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 물량은 쌓이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분양가는 치솟고 있다. 건설자재 및 인건비 상승분이 분양가에 고스란히 반영돼서다.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경기도 민간아파트 1㎡당 평균 분양가는 643만9천원으로 전년동월(593만1천원) 대비 50만9천원(8.6%) 상승했다. 이를 3.3㎡으로 환산하면 1천957만2천원에서 2천124만8천원으로 167만6천원 올랐다. 분양물량은 늘었다. 2023년 8월 304가구에 그쳤던 경기도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 가구수는 올8월 5천451가구로 5천147가구(1천693.1%)가 증가했다. 전달(3천678가구)보다는 1천773가구(48.2%)가 늘어났다. 분양가와 분양물량이 함께 늘어난 상황 속 미분양 주택은 적체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주택통계'를 보면 8월 말 기준 경기도내 미분양 주택은 9천567가구,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천730가구로 조사됐다. 전년동월 대비 각각 4천166가구(77.1%), 1천20가구(143.7%) 늘어난 수치다. 미분양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분양가는 현재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분양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산적해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간한 2024년 8월 '건설공사비 지수 동향'을 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129.71로 전년 동월 대비 1.82% 상승했다. 중유, 전기회로 개폐 및 접속장치, 철근 및 봉강 등의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기본형 건축비도 인상됐다. 지난 9월 국토교통부는 레미콘 등 자재비와 노무비 인상에 따라 기본형 건축비를 ㎡당 203만8천원에서 210만6천원으로 3.3% 인상한다고 고시했다. 인상된 건축비는 지난달 13일 이후 입주자모집을 승인한 단지부터 적용 중이다. 기본형 건축비는 분양가상한제 주택의 분양가 상한 구성 중 하나인 만큼 시세보다 저렴해 주목받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 또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오르는 분양가에 청약에 관심도 쏠리고 있다.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 '분양가는 오늘이 제일 저렴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져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9월말 기준 전국 1순위 청약자수는 117만7천247명으로 작년 1순위 총 청약자수를 뛰어 넘었다"며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 연내 분양 예정인 분양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10-04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김성연)는 파주운정3 A20블록 본청약 공급을 위한 견본주택 전시관을 열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파주운정3 A20블록은 2021년 10월 사전청약 당시 6대 1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가 있었으며,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4㎡를 4억원대 합리적 분양가로 공급받을 수 있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파주운정3 A20블록 바로 인근에 올 하반기 GTX-A 역이 개통할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 서울~문산고속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개통예정) 등의 진입도 용이하고 지하철3호선, 경의중앙선 등도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갖췄다. 또한 복합상업시설과 초·중·고 등이 계획돼 있어 생활 편익뿐만 아니라 교육여건까지 양호하다. 아울러 서패동 일원에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으로 대학병원과 국립암센터 혁신의료연구단지 등이 예정돼 있어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AI 주차유도 시스템을 비롯해 대기전력 차단장치, 싱크대 절수기, 음식물 탈수기 등 안전하고 쾌적한 거주환경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단지 내 골프연습장 등 참여형 주민공동시설,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주민운동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해 입주민의 거주 편의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74㎡는 평균 4억2천만원, 84㎡는 평균 약 4억8천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다. 모집공고 기준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일반청약 물량은 138가구다. 주택전시관은 지구위치도, 단지모형도 등과 2개 타입(74A2 ,84A2)의 견본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4일 오후 2시부터 3일간 사전청약 대상자에게 우선 공개된 후 일반청약 대상자에게 공개된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자세한 견본세대 설명을 볼 수 있는 전시관 투어영상을 사이버 모델하우스(www.paju3a20.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apply.lh.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주택전시관(031-941-0858) 및 마이홈 상담센터(1600-1004)에서 전화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이날 주택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한 이한준 LH 사장은 주거복지·국토도시·공공주택 본부장 등과 함께 공공주택 공급촉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공공주택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이 사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하여 LH가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공급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내년에는 공급물량이 연중 고르게 분산될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파주운정3 A20블록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3기 신도시 본청약 뿐만이 아니라 중소택지도 공급할 방침이다. 2025년 상반기에는 고양창릉(3개 블록·1천700가구) 하남교산(1개 블록·1천100가구), 고양장항(1개 블록·800가구), 하반기에는 남양주왕숙(6개 블록·3천가구), 남양주진접2(4개 블록·1천900가구), 구리갈매역세권(2개 블록·2천300가구), 의정부우정(1개 블록·500가구)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10-04

내달 14일까지 작품제출 말일 발표 여주시 신청사 건립사업 기본설계 공모에 총 14개 팀이 참가 등록했다.3일 여주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지난달 6일 공고돼 27일에 마감됐다. 설계비는 26억원으로 국내 주요 설계사들이 포함된 14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공모 작품 제출은 다음달 14일까지이며 사전 기술검토와 2단계 심사를 거쳐 11월 말에 최종 당선작이 발표될 계획이다.설계공모 당선작에는 기본설계 용역권과 설계의도 구현권이 부여되며, 기타 입상작에 대해서는 1억원 한도 내에서 순위별로 보상금이 지급된다.시 현 청사는 1979년에 준공돼 시설 노후화와 업무공간 부족으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저하되고, 주차장 협소 등 민원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2022년 시민 숙의토론회를 통해 가업동 9-3번지를 후보지로 결정하고 신청사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신청사는 4만9천36㎡ 부지에 건축 면적 3만1천870㎡,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시는 지난 2월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와 6월 경기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쳤고 올해 말 기본설계 업체와 계약을 체결, 내년에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12월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은 오는 2028년 12월 예정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여주시 신청사 건립사업 기본설계 공모에 14개 팀이 출사표를 던쳐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여주시 제공

2024-10-04

분당·일산·평촌 등 한달간 상승세누적 상승폭은 0.24~1.44% 제각각재정비 '사업성 기대효과' 다른 탓지역 막론 부동산 상승 부푼꿈 동일 가장 먼저 재정비를 시작할 '선도지구' 선정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재정비 기대감에 따라 1기 신도시별로 집값 변동세가 확연히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선도지구 신청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1기 신도시가 소재한 성남 분당구(분당), 고양 일산동·서구(일산), 안양 동안구(평촌), 부천 원미구(중동), 군포시(산본)의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최근 한달간 상승세다. 1기 신도시 재정비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다만 상승폭은 지역별로 제각각이었다.성남 분당구는 대체로 매주 0.3%대의 상승률을 보여 지난 8월26일부터 9월23일까지 누적 1.44% 올랐다. 안양 동안구도 매주 0.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 같은 기간 0.89% 증가했다. 부천 원미구는 한달새 0.55% 상승했고 일산동·서구는 평균 0.38% 올랐지만 일산동구(0.61%)와 일산서구(0.15%)의 변동률 차이가 컸다. 매주 평균 상승률이 0.05% 정도였던 군포시는 누적 0.24% 상승으로 1기 신도시 소재 지역 중에선 오름세가 가장 더뎠다.각 신도시별로 재정비 사업성에 관한 기대 효과가 다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선도지구에 도전하는 지역별·아파트 단지별로도 차이가 나타난다. 선도지구 지정을 신청한 성남시 분당구의 한 노후단지는 지난 7월 전용 164.25㎡ 주택(15층)이 23억7천만원에 거래됐는데, 선도지구 신청을 앞둔 지난 9월11일엔 같은 면적 13층 주택이 24억4천만원에 매매됐다. 반면 선도지구에 도전하는 군포 산본의 한 노후단지는 지난 7월 전용 58.46㎡ 주택(7층)이 3억9천500만원에 매매됐지만 한달도 안돼 같은 면적·층의 주택 매매가가 3억4천900만원으로 하락 거래됐다. 선도지구 신청 직전인 지난 9월21일엔 그나마 같은 면적 3층 주택이 3억6천500만원에 매매되며 가격을 소폭 올렸다. 같은 신도시 내에서도 선도지구 선정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노후단지 소유주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는 반면, 다소 후순위일 것으로 판단하는 단지에선 움직임이 주춤하다. 산본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선도지구 유력 단지로 분류되는 곳들은 소유주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가격을 올리는 경향이 커져, 오히려 거래가 잘 안 된다"고 했다.그럼에도 지역을 막론하고 선도지구 선정 경쟁의 이면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산본신도시 노후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분당처럼 기대감이 큰 곳은 큰 대로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산본은 다른 곳보다 재정비 사업성이 낮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나마 선도지구 선정이라도 안되면 상승 동력이 없을 것으로 보는 경향이 짙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분당 1기 신도시. /경인일보DB평촌 1기 신도시. /경인일보DB

2024-10-03

건물 관리·후속절차 지연 행정낭비市 "부서협의 최대한 일정 앞당길것" 인천시 제2청사인 루원복합청사가 내년 상반기 준공되지만, 약 7개월간 기관 입주가 이뤄지지 않아 비워두게 된다. 청사 관리상 문제나 기관 입주와 연계된 후속 절차 등을 고려하면 기관 입주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서구 루원시티 루원복합청사 기관 입주는 내년 12월을 목표로 추진된다. 루원복합청사 준공 시기는 내년 5월인데 7개월간 건물을 비워두게 되는 셈이다. 루원복합청사 입주 예정 기관은 인천도시공사(iH),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미추홀콜센터, 서부수도사업소, 아동복지관 등이다.기관 입주가 늦어지는 배경에는 입주 기관의 내부 실시설계, 공사 발주, 공유재산심의회, 기관 간 건물 매매계약·소유권 이전과 같은 행정절차에 시간이 소요되는 데 있다.루원복합청사를 오랜 기간 비워두면 청사 관리 문제는 물론, 기관 입주와 연계된 후속 절차가 지연되는 등 행정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iH의 경우 기존 남동구 만수동 사옥에서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하는데 기존 사옥에는 인천시 산하 사업소인 도시철도건설본부·종합건설본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종합건설본부가 쓰던 미추홀구 도화동 사옥에는 미추홀소방서가 들어서기로 했다. 중요한 행정 기능을 맡는 기관들이 원활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루원복합청사 기관 입주가 서둘러 추진돼야 하는 셈이다.인천시는 기관 사옥 이전을 위한 내부 공사가 끝나면 바로 입주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준공과 함께 기관 입주가 이뤄지도록 최대한 일정을 당겨서 추진하려고 한다"며 "입주 기관 간 매매 계약 등에 소요되는 행정절차를 사전에 마무리하기 위해서 관계부서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인천시 서구 루원복합청사 공사 현장. 2024.6.1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4-10-03

1734가구 7일 특공·8일 1순위1만3천가구 매머드급 우수 입지학익역 도보권·차량이용 편리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 '시티오씨엘' 6단지 분양이 시작된다.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 청약을 받는다. 시티오씨엘은 약 1만3천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 브랜드로, 이번에 분양하는 6단지는 1천734가구(전용 59~134㎡)다. 2단계 첫 사업이자 2021년 9월 4단지 분양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역세권 단지다.시티오씨엘 6단지는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 금액을 충족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유주택자와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6단지는 시티오씨엘 내에서도 입지 여건이 우수한 단지로 꼽힌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수인분당선은 환승 없이 강남구청, 압구정로데오, 수서 등 서울 강남지역은 물론 수원, 분당, 판교 등으로 연결된다.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송도역은 인천발 KTX(예정) 출발역인 데다, 월곶판교선(시흥 월곶~성남 판교)과도 연결될 예정이다.차량을 이용한 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 가까이에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나들목,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이어지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갖췄다.시티오씨엘 6단지는 상업·문화·업무구역으로 조성 예정인 '스타오씨엘'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뮤지엄파크와 스타오씨엘 등을 연결하는 단지 내 보행가로(링크오씨엘)는 숲길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조성된다.6단지는 12%대의 낮은 건폐율과 최대 약 160m의 넓은 동(棟) 간 배치로 쾌적한 정주 여건을 확보했다. 잔디가 깔린 커뮤니티 광장 등 다양한 조경 및 편의시설이 곳곳에 마련된다.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필라테스, 골프연습장, 프라이빗도서관, 돌봄센터, 실내놀이터 등이 조성된다. 특히 지하 2층에 조성되는 다목적강당은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시티오씨엘 6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에 4Bay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을 높였다. 지상 최고 47층 높이로 일부 가구에서는 '녹지 뷰'(문학산)와 '오션 뷰'(서해)를 누릴 수 있다.전용 59㎡는 4억580만원부터, 84㎡는 5억6천940만원부터, 102㎡는 7억1천570만원부터 책정됐다. 계약금 5%에 1차 계약금 1천만원으로 계약자의 부담도 대폭 낮췄다. 분양 관계자는 "과거 공급한 시티오씨엘 3개 단지가 우수한 상품성과 프리미엄 등으로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입지가 좋은 6단지 청약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가 많다"고 했다. /인천시티오씨엘 6단지 조감도. /시티오씨엘 제공

2024-10-03

최대 점수 '주민동의율' 순위 갈라남쪽 A-17·18·19구역 중대형 선두A-2·5·9도 점수차 아주적어 치열서류 검증·평가후 내달말 최종발표 평촌신도시 재건축의 첫 발을 뗄 '선도지구'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냈다. 사전에 예상했던 대로 최대 60점이 걸린 '주민동의율'이 순위 경쟁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안양시와 평촌신도시 각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마감한 선도지구 공모에 평촌은 총 19개의 특별정비예정구역(이하 구역) 중 9개 구역이 지원했다.선도지구 공모에 지원한 각 준비위들은 공모 마감 직후 각 구역별 주민동의율 등을 파악해 '예상 점수와 순위'를 계산했다. 안양시는 정성평가를 제외(10점을 기본점수로 모두 반영)하고 정량평가 항목만으로 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주민동의율(60점), 세대당 주차대수(10점), 참여 주택단지수(10점), 참여 세대수(10점)를 파악하면 예상점수를 계산할 수 있다.준비위들이 유력 후보로 예상한 구역은 ▲A-17(꿈마을금호·한신·라이프·현대, 1천750세대) ▲A-18(꿈마을우성·건영5·동아건영3, 1천376세대) ▲A-19(샘마을임광·우방·쌍용·대우한양, 2천334세대) 등 3곳이다.이들 중에서도 A-17구역이 가장 높은 점수가 예상되고 A-18과 A-19구역은 거의 비슷한 점수로 2~3위를 다투고 있다. 이들 3개 구역의 세대수 총합은 5천461세대다. 국토교통부가 평촌신도시에 배정한 최대 물량이 6천 세대인 것을 감안하면, 여기까지가 선정 후보다.이들 구역은 모두 평촌 남쪽지역에 몰려있어 주민동의 과정에서 서로 경쟁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단지들이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전체적으로 사업성이 좋은 것도 주민동의율을 높인 이유로 꼽힌다.예상점수에서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구역은 ▲A-2(샛별한양1·2·3, 2천744세대) ▲A-5(한가람한양·삼성·두산, 2천96세대) ▲A-9(목련두산6·우성7, 906세대) 등이 꼽힌다. 이들 3개 구역간 점수차도 1점을 넘지 않을 만큼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9구역은 주민동의율이 만점(95%)에 근접했지만, 단지수와 세대수 점수에서 밀려 주민들이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시는 제출된 신청서류에 대한 검증, 평가단 구성 및 평가, 국토부와 최종 협의 등을 거쳐 11월 말께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증 및 평가 과정에서 신청서류의 미비점이 발견되거나, 주민동의서의 유효성 문제 및 집계 오류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평촌 신도시. /경인일보DB

2024-10-03

평촌신도시 재건축의 첫 발을 뗄 '선도지구'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냈다. 사전에 예상했던 대로 최대 60점이 걸린 '주민동의율'이 순위 경쟁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 가운데, 나머지 요소인 세대수, 통합 단지수 등도 변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안양시와 평촌신도시 각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등에 따르면, 경기도 내 1기 신도시 5곳이 지난달 27일 일제히 선도지구 공모를 마감했다. 평촌은 이주대책단지로 지정된 영구임대아파트단지(B-1구역)를 제외하고 총 19개의 특별정비예정구역(이하 구역) 중 9개 구역이 선도지구 공모에 지원했다. 선도지구 공모 최종 결과는 제출된 신청서류에 대한 검증, 평가단 구성 및 평가, 국토부와 최종 협의 등을 거쳐 11월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안양시는 평촌신도시 선도지구 평가에서 정성평가를 제외('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항목 10점을 기본점수로 모두 반영)하고, 정량평가 항목만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주민동의율(60점), 세대당 주차대수(10점), 참여 주택단지수(10점), 참여 세대수(10점) 등으로 공모 신청시 모두 제출된 수치들이다. 이 때문에 선도지구 공모에 지원한 각 준비위들은 공모 마감 직후 각 구역별 주민동의율 등을 파악해 '예상 점수와 순위'를 계산했다. 그 결과를 일부 주민들에게 공개하면서 선도지구 유력 후보들의 윤곽이 알려졌다. 준비위들이 유력 후보로 예상한 구역은 ▲A-17(꿈마을금호·한신·라이프·현대, 1천750세대) ▲A-18(꿈마을우성·건영5·동아건영3, 1천376세대) ▲A-19(샘마을임광·우방·쌍용·대우한양, 2천334세대) 등 3곳이다. 이들 중에서도 A-17구역이 가장 높은 점수가 예상되고, A-18과 A-19구역은 거의 비슷한 점수로 2~3위를 다투고 있다. A-19구역은 주민동의율이 90% 초반대를 기록해 95%에 육박한 A-17·A-18구역에 밀렸으나, 세대수와 단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만회했다. 이들 3개 구역의 세대수 총합은 5천461세대다. 국토부가 평촌신도시에 배정한 최대 물량이 6천 세대(기본 4천 + 지자체 재량 최대 2천)인 것을 감안하면, 여기까지가 선정 후보다. 이들 구역들은 모두 평촌 남쪽지역에 몰려있어 주민동의 과정에서 서로 경쟁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단지들이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전체적으로 사업성이 좋은 것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로 꼽힌다. 예상점수에서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구역은 ▲A-2(샛별한양1·2·3, 2천744세대) ▲A-5(한가람한양·삼성·두산, 2천96세대) ▲A-9(목련두산6·우성7, 906세대) 등이 꼽힌다. 이들 3개 구역간 점수차도 1점을 넘지 않을 만큼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9구역은 주민동의율이 만점(95%)에 근접했지만, 단지수와 세대수 점수에서 밀려 주민들이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A-9구역 준비위가 발표한 주민동의율은 상가 포함 94.7%, 상가 미포함시 95.5%였다. 물론 이 같은 계산 결과는 검증 및 평가 과정에서 신청서류의 미비점이 발견되거나, 주민동의서의 유효성 문제 및 집계 오류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안양시는 제출된 서류를 충분한 시간을 두고 꼼꼼하게 검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평촌 주민들은 선도지구 공모 과정에서 높은 주민동의율로 재건축사업에 대한 간절함이 드러난 만큼, 국토부와 안양시가 최종 선정 규모에서 유연한 입장을 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상훈 꿈마을 민백블럭(A-18구역)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최대 6천 세대라는 제한에 얽매이기보다, 주민동의율과 사업성, 선도지구 사업의 기대효과, 평촌 정비사업 전체를 고려한 효율성 등 중요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결정을 내려주길 바라는 게 주민들의 입장"이라며 “선도지구 사업이 주민들의 열망을 모아 힘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안양시가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나서달라"고 말했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2024-10-03

“왜 사람들이 신축 아파트에 열광하는지 알겠다." 2일 '프레스티어자이' 견본주택에서 만난 주부 A(36)씨는 유니트를 둘러본 뒤 이같이 평했다. 과천에 거주한다는 A씨는 “신축이어도 보통 2천만원 가량 인테리어를 하고 입주한다. 그런데 여기는 그럴 필요가 없다"며 “무조건 청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프레스티어자이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프레스티어자이는 과천시 별양동 소재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조성되는 단지다. 1983년에 준공된 10개동, 1천110가구 규모의 과천주공4단지를 허물고 최고 35층, 11개동, 총 1천445가구가 건설되는데 이 중 2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천275만원이다. 2019년에 분양,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 1위 자리를 지키던 '과천푸르지오써밋(3.3㎡당 4천152만원)'보다 2천123만원 비싸다. 경기도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것이다. 전용 84㎡ A타입 기준 최고 공급가는 22억2천320만원에 달한다. 가장 작은 49 타입도 공급가가 최고 13억6천290만~14억8천890만원 수준이다. '국민면적' 전용 84㎡ 분양가가 20억원을 훌쩍 넘겼지만, 프레스티어자이 측은 완판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과천 아파트 신고가 경신(10월2일자 12면 보도=과천·분당 '준강남' 강세…악성 미분양 증가세 무색)이 이어지고 있는데, 분양가가 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다. 분양 관계자는 “예전엔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보다 비쌌지만 최근엔 주택 시장이 전과 다름을 반영, 안전 마진 없이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천 외 지역에서 보면 분양가가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과천 내에선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는 만큼 가격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순조롭게 청약을 마감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프레스티어자이 관계자의 자신감은 '준강남' 과천에 조성된다는 지리적 특징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방문한 견본주택 앞은 평일 오전인데도 줄이 형성돼 있었다. 견본주택은 현장에서 줄을 선 뒤 순차적으로 입장하는 방식이었다. 코로나19 이전 견본주택 현장이 연상될 정도로 관람객이 꾸준하게 몰렸다. 도보 3분 거리에 더블역세권으로 거듭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있고, 교육여건도 우수해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견본주택을 둘러보니 내부 구성도 좋은 편이었다. 견본주택엔 59A, 74A, 84A 총 3가지 유니트(쇼룸)가 마련돼 있었다. 눈길을 끈건 84A다. 3천934만원 상당의 유상 옵션인 '주방 스타일업'이 적용된 유니트로, 알파룸을 허물고 팬트리 공간을 줄여 주방 공간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우물천장까지 합쳐 2.6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도 개방감을 안겨줬다.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는 점도 돋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한 주부는 “견본주택 보니까 너무 구성이 좋은데, 옵션이 많다. 그대로 적용하면 금액이 너무 커질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프레스티어자이는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년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과천 및 수도권 거주자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을 접수할 수 있다. 입주는 2027년 10월이 목표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10-02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짙어지며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아파트)'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수원은 구축 단지의 비율이 높아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욱 짙게 나타난다. 지난 2월 분양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수원시 최초로 전용면적 84㎡ 분양가를 10억대(최고가 기준)로 진행했음에도 계약 시작 2주만에 완판됐다. 건축비 등이 급등하며 분양가가 오름세를 타는 상황에서도 신축 아파트 선호 분위기는 꺾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지난 9월6일 문을 연 대방건설 '북수원 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의 견본주택에는 오픈 후 3일간 1만 8천여명의 인파가 몰리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북수원 일대에서 4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목지구는 수원에 현재 계획이 확정된 도시개발사업지 중 사실상 마지막 택지로 높은 희소가치도 갖고 있다. 여기에 북수원 일대에서는 기존 단지의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어 이곳 신규 단지에 대한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서역파크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13억원에 거래되며 장안구 아파트 중 해당면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수원

2024-10-01

경기도 부동산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준강남' 과천과 분당 집값 상승세는 계속되는 것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지난 5월 국민면적 매매가가 20억원을 넘기며 '20억 클럽'에 다시 입성한 과천은 어느덧 23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30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도 전용면적 84㎡ 기준 경기도내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과천시 중앙동에 소재한 '과천푸르지오써밋(2020년 입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푸르지오써밋은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과천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대장주'로 꼽힌다. 지난달 17일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99㎡ 27층 주택은 중개거래를 통해 22억9천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쓰며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이곳 전용 84.99㎡는 지난 5월 20억5천만원(16층)에 매매되다 같은해 6월 21억원(18층)에 손바뀜했다. 이후 지난 7월 21억5천만원(8층)·21억8천만원(5층)에 거래가 성사되며 월마다 최고가를 찍는 중이다. 2위는 성남 분당구에서 나왔다. 올1월 경기도 전용 84㎡ 최고가 아파트 1위에 이름을 올렸던 '봇들마을 8단지(2009년 입주)'다. 성남 분당구 삼평동에 자리한 이 단지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성남역을 도보로 갈 수 있는 게 특징이다. GTX-A 노선 성남역은 지난 3월 개통했다. 지난 8월 봇들마을 8단지 전용 84.5㎡ 7층은 중개거래를 끼고 22억원에 실거래됐다. 동일면적·비슷한 층의 종전 거래는 지난 7월 21억3천만원(8층)으로, 한 달 만에 매매가가 7천만원 상승했다. 해당 단지 또한 지난 8월 거래가 집값 급등기보다 비싸게 거래,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3위엔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을 통해 조성된 '과천자이(2021년 입주)'가 이름을 올렸다. 과천시 별양동에 소재한 단지로, 지난달 25일 전용 84.93㎡ 23층 주택이 20억5천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인 2020년 7월 20억5천만원(7층)과 동일한 금액이다. 전고점까지 매매가가 회복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양극화가 앞으로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본다.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을 맡고 있는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과천과 분당은 서울과 가까워 꾸준히 수요가 꾸준한 곳"이라며 “경기도의 경우 서울과 가까운 이들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09-30

하남도시公, 내달 8일 설명회민관합동 개발 용역 결과 아직"시민 중심 아냐…" 성급 지적公 "사업 더뎌 속도내기 위해"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콜번' 개발과 관련, 사업방식 변경으로 '부지 헐값 매각 의혹'(5월17일자 6면 보도="수익성 큰데 민간 공동개발"… 하남도시공사, 캠프 콜번 부지 '헐값' 의혹)에 휩싸였던 하남도시공사가 이번엔 사업계획 수립조차 확정하지 않은 채 미리 적극적인 투자자 모집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29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다음달 8일 서울 코엑스 회의실에서 '캠프 콜번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관련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시공사, 금융투자사, 전략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전 설명회에선 하남시 IR(기업의 경영활동 및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홍보활동) 홍보 및 민간사업자 공모 주요조건 등을 다룬다.설명회는 10월 말 정식 공모를 앞두고 실수요자 중심의 개발방향을 수립하고 이후 진행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이 가운데 개발 방향 수립은 당초 스마트 4차 산업이 융·복합된 미래형 자족단지로 건설하려던 계획이 실수요자의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 투자사들이 제안하는 방향을 취합해 실수요자 중심의 사업 진행 계획을 홍보할 예정이다. 공사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실수요자가 원하는 개발 방향을 적극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주민들이 반대하는 데이터센터와 물류창고 등은 제외된다.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 3월 자체사업에서 민관합동 개발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6월에는 개발여건 분석, 토지이용 구상, 사업화 방안 검토 및 사업계획 수립 등을 검토하는 용역을 진행했다.용역은 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지만 다음달 설명회에서 최종보고 전 미리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에 대해 너무 성급하단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정병용 시의원은 "캠프 콜번 개발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 위주로 개발 방향을 정해야 하지만 공사는 사업 추진에 급급한 나머지 시민 중심이 아닌 민간 제안 사업 위주로만 사업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자체개발에서 민관공동으로 개발방식이 변경된 이후 지금까지 민간의 투자 제안이 거의 없었다"며 "때문에 더딘 사업에 대한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민간 위주의 사업 방식을 홍보하는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하남도시공사가 다음달 8일 서울 코엑스 회의실에서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관련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하남도시공사 제공

2024-09-30

소유자들, 재산세 올라 철거 기피미관상·안전상 부정적 영향 끼쳐道, 재산세 감면 개선안 정부 건의 속출하는 '빈집'에도 불구하고 사유재산에 대해 지자체가 섣불리 손을 대지 못해 골머리(5월21일자 1면 보도=지자체도 손 못대는 '골칫덩이' 빈집)를 앓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이를 공공목적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도는 빈집 정비를 활성화하고자 건물을 철거하고 그 터를 공공 목적으로 활용할 경우 재산세를 감면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흉물'이 돼버린 빈집은 미관상, 안전상의 이유로도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도는 빈집 철거 비용을 지원해 마을쉼터나 공용주차장, 돌봄센터 등 공공 용도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빈집을 철거할 경우 재산세가 오히려 올라 소유자들이 빈집 철거를 기피하는 상황이다. 실제 빈집이 철거되면 건물은 없어지고 나대지만 남는데, 현행 지방세법상 나대지 상태 토지의 재산세는 주택이었을 때의 1.5배 수준이다.도는 이번 건의안이 반영돼 재산세가 감면될 경우, 정비 사업 활성화도 기대된다.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도내 빈집은 모두 3천726호로 집계됐다. 농어촌이 아닌 도시지역 빈집도 1천243호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시군별로는 평택 239호, 동두천 163호, 부천 122호, 의정부 103호 등의 순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사진은 경기도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평택시내 방치된 빈집들. 2024.5.20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4-09-29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접수 현황 분당 47곳 최다, 5만9천가구 경쟁주민 동의율도 평균 90.7% '치열'중동도 물량대비 6.6배 많이 신청경기도내 1기 신도시 99개 구역이 재정비 '1번 타자'를 두고 경쟁한다.29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1기 신도시 소재 경기도 내 5개 지자체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진행된 선도지구 신청 접수 현황을 발표했다. 선도지구 지정을 신청한 특별정비예정구역은 모두 99곳이다. 성남 분당이 47곳(5만9천가구), 고양 일산이 22곳(3만가구), 안양 평촌이 9곳(1만8천가구), 부천 중동이 12곳(2만6천가구), 군포 산본이 9곳(2만가구)이었다.5곳 중 분당의 경쟁률이 가장 높다. 전체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70%가 신청했다. 가구 수를 기준으로 해도 최소 8천가구를 선정하는데 7.4배에 이르는 5만9천가구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분당은 재정비 열기도 5개 신도시 중 가장 높은 편이다.이번 재정비 선도지구 선정 평가는 지역을 막론하고 주민 동의율이 최대 관건으로 꼽히는데, 이번에 선도지구 지정을 신청한 분당 47개 구역의 주민 동의율은 평균 90.7% 수준으로 집계됐다. 95% 이상이 만점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산본에서 선도지구를 신청한 9개 구역의 평균 주민 동의율이 77.6%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해도 차이가 크다. 부천 중동 역시 전체 특별정비예정구역 16곳 중 75%인 12곳이 접수할 정도로 신청률이 높았다. 가구 수로는 기준 물량인 4천가구 대비 6.6배가 많은 2만6천가구가 신청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신청이 완료된 만큼 5개 지자체는 각 신청서를 면밀히 평가해 정부 협의 등을 거쳐 11월 선도지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검증 과정에서 평가 구역 수와 주민 동의율 수준 등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정부 등의 설명이다.오는 2027년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첫 삽을 뜨는 것을 목표로 앞세운 정부는 선도지구가 선정되는대로 관련 절차에 돌입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 트랙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선도지구의 토지 등 소유자 절반 이상이 동의할 경우 신탁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토록 지원하고 각 소유주와 지자체, 예비사업시행자가 협력해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하는 '협력형 정비지원'을 실시해 재정비에 수반되는 여러 절차들을 간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기여금 산정·운영 가이드라인을 오는 11월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 표 참조→ 관련기사 (5개 지자체, 11월까지 선도지구 선정… 진통 불가피) /지역종합수도권 1기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재정비에 돌입할 '선도지구' 신청 접수를 발표한 가운데 1기 신도시 162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61%에 해당하는 99개 구역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1기신도시 선도지구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단지 모습. 2024.9.29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중동 신도시 전경. /경인일보DB

2024-09-29

토지주들과 합의… "내년 2월 착공" 조합과 토지주 간 갈등으로 장기간 표류했던 화성 배양지구사업이 해묵은 난제를 해결,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9일 화성시 배양동지역주택조합에 따르면 신탁토지에 대한 권리를 찾기 위해 최근 토지 매매대금을 받지 못한 신탁 토지주들과 잇따라 합의에 나서면서 토지에 대한 소유권 명도 절차에 돌입했다. 조합은 토지주들과 합의를 마치고 소유권 명도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2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조합과 토지주들은 토지 매매 잔금을 두고 마찰을 빚어 왔다. 조합은 지난 2015년 기존 시행사인 이호이앤씨로부터 사업권에 대한 사업승계 계약을 통해 화성시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앞서 2008년 이호이앤씨와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토지주들은 토지 잔금 미지급 상태에서 신탁 체결이 됐기 때문에 모든 사업권과 300억원 상당의 토지 잔금 지급 등의 책임도 조합에 넘어왔다고 봤다. 그러나 조합 측이 토지 잔금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조합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신탁 토지에 대한 토지 잔금 책임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병식 조합장은 "조합총회 등의 절차는 남아있지만, 하루속히 신탁 토지주들의 토지 잔금을 해결한 뒤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며 "신탁 토지에 대한 문제가 해소된 뒤 신탁 토지 담보로 대출을 진행해 내년 2월 착공할 것"이라고 했다.신탁 토지주들도 환영의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한 토지주는 "조합이 이제라도 토지 잔금의 책임을 받아들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화성 배양동지역주택조합 사업지내 한 빌라. /경인일보DB

2024-09-29

22개 공공임대 계약자 814명 해지인천가정2 A1 83가구 '비율 최고'입지 우수한 지역 해지비율 낮아지난해 철근 누락이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22개 단지에서 1천347가구가 분양·임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철근 누락' 22개 단지의 공공임대주택 계약자는 8천487명으로, 이 중 814명(9.6%)이 임대계약을 해지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가정2 A1블록이 전체 510가구 중 83가구(16.3%)가 임대계약을 해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또한 철근 누락 단지 내 공공분양주택을 계약한 가구는 모두 4천634가구였는데 이 중 533가구(11.5%)가 계약을 해지했다. 이들 분양 계약을 해지한 가구는 공공분양 당첨자 명단에서 삭제되고, 청약통장이 부활됐다.다만, 공공분양의 경우 입지가 좋은 곳일수록 계약해지 비율이 낮았고 이미 입주한 단지보다 입주를 앞둔 단지의 해지율이 높았다.2025년 6월 입주예정인 화성비봉 A3는 659가구 중 200가구(30.3%)가 해지한 반면, 2022년 4월 입주한 남양주별내 A25는 252가구 중 2가구(0.8%), 수원당수 A3는 266가구 중 8가구(3.0%), 파주운정3 A23은 1천4가구 중 31가구(3.1%)만 분양계약을 해지해 대조를 보였다.특히, 지난해 6월 입주한 서울 서초구 수서역세권 A3 신혼희망타운(398가구)은 한 가구도 계약해지를 하지 않았다.LH는 철근 누락 단지의 공공임대 계약해지 때 위약금을 면제하고, 보증금을 납부한 경우에는 이자를 포함해 보증금을 반환하는 보상안을 적용했다. 이미 입주해 살고 있는 가구에는 79만7천180~154만1천390원까지 가구 면적에 따라 이사비용을 차등 지원했다. 또 분양 가구에는 위약금 없는 계약해지권을 보장하는 한편, 이미 납부한 입주금은 반환한 뒤 이자를 지급하고 입주한 가구에는 이사비를 지급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09-29

2026년까지 총 838만2천㎡ 배정전체의 30% 이상 북부지역 우선지역 균형발전 고려 시군별 1곳씩 경기도가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배정받은 오는 2026년까지의 산업단지 물량 전체 838만2천㎡ 가운데 74만7천㎡를 용인·화성 등 신규 산업단지 2곳에 배정하는 등 본격적인 산업단지 물량공급을 시작한다.경기도는 국토부로부터 성장관리권역에 공급하는 산업단지 물량을 3년 단위로 배정받고 있다.이에 도는 3개년 산업단지 물량 공급계획에 따라 사업별로 적정성 여부를 검토한 뒤 국토부 승인을 거쳐 물량을 시군에 배정한다.이번에 배정된 물량 74만7천㎡ 가운데 용인시는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 산업벨트를 구축해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화성시는 산업시설용지 공급 수요를 계획입지로 유도해 비도시지역 기반시설 확보를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도는 국토부 승인으로 물량이 배정된 산업단지 2곳이 경기도 산업입지심의회 심의를 거쳐 물량이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남은 물량도 시군 수요와 물량 공급계획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배정할 계획이다.특히 경기 남부와 북부 개발 격차 해소를 위해 전체 물량 30% 이상을 북부지역에 우선 배정하고, 가능한 시군별로 산업단지 1곳은 물량을 배정해 지역 간 균형발전과 형평성을 고려할 계획이다.앞서 도는 이번 3개년(2024~2026년)에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필수 입지기준 충족, 시군 자체 우선순위, 실수요, 공영개발, 도·시군 역점사업 등을 고려해 준비된 산업단지부터 물량을 수시 배정하고자 지난 6월 경기도 산업단지 물량 공급계획을 수립했다.허승범 도 경제실장은 "산업단지 물량공급으로 개별입지 수요의 계획 입지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산업이 발전하고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단지 물량 공급계획에 따라 배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경기도가 용인·화성에 신규 산업단지를 배정한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 /경인일보DB

2024-09-29

경기도내 1기 신도시 99개 구역이 재정비 '1번 타자'를 두고 경쟁한다. 29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1기 신도시 소재 도내 5개 지자체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진행된 선도지구 신청 접수 현황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재정비에 돌입할 '선도지구' 지정을 신청한 특별정비예정구역은 모두 99곳이다. 성남 분당이 47곳(5만9천가구), 고양 일산이 22곳(3만가구), 안양 평촌이 9곳(1만8천가구), 부천 중동이 12곳(2만6천가구), 군포 산본이 9곳(2만가구)이었다. 5곳 중 분당의 경쟁률이 가장 높다. 전체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70%가 신청했다. 가구 수를 기준으로 해도 최소 8천가구를 선정하는데 7.4배에 이르는 5만9천가구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분당은 재정비 열기도 5개 신도시 중 가장 높은 편이다. 이번 재정비 선도지구 선정 평가는 지역을 막론하고 주민 동의율이 최대 관건으로 꼽히는데, 이번에 선도지구 지정을 신청한 분당 47개 구역의 주민 동의율은 평균 90.7% 수준으로 집계됐다. 95% 이상이 만점임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산본에서 선도지구를 신청한 9개 구역의 평균 주민 동의율이 77.6%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해도 차이가 크다. 부천 중동 역시 전체 특별정비예정구역 16곳 중 75%인 12곳이 접수할 정도로 신청률이 높았다. 가구 수 기준으로는 기준 물량인 4천가구 대비 6.6배가 많은 2만6천가구가 신청했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신청이 완료된 만큼 5개 지자체는 각 신청서를 면밀히 평가해 정부 협의 등을 거쳐 11월 선도지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검증 과정에서 평가 구역 수와 주민 동의율 수준 등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게 정부 등의 설명이다. 오는 2027년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첫 삽을 뜨는 것을 목표로 앞세운 정부는 선도지구가 선정되는대로 관련 절차에 돌입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 트랙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선도지구의 토지 등 소유자 절반 이상이 동의할 경우 신탁사나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토록 지원하고 각 소유주와 지자체, 예비사업시행자가 협력해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하는 '협력형 정비지원'을 실시해, 재정비에 수반되는 여러 절차들을 간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공공기여금 산정·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오는 11월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비기획단장은 “각 지자체의 제안서 평가 과정 등에 적극 협조해 11월까지 선도지구가 차질없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별정비계획 수립 패스트 트랙을 통해 선도지구 선정 즉시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역종합

2024-09-29

안양 평촌신도시 재건축의 첫발을 뗄 '선도지구' 선정 공모에 9개 특별정비예정구역이 도전장을 냈다. 평촌은 이주대책단지로 지정된 영구임대아파트단지(B-1구역)를 제외하고 총 19개의 특별정비예정구역(이하 구역)으로 나눠지는데, 이중 절반이 선도지구 신청을 냈다. 안양시는 지난 23일~27일 '2024년 평촌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 신청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9개 구역이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선도지구 선정에 도전한 구역은 ▲A-2(샛별한양1·2·3, 2천744세대) ▲A-4(은하수한양5·샛별한양6, 3천227세대) ▲A-5(한가람한양·삼성·두산, 2천96세대)▲A-6(공작럭키·성일, 1천516세대) ▲A-9(목련두산6·우성7, 906세대) ▲A-13(초원부영, 1천743세대) ▲A-17(꿈마을금호·한신·라이프·현대, 1천750세대) ▲A-18(꿈마을우성·건영5·동아건영3, 1천376세대) ▲A-19(샘마을임광·우방·쌍용·대우한양, 2천334세대) 등 총 9개 구역이다. 세대수로는 1만7천692세대에 달한다. 재건축이 추진되는 19개 구역이 총 3만1천250세대인 점을 감안하면, 세대수 기준으로 56.7%가 선도지구에 도전했다. 평촌의 선도지구 최대 선정물량이 6천 세대여서 경쟁률은 2.95대 1이다. 경쟁률이 5대 1에 육박하는 분당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낮은 편에 속하지만, 상당수의 구역들이 비슷한 규모와 조건을 갖고 있는데다가 '주민동의율'이라는 변수가 더해져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선도지구 공모에 응한 구역의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사업성이 높은 A-9, A-17, A-18, A-19구역이 모두 90% 이상의 주민동의를 받았다. A-9와 A-17, A-18 등 3개 구역은 주민동의율 만점(60점) 기준인 95%에 거의 육박하는 동의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A-19구역의 동의율은 조금 낮운 90%대 초반이지만, 세대수 등에서 유리해 평가에서 접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세대수, 세대당 주차대수 등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게되는 '소형평형' 구역들이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19개 구역 중 세대수가 가장 많은 A-4구역이 대표적이다. A-4구역은 주민동의율을 제외한 항목만을 놓고 계산하면 타 구역들보다 많게는 10점 이상 앞선다. 이 때문에 타 구역보다 주민동의율이 10% 가량 낮더라도 총점에서 앞설 수 있는 '다크호스'로 꼽혀왔다. 다른 구역들도 세대수, 세대당 주차대수, 통합 단지수, 주민동의율 등 각 배점 요소별로 강점들을 갖고 있어 총점에서 커트라인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각 구역 추진준비위원회는 선도지구 최종 결정에서 1~2점차 이내로 당락이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접전 구간에서는 구역별 점수차가 1점 미만에 그치는 치열한 접전도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접수한 조건과 동의율만으로 당락을 점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수 과정에서 접수 서류에 문제가 발견되거나, 일부 주민동의가 무효 또는 중복 판정을 받을 가능성 등 예상치 못할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결국 오는 11월 최종 선정결과가 발표될 때 까지 어느 구역도 선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평촌은 선도지구 공모에서 국토부가 배정한 4천 세대에 지자체 재량 최대 2천세대를 더해 총 6천세대 까지 선정이 가능하다. 세대수가 가장 많은 A-4구역이 포함될 경우 2~3개 구역, 그렇지 않을 경우 4개 구역 내외가 선도지구에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시는 10월중 평가 작업을 거쳐 11월에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도지구에 선정되면 특별정비계획 수립, 사업시행계획 및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주 및 재건축 공사 등을 거쳐 오는 2030년께 입주하게 된다.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않은 나머지 구역들은 2025년부터 매년 약 2천~4천세대 규모로 단계별 정비가 진행된다. 이들 구역들도 선도지구와 똑같이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적용을 받게 된다. 평촌신도시 전체 재건축 물량을 약 10년에 걸쳐 단계별로 소화해, 오는 2040년께 최종 입주를 마치고 새로운 평촌신도시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202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