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전철 급행열차가 1일부터 인천 제물포역에 정차하기 시작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부터 경인전철 급행열차가 인천 제물포역과 서울 개봉역에도 정차한다. 인천 남구 주민들의 숙원이 수십 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제물포역 주변에는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와 청운대 인천캠퍼스 등 12개 교육기관이 있다. 인근 도화구역에는 제물포스마트타운(JST)과 행정타운이 입주해 있으며,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와 정부지방합동청사 건립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급행열차가 제물포역에 정차하면 10분의 시간 단축효과가 발생해 서울방면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코레일은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용객이 많은 시간대를 고려해 급행열차 운행횟수도 하루 6회 증편할 계획이다.
앞서 코레일은 경인전철 급행열차 수혜지역 확대와 이용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제물포역과 개봉역을 급행열차 정차역으로 선정했다.
제물포역이 급행열차 정차역으로 선정되기까지 윤상현(새누리당, 인천 남구을) 국회의원의 역할이 컸다. 그는 도시균형 발전과 구도심 활성화 등 정책적인 부분에서 '급행열차 제물포역 정차'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코레일과 국토교통부에 강조해 왔다.
남구와 인천시는 10여 년 전부터 급행열차 제물포역 정차를 요구했지만, 이용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실현되지 못했다.
윤상현 의원은 "급행열차 정차로 (제물포역) 이용객이 늘 것으로 보인다"며 "이용객 증가가 주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