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김성연)는 파주운정3 A20블록 본청약 공급을 위한 견본주택 전시관을 열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파주운정3 A20블록은 2021년 10월 사전청약 당시 6대 1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가 있었으며,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4㎡를 4억원대 합리적 분양가로 공급받을 수 있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파주운정3 A20블록 바로 인근에 올 하반기 GTX-A 역이 개통할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 서울~문산고속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개통예정) 등의 진입도 용이하고 지하철3호선, 경의중앙선 등도 인접해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갖췄다. 또한 복합상업시설과 초·중·고 등이 계획돼 있어 생활 편익뿐만 아니라 교육여건까지 양호하다. 아울러 서패동 일원에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으로 대학병원과 국립암센터 혁신의료연구단지 등이 예정돼 있어 고품질의 의료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AI 주차유도 시스템을 비롯해 대기전력 차단장치, 싱크대 절수기, 음식물 탈수기 등 안전하고 쾌적한 거주환경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단지 내 골프연습장 등 참여형 주민공동시설,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주민운동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마련해 입주민의 거주 편의성을 대폭 높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74㎡는 평균 4억2천만원, 84㎡는 평균 약 4억8천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다. 모집공고 기준 사전청약 물량을 제외한 일반청약 물량은 138가구다. 주택전시관은 지구위치도, 단지모형도 등과 2개 타입(74A2 ,84A2)의 견본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4일 오후 2시부터 3일간 사전청약 대상자에게 우선 공개된 후 일반청약 대상자에게 공개된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자세한 견본세대 설명을 볼 수 있는 전시관 투어영상을 사이버 모델하우스(www.paju3a20.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apply.lh.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주택전시관(031-941-0858) 및 마이홈 상담센터(1600-1004)에서 전화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이날 주택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한 이한준 LH 사장은 주거복지·국토도시·공공주택 본부장 등과 함께 공공주택 공급촉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공공주택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이 사장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하여 LH가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는 시그널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 공급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내년에는 공급물량이 연중 고르게 분산될 수 있도록 철저한 계획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LH 경기북부지역본부는 파주운정3 A20블록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3기 신도시 본청약 뿐만이 아니라 중소택지도 공급할 방침이다. 2025년 상반기에는 고양창릉(3개 블록·1천700가구) 하남교산(1개 블록·1천100가구), 고양장항(1개 블록·800가구), 하반기에는 남양주왕숙(6개 블록·3천가구), 남양주진접2(4개 블록·1천900가구), 구리갈매역세권(2개 블록·2천300가구), 의정부우정(1개 블록·500가구)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10-04
분당·일산·평촌 등 한달간 상승세누적 상승폭은 0.24~1.44% 제각각재정비 '사업성 기대효과' 다른 탓지역 막론 부동산 상승 부푼꿈 동일
가장 먼저 재정비를 시작할 '선도지구' 선정 심사가 시작된 가운데, 재정비 기대감에 따라 1기 신도시별로 집값 변동세가 확연히 다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선도지구 신청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1기 신도시가 소재한 성남 분당구(분당), 고양 일산동·서구(일산), 안양 동안구(평촌), 부천 원미구(중동), 군포시(산본)의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최근 한달간 상승세다. 1기 신도시 재정비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다만 상승폭은 지역별로 제각각이었다.성남 분당구는 대체로 매주 0.3%대의 상승률을 보여 지난 8월26일부터 9월23일까지 누적 1.44% 올랐다. 안양 동안구도 매주 0.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 같은 기간 0.89% 증가했다. 부천 원미구는 한달새 0.55% 상승했고 일산동·서구는 평균 0.38% 올랐지만 일산동구(0.61%)와 일산서구(0.15%)의 변동률 차이가 컸다. 매주 평균 상승률이 0.05% 정도였던 군포시는 누적 0.24% 상승으로 1기 신도시 소재 지역 중에선 오름세가 가장 더뎠다.각 신도시별로 재정비 사업성에 관한 기대 효과가 다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선도지구에 도전하는 지역별·아파트 단지별로도 차이가 나타난다.
선도지구 지정을 신청한 성남시 분당구의 한 노후단지는 지난 7월 전용 164.25㎡ 주택(15층)이 23억7천만원에 거래됐는데, 선도지구 신청을 앞둔 지난 9월11일엔 같은 면적 13층 주택이 24억4천만원에 매매됐다. 반면 선도지구에 도전하는 군포 산본의 한 노후단지는 지난 7월 전용 58.46㎡ 주택(7층)이 3억9천500만원에 매매됐지만 한달도 안돼 같은 면적·층의 주택 매매가가 3억4천900만원으로 하락 거래됐다. 선도지구 신청 직전인 지난 9월21일엔 그나마 같은 면적 3층 주택이 3억6천500만원에 매매되며 가격을 소폭 올렸다.
같은 신도시 내에서도 선도지구 선정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노후단지 소유주들은 매물을 거둬들이는 반면, 다소 후순위일 것으로 판단하는 단지에선 움직임이 주춤하다. 산본신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선도지구 유력 단지로 분류되는 곳들은 소유주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가격을 올리는 경향이 커져, 오히려 거래가 잘 안 된다"고 했다.그럼에도 지역을 막론하고 선도지구 선정 경쟁의 이면에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산본신도시 노후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분당처럼 기대감이 큰 곳은 큰 대로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산본은 다른 곳보다 재정비 사업성이 낮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나마 선도지구 선정이라도 안되면 상승 동력이 없을 것으로 보는 경향이 짙은 것 같다"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분당 1기 신도시. /경인일보DB평촌 1기 신도시. /경인일보DB
2024-10-03
건물 관리·후속절차 지연 행정낭비市 "부서협의 최대한 일정 앞당길것"
인천시 제2청사인 루원복합청사가 내년 상반기 준공되지만, 약 7개월간 기관 입주가 이뤄지지 않아 비워두게 된다. 청사 관리상 문제나 기관 입주와 연계된 후속 절차 등을 고려하면 기관 입주를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서구 루원시티 루원복합청사 기관 입주는 내년 12월을 목표로 추진된다. 루원복합청사 준공 시기는 내년 5월인데 7개월간 건물을 비워두게 되는 셈이다. 루원복합청사 입주 예정 기관은 인천도시공사(iH),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미추홀콜센터, 서부수도사업소, 아동복지관 등이다.기관 입주가 늦어지는 배경에는 입주 기관의 내부 실시설계, 공사 발주, 공유재산심의회, 기관 간 건물 매매계약·소유권 이전과 같은 행정절차에 시간이 소요되는 데 있다.루원복합청사를 오랜 기간 비워두면 청사 관리 문제는 물론, 기관 입주와 연계된 후속 절차가 지연되는 등 행정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iH의 경우 기존 남동구 만수동 사옥에서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하는데 기존 사옥에는 인천시 산하 사업소인 도시철도건설본부·종합건설본부 입주가 예정돼 있다. 종합건설본부가 쓰던 미추홀구 도화동 사옥에는 미추홀소방서가 들어서기로 했다. 중요한 행정 기능을 맡는 기관들이 원활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루원복합청사 기관 입주가 서둘러 추진돼야 하는 셈이다.인천시는 기관 사옥 이전을 위한 내부 공사가 끝나면 바로 입주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준공과 함께 기관 입주가 이뤄지도록 최대한 일정을 당겨서 추진하려고 한다"며 "입주 기관 간 매매 계약 등에 소요되는 행정절차를 사전에 마무리하기 위해서 관계부서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인천시 서구 루원복합청사 공사 현장. 2024.6.1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4-10-03
1734가구 7일 특공·8일 1순위1만3천가구 매머드급 우수 입지학익역 도보권·차량이용 편리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 '시티오씨엘' 6단지 분양이 시작된다.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 청약을 받는다. 시티오씨엘은 약 1만3천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 브랜드로, 이번에 분양하는 6단지는 1천734가구(전용 59~134㎡)다. 2단계 첫 사업이자 2021년 9월 4단지 분양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역세권 단지다.시티오씨엘 6단지는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 금액을 충족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유주택자와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6단지는 시티오씨엘 내에서도 입지 여건이 우수한 단지로 꼽힌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수인분당선은 환승 없이 강남구청, 압구정로데오, 수서 등 서울 강남지역은 물론 수원, 분당, 판교 등으로 연결된다.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송도역은 인천발 KTX(예정) 출발역인 데다, 월곶판교선(시흥 월곶~성남 판교)과도 연결될 예정이다.차량을 이용한 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 가까이에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나들목,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이어지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갖췄다.시티오씨엘 6단지는 상업·문화·업무구역으로 조성 예정인 '스타오씨엘'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뮤지엄파크와 스타오씨엘 등을 연결하는 단지 내 보행가로(링크오씨엘)는 숲길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조성된다.6단지는 12%대의 낮은 건폐율과 최대 약 160m의 넓은 동(棟) 간 배치로 쾌적한 정주 여건을 확보했다. 잔디가 깔린 커뮤니티 광장 등 다양한 조경 및 편의시설이 곳곳에 마련된다.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필라테스, 골프연습장, 프라이빗도서관, 돌봄센터, 실내놀이터 등이 조성된다. 특히 지하 2층에 조성되는 다목적강당은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다.시티오씨엘 6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에 4Bay 판상형 중심 설계로 채광성을 높였다. 지상 최고 47층 높이로 일부 가구에서는 '녹지 뷰'(문학산)와 '오션 뷰'(서해)를 누릴 수 있다.전용 59㎡는 4억580만원부터, 84㎡는 5억6천940만원부터, 102㎡는 7억1천570만원부터 책정됐다. 계약금 5%에 1차 계약금 1천만원으로 계약자의 부담도 대폭 낮췄다. 분양 관계자는 "과거 공급한 시티오씨엘 3개 단지가 우수한 상품성과 프리미엄 등으로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입지가 좋은 6단지 청약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가 많다"고 했다.
/인천시티오씨엘 6단지 조감도. /시티오씨엘 제공
2024-10-03
최대 점수 '주민동의율' 순위 갈라남쪽 A-17·18·19구역 중대형 선두A-2·5·9도 점수차 아주적어 치열서류 검증·평가후 내달말 최종발표
평촌신도시 재건축의 첫 발을 뗄 '선도지구'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냈다. 사전에 예상했던 대로 최대 60점이 걸린 '주민동의율'이 순위 경쟁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3일 안양시와 평촌신도시 각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마감한 선도지구 공모에 평촌은 총 19개의 특별정비예정구역(이하 구역) 중 9개 구역이 지원했다.선도지구 공모에 지원한 각 준비위들은 공모 마감 직후 각 구역별 주민동의율 등을 파악해 '예상 점수와 순위'를 계산했다. 안양시는 정성평가를 제외(10점을 기본점수로 모두 반영)하고 정량평가 항목만으로 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주민동의율(60점), 세대당 주차대수(10점), 참여 주택단지수(10점), 참여 세대수(10점)를 파악하면 예상점수를 계산할 수 있다.준비위들이 유력 후보로 예상한 구역은 ▲A-17(꿈마을금호·한신·라이프·현대, 1천750세대) ▲A-18(꿈마을우성·건영5·동아건영3, 1천376세대) ▲A-19(샘마을임광·우방·쌍용·대우한양, 2천334세대) 등 3곳이다.이들 중에서도 A-17구역이 가장 높은 점수가 예상되고 A-18과 A-19구역은 거의 비슷한 점수로 2~3위를 다투고 있다. 이들 3개 구역의 세대수 총합은 5천461세대다. 국토교통부가 평촌신도시에 배정한 최대 물량이 6천 세대인 것을 감안하면, 여기까지가 선정 후보다.이들 구역은 모두 평촌 남쪽지역에 몰려있어 주민동의 과정에서 서로 경쟁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단지들이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돼 전체적으로 사업성이 좋은 것도 주민동의율을 높인 이유로 꼽힌다.예상점수에서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구역은 ▲A-2(샛별한양1·2·3, 2천744세대) ▲A-5(한가람한양·삼성·두산, 2천96세대) ▲A-9(목련두산6·우성7, 906세대) 등이 꼽힌다. 이들 3개 구역간 점수차도 1점을 넘지 않을 만큼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9구역은 주민동의율이 만점(95%)에 근접했지만, 단지수와 세대수 점수에서 밀려 주민들이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시는 제출된 신청서류에 대한 검증, 평가단 구성 및 평가, 국토부와 최종 협의 등을 거쳐 11월 말께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증 및 평가 과정에서 신청서류의 미비점이 발견되거나, 주민동의서의 유효성 문제 및 집계 오류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최종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평촌 신도시. /경인일보DB
2024-10-03
평촌신도시 재건축의 첫 발을 뗄 '선도지구'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냈다. 사전에 예상했던 대로 최대 60점이 걸린 '주민동의율'이 순위 경쟁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 가운데, 나머지 요소인 세대수, 통합 단지수 등도 변수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안양시와 평촌신도시 각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등에 따르면, 경기도 내 1기 신도시 5곳이 지난달 27일 일제히 선도지구 공모를 마감했다. 평촌은 이주대책단지로 지정된 영구임대아파트단지(B-1구역)를 제외하고 총 19개의 특별정비예정구역(이하 구역) 중 9개 구역이 선도지구 공모에 지원했다. 선도지구 공모 최종 결과는 제출된 신청서류에 대한 검증, 평가단 구성 및 평가, 국토부와 최종 협의 등을 거쳐 11월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안양시는 평촌신도시 선도지구 평가에서 정성평가를 제외('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항목 10점을 기본점수로 모두 반영)하고, 정량평가 항목만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주민동의율(60점), 세대당 주차대수(10점), 참여 주택단지수(10점), 참여 세대수(10점) 등으로 공모 신청시 모두 제출된 수치들이다. 이 때문에 선도지구 공모에 지원한 각 준비위들은 공모 마감 직후 각 구역별 주민동의율 등을 파악해 '예상 점수와 순위'를 계산했다. 그 결과를 일부 주민들에게 공개하면서 선도지구 유력 후보들의 윤곽이 알려졌다. 준비위들이 유력 후보로 예상한 구역은 ▲A-17(꿈마을금호·한신·라이프·현대, 1천750세대) ▲A-18(꿈마을우성·건영5·동아건영3, 1천376세대) ▲A-19(샘마을임광·우방·쌍용·대우한양, 2천334세대) 등 3곳이다. 이들 중에서도 A-17구역이 가장 높은 점수가 예상되고, A-18과 A-19구역은 거의 비슷한 점수로 2~3위를 다투고 있다. A-19구역은 주민동의율이 90% 초반대를 기록해 95%에 육박한 A-17·A-18구역에 밀렸으나, 세대수와 단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만회했다. 이들 3개 구역의 세대수 총합은 5천461세대다. 국토부가 평촌신도시에 배정한 최대 물량이 6천 세대(기본 4천 + 지자체 재량 최대 2천)인 것을 감안하면, 여기까지가 선정 후보다. 이들 구역들은 모두 평촌 남쪽지역에 몰려있어 주민동의 과정에서 서로 경쟁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단지들이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전체적으로 사업성이 좋은 것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로 꼽힌다. 예상점수에서 이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구역은 ▲A-2(샛별한양1·2·3, 2천744세대) ▲A-5(한가람한양·삼성·두산, 2천96세대) ▲A-9(목련두산6·우성7, 906세대) 등이 꼽힌다. 이들 3개 구역간 점수차도 1점을 넘지 않을 만큼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9구역은 주민동의율이 만점(95%)에 근접했지만, 단지수와 세대수 점수에서 밀려 주민들이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A-9구역 준비위가 발표한 주민동의율은 상가 포함 94.7%, 상가 미포함시 95.5%였다. 물론 이 같은 계산 결과는 검증 및 평가 과정에서 신청서류의 미비점이 발견되거나, 주민동의서의 유효성 문제 및 집계 오류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안양시는 제출된 서류를 충분한 시간을 두고 꼼꼼하게 검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평촌 주민들은 선도지구 공모 과정에서 높은 주민동의율로 재건축사업에 대한 간절함이 드러난 만큼, 국토부와 안양시가 최종 선정 규모에서 유연한 입장을 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상훈 꿈마을 민백블럭(A-18구역)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최대 6천 세대라는 제한에 얽매이기보다, 주민동의율과 사업성, 선도지구 사업의 기대효과, 평촌 정비사업 전체를 고려한 효율성 등 중요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결정을 내려주길 바라는 게 주민들의 입장"이라며 “선도지구 사업이 주민들의 열망을 모아 힘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안양시가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나서달라"고 말했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2024-10-03
“왜 사람들이 신축 아파트에 열광하는지 알겠다." 2일 '프레스티어자이' 견본주택에서 만난 주부 A(36)씨는 유니트를 둘러본 뒤 이같이 평했다. 과천에 거주한다는 A씨는 “신축이어도 보통 2천만원 가량 인테리어를 하고 입주한다. 그런데 여기는 그럴 필요가 없다"며 “무조건 청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시공하는 프레스티어자이가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프레스티어자이는 과천시 별양동 소재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조성되는 단지다. 1983년에 준공된 10개동, 1천110가구 규모의 과천주공4단지를 허물고 최고 35층, 11개동, 총 1천445가구가 건설되는데 이 중 2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됐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천275만원이다. 2019년에 분양,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 1위 자리를 지키던 '과천푸르지오써밋(3.3㎡당 4천152만원)'보다 2천123만원 비싸다. 경기도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것이다. 전용 84㎡ A타입 기준 최고 공급가는 22억2천320만원에 달한다. 가장 작은 49 타입도 공급가가 최고 13억6천290만~14억8천890만원 수준이다. '국민면적' 전용 84㎡ 분양가가 20억원을 훌쩍 넘겼지만, 프레스티어자이 측은 완판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과천 아파트 신고가 경신(10월2일자 12면 보도=과천·분당 '준강남' 강세…악성 미분양 증가세 무색)이 이어지고 있는데, 분양가가 이와 비슷한 수준이어서다. 분양 관계자는 “예전엔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보다 비쌌지만 최근엔 주택 시장이 전과 다름을 반영, 안전 마진 없이 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천 외 지역에서 보면 분양가가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과천 내에선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는 만큼 가격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순조롭게 청약을 마감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프레스티어자이 관계자의 자신감은 '준강남' 과천에 조성된다는 지리적 특징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방문한 견본주택 앞은 평일 오전인데도 줄이 형성돼 있었다. 견본주택은 현장에서 줄을 선 뒤 순차적으로 입장하는 방식이었다. 코로나19 이전 견본주택 현장이 연상될 정도로 관람객이 꾸준하게 몰렸다. 도보 3분 거리에 더블역세권으로 거듭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있고, 교육여건도 우수해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견본주택을 둘러보니 내부 구성도 좋은 편이었다. 견본주택엔 59A, 74A, 84A 총 3가지 유니트(쇼룸)가 마련돼 있었다. 눈길을 끈건 84A다. 3천934만원 상당의 유상 옵션인 '주방 스타일업'이 적용된 유니트로, 알파룸을 허물고 팬트리 공간을 줄여 주방 공간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우물천장까지 합쳐 2.6m에 달하는 높은 천장고도 개방감을 안겨줬다. 발코니 확장이 무상으로 제공된다는 점도 돋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한 주부는 “견본주택 보니까 너무 구성이 좋은데, 옵션이 많다. 그대로 적용하면 금액이 너무 커질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프레스티어자이는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년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과천 및 수도권 거주자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을 접수할 수 있다. 입주는 2027년 10월이 목표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10-02
소유자들, 재산세 올라 철거 기피미관상·안전상 부정적 영향 끼쳐道, 재산세 감면 개선안 정부 건의
속출하는 '빈집'에도 불구하고 사유재산에 대해 지자체가 섣불리 손을 대지 못해 골머리(5월21일자 1면 보도=지자체도 손 못대는 '골칫덩이' 빈집)를 앓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이를 공공목적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도는 빈집 정비를 활성화하고자 건물을 철거하고 그 터를 공공 목적으로 활용할 경우 재산세를 감면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흉물'이 돼버린 빈집은 미관상, 안전상의 이유로도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도는 빈집 철거 비용을 지원해 마을쉼터나 공용주차장, 돌봄센터 등 공공 용도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빈집을 철거할 경우 재산세가 오히려 올라 소유자들이 빈집 철거를 기피하는 상황이다. 실제 빈집이 철거되면 건물은 없어지고 나대지만 남는데, 현행 지방세법상 나대지 상태 토지의 재산세는 주택이었을 때의 1.5배 수준이다.도는 이번 건의안이 반영돼 재산세가 감면될 경우, 정비 사업 활성화도 기대된다.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도내 빈집은 모두 3천726호로 집계됐다. 농어촌이 아닌 도시지역 빈집도 1천243호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시군별로는 평택 239호, 동두천 163호, 부천 122호, 의정부 103호 등의 순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사진은 경기도에서 빈집이 가장 많은 평택시내 방치된 빈집들. 2024.5.20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4-09-29
2024-09-29
안양 평촌신도시 재건축의 첫발을 뗄 '선도지구' 선정 공모에 9개 특별정비예정구역이 도전장을 냈다. 평촌은 이주대책단지로 지정된 영구임대아파트단지(B-1구역)를 제외하고 총 19개의 특별정비예정구역(이하 구역)으로 나눠지는데, 이중 절반이 선도지구 신청을 냈다. 안양시는 지난 23일~27일 '2024년 평촌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선정 공모' 신청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9개 구역이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선도지구 선정에 도전한 구역은 ▲A-2(샛별한양1·2·3, 2천744세대) ▲A-4(은하수한양5·샛별한양6, 3천227세대) ▲A-5(한가람한양·삼성·두산, 2천96세대)▲A-6(공작럭키·성일, 1천516세대) ▲A-9(목련두산6·우성7, 906세대) ▲A-13(초원부영, 1천743세대) ▲A-17(꿈마을금호·한신·라이프·현대, 1천750세대) ▲A-18(꿈마을우성·건영5·동아건영3, 1천376세대) ▲A-19(샘마을임광·우방·쌍용·대우한양, 2천334세대) 등 총 9개 구역이다. 세대수로는 1만7천692세대에 달한다. 재건축이 추진되는 19개 구역이 총 3만1천250세대인 점을 감안하면, 세대수 기준으로 56.7%가 선도지구에 도전했다. 평촌의 선도지구 최대 선정물량이 6천 세대여서 경쟁률은 2.95대 1이다. 경쟁률이 5대 1에 육박하는 분당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낮은 편에 속하지만, 상당수의 구역들이 비슷한 규모와 조건을 갖고 있는데다가 '주민동의율'이라는 변수가 더해져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선도지구 공모에 응한 구역의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사업성이 높은 A-9, A-17, A-18, A-19구역이 모두 90% 이상의 주민동의를 받았다. A-9와 A-17, A-18 등 3개 구역은 주민동의율 만점(60점) 기준인 95%에 거의 육박하는 동의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A-19구역의 동의율은 조금 낮운 90%대 초반이지만, 세대수 등에서 유리해 평가에서 접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세대수, 세대당 주차대수 등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게되는 '소형평형' 구역들이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19개 구역 중 세대수가 가장 많은 A-4구역이 대표적이다. A-4구역은 주민동의율을 제외한 항목만을 놓고 계산하면 타 구역들보다 많게는 10점 이상 앞선다. 이 때문에 타 구역보다 주민동의율이 10% 가량 낮더라도 총점에서 앞설 수 있는 '다크호스'로 꼽혀왔다. 다른 구역들도 세대수, 세대당 주차대수, 통합 단지수, 주민동의율 등 각 배점 요소별로 강점들을 갖고 있어 총점에서 커트라인 안에 들어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각 구역 추진준비위원회는 선도지구 최종 결정에서 1~2점차 이내로 당락이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접전 구간에서는 구역별 점수차가 1점 미만에 그치는 치열한 접전도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접수한 조건과 동의율만으로 당락을 점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검수 과정에서 접수 서류에 문제가 발견되거나, 일부 주민동의가 무효 또는 중복 판정을 받을 가능성 등 예상치 못할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결국 오는 11월 최종 선정결과가 발표될 때 까지 어느 구역도 선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평촌은 선도지구 공모에서 국토부가 배정한 4천 세대에 지자체 재량 최대 2천세대를 더해 총 6천세대 까지 선정이 가능하다. 세대수가 가장 많은 A-4구역이 포함될 경우 2~3개 구역, 그렇지 않을 경우 4개 구역 내외가 선도지구에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시는 10월중 평가 작업을 거쳐 11월에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도지구에 선정되면 특별정비계획 수립, 사업시행계획 및 관리처분계획 인가, 이주 및 재건축 공사 등을 거쳐 오는 2030년께 입주하게 된다.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않은 나머지 구역들은 2025년부터 매년 약 2천~4천세대 규모로 단계별 정비가 진행된다. 이들 구역들도 선도지구와 똑같이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적용을 받게 된다. 평촌신도시 전체 재건축 물량을 약 10년에 걸쳐 단계별로 소화해, 오는 2040년께 최종 입주를 마치고 새로운 평촌신도시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202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