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공간재구조화' 용역작업 착수사업 수행 주체 선정 계획도 예정원도심 경쟁력·지역 관광 활성화 한국형 '화이트 존(White Zone)' 개념이 도입돼 창의적 개발이 가능한 '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이 첫발을 뗀다. 화이트 존은 기존 도시계획 체계를 벗어나 토지·건축의 용도 제한을 두지 않고 용적률·건폐율 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도시혁신구역을 말한다.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역 복합개발사업 공간재구조화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공간재구조화 계획에는 인천역 일원(인천 중구 북성동 1가 4-246, 면적 6만5천㎡)에 복합역사와 주상복합 아파트, 공원·광장 등을 어디에 어떤 규모로 지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담긴다. 사업을 수행할 주체가 누가 될 것인지도 계획에 담길 예정이다.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은 낙후된 경인전철 인천역 일원에 복합역사를 짓고 주변 노후 주택지를 개발해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이 뼈대다.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관광도 활성화하려는 것이 사업 취지다.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사업구역, 인천 내항, 차이나타운·개항장 일대가 자연스럽게 연결돼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천시가 역점을 기울이는 '제물포 르네상스'(내항 등 중구·동구 일대 재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을 견인할 사업이기도 하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역 복합개발사업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핵심 사업"이라며 "낙후된 원도심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공간재구조화 계획 수립에는 14개월이 소요된다. 2026년 상반기 중 공간재구조화 계획 수립을 마치는 것이 인천시 목표다. 2027년 실시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보상·이주·철거·착공 등을 거쳐 2032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것이 인천시 구상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인천역 일대를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 4개 유형 가운데 하나인 '도시혁신구역 후보지'로 지정했다. 이곳은 2016년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개발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인천 중구 경인전철 인천역 일대 모습. /경인일보DB

2024-10-22

아트센터, 사업비 낮춘후 재도전행안부 사업 적정성 재검토 의견뮤지엄파크 '조건부 사항 미이행'市 '핵심 문화시설' 줄줄이 표류인천시가 추진하는 핵심 문화시설 건립사업들이 '경제성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 '2024년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아트센터인천 2단계 건립사업과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이 반려됐다. → 표 참조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아트센터인천은 2018년 문을 연 1천727석 규모 콘서트홀(1단계)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 아트센터인천 후속 사업(2단계)을 자체 재정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2022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단계 사업에는 1천439석 규모 공연 시설인 오페라하우스, 미디어아트 체험관과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된 '아트&테크센터', 카페와 식·음료 '근린생활시설' 건립이 포함됐다. 지난해 12월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에 첫 도전했으나 올해 3월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당시 경제성 부족이 지적돼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인천 운영 인력 계획을 축소(132→52명)하고, 연면적을 4만940㎡에서 3만7천750㎡로 줄였다. 사업비 역시 2천115억원에서 2천103억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행안부는 여전히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사업 적정성을 다시 검토하라는 의견을 내놨다.인천경제청은 올해 연말 1억9천여만원을 들여 보완 용역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완 용역에는 반년 이상 시간이 소요돼 빨라야 내년 7월께나 중앙투자심사 재신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중앙투자심사 안건 접수는 통상 1·4·7월로 연간 세 차례 이뤄진다. 당초 2027년 10월 개관을 목표한 아트센터인천 2단계 시설은 개관이 2028년 8월로 늦춰진 데 이어 또다시 1년 이상 지연될 전망이다.복합문화예술 플랫폼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도 내년 상반기 착공이 물 건너 가면서 당초 목표한 2027년 말 준공이 어려워졌다. 인천뮤지엄파크는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인천시가 기부채납받은 땅(미추홀구 학익동 587-53번지 일원)에 계획된 사업이다.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인천시립박물관을 인천뮤지엄파크로 이전하고 인천 최초 시립미술관을 함께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인천뮤지엄파크는 2021년 첫 번째 중앙투자심사에서 ▲기존 시립박물관 매각 계획 수립 ▲사업 규모 재검토 ▲운영 수지 개선 방안 마련 등이 조건부로 달렸다. 이후 사업비를 2천775억원에서 2천14억원으로 축소했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2천355억원으로 사업비를 재산정했다. 사업비 중 816억원은 지방채 발행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자체 재정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었다. 또 기존 시립박물관 부지와 건물은 2027년 이후 매각을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이번 두 번째 심사에서 행안부는 앞선 조건부 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문화시설 건립사업 두 건 모두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를 당한 상황"이라며 "명확한 반려 사유와 보완점 등을 파악해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한편 이번 중앙투자심사에서 인천 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사업은 조건부 통과됐다. 이 사업은 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를 관통하는 기존 도로에 지하차도를 만들고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이어지는 고가차도(송도5교)를 건설하는 총길이 5.25㎞(지하차도 4.263㎞, 고가차도는 0.99㎞) 규모다. 사업비는 2천962억원(국비 1천110억원, 시비 1천852억원)이며, 2029년 준공 목표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행정안전부의 2024년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아트센터인천 2단계 사업'이 경제성 부족으로 반려 처분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12월께 보완 용역을 시작해 내년도 중투심에 재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아트센터인천(연수구 송도동 80-9번지 일원) 콘서트홀(1단계)과 건립 예정인 오페라하우스(2단계) 부지.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4-10-22

강남 인접·GTX-A·반도체 클러스터호재 맞물린 영향… 1위 9858건 수원경기도 분양 시장에서 과천 등 경기 남부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남부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이 경기 북부지역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강남과 가깝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개통,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호재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22일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1월부터 이날까지 경기도내 아파트 거래건수는 9만8천48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 남부에서 발생한 건수는 7만5천25건(76.2%)에 달했다. 경기 북부는 2만3천459건(23.8%)에 그쳤다. 경기도내 아파트 거래 10건 중 7건 이상이 경기 남부에서 이뤄진 것이다. → 표 참조경기도내 지자체 중에선 수원시가 9천8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용인시(9천288건), 화성시(7천687건), 고양시(6천928건), 성남시(5천621건) 순이었다. 거래량 상위 5곳 중 고양시를 제외한 4곳이 경기 남부로, 이들 지역 거래건수는 3만9천382건이다. 경기도 전체 거래의 39.9%를 차지한다.지난해와 비교하면 아파트 거래건수는 늘었지만 거래에서 남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보합을 유지했다. 작년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 건수는 8만7천43건인데 이중 경기 남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6만6천312건(76.2%)으로 올해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경기북부 또한 2만731건(23.8%)으로 2년째 비중이 같았다.거래량 상위 지역은 소폭 변동이 있었다. 작년 1위에는 8천328건의 매매가 성사된 수원이 이름을 올렸다. 2위는 용인(7천866건), 3위는 화성(7천827건), 4위 고양(6천408건), 5위 평택(5천613건)이 차지했다. 5위만 평택시에서 올해 성남시로 바꼈을 뿐이다.이는 정부 발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정부는 평택을 포함한 5개 지역에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평택 지제역 일대 또한 콤팩트시티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일대 매수 문의가 늘어나는 등 평택 일부 지역이 큰 조명을 받았다.올해는 화성 동탄에서 파주 운정을 연결하는 GTX-A 노선 개통, 선도지구 지정 등으로 성남의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10-22

1~8월 물동량 271만t… 예년의 50% 수준 불과 수도권 공사 물량 감소로 채취 허가량 못채우는 실정'개점휴업' 추가 사업자 없어… 항만공사 "부두 활용 고심"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 현장에 모래를 공급하는 인천 남항 모래부두의 물동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8월 인천항 모래 물동량은 271만3천482t으로 집계됐다. 2022년 1~8월 물동량(540만5천312t)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인천지역 바닷모래 채취 업체들은 인천 옹진군 허가를 받아 지난해 11월부터 덕적도 주변 해역에서 바닷모래를 채취하고 있다. 허가량은 연간 400만㎥ 규모다. 하지만 건설 경기 침체로 모래 유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일부러 채취량을 줄이고 있다는 게 관련 업체들의 설명이다.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수도권 지역 올해 1~8월 착공 실적은 10만1천176동으로, 2022년 1~8월(13만673동)에 비해 22.6% 줄었다. 인천지역 바닷모래의 90%는 수도권 지역 공사 현장에 투입되는데, 공사 물량이 많지 않은 탓에 모래 수요도 감소한 것이다.인천지역 한 바닷모래 채취 업체 관계자는 "모래를 실으러 부두에 오는 덤프트럭이 예전에 비해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며 "바닷모래 가격도 폭락해 인건비, 기름값, 금융 비용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적자를 보면서 모래를 판매하고 있다. 업체들도 채취량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모래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인천 남항 모래부두도 개점휴업 상태다. 인천항만공사가 유휴 모래부두를 운영할 사업자를 찾기 위해 바닷모래 채취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는 업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바닷모래 채취 업체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여러 업체가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겠지만, 당장 부도 위기에 처한 업체가 많다 보니 추가로 부두를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너무 침체해 부두를 활용할 여러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수도권 건설현장에 모래를 공급하는 인천 남항 모래부두의 물동량이 크게 감소했다. 인천 남항 부두에 쌓여 있는 바닷모래. 2024.10.2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4-10-22

서신면 전곡리 개발행위 허가 안건본위원회 대상 제외 면적축소 지적부지 3차례 심의에도 문턱 못넘어 화성시가 특정업체에 대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개발행위 허가 심의를 놓고 분과위원회 변경을 추진한 것으로 밝혀져 '봐주기'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더욱이 도시계획심의위원 전체가 참여하는 본위원회 심의대상(계획관리지역 3만㎡ 이상)을 분과위원회 대상으로 면적을 축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21일 화성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는 2022년 12월 도시계획심의위원회 2분과위원회를 열어 사업주 A씨가 요구한 서신면 전곡리의 계획관리지역 3만5천684㎡ 규모의 개발행위 허가를 위한 심의를 벌였다.이 과정에서 본위원회 심의대상을 피하기 위해 도로면적(5천704㎡)을 제외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개발행위 단지 내 도로가 통상적으로 개발 면적에 포함되는 관례를 벗어난 이례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심의 결과, 개발에 따른 서해안 경관지구내 양호한 임상 등의 생태환경 훼손 및 경관 악화가 예상돼 원형보전의 필요성이 있다며 부결처리됐다.그러나 시는 지난 4월 부결안건 재상정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받아 찬성 8명(반대 3명)으로 가결시켜 다시 분과위 심의를 추진했다. 시는 이 같은 자문을 토대로 지난 6월 도시계획위 2분과위 심의를 추진했으나 논란 끝에 '재심의'로 떨어졌다. 생태축 보전과 원활한 교통처리계획 수립 등 당초 부결사유 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다.급기야 시는 지난 8월 심의 통과를 위해 2분과위에서 3분과위로 안건 심의를 돌렸으나, 역시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전곡산업단지 부지 경계에 인접해 있어 완충녹지 기능상실에 따른 침출수 유출, 생태축 단절 등 환경피해 발생이 우려돼 개발입지로서 부적정하다는 이유로 부결됐다.결국 도로면적을 이례적으로 제외시키고 분과위 변경까지 하면서 해당 부지에 대한 3차례 심의에도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혜의혹이 나오는 배경이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분과위원회 변경은 당시 2분과위원회 성원이 이뤄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3분과위원회로 안건을 넘겼다"며 "개발행위허가 규모 축소 적용은 무상 귀속되는 도로공원 등 공공시설은 개발행위 면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화성시청 전경. /경인일보DB

2024-10-21

호텔 운영사와 분쟁탓 장기간 방치市, 정상화 공사대금 과다청구 판단운영사-시공사 대표 동일인 '도마위'인천대 제물포캠 활용방안 요구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송도센트럴파크호텔'(E4호텔)을 두고 인천도시공사(iH)와 호텔 운영사 측이 공사 대금 정산 분쟁을 겪는 것과 관련해 iH가 고소·고발과 수사 의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인천시의회에서 제기됐다.인천시의회 허식(국·동구) 의원은 21일 제298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iH가 E4호텔에 대한 사법기관 고발과 행정대집행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송도 센트럴파크 인근에 위치한 E4호텔은 관광호텔과 레지던스호텔(생활숙박시설) 건물로 구성됐다. 2012년 말 iH의 호텔 건립 민간사업자 공모로 사업이 시작됐지만 이후 공사대금 정산 등을 둘러싼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 호텔 운영사와 각종 소송 등이 얽히며 레지던스호텔 건물은 짓다 만 채 장기간 방치돼 있다.iH는 E4호텔 정상화를 위해 'iH가 호텔 운영사에 공사대금 409억원과 지연 이자 272억원 등 681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강제조정 결정을 따르기로 했지만, 공사대금 청구액이 과도하다는 최근 iH 이사회 판단에 따라 법원에 '강제조정 결정 불수용 및 이의신청'을 제기했다.이후 인천시 감사관실은 'E4호텔 공사대금 청구 및 유치권 대응 관련 특정감사'를 실시했다. 감사관실에서는 iH가 부담하도록 강제조정된 공사대금이 과다 청구됐다고 판단했다. 또 호텔 운영사와 시공사 대표이사가 수년간 동일 인물이었던 점 등을 이유로 특수관계에 따른 과도한 도급계약 체결이 있었다고 봤다. 감사관실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iH가 공사대금과 관련한 소송을 제기하고 강제조정 결정에 대한 공사대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또 호텔 운영사와 시공사의 특수관계로 인한 배임 정황과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 의뢰 등 법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허 의원은 "iH 임직원 중 호텔 운영사와 연결된 인물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주장하며 "법정에서 나온 공사대금과 지연 이자 산출 근거가 적정하지 않다. 불법 행위에 대한 고소·고발 등을 빨리 추진해 수사당국에서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답변자로 나선 조동암 iH 사장은 "직원 유착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호텔 운영사에 대해 절차에 따른 소송과 강제집행 등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날 시정질문에서 김재동(국·미추홀구1) 의원은 장기간 방치된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의 활용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인천대 제물포캠퍼스는 2009년 인천대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한 뒤 활용계획 없이 방치된 상태다. 땅의 소유권은 인천대에 있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인천시로부터 캠퍼스 부지 활용을 위한 TF를 구성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현재까지 TF가 구성되지 않았다. 인천시와 인천대의 입장 차이에 대한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라고 했다.이에 유정복 인천시장은 "앞으로 구성될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활성화 TF는 인천대가 구상하고 있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 논의와 대안 마련 등 해결책 강구를 목표로 운영될 계획"이라며 "인천대에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TF 운영을 통해 공통의 의견을 도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송도내 E4호텔을 두고 인천도시공사가 운영사측과 대금 정산 분쟁을 겪고 있다. /경인일보DB

2024-10-21

공인중개사 "코로나때보다 나빠"인천 폐업 신고 작년 첫 6만명 넘어불경기에 고물가·고금리 상인 한숨 "여기서만 10년 가까이 영업하고 있는데 요즘 체감 경기가 최악입니다."인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궐리단길'은 적막했다. 2020년부터 식당과 카페 등 크고 작은 업체가 모여 형성된 유명 상권이다. 하지만 최근 이 일대는 몇몇 카페만 영업을 하고 있을 뿐 거리 곳곳에선 건물 외벽에 '임대'라고 써붙인 빈 점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 건물은 1층 전체가 공실인 상태였다.부동산 공인중개사 권모(47)씨는 "반년 가까이 구월동 일대 매물이 거래되지 않고 있다"며 "월평균 600만원이던 임대료가 30~40% 인하됐지만 찾는 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며 "거래는 되지 않는데 점포를 내놓기를 희망하는 상인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그의 말대로 매출 부진 등의 이유로 폐점을 고려 중인 이 일대 상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김동현(33)씨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월 매출액이 30% 정도 감소했다"며 "임대료 내기도 벅차다. 올해 말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내년 2월엔 점포를 내놓을 생각"이라고 했다.국세청 국세통계포털을 보면 지난해 인천에서 폐업 신고를 한 개인·법인사업자는 6만3천651명이다. 이는 전년(5만4천247명)보다 17.3% 증가한 수치다. 인천에서 한 해 동안 폐업한 사업자 수가 6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인천시 소상공인정책과 관계자는 "폐업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철거비 지원 등으로 올해 예산 1억원을 배정했는데, 거의 소진된 상태"라며 "체감상 폐업을 하거나 고려 중인 소상공인들이 최근 들어 더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 표 참조소상공인의 폐업 사유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매출 감소 등 '사업 부진'이다. 지난해 인천 전체 폐업자(개인·법인사업자)의 48.7%(3만965명)가 이런 이유로 문을 닫았다. 동일한 사유로 2021년엔 2만3천984명이 폐업했는데 2년 만에 3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소상공인들의 폐업이 증가하는 주된 원인으론 위축된 내수 시장 상황 등이 꼽힌다. 이달 초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실질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마이너스(-) 2.4%로, 2003년 카드대란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 지수는 생필품 등을 파는 2천700개 기업의 판매액에서 물가 상승분을 뺀 값이다. 지수 증가율이 0보다 작으면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이전보다 나빠졌다는 의미다.인천 남동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41)씨는 "불경기에 매출이 줄어든 상태에서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한 달 순수익이 채 200만원도 되지 않을 때가 있다"며 "한시적이라도 임대료 지원 등 정부의 전향적인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지난해 인천지역 개인, 법인 사업자 폐점 신고가 높은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상가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4.10.17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지난해 인천지역 개인, 법인 사업자 폐점 신고가 높은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상가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4.10.17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24-10-21

10곳 중 4곳 물막이판 미설치… '주택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증가 매년 장마철마다 반지하주택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8월19일자 2면보도=[경인 Pick] 침수불안 떠는 반지하 "살아도 되는家"), 정작 반지하주택 주민들은 물막이판 설치를 원하지 않아 설치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재난관리기금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의 반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지만 10곳 중 4곳은 여전히 미설치 상태이다.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침수방지시설 설치 대상 9천998가구 중 50.3%인 5천26가구만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했다. 나머지 49.7%인 4천972가구는 설치를 희망하지 않았다.올해는 설치 대상 가구 수를 99곳으로 줄였지만, 이 중에서 35.4%인 35가구는 설치를 원하지 않았다.이는 침수방지시설이 반지하주택 주민의 시야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되기도 할뿐더러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했을 때의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재해로 주택이 파손·침수되면 손해를 보상해주는 '주택 풍수해보험'의 경우 총 주택 가입률은 늘었으나 취약계층 가구의 가입률은 오히려 감소했다.도내에서 주택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취약계층 가구 수가 2020년 1만691가구에서 지난 7월 기준 9천487가구로 절반 이상(51.8%) 줄었다.조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폭우로 인해 불안에 떠는 국민이 없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갖춰야 한다"며 "반지하주택 등 수도권 취약계층이 기후변화 속 재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속적인 대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24일 오전 수원시 한 반지하 주택 창문에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물막이판이 설치돼 있다. 2024.7.24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4-10-20

23석중 8석… 전문가 시각 순기능부여권한 이익단체로 변질 '경계' 인천시 도시계획·개발 전반을 총괄 심의하는 도시계획위원 다수를 '인천학회'가 배출하며 학회에 대한 지역 사회 관심이 쏠린다.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달 진용을 새로 구축했는데, 민간 위원 23명 중 8명이 인천학회 소속 회원이다.인천학회는 2017년 인하대학교·인천대·청운대·인천연구원·인천도시공사·인천시민사회단체 교수·연구원·공무원·관계자 등을 창립회원으로 받아 인천학회포럼으로 처음 이름을 알렸다. 인천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취지에서 발족했다. 지난 7년간 춘계·동계 학술대회를 열어 도시재생 발전 방향, 도시 브랜딩 전략, 항만 재개발 성공 사례, 개항장 근대건축물 활용 방안, 스포츠산업 창업 활성화 등 도시·주거·부동산·역사·문화·산업·건축·디자인·스포츠 분야에서 인천의 발전 방향을 공유해왔다. 인천학회 소속 회원은 이달 기준 약 300명으로 창립 당시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인천학회 출신이 민간위원으로 대거 포진한 도시계획위원회는 도시기본계획 수립과 도시관리계획·개발행위 자문·심의 등 지역 도시계획 전반을 다루는 의사결정 기구인 만큼 위원들에게 부여된 권한이 결코 작지 않다. 한 때 인천시는 도시개발·정비사업 등 이해 관계자들의 로비를 막겠다며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적도 있을 만큼 민간위원의 역할은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인천학회를 주목하고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중요하기로 손꼽히는 민관 거버넌스 기구에 다수 민간위원을 배출한 인천학회를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은 복잡하다.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들이 시정 운영을 지원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특정 학회의 영향력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다르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인천학회 소속 한 회원은 "지역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가 목소리를 내고 시(市)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은 순기능이 있다"면서도 "학회 회원이 개인 영달을 위한 이익단체로 변질되지 않도록 연구단체로서 자체 윤리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인천시청 전경. /경인일보DB

2024-10-20

오산 양산3구역 조성, 970가구 규모청약 심리 회복… 교통 이슈 거래량 증가세 지난 18일 오전 10시 30분 무렵 방문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견본주택 앞. 평일에 폭우가 쏟아졌지만 긴 줄이 형성됐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오산시 양산3구역 일원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는 지하 2~지상 23층, 12개 동, 970가구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이며, 분양가는 6억9천만원(3.3㎡당 평균 2천60만원) 수준으로, 오산시의 최고 분양가를 경신했다.이날 견본주택을 방문한 사람들은 청약 접수를 염두에 둔 모습이었다.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 부동산 가격이 조금씩 회복세에 접어든 만큼 신축 아파트로 갈아타겠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가 들어서는 1호선 병점역 일대는 경기도내에서도 주택 거래량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수원에서 서울 청량리, 삼성역을 거쳐 양주 덕정을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의 병점 연장, 동탄트램(동탄도시철도) 등 교통 호재가 맞물린 결과다.병점역세권의 대장주인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 아이파크캐슬(2021년 입주)'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데, 지난 9월 전용 84.98㎡ 26층이 7억7천3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이처럼 병점역 일대가 주목받는 상황인 만큼 견본주택 내부엔 병점역이 적힌 문구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격이 다른 병점역 라이프', '격이 다른 병점역 클래스' 등 입지를 강조하는 모습이었다.클래식한 설계도 돋보였다. 다만 일부 옵션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목소리가 더러 있었다. 발코니 확장이 유상 항목이어서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전타입 모두 2천970만원이다. 주력 타입인 84A 공급금액은 6억6천400만~6억9천900만원으로, 발코니 확장 선택 시 6억9천370만~7억2천870만원으로 늘어난다.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관계자는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는 적절한 수준"이라며 "병점역 일대 교통호재 등이 산적해 있어 청약 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한편,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9일이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 가능하며 입주예정일은 2027년 8월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지난 18일 오전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견본주택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2024.10.18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2024-10-20

반경 1㎞ 영선고·삼산고·진산과고50~ 63㎡ 500가구… 직주근접성도두산건설이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삼산대보아파트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지어지는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총 50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이 중 ▲전용면적 50㎡ 16가구 ▲전용면적 52㎡ 22가구 ▲전용면적 63㎡ 103가구 등 14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자랑하는 이 단지는 주변에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삼산시장, 삼산농산물도매시장 등 편의시설이 많고, 뉴코아아울렛, 현대백화점, 웅진플레이도시 등도 인근에 있다.탁월한 교육환경도 자랑한다. 도보 거리에 삼산초, 삼산중, 부일중이 자리 잡고 있으며, 단지 반경 1㎞대 이내에 영선고, 삼산고, 진산과학고 등도 들어서 있다. 다양한 유형의 학원이 밀집해 있는 삼산동, 상동 학원가를 오고가기에도 편리하다.단지 인근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인천테크노밸리U1센터'를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역본부, 한국GM 본사와 부평공장, 부평국가산업단지 등이 있어 직주근접성도 갖췄다.단지 인근에 위치한 서울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 갈산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경인고속도로(부평IC),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계양IC)와 국도 6호선, 봉오대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도 가능하다. 향후 GTX-B노선(예정), D·E노선(계획)과 더불어 대장홍대선(예정) 등 광역교통망이 개발되면 미래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천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 조감도. /두산건설 제공

2024-10-20

합리적인 분양가로 관심을 받았던 파주운정3 A20블록 공공분양에 9천명이 넘게 몰렸다. '국민면적' 전용 84㎡ 분양가가 4억8천만원 수준이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운정중앙역이 인접한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본부에 따르면 파주 운정3지구 A20블록에 조성되는 공공분양주택 일반공급 149가구 모집에 9천459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지난 15일 사전청약 당첨자를 시작으로 이날 일반 대상자까지 나흘간 청약접수를 받았는데, 1만명 가까이 신청한 것이다. 평균 경쟁률은 63대 1로 지난해 흥행한 파주운정3 A22블록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특별공급도 경쟁이 치열했다. 16일 특별공급 105가구 모집에 3천735명이 신청, 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14가구를 모집한 신혼부부에 1천255명이 지원, 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파주운정3 A2블록 흥행 요인으로는 합리적인 분양가, 우수한 입지, 특화설계 3가지가 거론된다. 이중 설계를 보면 전 세대 모두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지어진다. 침실 1창과 드레스룸 창을 열면 맞통풍이 불어 환기성이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홈네트워크 시스템, AI 주차유도 시스템, 대기 전력 차단장치 등 쾌적한 거주환경을 위한 최첨단 시스템도 설계에 반영됐다. LH 관계자는 “A20블록은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입지와 편리성까지 두루 갖춘, 합리적인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운정3 A20블록 당첨자 발표는 오는 31일이며, 서류제출기간은 내달 2일부터 8일까지다. 이후 오는 12월 17~20일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10-18

18일 오전 10시 30분 무렵 방문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견본주택 앞. 평일이고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인데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줄이 길게 형성돼 있었다. 주차장도 면적이 상당히 넓었는데, 일찍이 만차를 이뤘다. 견본주택 개관 30분 만에 이같이 인파가 몰렸다.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오산시 양산시 양산3구역 일원에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가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 동, 970가구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60만원 수준이다. 공사비 상승 영향에 경기도내 분양가가 오르는 상황 속 오산 또한 최고 분양가를 경신했다.전용 84㎡ 분양가는 6억9천만원대에 달했지만, 이날 견본주택에서 만난 이들은 청약 접수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 부동산 가격이 조금씩 회복세에 접어든 만큼 신축 아파트로 갈아타겠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개관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견본주택 앞 관람을 기다리는 이들이 줄지어 서있다. 2024.10.18.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견본주택 내부에 걸린 단지 위치도. 2024.10.18.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18일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견본주택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2024.10.18.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가 들어서는 1호선 병점역 일대는 경기도내에서도 주택 거래량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수원에서 서울 청량리, 삼성역을 거쳐 양주 덕정을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의 병점 연장, 동탄트램(동탄도시철도) 등 교통 호재가 맞물린 결과다.병점역세권에선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 아이파크캐슬(2021년 입주)’이 대장주로 꼽힌다. 병점역 아이파크캐슬은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도보 5분 거리에 있는데, 지난 9월 전용 84.98㎡ 26층 주택이 7억7천300만원에 신고가를 썼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와 병점역 일대 대장주 실거래가의 차이는 7천만원 가량이다.병점역 일대가 주목받는 상황인 만큼 견본주택 내부엔 병점역이 적힌 문구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격이 다른 병점역 라이프’, ‘격이 다른 병점역 클래스’ 등 입지를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유니트(쇼룸)를 살펴보고 있다. 2024.10.18.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클래식한 설계도 돋보였다. 84A 유니트(쇼룸)에서 만난 주부 A(58)씨는 “현관 입구에서부터 곳곳에 수납 공간이 배치가 잘 돼 있어 너무 좋다”며 “지금 사는 집은 수납 공간이 부족한 게 흠이라 새 아파트로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다”고 말했다.일부 옵션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목소리가 더러 있었다. 발코니 확장이 유상 항목이어서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전타입 모두 2천970만원이다. 주력 타입인 84A 공급금액은 6억6천400만~6억9천900만원으로, 발코니 확장 선택시 6억9천370만~7억2천870만원으로 늘어난다. 60대 남성 김모씨는 “발코니 확장 등 옵션에 취득세, 이자까지 더하면 병점역 아이파크캐슬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데 요즘 분양가가 하도 오르다보니 순위내 마감은 될 것 같다”고 했다. 18일 개관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견본주택에선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는데, 상풍을 받아가려는 긴 줄이 형성되고 있다. 2024.10.18.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분양 관계자도 순조롭게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관계자는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는 적절한 수준”이라며 “병점역 일대 교통호재 등이 산적해 있어 청약 마감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는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수도권 거주 만19세 이상 세대주라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9일이며,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 가능하다. 입주예정일은 2027년 8월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10-18

안양시의회 최병일·음경택 의원"주민의견 반영·물량 확보에 최선" 평촌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과 정비기본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의회 의원들이 선도지구 공모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나섰다.특히 평촌 주민들의 재건축 기대에 비해 선도지구 선정물량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지적하면서 최대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특별정비예정구역 결정에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점, 선도지구 신청 주민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 등을 지적하면서 개선을 촉구했다.17일 시의회 제27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 나선 최병일(민) 의원은 "안양시는 총 6천 세대를 선도지구로 선정하기로 했으나 9개 단지의 지원으로 인해 선정 세대 수가 기준을 초과할 수 있다"면서 "명확한 처리방안을 국토부 등과 협의하고, 단계별 정비 물량의 유연한 조정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별정비예정구역 설정 과정에서 주민 동의를 통하지 않고 법 기준에 따라 구획하면서 구역별 차이가 발생했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며 보완책 마련을 주문했다.음경택(국) 의원도 "안양시는 총 9개 블록에서 선도지구 공모신청서를 접수했으며 5개 신도시 중 동의율 2위를 기록해 주거환경 개선 열망을 확인했다. 선도지구 지정은 4천호 플러스 알파, 즉 최대 6천호가 지정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주민동의서를 징구하는 과정에서 시간·비용 등 많은 문제가 드러난 만큼, 제출된 동의서를 향후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시 기 제출 서류로 대신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안양 평촌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2024-10-18

조만간 기초공사 2026년 완공 목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롯데몰 3단계 사업'이 최근 경관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최근 열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심의위원회는 쇼핑몰 디자인과 조화될 수 있도록 리조트 상·하부 디자인을 조정하고, 미디어파사드 연출 구체화, 내외부 공간의 공공성 강화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롯데몰 3단계 사업은 송도국제도시 5만1천165㎡(연면적 28만5천249㎡)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26층 규모의 쇼핑몰과 리조트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롯데쇼핑은 올해 3월부터 롯데몰 3단계 건립 사업을 위한 지하연속벽 공사와 지열 공사를 완료했으며 조만간 기초 말뚝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몰 송도와 연결되는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출입구 공사의 공정률은 35%를 기록 중이다. 완공 목표는 2026년이다.롯데몰 1단계 사업(마트)은 지난 2013년 마무리됐으며 오피스텔을 짓는 2단계 사업도 2019년 완공됐다. 이후 3단계 사업은 계속 지연돼 왔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롯데몰 3단계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돼 2026년 완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인천경제청이 입주해 있는 송도 G타워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2024-10-18

道 현황점검 '미매각' 확인… 47곳은 예산 미확보 등 이유 '보류'52곳은 지정매입기관 매입 포기·해당 지자체는 용도변경 검토중 경기도내 공공시설용지가 방치되며 해당 지역의 슬럼화를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2023년 5월2일자 1면 보도=[이슈추적] 미매각 '공공시설용지' 진퇴양난) 속에, 도내 99곳에 달하는 용지가 여전히 미매각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경기도는 미매각 상태 해소를 위해 용도변경 등 다양한 해소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 도는 준공 후 2년이 지난 30개 택지·공공주택지구내 공공시설용지(공공·민간) 미매각 현황을 점검한 결과, 파주운정 등 30개 지구 내 공공시설용지 99곳(61만㎡)이 미매각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점검대상 114곳중 김포양곡, 시흥목감 학교부지 2곳은 매각이 완료됐다. 용인흥덕 소방서용지, 화성봉담2 초등학교 부지 등 13곳 역시 소방서, 교육청 등 지정매입기관과 구체적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99곳중 47곳은 지정매입기관이 매입 의향을 밝혔으나 예산 미확보, 행정수요 부족 등의 이유로 '보류' 상태다. 나머지 52곳은 지정매입기관이 매입을 포기한 용지로 해당 지자체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으로 용도 변경을 검토 중이다.미매각 용지는 당초 계획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빈 토지로 남아 있으면 경관을 훼손할 뿐만아니라 쓰레기 불법 투기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 이에 도는 관할 지자체에 장기 매입 보류 중이거나 매입을 포기한 공공시설용지에 대해 임시 활용방안을 강구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용도 변경을 통해 용지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사업시행자와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사진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의 한 미매각 공공시설용지. /경인일보DB

202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