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반기 1만가구 이상 공급감소주택 매입 대안 '입주권 거래' 증가올 1분기 전국 지난해比 15.4% 늘어道 거래량 1위… 5억 초과도 8%p ↑
올해 하반기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1만가구 이상 줄어들 것이란 전망(6월20일자 12면 보도=미분양관리지역의 역설… 안성, 아파트 거래량 1위)이 나온 가운데 저조한 아파트 공급(청약) 진도율로 신축 아파트 매입의 또 다른 대안인 분양권(입주권)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신축 분양 공사비 상승과 고분양가 문제 외에도 PF대출 냉각 등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면서 분양권(입주권)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25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에 따르면 이달 13일(계약일) 기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1만1천783건으로 전년 동기(1만205건) 보다 15.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9천347건) 대비 26% 상승한 수치다. → 그래프 참조이 기간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로, 1천647건을 기록했다. 이어 인천(668건)과 서울(137건) 등 수도권 전체 거래량은 2천452건에 머물렀다.아울러 작년과 올해 거래된 전국 분양권 및 입주권의 금액대별 거래 비중을 보면 5억원 이하 거래가 줄고 5억원 초과 거래는 늘어났다. 작년 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71.29%였으나, 올해는 63.25%로 8.04%p 줄었고 5억원 초과 거래는 28.71%에서 36.75%로 8.04%p 늘었다.특히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 고가 거래 비중이 0.54%에서 0.65%로, 15억원 초과∼20억원 이하 거래도 0.27%에서 0.32%로 각각 증가했다. 20억원 초과 거래 역시 0.29%에서 0.33%로 상승했다.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집값 흐름과 높은 신축 분양가가 분양권 및 입주권 거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며 고가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경기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14만9천796건으로 작년 동기(12만3천69건) 대비 2만6천727건 증가했다.지역별로 경기도가 3만8천452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작년 동기(7천325건)보다 5배 이상 늘었다. 매매량 증가에 힘입어 가격도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141.1로 지난 1월 대비 1.5p 올랐으며, 경기도 역시 1p 오른 136.6을 기록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1분기 주택시장 회복 온기에 영향을 받아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가 다소 개선됐으나, 2020년 10만여건을 훌쩍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 거래시장이 미진한 모습"이라며 "입주 이후 차익 기대가 큰 인기 지역 위주로 거래가 쏠리거나 높은 분양권 양도소득세율 부담으로 큰 폭의 거래 확대가 제한적인 만큼 미래 가치, 공급 희소성, 분양권 전매 프리미엄의 적정성을 따져 보수적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업계 일각에선 매매시장의 온기가 분양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한편 경기지역에선 올 하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가구 감소한 4만2천여가구가 분양할 예정으로, 광명, 남양주, 양주, 구리시의 경우 단 한 가구의 분양물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도내 저조한 아파트 공급 진도율로 인해 분양권 거래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도내 아파트 건설현장. /경인일보DB
2024-06-25
"인근 年 20만원인데 250만원 받아""높은 임차료에 종부세 전가" 주장재단 "그동안 낮게 받고 세금 대납"
여주시 가남읍 심석리 256번지 일대 25가구 60여 명의 주민들이 학교법인 A재단의 일방적 토지 임차료 인상과 종합부동산세 떠넘기기에 반발하고 나섰다.주민들은 'A재단의 살인적인 토지료 인상에 주민들은 피눈물을 흘린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지난 3월부터 100여 일간 가남읍 소재 B중·고등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24일 심석리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토지는 100년 전 한 개인에게 임차해 사용해 왔으며, 1968년 학교 설립 당시 토지 소유권이 A재단으로 넘어갔다.이후 주민들은 A재단에 토지를 임차해 주택, 건물 등을 짓고 이용하면서 2년마다 임차료 계약을 갱신해왔다.하지만 계약과는 다르게 A재단은 매년 임의로 임차료를 20%에서 최대 105%까지 인상했다. 주민들은 "인근 토지의 임차료는 연 20만원 수준인데, A재단 토지 임차료는 250만원에 달한다"며 "수십년간 살아온 주민들은 70~90세 고령의 경제적 약자로 '학교 재단이 어련히 알아서 잘해주겠지'라는 믿음으로 임차료를 부담했지만 이제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동안 주민들은 임대료 외에 별도의 세금 등을 부담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종합부동산세를 부담하게 됐다. 25가구에 총 2천만원에 달하는 종부세가 떠넘겨진 것이다.이에 주민들은 A재단이 2년마다 갱신되는 계약서를 무시하고 임차료를 일방적으로 인상한 점, 공시지가 감경률을 임의로 변경해 수납한 점, 카드수납은 불허하고 현금이나 자동이체만 허용하는 점, 관례를 깨고 일방적으로 종부세를 별도로 떠넘긴 점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다.주민들은 "토지를 소유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종합부동산세를 떠넘기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우리는 이미 높은 임차료를 감당하고 있는데, 이제는 종합부동산세까지 떠안아야 한다니 말도 안된다"고 분노했다.이에 대해 A재단 관계자는 "주민들은 적정 토지 사용대가보다 현저히 낮은 임차료를 지불해 왔다"며 "일부 주민들은 임차료조차 지불하지 않고 토지를 점유해 왔으며, 주민들이 부담해야 할 주택과 건물에 대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까지 대신 재단이 납부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대납해온 주민들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더 이상 부담하지 않을 것이며, 미납된 임차료에 대해서도 청구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부득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고 밝혔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여주시 가남읍 심석리 256번지 일대 25가구 60여 명의 주민들은 학교법인 A재단의 일방적 토지 임차료 인상과 종합부동산세 부과에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이 내걸은 현수막. 2024.6.24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24-06-24
2699가구·7413억 규모 12월 착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하남교산 A2BL(1천115가구), 남양주왕숙 B-1BL(569가구)·B-2BL(587가구)·A-03BL(428가구) 등 4개 단지의 제1차 민간참여사업 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민간참여사업은 LH 등 공공시행자와 민간건설사가 공동으로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민간의 기술력과 브랜드를 활용해 다양한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4개 단지는 총 2천699가구, 7천413억원 규모이다. 지구별로는 하남교산 A2BL 2천799억원, 남양주왕숙 B-1BL 1천866억원, 남양주왕숙 B-2BL 1천821억원, 남양주왕숙 A-03BL 927억원이다.LH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컨소시엄과 오는 7월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12월 착공, 2027년 준공할 예정이다.LH는 3기 신도시 연내 착공 및 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민간참여사업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며 오는 2027년까지 전체 LH 인허가 물량의 30%가 민간참여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LH는 이번 제1차 공모를 포함해 올해 상반기 중 23개 BL, 1만8천978가구(총 5조원 규모)의 민간참여사업 공모를 조기 추진한다.지난 3월 진행된 제2·3차 공모(부천대장 A5BL·A6BL, 인천검단 AA19 BL)는 오는 28일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이달 말 추진되는 2조원 규모의 추가 공모(하남교산 S-11 BL, 남양주왕숙 S-13BL·A-27BL·S-9BL·A-25BL·S-3BL, 의왕초평 A-4BL)건은 오는 8월 심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2024-06-23
202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