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 지연… 기존6월→빨라야 7~8월 '삐걱'

국토부 사업자 확정 미뤄진 탓… 시운전에만 3개월
  • 이윤희 기자
  • 발행일 2016-03-02 제20면

수도권 동부권역의 교통망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운행이 당초 일정보다 늦어진 오는 7~8월께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9일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사업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착공해 10년만인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과 관련해 예정대로라면 상반기인 오는 6월 개통, 시민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자로 서울도시철도공사를 선정해 협상을 추진한 이후 일년 가까이 사업자 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정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토부와 우선협상자간 무임승차보전과 차량 임대료 조정, 예측수요 미달시 적자 보존 등을 놓고 이견차를 보이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개통 예정을 잡은 당초 일정대로라면 현재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시운전에 나섰어야 한다. 통상 전철 운행을 하기 위해선 안전문제 및 시스템상 오류를 점검하기 위해 영업 3개월 전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 하지만 사업자 확정이 늦어지면서 사실상 상반기는 힘들고, 빨라야 7~8월이지만 이마저도 어려울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철도시설 공사를 담당하는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현재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돼 3월말이나 4월이면 모든 공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안전점검이나 시스템 운영, 시운전 등은 사업자가 선정돼야 진행할수 있는 부분이라 개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에 4개역이 들어서다보니 개통관련 문의가 많다"며 "조속히 사업자가 정해져 수도권 동부 교통망의 핵심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 거리 57㎞의 성남-여주복선전철은 11개역이 신설되며, 지난해 여주에서 원주간 철도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동서철도망 중심축으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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