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교역규모 전체 30% 차지
지역中企 대륙진출 적극 도울 것 |
김대섭 인천본부세관장이 "인천소재 기업의 성장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기업활동을 최대한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울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
공항과 항만에 있던 각각의 세관이 하나로 통합하면서 올 1월 항만과 공항을 함께 총괄하는 첫 1급 통합세관장이 탄생했다. 그 대임을 맡은 김대섭 인천본부세관장은 취임 후 거의 매일 공항과 항만을 오간다.
김 세관장은 공항과 항만이 저마다의 특수성을 갖고 있지만 물류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그 장점을 최대한 연계해 경제 활성화 극대화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세관장은 특히 공항·항만이 있는 인천이 한중 FTA로 인해 최대 수혜도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대중국 수출입 규모가 지난해 기준으로 2천274억 달러에 달하고, 이중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한 교역이 30%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한중 FTA로 인해 인천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인천지역의 기업들이 FTA를 활용해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인천본부세관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세관장은 이어 "인천에 있는 기업의 성장이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만큼 기업 활동을 최대한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인력이 많지 않아 원산지 증명 등 FTA를 활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서류 작성을 하기 힘든 중소기업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펴겠다고 했다.
중국 역직구(해외에서 국내 인터넷 쇼핑몰의 상품을 구입하는 형태) 급증, 인천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의 가파른 증가세 등 환경 변화에도 빠르게 대처하겠다고도 했다.
최근 중국 역직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직구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를 위한 특송업무를 일원화하는 방식으로 역직구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김 세관장은 특히 인천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의 신속·정확·친절 통관에 주력하고, 인천신항 개장으로 물동량이 증가하더라도 물류 흐름이 지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세관장은 새롭게 통합한 인천본부세관이 기업지원과 경제 활성화에 첨병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는 업무 방향을 제시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