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복 인천항발전협 회장이 꼽은 올해 풀어야 숙제

"배후단지 없는 인천신항
당초 계획수심에 못미쳐"
  • 정운
  • 발행일 2016-02-22 제8면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 /경인일보DB

"올해는 인천신항 배후단지의 조기 공급과 인천항 제1항로의 계획수심 확보, 인천항 신(新) 국제여객터미널 조기 준공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은 2016년 인천항이 풀어야 할 숙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인천신항이 오는 3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의 개장으로 2개 컨테이너 터미널이 운영되지만, 아직 배후단지가 없다는 매우 것은 비정상적"이라며 "배후단지가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정부 등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인천항 제1항로가 당초 계획수심인 14m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인천 팔미도에서 북항 입구까지의 인천항 제1항로가 퇴적 등으로 인해 수심이 8~9m에 그치는 부분들이 많다"며 "선박의 크기가 대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배가 운항하는 길인 항로에 수심이 충분하게 확보되지 않으면 항만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인천항 수역 관리의 책임이 있는 인천항만공사를 비롯해 해양수산부에서도 인천항 제1항로의 계획수심 확보가 인천항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아암물류2단지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인천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인천항 아암물류2단지의 공급이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다"며 "기존의 계획에서 수년 이상 지연된 만큼 인천시와 지역 사회가 함께 인천항의 향후 100년을 내다보고 배후단지 공급을 위한 계획을 설계할 때"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끝으로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가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인천시가 크게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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