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최초 '시티투어 버스' 달린다

시, 이르면 4월 운행… 운영 전후 가장산단 출·퇴근 지원도
  • 김태성 기자
  • 발행일 2016-01-27
오산시 최초의 '시티투어버스'가 빠르면 오는 4월부터 운행된다. 독산성·물향기수목원·유엔초전기념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지닌 오산시가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시는 특히 예산 낭비 요인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시티투어버스를 가장산업단지 출·퇴근 등을 지원하는 다목적버스로 활용키로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티투어버스는 오산 관광자원을 알리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차원에서 오는 4월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사업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시티투어버스는 우선 1시간에 1대꼴로 운영되며 오산역을 출발, 맑음터공원→궐리사→물향기수목원→고인돌공원→유엔초전기념관→독산성→서랑동문화마을 등을 거치게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예정돼 있다.

시티투어버스는 운영 전후 한시간씩 출·퇴근버스로도 활용된다.

대중교통 여건이 좋지 않은 가장산업단지와 오산역 구간에 투입돼 시민들의 교통편의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용석 시 교통과장은 "요금 역시 시내버스 수준으로 책정돼 일반 시민들의 시내버스 노선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며 "관광객들이 투어버스에 대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버스를 래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화성·수원 등과 함께 시티투어버스를 연계·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곽상욱 시장은 오산·화성·수원을 잇는 경기남부권 관광벨트를 강조해 왔으며 최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