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환승객 1천만명 목표

공사,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노선 확충·항공자유화 추진
  • 차흥빈 기자
  • 발행일 2016-03-15
인천공항이 오는 2020년까지 환승객 1천만명과 관광 물류산업이 융합된 공항으로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방안' 계획안을 발표했다.

공항공사는 2029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항공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과 올해 중 항공회담을 통해 신규노선개설을 진행하고 단계적으로 항공자유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올해 여행수요가 높은 이탈리아·프랑스와 더불어 최근 경제제재 해제로 교류활성화가 예상되는 이란 등 잠재력이 높은 시장과 공급력 확대를 추진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현재 인천공항에 미취항 중인 외항사를 유치해 취항 항공사 수를 지난해 90개에서 2020년 110개까지 확대키로 했으며 환승인센티브 지급 등을 통해 환승객(24시간내)을 현재 742만명에서 2020년 1천만명 이상으로 증대한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 지원과 원활한 항공수요 처리를 위한 2017년 제2터미널 준공 등 3단계 사업의 적기 완수와 함께 향후 예상되는 수요를 차질 없이 처리하기 위한 3단계 이후 공항시설 확장방안도 올해 안에 마련한다.

공항을 관광·문화·물류 산업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 허브화하기 위해 내년 4월부터 카지노·호텔·컨벤션이 융합된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복합위락시설을 운영하고 최근 카지노 테마파크 사업지로 선정된 국제업무지역 2단계 지역의 개발을 오는 2020년까지 완료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공항공사는 조직혁신 및 운영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세계 최고의 공항에 걸맞은 공항운영능력 확보를 위해 공사 조직을 기능·운영자 중심에서 여객·항공사 등 고객과 목표중심으로 3월 중 개편한다.

그러나 이번 경쟁력 강화계획은 인천공항 개항 이후 승객 증가율에 따른 기존 계획의 연장 선상에 있는 것으로, 특별한 내용을 담지 않고 있다고 지적도 받고 있다.

/차흥빈기자 sk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