 6월로 예정돼 있다. 공급가격은 가구당 평균 3억9천719만9천원, 3.3㎡당 평균 1천712만9천원이며 거주의무 없이 전매제한 3년 적용된다. 또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뿐만 아니라 연 1.3%의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까지 신혼희망타운 전용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통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 신혼부부들의 자금부담을 덜 수 있다. 신청자격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주민등록표 등본 상 수도권에 거주하는 성년자인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및 한부모가족이면 신청가능하다. 수원당수지구는 인접한 수원당수2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수원호매실지구를 합쳐 3만2천가구 규모의 서수원의 신(新)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해당 단지는 수원호매실지구의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수원~광명고속도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국도 42호선, 당수IC, 평택~파주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 접근이 쉽고 지하철로는 1호선 성균관대역이 인접해 있다. 올 초 수원당수지구에서 사당역까지 운행하는 수원 광역콜버스가 개통돼 서울까지 40분이면 출근이 가능해졌고 신분당선 호매실역이 개통되면 판교와 강남으로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55타입의 경우 약 25~32㎡의 서비스면적을 마련하여 전용면적 대비 넓은 실사용 공간을 마련했으며 전 가구에 현관창고를 기본적으로 제공하여 넉넉한 실거주 공간을 구성했다. 또 싱크대 연장을 통해 공간활용성을 높인 ‘주방특화설계’와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는 마감특화 옵션인 ‘조명특화설계’상품을 도입해 삶의 질을 높이고 일상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기존의 소형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공간감과 마감재 특화로 개방감과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다. 단지 내에는 입주하실 신혼부부들을 위한 유아놀이터, 어린이놀이터, 실내놀이터 등 편의시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다함께 돌봄센터, 어린이집 등 육아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15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1월25~28일 홈페이지 접수, 12월10일 당첨자 발표, 2025년 4월 중 계약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대표전화(031-250-8181)로 문의하면 된다. 모델하우스(수원시 금곡동 1149)와 함께 사이버 모델하우스(www.lhsd.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관람이 가능하다. LH 관계자는 “최근 수원에서도 국민평형 10억원이 넘는 분양단지가 나왔다”며 “수도권 일대에 이보다 낮은 가격의 새 아파트 공급이 불가능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선점하려는 계약자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11-15
성남시 사전검토 후보지 공모에1개월만에 13건 몰려 '관심 집중'11건 주민동의서 양식 배부 진행동일구역 2개 주체도… 갈등 우려
성남시가 원도심(수정·중원구) 재개발 방식을 주민이 주도하는 '생활권'으로 바꾼 이후 진행한 사전검토 후보지 공모 결과 1개월여 만에 13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동일구역에 2개 주체가 신청한 경우도 있어 재개발 희망 구역은 모두 8개인 것으로 집계됐다.시는 정식 동의서 접수, 사전 검토 등을 거쳐 후보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다만, 동일구역에 2개 주체가 신청한 경우 동의서를 받는 과정에서 주민 간 갈등이 우려된다.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4월부터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타당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했고, 관이 주도하는 기존의 순환정비 방식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활권 재개발을 도입(10월10일자 9면 보도)하기로 지난 8월 확정했다.생활권은 수정·중원권 2개이며, 주민들이 직접 생활권역 내에 재개발 구역을 설정해 성남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정비계획 입안을 요청(사전검토 후보지 신청)하는 방식이다.시는 이후 지난달 11일부터 '재개발사업 입안요청 사전검토 후보지' 공모에 들어갔다. 그 결과 1개월여 만인 지난 11일 현재 모두 13건, 구역으로는 8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수정구의 경우 수진2동, 태평2·4동, 산성동, 태평1동, 단대동 등 5개 구역이고, 중원구는 성남동, 상대원1·3동, 은행1동·금광2동 등 3개구역이다. 이 중 상대원1·3동과 단대동, 성남동을 제외한 5개 구역에서는 2개 주체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는 13건에 대해 큰 틀에서의 구역 기준을 검토했고, 우선적으로 단대동과 성남동을 제외한 11건에 대해 13일부터 주민동의서 양식을 배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양식을 배부받은 신청 주체들이 토지등소유자 50% 이상 동의를 확보해 제출하면 사전검토·도시계획자문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4~6개월 사이에 후보지 선정 여부를 확정하게 된다"며 "동일구역에 신청 주체가 2개 이상인 경우 선착순으로 우선권을 갖게 되며 선정된 후보지는 용역·정비구역 지정 고시·사업시행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재개발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성남시가 재개발과 관련, 생활권 방식을 도입하고 후보지 선정 절차에 돌입한 원도심(수정·중원구) 전경 /경인일보DB
2024-11-13
평택 한신더휴 등 2845가구 모집 공고… 전년 상회 가능성도1만3822가구 예정 수도권 최다… 청약까지 이어질지 미지수
11월 경기도 곳곳에서 민간아파트 분양이 쏟아지고 있다. 11월 현재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아파트 단지는 6곳으로, 이미 지난해 11월 전체 모집공고 건수와 같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신축 아파트 수요가 커진 만큼 건설사들이 미뤄뒀던 분양 물량 소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현재까지 입주자 모집 공고를 게시한 아파트 단지는 6곳으로 집계됐다. 한신공영 '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991가구)', DL이앤씨 '아크로 베스티뉴(391가구)', DL이앤씨 'e편한세상 일산 메이포레 1단지(112가구)', 'e편한세상 일산 메이포레 3단지(35가구)', 동문건설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748가구)', 대방건설 '군포대야미 대방 디에트르 시그니처(568가구)' 등이다. 이날까지 총 물량은 2천845가구다.이는 지난해 11월 전체 분양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전년동월 경기도에서 모집공고를 낸 단지는 파주 운정3 A46블록 제일풍경채 본청약을 포함, 6곳이었다. 물량은 3천723가구다. 아직 11월이 보름 넘게 남은 만큼 분양 물량이 전년을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부동산 업계에선 이달 경기지역에 분양 물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1월 경기도 분양 예정 물량은 1만3천822가구로 수도권에서 물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입주자 모집공고가 올라온 안양, 군포, 평택뿐 아니라 의왕, 남양주, 광명, 화성 등에서 분양 준비 중인 것으로 직방은 파악했다.도내 곳곳에서 분양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청약 열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서다. 일례로 지난달 오산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60만원으로 오산시 최고 분양가를 경신했다.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 '프레스티어 자이' 또한 3.3㎡당 6천275만원에 책정, 경기도 최고 분양가를 갈아치웠다.그러나 동일한 최고가에도 청약 성패는 엇갈렸다. 과천은 전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지만, 오산은 전타입 미달이 발생했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청약은 가격 상승여력과 입지가 단지 선정의 큰 요소로 꼽힌다"며 "대단지, 입지 등 장점이 뚜렷한 단지가 아니면 청약 수요가 몰리긴 어렵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평택 브레인시티 한신더휴 59A 타입 유니트 내부. 침실 확장 설계가 적용돼 침실 공간이 넓어졌다. 2024.10.30.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2024-11-12
정부 수도권내 추가발표 의구심3기 신도시 차질, LH 실적 감소후발지역 지구계획도 승인 안돼"단기적 방안뿐… 방향 설정을"
정부가 8·8부동산대책 후속조치로 수도권에 신규 택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과 달리 3기 신도시의 주택 공급사업은 느림보 행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곳곳에서 마찰음이 나오고 있다.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 2만가구, 고양시 대곡역세권 9천400가구, 의왕시 오전왕곡지구 1만4천가구, 의정부시 용현지구 7천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에 8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8·8부동산대책 중 일부분이다.그러나 3기 신도시 주택 착공과 공급 실적이 차질을 빚는 등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명수(용인시을) 의원에 따르면 9월말 기준으로 LH의 주택 착공 실적은 당초 5만120가구 목표에 턱없이 부족한 2천946가구(9월말 기준)에 머물면서 목표치의 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LH의 주택 착공 실적은 2020년 7만8천804가구, 2021년 2만5천488가구, 2022년 1만8천431가구, 2023년 1만944가구 등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주택 착공이 지연되면서 연쇄적으로 LH의 주택공급 실적도 2021년 7만5천2가구에서 2022년 4만8천826가구, 2023년 1만922가구 등으로 급감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11~12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광명·시흥지구, 의왕·군포·안산지구, 화성 진안지구 등 후발 3기 신도시는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구계획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다.당초 올 연말까지 지구계획 승인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부동산업계는 해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등 2026년 착공도 불안하다.
후발 3기 신도시의 지구계획 승인이 나지 않으면서 사업 차질뿐만 아니라 대토보상 등 보상 지연으로 인한 민원이 야기되고 있다. 하남 교산 등 착공에 들어간 선발 3기 신도시도 대토 공급이 지연되면서 낮은 대토보상금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3기 신도시의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새롭게 신규택지를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대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제기되는 등 조기공급에 대한 의구심만 점점 커지고 있는 상태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다는 명분의 단기적 주택공급 확대 방안만 있을 뿐, 실제 조속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단기적인 주택공급에만 급급하기보다는 수도권을 어떻게 개발해야 할지 방향을 미리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성호·김종찬기자 moon23@kyeongin.com고양·의왕·의정부 3개 지구에 3만가구 규모의 신규택지가 조성된다. 사진은 1만4천가구로 가장 많이 조성되는 의왕 오전·왕곡동 모습. 2024.11.5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제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전경. /하남시 제공
2024-11-11
경기도·인천 입주 5년 이하, 5년 초과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서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구축 아파트와 가격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11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입주 5년 이내인 경기도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은 평균 2천207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입주 5년 초과 아파트값은 1천709만원으로 신축 대비 498만원 저렴했다. 신축이 구축보다 1.29배 비싼 셈이다.도내에서 신축과 구축의 격차가 가장 벌어지는 곳은 여주시다. 5년 이내 신축의 3.3㎡당 평균 가격은 1천326만원으로, 5년 초과(640만원) 아파트보다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역 일대 새 아파트가 지역 평균 매매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가격차이를 보였다는 게 직방 설명이다.군포시 또한 지하철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 신축이 가격을 이끌면서 1.82배 차이를 보였다. 군포 입주 5년 이내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3천73만원, 5년 초과는 1천684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평택시(1.77배), 부천시 원미구(1.75배), 수원시 장안구(1.73배) 순으로 신축과 구축의 격차가 벌어졌다.경기도 대다수 지역에서 신축 아파트가 5년 초과 아파트 가격을 앞지른 가운데, ‘준강남’ 과천과 성남 분당구에선 반대 흐름이 나타났다. 과천의 경우 5년 초과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가 5천540만원으로, 5년 이내 5천325만원보다 215만원 비쌌다. 과천 본도심으로 꼽히는 별양동, 중앙동 일대 주공아파트 재건축 영향으로 5년 초과 구축 가격이 비싸게 형성된 영향이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최신 인테리어, 편리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인프라 등의 장점으로 신축 선호도가 높고 가격 역시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됐다”며 “새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면서 5~10년 이내 준신축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