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골든하버 사업에 대한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인천항만공사(IPA)가 해외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활동을 본격화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골든하버 사업의 실시계획승인이 이번 주 중 이뤄지면 행정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고 20일 밝혔다. 실시계획이 승인되면 해당 토지에 대한 매각 등이 가능해지는 만큼 IPA는 투자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골든하버는 IPA가 시행 중인 인천항 신 국제여객터미널·복합지원용지 조성사업의 브랜드 명칭으로, IPA는 이 사업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6·8공구 북서측 해안에 크루즈와 카페리 터미널을 포함해 약 43만㎡의 상업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부지에 신 국제여객터미널과 연계한 호텔과 복합쇼핑몰, 테마파크 등을 유치해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IPA는 이를 위해 유창근 사장을 단장으로 한 일행이 해외자본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20일부터 23일까지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현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IPA는 골든하버를 세계적 수준의 미항으로 조성하기 위해 워터프론트 개발에 관한 노하우를 가진 홍콩과 싱가포르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 한편 그동안 이 사업에 관심을 보였던 중국 측 투자자와도 꾸준히 접촉할 예정이다.
이에 올 하반기에 신 국제여객터미널 공사를 착공, 201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A 한신규 투자유치팀장은 "골든하버 사업을 통해 인천은 세계적인 크루즈 미항을 가진 도시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이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물고 싶고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드는 것이 골든하버 개발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