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서울 GTX, 조기 건설 도와달라"

유정복 인천시장, 간담회서 대통령에 건의
  • 목동훈 기자
  • 발행일 2016-02-22
유정복 인천시장 대표 인사말<YONHAP NO-2296>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대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정복 인천시장은 GTX 송도~서울 구간 노선이 조기에 건설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또 영종~강화 도로 건설 계획과 관련해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GTX 조기 건설 등을 건의했다.

인천시는 GTX 송도~청량리 노선의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자, 송도~잠실(강남)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한 상태다.

하지만 국토부와 서울시는 "GTX 모든 노선이 강남권을 경유하면 교통 혼잡 등이 우려된다"며 인천시 제안 노선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노선을 다시 기획하는 등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인천시 설명이다.

영종~강화 도로 건설은 수도권 서북부 도로망을 개선하고 영종·강화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인천시는 강화도 남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그 지역 개발이익으로 영종~강화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강화도 남단 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을 요청하면서 "지정이 지연될 경우 영종~강화 노선을 국도로 계획해 건설해 달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유정복 시장은 서구 주민들이 수도권매립지 때문에 피해를 입은 점, 대통령 공약인 점, 주변 개발 여건이 향상된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