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구간 일반도로화와 주변 개발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운영한다.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TF팀은 인천시 건설교통국·도시계획국·경제산업국 관련 부서, 도시재생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홍순만 경제부시장이 팀장을 맡는다.
경인고속도로 인천~서인천IC 구간 10.45㎞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준공 시점인 2017년에 일반도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와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협약을 체결했다.
경인고속도로는 인천항과 서울을 연결하고자 건설된 대한민국 최초의 고속도로로, 국가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으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했다. 또 인천 도심을 관통하는 바람에 도시 공간이 단절되는 문제가 있다.
인천시는 인천~서인천IC 일반도로화와 연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강연에서 "경인고속도로가 도시 한복판에 있어 동서남북을 다 막고 있다"며 "일반도로화를 계기로 새로운 도시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방음벽을 다 헐고 (도시 공간이) 원활하게 소통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인천~서인천IC 일반도로화를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TF팀은 일반도로화 기본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경인고속도로 주변 개발 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TF팀에서 경인고속도로 주변 개발 계획, 교통량을 고려한 주변 도로 연결 계획, 대중교통 이용 계획, 재원 확보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