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인천본부(본부장·은호성)가 최근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세에 대해 주목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29일 발표된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2016년 2월호에 '최근 인천항 물동량 동향의 특징과 시사점'이란 제목의 리포트를 수록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이 리포트에서 "지난해 10월 중 일시 감소했던 인천항의 물동량은 11월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금년 1월 중에는 전년동월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원자재 수입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데 주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유·가스·유연탄 등의 원자재가 인천항 물동량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최근에는 "중국 철강업체들이 내수부진에 따라 가격 인하를 통한 수출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물동량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