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를 중심으로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인천시가 발표한 '2024년 6월 부동산 시장 동향'을 보면 주택종합(아파트, 연립, 다세대, 단독) 매매가격 변동률은 0.14%로 전월(0.07%)보다 높아졌다. 인천에서 전월 대비 변동폭이 커진 지역은 중구(0.47→0.65%), 미추홀구(-0.08→0.11%), 연수구(0.03→0.12%), 남동구(0.07→0.15%) 등 4곳이다. 미추홀구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한 게 눈에 띈다. 인천시는 “미추홀구에서 저가 매물이 소진됐고, 선호단지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0.27%), 단독주택(0.11%)은 상승했고 연립·다세대주택(-0.12%)은 하락했다. 6월 전국 주택매매 변동률은 0.04%였다. 인천·경기·서울 등 수도권은 0.19%로 전월(0.02)보다 상승했다.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5대 광역시는 -0.22%,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등 8개 도는 -0.02%, 세종은 -0.32%를 기록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4-07-19
정부, 집값 오름세에 대책 구체화공공매입 임대주택 1만가구 추가정부가 3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공공택지 물량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름세 기미를 보이자, 기존에 밝힌 공급대책을 보다 구체화하고 정책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3기 신도시 분양과 입주가 본격화하면 주택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셈인데, 부동산 시장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29년까지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택지 물량 23만6천호를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23만6천호는 3기 신도시 5개 지구에서 7만7천가구, 수도권 중소택지 60여개 지구에서 15만9천가구 등 올해부터 2029년까지 수도권 분양예정 가구를 더한 숫자다. 이중 면적 330만㎡ 이상인 3기 신도시 5개 지구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이다. 면적 330만㎡ 미만 중소택지에는 구리갈매역세권, 안산장상 등이 포함된다.3기 신도시 분양가격에 대해서는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수준"으로 맞추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아울러 공공매입 임대도 기존 계획보다 1만호 이상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청년 및 무주택 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을 확실하게 늘리겠다는 정책기조를 재확인했다.올해 하반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수도권 신규택지 2만호 이상을 추가 공급하는 기존 계획도 이날 논의됐다. 구체적인 대상 부지는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도심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택공급도 활성화하기로 했다.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매입임대주택 공급을 당초 계획된 12만호보다 최소 1만호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 가운데 5만4천호를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 집중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최 부총리는 "주택가격 상승이 투기적 수요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시장과열이 나타난다면 특단의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24-07-18
22일 특별 23·24일 1·2순위 청약
10개 타입… '분양가 상한제' 적용제일건설이 파주 운정3지구 A45블록에 공급하는 '제일풍경채 운정'이 19일 와동동에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제일풍경채 운정은 지하 1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5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전 가구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총 10개 타입으로 구성했다.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74㎡A 60가구 ▲74㎡B 116가구 ▲74㎡C 22가구 ▲74㎡D 12가구 ▲74㎡E 10가구 ▲84㎡A 64가구 ▲84㎡B 15가구 ▲84㎡C 108가구 ▲84㎡D 59가구 ▲84㎡E 54가구 등이다.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30일 당첨자 발표, 8월12~15일 정당계약이 진행된다.제일풍경채 운정은 공공택지지구인 운정3지구에 공급되는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전용 84㎡ 기준 4억7천400만~5억5천200만원의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다.파주 및 수도권(경기·인천·서울)에 거주하면서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성년이면 주택 수 상관없이 누구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세대 내 중복 청약이 가능하고 타 단지 예비당첨자(당첨자 관리대상 제외)도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 실거주 의무도 없다.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운정역(연말 개통 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아파트로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개통 시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18분대, 삼성역까지 약 23분대면 이동이 가능해 서울로의 출퇴근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운정역을 중심으로 각종 인프라가 밀집 조성돼 주거편의성도 높다.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와 유치원 부지가 계획돼 있어 원스톱 교육환경이 기대된다. 조성 예정인 중심상업지구와 홈플러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가깝고 문화공원(예정), 산내공원 등 인근의 자연환경이 풍부하다.타입별로 4베이 판상형 구조와 대형 드레스룸, 현관 및 복도 팬트리, 알파룸, 오픈 발코니 등이 적용된다.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게스트하우스 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과 파인테라피가든, 셰어링정원 등의 조경시설도 다양하게 꾸며진다.제일풍경채 운정은 앞서 공급된 단지와 함께 약 4천가구의 제일풍경채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파주제일풍경채 운정 투시도. /제일건설 제공
2024-07-18
올해 수도권 아파트 청약 당첨자 가운데 30대 이하 비중이 60% 가까이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제도와 저금리로 자금을 내어주는 특례 대출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등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도권 청약 당첨자는 총 1만5천79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대 이하는 9천339명(59.1%)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7.1%) 대비 2.0%p 늘어난 수준으로, 수도권 청약 당첨자 중 30대 이하 비율은 2020년 52.6%, 2021년 53.3%, 2022년 55.9%, 2023년 55.2%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별공급 유형(전용면적 85㎡ 이하) 중 신혼부부, 생애 최초 공급 세대수가 절반에 달하는 등 30대 이하 수요자에 유리한 제도가 비중을 끌어 올린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60%,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고 있다. 여기에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 자금을 빌려주는 신생아 특례대출과 2%대 디딤돌 대출 등 저금리 정책 대출 역시 젊은층의 청약 수요를 올리는데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생아 특례대출을 시작한 올해 1월 29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총 2만3천412건, 5조8천597억원의 대출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신청이 1만5천840건, 4조4천50억원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달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115조5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원 늘었으며,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6조3천억원 급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청약 당첨자 중 30대 이하가 늘어난 이유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신생아 특별공급 등 결혼과 출산에 유리한 청약제도의 영향으로 보인다"며 “또한 분양가 부담을 느낀 신혼부부들이 경기·인천에 있는 공공택지 청약을 선호하는 경향도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수도권 시장에서 청약 열기가 재점화되고 있는 만큼 30대 이하 청약 수요자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올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4.8대 1(지난 16일 기준)에 달하는데,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고조됐던 2020년 11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최고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청약 당첨은 신축 아파트를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면서 “당장 큰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장점 탓에 젊은층이 청약에 몰리는 양상"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2024-07-17
29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신청가능
의왕시가 지역 내 한달 이상 거주 중인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최대 5년 간 주택 전세자금 대출잔액의 1.5%를 지원하는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시 소재 단독 다가구 및 다세대, 연립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건축법 상 주거용 건축물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면서,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의 주택에 거주하는 부부를 위해 '2024년 신혼부부 주택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지원사업 대상자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신혼부부 모두 모집공고일로부터 의왕에 1개월 이상 주소를 둬야 하며, 2017년 1월1일부터 지난해 12월31일까지 혼인신고를 마친 부부여야 하고, 지난해 부부합산 연소득이 8천만원 이하여야만 한다.이와 함께 대출기준으로는 금융기관에서 신혼부부 명의로 주택 전세자금을 대출 받아 대출용도에 '주택', '임차', '전세' 등으로 명기돼야 하는데, 신용대출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대출이자 지원금액은 주택 전세자금 대출잔액의 1.5%를 지원하는 등 최대 130만원이며, 지원기간은 최대 5년동안 1년에 1차례이다. 지원규모는 예산 범위 내 지원을 실시한다는 기조 아래에 일단 20가구를 대상으로 한다.선정기준은 자녀 수, 혼인기간, 주택 전세자금 대출잔액, 의왕시 연속 거주기간 등이 평가요소로 작용되며 본인 또는 배우자, 자녀 등 장애인등록 여부도 선정을 위한 가점 항목에 해당된다.신청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정부24 온라인 신청으로 할 수 있으며 오는 9월6일 이후 개별 통보된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의왕시청 전경. /의왕시 제공
2024-07-16
기업 들일 '자리 없는' 일자리 거점도시
국토부, 주택 3만호 공급 추가계획비행구역·서오릉 등 용적률 제한108만 도시 걸맞는 시설기반 절실국토교통부가 고양 창릉신도시 부지에 주택을 추가 공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신도시의 자족기능 축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15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9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과 올해 1월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하면서 3기 신도시에 주택 3만호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금리, 공사비 상승,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위기, 미분양 증가로 민간 건설부문이 위축되자 정부가 공공부문 주택공급을 확대해 주거안정과 건설경기 회복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구체적으로는 3기 신도시 용적률 5%p 이상 상향, 공원녹지 약 2%p 조정, 자족용지 10~15% 내 협의조정으로 주택공급용지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3기 신도시인 창릉신도시의 경우 기존 주택계획 3만5천588호에 약 3천600호 이상 추가 공급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창릉신도시의 전체면적은 789만19㎡로 자족시설용지는 112만4천90㎡(14.2%)를 차지한다. 이는 유보지 39만5천507㎡까지 포함한 규모다. 공원녹지용지는 304만9천523㎡다.창릉지구는 비행구역, 서오릉 문화유산 등으로 인해 용적률 상향에 제한이 따르기 때문에 자족용지 축소폭이 더욱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당초 창릉신도시는 '기업시설이 풍부한 수도권 서북부 일자리 거점도시'로 기대를 모았다. 2019년 3기 신도시 조성계획 발표 당시 창릉지구는 판교의 2배가 넘는 135만㎡ 규모의 자족용지가 포함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창릉역, 고양은평선 신설 등 광역교통망이 조기에 구축되고 기업지원허브, 기업성장지원센터도 조성돼 새로운 산업성장 동력으로 관심을 받았다.이에 고양시는 108만 인구와 도시 규모에 걸맞은 산업시설을 갖추기 위해 창릉신도시 자족용지 확보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주택공급 위주의 택지개발과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된 규제로 산업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자족기능과 재정자립도가 타 도시에 비해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일자리와 기업유치로 자족기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시 관계자는 "자족용지를 축소하는 대신 GTX 창릉역과 고양은평선 역세권을 복합개발해 공동주택, 상업시설,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이와관련 시의회는 지난 6월 '창릉3기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당초 3기 신도시 조성계획 발표 당시 약속했던 사항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인 덕양연합회도 "자족용지를 축소하고 임대아파트만을 건설해 베드타운화하는 신도시 건설은 과거 30년 전으로 역행하는 행정"이라며 자족용지 축소 중단을 요청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고양 창릉신도시 건립 예정지. /고양시 제공
2024-07-15
528가구 용지, 2330억에 최종 매각공동주택 건설·사업 등 재원 확보
광명시가 추진하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낸다. 구름산지구 A5블록 집단체비지가 최근 (주)시티글로벌에 낙찰되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공개매각 절차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로 진행(6월14일자 6면 보도=구름산지구 A5블록 주택용지 공매… 온비드서 내달 10일까지 입찰가능)해 지난 11일 2천330억원을 제시한 시티글로벌에 낙찰됐다.최종낙찰가는 최저 입찰금액인 2천200억원보다 133억원 많은 규모다.이번 집단체비지 매각이 성사되면서 공동주택 건설과 충분한 사업 재원 확보 등이 가능해졌다.구름산지구 A5블록은 부지면적 2만9천145㎡에 건폐율 30%, 용적률 180%로 528가구의 공동주택용지가 조성된다.서울에 인접한 교통요충지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며 소하IC를 통해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주목받아왔다. 또 주변에 학교, 편익시설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향후 주거 선호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현재 구름산지구 개발사업은 석면 해체(69.1%), 건축물 해체(38.1%), 문화재 시굴 조사 완료, 부지조성공사 및 기반시설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해 퇴거청구소송 판결에 따른 이주를 추진하고 있다.박승원 시장은 "이번 A5블록 체비지 매각으로 사업비가 확보된 만큼 구름산지구를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매각은 계약금 10% 적용(이전 대비 10%p 인하), 중도금 순차 분할납부 등 2023년 불발됐던 공개매각과 비교해 완화한 입찰 조건으로 이뤄졌다. 매매 계약은 2024년 7월15~26일 중 이뤄지며, 낙찰자는 2027년 12월까지 중도금과 잔금을 분할납부해야 한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 /광명시 제공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